image #1 : 바퀴벌레 포커의 내,외관




image #2 : Republic Of Korea....한글매뉴얼이 들어있다.. ㅜ ㅜ

바퀴벌레 포커는 여러가지 흉측한 곤충&동물 카드를 이용하여
상대를 속이는 블러핑 게임입니다.

구성물이 간단하여 핸드메이드 버젼으로 먼저 만들어서 아주 잘 플레이하고 있었습니다만..

음... 워낙 재미있게 즐기다보니 뭐랄까...
원작을 구매해주는게 디자이너에 대한 도리가 아닐까 하는...생각이 문득 들어
예전에 갑자기 충동적으로 질러버린 작품입니다. -_ -

구성물은 카드 64장이 전부이기 때문에
뭔가 비싸다는 느낌이 조금 들기도 합니다.
(지금은 가격이 많이 내려갔지만요..ㅎㅎ)
하지만 투자한 만큼의 재미는 있을거라고 제가 보장하죠. ㅎㅎ


image #3 : 카드뒷면. 8가지 흉측한 곤충&동물이 상징화되어 있다.


image #4 : (위부터)방귀벌레, 파리, 박쥐, 전갈, 두꺼비, 쥐, 거미, 바퀴벌레

앞서 언급한 64장의 카드는 8가지의 곤충&동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 8장씩 들어있습니다.
(이 카드들은 같은 곤충&동물이라도 그 일러스트가 모두 다 다릅니다.)


image #5 : 바퀴벌레 카드들

게임의 방법은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일정 카드를 분배받고나서 자신의 차례에 자신이 가진 한장의 카드를 집어
비공개로 상대에게 제시하며,(이 경우 방귀벌레카드를 집었다고 치죠)

"이거 쥐야~"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즉 뻥쳐도 된다는거죠!!
상대는 내 말을 의심하거나 그대로 믿을 수 있습니다.
상대가 "아냐 그건 쥐가 아냐..." 라고 말하고 제가 제시한 카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상대가 맞췄기 때문에 거짓이 들통난거고 방금 제시했던 카드를 앞에 깔게 됩니다.
그러나 만약 제시한 카드가 정말 쥐카드였다면 그 카드는 도리어 상대가 먹게됩니다.

이 2가지 경우는 상대가 나의 거짓여부를 확인한 경우지만(그것이 거짓이든 참이든간에),
아예 확인을 안하고 그 카드를 슬쩍 본 다음에 다른 사람에게 넘길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제 카드는 제 손을 떠납니다.
이때부터는 카드를 슬쩍 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같은 방식으로
"이거 확인해보니까 쥐가 아니라 거미였어~"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새로 제시를 받은 상대는 역시 거짓, 참 여부를 확인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떠넘길 수 있겠죠.

이런 식으로 게임이 계속 되다가
누군가 앞에 똑같은 카드 4장이 먼저 깔리면 그 사람이 탈락하게 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바퀴벌레 포커는 시종일관 뻥과 진실 사이에서 왔다갔다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되기도 하지만, 웃을 상황이나 불타오르는 상황도 연출됩니다.
(몇 번 당해보면 오기같은게 생기기도 하거든요.. -_-)

하지만 이 게임은 거의 운에 의존한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그냥 즐기면 됩니다.ㅎㅎ
상대의 표정을 읽는 재미와 거짓말 못하는 사람을 놀려먹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ㅎㅎ
(거짓말 못하는 사람에게 역으로 당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_ -)

MT가서 써먹거나,
아니면 가족끼리 편하게 웃으며 즐기기 좋은 게임입니다.

여러모로 분위기 띄우는데 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