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이상하게 싸게 올라온 oasis가 땡겨 군침만 흘리던 터에..비형님이 메뉴얼을 올려주시더군여.. 그래서 옳다쿠나~~ 언젠간 질러야지!!하고있다가 저번주에 나름 보은[報恩]구매를 하였죠..ㅋㅋ

애써 작업하신 메뉴얼을 올려주시며 '자신은 다른분이 작업하신 더 좋은 메뉴얼을 보겠노라' 공표하시던.. 비형님의 메뉴얼을 읽으며.. 룰이 재미있어 살짝꿍 흥분이 되더군여..
그래서 광복절에 멤버들이 소집되어 5인플로 돌려보았습니다. (역시 꽉 채워서 돌려줘야.. 까칠한 맛이 있기에..ㅋㅋ)

뭐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주~ 잼있었습니다.

oasis는 디자이너 알란 문의 특기인 카드 플레이가 깔끔하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안겨줍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스타일이 '쉬운 룰에 플레이어간에 얽히고 설켜서 웃고 떠들 수 있는 전략or경제게임'인데 oasis가 그런 녀석이더군여.

자~~ 서두가 길었네요.. 그럼 OASIS로 놀러가 볼까요 ^0^



트레이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가운데 타일주머니에는 낙타가 들어있죠~



카드를 보시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간결하게 보여줍니다.
카드가 보여주는데로 타일or낙타or점수마커를 가져가면 됩니다.

게임의 시작시에 플레이어당 5장씩의 카드를 받는데 중요한건 절대 봐선 안됩니다. 그리고 순서가 섞여도 안되며 앞으로 충당하게 되는 카드들은 모두 밑으로 깔려야합니다. 카드를 뒤집어 내용이 안보이게하여 자신의 카드더미를 만들게됩니다.



oasis는 턴의 순서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1~5까지의 숫자는 턴의 차례를 의미하구여..)
숫자 1은 왕족 / 숫자 2는 귀족 / 숫자 3은 상인 / 숫자 4는 수도사 / 숫자 5는 목동을 나타냅니다.

턴이 중요한 이유는.. 왕족부터 차례로 자신의 카드더미에서 1장or2장or3장의 카드를 오픈합니다.
대신 1장을 오픈했을땐 카드더미에서 2장을 가져와 자신의 카드더미 맨밑에 보충시킵니다.
2장을 오픈했을땐 1장을 가져오고, 3장을 오픈했을때는 카드를 보충할 수 없게됩니다.

이렇게 모든 플레이어가 자신이 원하는 장수의 카드를 오픈하면 왕족(1)부터 자신이 오픈한 카드를 제외한 다른 플레이어의 카드들 중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카드를 선택하여 가져오게되며 대신 자신의 왕족(1)을 상대방에게 넘겨주게됩니다.
그리곤 카드가 나타내는대로 받아와 타일or낙타는 보드위에 놓고 점수마커는 뒤집어 놓게됩니다.

이런식으로 모든 플레이어가 진행하게되면 이제 새롭게 왕족(1)을 받은 플레이어가 보너스행동을 수행하게됩니다.(타일이나 낙타 한개를 놓을 수 있습니다.)



빨간색 플레이어가 낙타무리를 제법 크게 만들었군여.



하지만 그냥 놔둘리 없겠죠..ㅋㅋ 확장 길목을 막아버리면서 견제가 들어오는군여..

oasis는 적절히 견제를 해야만 합니다. 자신만의 플레이로는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그렇게하도록 놔두지도 않구여..ㅋㅋ 5인이되면 북적북적해서 어쩔 수 없이 견제를 하게되더군여..^^



좁은 공간에서 4명의 플레이어가 서로 얽히고 설켜있습니다.
맵이 잘 만들어져 있다고 느껴지는것이 플레이어가 한종류의 타일을 '처음' 놓을때는 제약이 있는데 룰에 맞춰 놓다보면 자연스럽게 플레이어들이 얽히고 설키게 됩니다.. 그때부턴 서로 까칠한 플레이를 시작하게되죠..ㅎㅎ;



게임이 중반으로 향하고 있군여.. ^^


게임의 점수계산법이 약간 특이한데요..

자신의 마커가 올라가있는 타일갯수와 자신이 획득한 같은 색의 점수마커를 곱하면 점수가 됩니다. (타일 X 점수마커 = 해당타일의 점수)
낙타는 자신의 낙타 무리중에서 가장 큰 무리만이 점수가 됩니다. (낙타 X 빨간색 점수마커 = 낙타의 점수)



자~ 어떠셨습니까? 잼있어 보이죠?

카드를 오픈할때 자신도 모르는 카드가 오픈되기때문에 몇장을 오픈할지? 그러면서도 다른 플레이어에게 필요한 카드를 "적절히" 오픈해야하기 때문에 고민이 되죠..
다음턴에서 우선순위를 차지하기위해선 당연히 좋은 카드를 깔아줘야하고 많이 깔게되면 더미의 카드가 부족하게되어서 다음턴부턴 카드플레이가 말리게되고.. 끄응~~ -- 물론 옆에서 "한장 더!!"를 외치곤 합니다..ㅋㅋ

[ 상대방을 꼬시는 묘미 ]
오아시스는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을 최대한 맞추어주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얻어오는 게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손해나는 장사만 해서도 언제나 이익만을 추구해서도 안됩니다. 적당한 수준의 주고 받음과 타일을 배치하는 전략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카드를 뒤집어 나가는 짜릿한 재미와 타일을 배치하는 아기자기함. 그리고, 일발에 역전을 할 수도 있는 숨겨진 재미가 있습니다. -- oasis 다다 리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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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격으로 언제까지 갈런지? 가격대비 최고의 게임 OASIS였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