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적습니다

시드색슨의 어콰이어는 주식이 큰 비중을 차지하나 M&A에 촛점이 맞춰진 게임입니다. 블랙 먼데이는 게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완전히 주식 게임 입니다.


게임에선 4개 업종을 다룹니다. 당연히 게임이 종료될때 가장 많은 돈을 가진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룰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게임진행은 주식을 구입하거나, 주식의 값을 변동시키거나, 카드를 바꿔올 수 있습니다.

4개 업종은 은행주, 화학주, 자동차산업, 하이테크로 나뉩니다. 전통의 은행주는 그 변동폭이 작고, 하이테크주로 갈수록 변동폭이 커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각 업종마다 한번에 변동 가능한 폭에 차등을 두어 그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네 주식시장의 그것과 꽤나 흡사하죠 :)


블랙 먼데이는 카드 게임 입니다. 카드는 업종별로 색이 나뉘고, 100 부터 1300 까지 숫자가 모서리에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1부터 10까지 숫자가 가운데 또 적혀있습니다. 100 이상의 숫자는 주식의 값을 조정하는데 사용되고, 가운데 적힌 10 이하의 숫자는 구입하는 주식의 숫자를 표현합니다.

즉, 500짜리 카드는(가운데 5가 적혀있습니다) 해당 업종의 주가를 500으로 조정하거나, 해당 업종의 주식을 5장 구입하는데 사용합니다.

게임은 그런식으로 진행합니다. 원하는 업종 주식을 구입하고, 원하는 업종 주가를 조정하고, 또 원하는 타이밍에 주식을 팔아 바로 수익 또는 손실을 보고.

플레이어의 턴에서 (주식을 사고팔고) 와 (주가 조정)을 원하는 것부터 하되, 각 액션을 이것 저것 원하는데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를 들어, (주식을 사고) (주가를 끌어 올리고), 그리고 다시 (주식을 파는) 행동을 취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반드시 상대턴을 마친후에 조정된 가격의 주식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데로 주식을 굴리기 어렵습니다.


또 하나, 각 업종의 주식은 바로 휴지조각이 되기도 합니다. 블랙먼데이의 시장은 최소한의 정리매매 기회조차 없습니다. 예를 들어 300원짜리 하이테크주를 누군가가 바로 0원짜리로 만들어버리면 바로 해당 주식은 휴지조각이 되며, 이주식을 가진 플레이어의 하이테크 주식들은 모두 디스카드 ㄱ- 됩니다.


이 정도가 게임의 주요 흐름이 되겠군요.


블랙 먼데이는 주식을 실제 매매하는 플레이어에게 어필할 만한 여러 흥미로운 요소가 많습니다. 특히, 세력이 되어 주식을 흔드는 맛은 이 게임의 최대 백미라 봅니다.

드로우 운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고, 플레이어가 많아질수록 전략적인 요소가 팍 줄어들지만, 확실히 주식 테마를 잘 살린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