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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바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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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5 03: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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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놈 불러다가 바벨을 돌려봤습니다.
금요일에 녀석의 룰 숙지를 위해 두어판 돌려본 상태라 게임하는데에는 지장
이 없었으나 금요일과 오늘이 다른건 돈을 걸고 했다는것
사실 저도 최근에 보드게임에 빠진터라 친구놈과 다를바는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보드게임 입문하는 녀석에게 최대한의 흥미를 느끼게 해주고자 어제
의 게임에서 3전중 2전을 승리로 선사했었죠.
그랬더니 이 인간이 기세등등한 표정으로 우쭐대며 "햐~ 재밌네에~ 야 오늘
은 늦었고 내일 올테니까 내일은 판돈 걸고하자" 그러더군요.
사실 돈을 떠나서 친구녀석들 하나같이 보드게임에는 아웃오브 안중이라 보
드게임을 같이 즐겨볼 인간이 생겼다는 하나만으로도 들뜨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녀석..ㅎㅎ
다음날 불볕더위에 일 마치고 집에오니 걸려온 한통의 전화....
"지금간다 셋팅해놔 ㅡㅡ+"
방금 식사를 마친터라 아직도 온기가 가시지 않은 밥상을 펴놓고 모포를 깔
아놓은 후 녀석을 기다렸습죠.
금새 도착한 친구놈의 손에는 맥주 두어병에 오징어 한마리..
일단 목을 축인 후 판당 5,000원씩 걸고 하기로 한 후 바로 게임에 들어갔습
니다. 첫 판이라 그런지 너나할거 없이 싱글벙글 웃으며 게임에 임했죠.ㅎㅎ
게임 자체가 콤보를 날릴때 은근히 시원한 맛이있는 게임인지라 몇 가지 콤
보로 탑 쌓고 뺏어오고 특정종족의 특수능력으로 상대탑 무너트릴때의 그 의
기양양한 표정은.....훔... 혼자보기 아깝더군요.ㅋㅋ
사실 친구끼리 하는거라 판돈을 걸어놓고 한다는건 게임의 재미를 업시키는
거 이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돈이 걸리니
까 게임성이 많이 달라지더군요... ㅡ.ㅡ
시시각각 변화하는 게임판의 상황에 이전엔 느낄 수 없었던 스릴까지 더해
져 한마디로 불타오릅디다. ㅎㅎ
게임을 진행해 가는데 제가 운이 좋아서인지 카드운도 따르고 승리의 여신
이 자꾸만 제게 손짓을 하더군요.
한판 두판 패배를 맛 볼때마다 친구놈의 표정이 시시각각 변하는것이 흡사
미친X널뛰기같은 요즘 날씨마냥 진짜 볼만하더군요. 하하하
아...! 물론 속으로 웃었죠. 겉으로 소리내어 웃어 제끼기엔 우리가 너무 멀
리 와버렸던 것입니다.
당시 스코어 5전5승의 승률이 말해주듯 사실상 게임은 일방적으로 흘러갔습
니다. 나중엔 녀석이 별 되도않는것 가지고 생트집을 잡더군요. 바벨을 해보
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같은종족 3장이 연결되어있을시 수메리안 같은경우 상
대방의 종족을 매수해 올 수 있습니다
이때 반드시 끝에있는 종족만을(연결된것은 모두포함) 가져올 수 있는데 왜
반드시 끝의 카드만 가져와야 되느냐 매수라면 위치에 상관없이 해당 종족
의 카드를 전부 가져와야 맞는것이 아니나며 이것이 밸런스가 맞지않는다고
우기고..
또 특수능력 발휘하는데 같은종족이 연결만 되어 있다면 반드시 카드의 끝
에 위치하지 않아도 된다는것을 왜 이제서야 알려주냐고 생트집잡고 ㅡ.ㅡ
지난판들에서도 그렇게 하던 녀석이...
지난 게임중에 목에 핏대세우며 열변을 토했던게 기억이 나지 않는 모양이더
군요. 학창시절엔 나름대로 엘리트라고 자부하며 사리분별 하나는 확실한 녀
석이었는데 얼토당토않게 룰의 밸런스를 문제삼으며 순전히 자신의 카드운
을 탓하는것이 궁지에 몰리면 인간이 이렇게도 궁색해 질 수 있구나 라는 느
낌을 갖는 찰나였죠. 게임은 게임일뿐인데 너무 깊이 빠져들었던것...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도 그럴것이 내리 다섯판을 완패해버렸으니 심술이 날
만도 하지요..ㅋㅋ
결국 마지막 일곱판째를 끝으로 게임을 접었고 끝끝내 자신의 잘못된 전략
과 둔감한 센스를 인정하지 않는 친구놈을 위로?하며
"니가 오늘 운이 좀 없었나 보다 ^^;; 오늘 오고간(사실 일방통행ㅡ.ㅡ)돈으
로 내일 점심이나 맛난거 사먹자"라고 하며 게임판을 접게 되었습니다.
두어판 져줄걸 그랬나요... 앞으로 게임 안한다고하면 어쩌지요.
친구야~~ 오늘은 졌지만 우리에겐 내일이 있돤돠~~
내일은 다른거 알려줄테니 열심히 배워서 나의 먹잇감이 되어다오..ㅋ
어쨋건 바벨 통산전적 15전12승
(지난주에 가깝게 지내는 동네형과의 5전4승포함) ^^y
금요일에 녀석의 룰 숙지를 위해 두어판 돌려본 상태라 게임하는데에는 지장
이 없었으나 금요일과 오늘이 다른건 돈을 걸고 했다는것
사실 저도 최근에 보드게임에 빠진터라 친구놈과 다를바는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보드게임 입문하는 녀석에게 최대한의 흥미를 느끼게 해주고자 어제
의 게임에서 3전중 2전을 승리로 선사했었죠.
그랬더니 이 인간이 기세등등한 표정으로 우쭐대며 "햐~ 재밌네에~ 야 오늘
은 늦었고 내일 올테니까 내일은 판돈 걸고하자" 그러더군요.
사실 돈을 떠나서 친구녀석들 하나같이 보드게임에는 아웃오브 안중이라 보
드게임을 같이 즐겨볼 인간이 생겼다는 하나만으로도 들뜨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녀석..ㅎㅎ
다음날 불볕더위에 일 마치고 집에오니 걸려온 한통의 전화....
"지금간다 셋팅해놔 ㅡㅡ+"
방금 식사를 마친터라 아직도 온기가 가시지 않은 밥상을 펴놓고 모포를 깔
아놓은 후 녀석을 기다렸습죠.
금새 도착한 친구놈의 손에는 맥주 두어병에 오징어 한마리..
일단 목을 축인 후 판당 5,000원씩 걸고 하기로 한 후 바로 게임에 들어갔습
니다. 첫 판이라 그런지 너나할거 없이 싱글벙글 웃으며 게임에 임했죠.ㅎㅎ
게임 자체가 콤보를 날릴때 은근히 시원한 맛이있는 게임인지라 몇 가지 콤
보로 탑 쌓고 뺏어오고 특정종족의 특수능력으로 상대탑 무너트릴때의 그 의
기양양한 표정은.....훔... 혼자보기 아깝더군요.ㅋㅋ
사실 친구끼리 하는거라 판돈을 걸어놓고 한다는건 게임의 재미를 업시키는
거 이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돈이 걸리니
까 게임성이 많이 달라지더군요... ㅡ.ㅡ
시시각각 변화하는 게임판의 상황에 이전엔 느낄 수 없었던 스릴까지 더해
져 한마디로 불타오릅디다. ㅎㅎ
게임을 진행해 가는데 제가 운이 좋아서인지 카드운도 따르고 승리의 여신
이 자꾸만 제게 손짓을 하더군요.
한판 두판 패배를 맛 볼때마다 친구놈의 표정이 시시각각 변하는것이 흡사
미친X널뛰기같은 요즘 날씨마냥 진짜 볼만하더군요. 하하하
아...! 물론 속으로 웃었죠. 겉으로 소리내어 웃어 제끼기엔 우리가 너무 멀
리 와버렸던 것입니다.
당시 스코어 5전5승의 승률이 말해주듯 사실상 게임은 일방적으로 흘러갔습
니다. 나중엔 녀석이 별 되도않는것 가지고 생트집을 잡더군요. 바벨을 해보
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같은종족 3장이 연결되어있을시 수메리안 같은경우 상
대방의 종족을 매수해 올 수 있습니다
이때 반드시 끝에있는 종족만을(연결된것은 모두포함) 가져올 수 있는데 왜
반드시 끝의 카드만 가져와야 되느냐 매수라면 위치에 상관없이 해당 종족
의 카드를 전부 가져와야 맞는것이 아니나며 이것이 밸런스가 맞지않는다고
우기고..
또 특수능력 발휘하는데 같은종족이 연결만 되어 있다면 반드시 카드의 끝
에 위치하지 않아도 된다는것을 왜 이제서야 알려주냐고 생트집잡고 ㅡ.ㅡ
지난판들에서도 그렇게 하던 녀석이...
지난 게임중에 목에 핏대세우며 열변을 토했던게 기억이 나지 않는 모양이더
군요. 학창시절엔 나름대로 엘리트라고 자부하며 사리분별 하나는 확실한 녀
석이었는데 얼토당토않게 룰의 밸런스를 문제삼으며 순전히 자신의 카드운
을 탓하는것이 궁지에 몰리면 인간이 이렇게도 궁색해 질 수 있구나 라는 느
낌을 갖는 찰나였죠. 게임은 게임일뿐인데 너무 깊이 빠져들었던것...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도 그럴것이 내리 다섯판을 완패해버렸으니 심술이 날
만도 하지요..ㅋㅋ
결국 마지막 일곱판째를 끝으로 게임을 접었고 끝끝내 자신의 잘못된 전략
과 둔감한 센스를 인정하지 않는 친구놈을 위로?하며
"니가 오늘 운이 좀 없었나 보다 ^^;; 오늘 오고간(사실 일방통행ㅡ.ㅡ)돈으
로 내일 점심이나 맛난거 사먹자"라고 하며 게임판을 접게 되었습니다.
두어판 져줄걸 그랬나요... 앞으로 게임 안한다고하면 어쩌지요.
친구야~~ 오늘은 졌지만 우리에겐 내일이 있돤돠~~
내일은 다른거 알려줄테니 열심히 배워서 나의 먹잇감이 되어다오..ㅋ
어쨋건 바벨 통산전적 15전12승
(지난주에 가깝게 지내는 동네형과의 5전4승포함)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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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할 듯 싶습니다~~~ 다음엔 조금 져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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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가끔은 이기는 재미를 알려주어야지만 더욱 더 깊은 게임의 수렁에 빠트릴수 있답니다~~
특히나 제가 요즘에 느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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