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keil입니다.


지난 2일에 두 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간소하게 진행이 되었네요.




A&A Revised

아무도 안 오셔서 슈반 군과 둘이서 게임 수납장만 바라봤습니다.
'뭐할까...?'

계속되는 자문에 답은 "가자! A&A!"
처음 하는 슈반 군을 위해 친절한 설명이 들어갔습니다.
20분간 정성들여 유닛 세팅을 하고 시작했습니다.




첫 라운드 소련 턴을 막 하던 중 한 전화가 옵니다.
현재 군복무 중이신 kadmoss 님이 근처까지 오셨다고 하는군요.
마중을 나갔습니다.

나가서 기다리고 있는데 다른 전화 한 통이 또 옵니다.
라우비즈 님이 오시고 계셨습니다.
슈반 군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A&A 다음에 해요... ㅠㅠ"




Havoc: the Hundred Years War(하복 : 백년 전쟁)

슈반 군 집에 돌아와보니 슈반 군 친구도 와 있었습니다.
저는 맥 블라스트를 하려고 했는데 라우비즈 님이 새 게임을 가져오셔서
그걸 하기고 했습니다.
하복이라는 생소한 게임이었습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게임 시스템은 포커입니다.
누가 더 높은 조합을 내느냐에 따라
그 라운드에 걸린 점수를 차등적으로 획득합니다.

각 라운드에는 돌아가면서 카드 뽑기를 하는데
2장을 먹고 손에 있던 한 장을 버리는 식으로 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는 카드 뽑기를 하든지
전쟁 선언을 하고 카드 조합 내기를 합니다.

여기까지 설명을 들으신 분들은
'아, 그럼 카드만 모으면 되는 거 아니냐?'
라고 생각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다보니까 누군가가 전쟁 선언을 하게 되더군요.

그 이유는 총 9시즌(1시즌은 3라운드로 구성)을 하게 되는데
전쟁을 하지 않으면
다음 시즌이 사라집니다.
시즌이 사라지는 게 큰 문제인 이유는
마지막 9번째 시즌은 무조건 전쟁을 하는 시즌이기 때문입니다.
평화가 영원한 평화가 아니라는 거죠.

전쟁이 없다는 건
마지막 전쟁을 위해 모두가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과 같습니다.




사진이 흔들렸는데 가운데 흰색과 검은 색 카드는 각 시즌을 나타냅니다.
각 시즌마다 걸려 있는 점수가 달라서
플레이어들은 자기 나름대로 언제 전쟁을 일으킬지 전략을 세우게 됩니다.
카드 아래쪽에 있는 점수 타일은 2등, 3등에게 주어지는 점수입니다.




이 카드는 조커인 전쟁의 개입니다.
0이 써 있기 때문에 스트레이트 조합에 사용가능하며
어느 색깔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드 뽑기 때와 전쟁시 한 장 더 가져올 수 있는 강력한 카드입니다.




바닥에는 3~5장의 카드가 펼쳐져 있는데
이곳에서 카드를 가져오거나
카드 더미에서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T2R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이 게임은 6카드 포커입니다.
5장으로 조합을 만들 때보다 더 많은 조합이 나옵니다.
저는 스티플을 노리고 있죠.




스티플을 노리는 사이에 9가 5장이나 모였습니다.
문제는 다른 사람들도 이런 걸 하나씩 들고 있다는 거죠.




9시즌이 끝나고 슈반 군의 점수입니다.
39점으로 1등을 했네요.

제 점수는 비밀입니다. ㅠㅠ




2회 모임은 짧게 진행이 되었는데요.
다음 3회 때에는 더 많은 분들과
더 재미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