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은 종이로 만들어져 있기에, 습기에 매우 취약하죠.
특히 물기나 땀을 머금은 카드들은 끼리끼리 붙어서 잘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요즘은 장마철이라서 더한 것 같아요.

특히 제 소장게임 중에서 가장 낡은 카탄... 그저께 플레이를 하는데
자원이 이건 뭐 카드인지 걸레인지;; (카드를 코에 대보면 땀냄새가;;)
지들끼리 늘 붙어 있어서 자원 나눠줄 때 꼭 장수를 확인해야 하죠.
편의성이 무지 떨어져버리더군요.
게다가 주사위 숫자가 저한테 안 좋은 게 나와서 전 자원 못 먹고 남들 나눠줘야 할 때에는 짜증이 확 솟구치고..

그래서 전 실리카겔을 샀습니다. (보더님 조언 ㄳ ㅋㅋ)
실리카겔 아시죠? 봉지김에 들어있는 그 방습제..

옥션에서 20g짜리 50개를 4,900원에 샀고
배송료가 2,500원 나왔으니까
총 7,400원 되겠습니다.
(충동구매를 한 듯;;)


▲ 큰 지퍼백에 담겨서 도착~


▲ 크기 비교용. 봉지김에 들어있는 것보다는 훨씬 크지요.

이제 보드게임 박스마다 하나씩 넣어주려구요.
앞으로는 게임을 딱 꺼냈을 때 뽀송뽀송한 카드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효과가 있기를... 며칠 있다가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알려드리도록 하죠. 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