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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최다인원 아지트 모임 -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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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4 15: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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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2 Equinox
[8/1] 아지트 후기 - part 2
3. Ole - 8인 게임
시간이 어느덧 오후 7시로 향해감에 따라, 식사를 주문했고, 이를 기다리는 동안 하기 위해 선택한 카드 게임입니다. 볼프강 패닝이 아바쿠스에서 오래 전에 발행한 카드 게임인데, 국내에는 잘 안 알려진 탓인지, 한글 규칙서가 없더군요. 그래서 몇 달 전에 직접 번역작업을 했었고, 이 날이 되어서야 처음 게임이 돌아갔네요. 사실 번역이라고 할 것도 없을 정도로 간단한 카드 게임입니다. 가장 먼저 손을 비우거나, 벌점을 최소화하는 전형적인 “손 털기 카드 게임”이지요. 다만, 카드의 서열이 색상과 숫자, 두 가지가 있고, 매 라운드마다 서열이 역전될 수도 있다는 점이 이 게임을 특징 짓습니다. 또, 일정 조건 하에서는 카드 연속 내기도 가능하기 때문에, 매 차례마다 얼마간의 긴장감도 흐르더군요.
첫 라운드는 모두들 익숙지 않은 규칙 탓에, 선량한 진행으로 일관하셨는데, 한 라운드를 마치자 모두들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더군요. 옆 사람의 숨을 턱턱 막히게 하는 환상의 카드 플레이가 여기저기 난무했습니다. 저는 1라운드에서 무려 23점의 벌점을 획득했건만, 그보다 2점을 더 획득하신 비형 스라블님 덕에 색상 서열을 결정할 권리를 빼앗겼습니다. 본래 서열은 빨강-파랑-초록-노랑의 순서로 시작하고, 매 라운드를 시작할 때마다, 직전 라운드의 꼴찌가 색상 서열을 역전, 즉 노랑-초록-파랑-빨강의 순서로 할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제 손에 노랑1부터 노랑3까지 들어왔기 때문에, 색상 서열을 [반드시] 역전 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벌점 2점에 밀려서 그 결정권을 얻지 못한 것이지요. 무정한 비형 스라블님은 서열 유지를 외치더군요. 크흑~. 하지만, 그 덕분에 쾌재를 부른 사람은 비형 스라블님이 아니라 채영님이셨습니다. 내는 카드마다 빨간 색이더군요. 흠흠~
노랑2와 노랑3을 털어야 하는 저로서는 옆 자리의 twinkrystal에게 부디 낮은 숫자를 좀 내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이 게임의 분위기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긴 저 역시 옆 자리의 펑그리얌님 때문에, 노랑3을 낼 수 있었음에도 내지 않았지만…. -_-;
2라운드 도중 식사가 도착했습니다. 본래 8인 게임이므로 8라운드를 진행해야 하는데, 금강산도 식후경, 2라운드까지만 마치고 식후에 재개하기로 하고 잠시 접었습니다. 하지만, 식사 도중에 추가 인원이 도착해서, 이 게임은 2라운드로 끝이 났습니다. 2라운드 중간 집계 결과는, 박빙의 차이로 비형 스라블님이 8등을 차지하셨습니다. 전문 용어로 “꼴찌”라고 하지요. (포뮬라 모터 레이싱보다 순위는 더 밀렸군요. 핫핫~)
4. Indonesia - 5인 게임
식사 도중 로보님과 사탕발림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잠시 후엔 리키 마틴님도 오시더군요. 덕분에 이날 돈까스 집은 대박이 터졌을 겁니다. 무려 10인분이나 배달을 했으니 말이죠. 핫핫~
식사를 마치고 가벼운 담소가 오간 후, 테이블을 둘로 나누었습니다. 11명이나 되다 보니, 단일 게임으로 소화하기가 어렵더군요. 오실 때부터 인도네시아를 작정하고 오신 분들이 계셔서, 일단 한 테이블에서는 인도네시아가 돌아갔습니다. 제가 소장하고 있는 게임 가운데 두 번째로 비싼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첫 게임 이후로 손이 잘 안 가더군요. 아무래도 불편한 인터페이스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어서 인터페이스 개선작업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듣기로는 이 회사에서 발행한 다른 게임들에 비하면, 이 게임의 인터페이스는 오히려 편한 편이라더군요. -_-;;;
게임 진행상황이나 결과는 다른 분들의 후기를 참고하시길….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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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비형님 무서웠습니다. 전혀 안 될것 같은 전략으로 1등을;;;
알고보니 제가 게임에 제대로 적응을 못 한 것이더군요.
설명해 주신 전심님과 한 번 해 보신 리키 마틴님께서는 필승보다는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신 듯 하고...같이 하신 또 한 분도 유연한 플레이를 하셨고... 즐거웠습니다. :)
간만에 제취향에 맞는 게임을 하나 찾은 듯 한데..한 번 더 해봐야 알듯 하네요. -
참고로 베켓님의 도시카드 한글화 작업도 멋졌고, 조그마한 카드들 확대 핸드메이드도 멋졌습니다. :)
올레....
간만에 재미있는 카드게임 하나 만났네요. 저도 하나 구입해야겠습니다. :) -
부럽습니다.^^
재밌게들 하시는구요..ㅎㅎ
다음에 저도 같이 하길..빌어봅니다..^^
물론 제가 바빠서 못 가지만요..ㅋㅋ -
인도네시아 기회가 안닿아서 못해본 게임인데
재미있게 돌아갔나 보네요 오랜만에 전심님 얼굴도 보고요 ㅎㅎ
저도 시간만 되면 정말 가고 싶은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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