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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hief of Bagh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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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황찬란한 바그다드 궁전, 그 뒤에 아매드 왕자와 부하들의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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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en게임즈의 스몰박스로 출시된 신작 바그다드의 도적.
박스 크기는 작은박스로 알함브라와 동일합니다.

어느새인가부터 보드게임은 참신류를 배제한채 기존의 장르 조합성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하여 제작되어지고, 과연 이 게임 저게임마다 참신성을 무장한채 출시되지만
정작 게임은 누구누구와 비슷한 게임이네..

결국 그 수많은 보드게임들로 인해 참신함의 정체성마저 의심받고 있는 형태입니다.


게임의 정체성??

결국은 유명한 회사의 메이커만 보고도 대리만족을 얻는 결과까지 초래하게 되는데요.
역시 마찬가지로 바그다드의 도적 또한 퀸즈사라는 모두가 익히 알고있는 대형 보드게임 회사입니다.

물론 퀸즈사 수집이라는 막강한 단어앞에서 재미없는 게임도,
이빨빠진 호랑이마냥 되기 싫은 나머지 어거지로 끼워넣기도 하는 설정입니다.

바그다드 도적, 저 역시 처음엔 그런 상상으로 시작했었습니다.
바그다드는 '어! 뭐랑 똑같네.. 라는 타 게임처럼 안일한 생각을 무시해버리는지,
시종일관 새로운 느낌을 표현합니다.

전략게임이면서도 간단한 알함브라정도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피말리는 전략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실망할수도 있겠습니다.

때론 진지하게, 때론 파티게임으로 뒤바낄 수 있는 유쾌한 전략게임을 소개합니다.




작은박스답게 간단한 내용물입니다.

각자 가지고 시작하는 경비병 도둑말과.. 중립경비병
그리고 수십장의 액션카드들과 무희카드가 들어있고,
게임중 도둑의 목적이 되는 보물타일이 들어있습니다.





보드판을 펼치면 다양한 색으로 구성된 궁전이 보입니다.

이는 다소 썰렁할 수 있지만 조그만 퀸의 스몰박스에 비하면
아기자기하고 이쁜 색감이라고 표현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물상자를 가져와서 위 사진처럼 셋팅을 합니다.
저 보물상자들은 게임의 목적인 도둑들이 훔치는 보물이 되는것이죠.






그리고 각자가 가지고 시작하는 말과 중립경비병, 그리고 카드들입니다.




요건 자기턴에 액션을 하지않고 패스했을경우 받는 무희카드로,
이는 조커카드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게임의 목적.

바그다드의 궁전에 도둑이 침입하여 보물을 훔쳐옵니다.
이 보물은 엄청 무겁기 때문에 여러명의 도둑이 필요합니다.


목적은 이게 다입니다.
참 간단한 목적이지만. 이 게임은 아이러니한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그 아이러니함이 자신이 도둑과 경비병 둘을 가지는것이고.
그 둘을 요리조리 맞물려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전략을 짜야한다는 것이죠.



이 게임은 2인에서 4인까지 즐길 수 있으며,
인원수에 따라 카드배분. 종료조건등이 달라집니다.

게임의 종료는 보물을 해당 갯수만큼 모으면 이기는 겁니다.
그 보물을 먹기위해서 자신의 해야할 액션이 4가지가 있는데..
이중 턴당 3액션을 실행하게 됩니다.

액션은 카드를 가지고 플레이 하는것이며,

1. 궁전에 본인도둑 1명을 투입시키기
2. 본인 경비병 1명을 다른 궁전으로 옮기기
3. 본인 경비병 1명과 도둑1명을 같이 이동시킴
4. 중립 경비병을 옮김




해당액션은 중립 경비병을 옮기는 것으로,
중립경비병은 시작지점 궁전의 색과 도착지점 궁전의 색과 동일 카드
2장을 내야만 합니다.




4가지 액션중 3가지만 할수 있다는점이 플레이를,
참 오묘하게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보물을 처음 훔칠 수 있는 조건은 도둑 4명이 되야합니다.
4명이 될경우 자신의 도둑은 자기앞으로 돌아오고 보물을 가져옵니다.

그다음 보물은 5명이 되야만 훔칠 수 있으므로.. 보물은 빨리 차지하는것이 유리합니다.


게임은 하다보면 참 유쾌한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 효과적인 플레이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파란색 플레이어 시작입니다.
녹색궁전에는 노란색 도둑이 3명이 있습니다. 1명만 더있으면 보물을 훔칠 수 있는 상황이죠..




파란색 플레이어가 녹색카드를 내고 액션을 합니다.
<경비병과 도둑 함께 이동시키기 액션을 실행>




결국 노란색도둑 3명 + 파란색 도둑 1명이 되었으므로 보물을 훔쳐갑니다.

<보물을 훔칠때는 반드시 자신의 경비병이 포함되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파란색 플레이어는 보물을 훔쳤으므로 자신의 도둑은 빠집니다.

이로서 노란색플레이어는 5명의 도둑이 있어야지만 보물을 훔칠수 있습니다.

또, 아이러니한건 경비병이 2명이 생겼으므로.. 도둑을 놓을때 녹색카드 2장을 내야합니다.
(자신의 경비병제외한. 파란경비병과 중립경비병 2명)





플레이 후반부에가면 점점 훔칠수 있는 도둑의 수가 많아집니다.
위사진은 6명의 도둑을 겨우 만들고 가져온 보물입니다. --;


자신의 턴이 끝나면 3장을 보충받습니다.
무희 카드를 받기위해선 액션을 한번도 하지않고 패스했을 경우
3장과 1장의 무희카드를 받습니다.

무희 카드는 게임에서 상당히 유용한 조커로 활용합니다.




종료조건은 저런식으로 보물상자를 해당 갯수만큼 훔쳐오면 승리하게 됩니다.






이 게임의 묘미는 바로 자신의 경비병과 도둑을 가지고 허를 찌르는 전략을 짜는 겁니다.

어떻게 하면 보물상자에 맞는 도둑인원을 모을까..
그 목표를 자신의 카드를 보며 계속 생각을 해야 합니다.


참 단순한 룰로 익히기는 쉽기도한 반면. 전략이해는 또 까다롭습니다.
한번 경험자에게 호되게 당해봐야만 그 전략의 진가를 알 수 있다 해야하나요..

아무튼 간단한 룰에 심오한 전략이 숨어있는 아주 유쾌한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참 묘한 점이 비교적 간단한 게임들은 세월에 금새 묻혀버립니다.
게이머의 입맛에 맞지않아서일까요.

아주유쾌하고 간단하면서도 모두가 쉽게 즐길수 있으니..
많이들 플레이하지 않겠느냐.. 라고 질문을 던져도
결국은 아레아및 기타 난이도가 있는 게임들에 묻혀버리게 됩니다.

아무래도 지금 게이머들에게는 케일러스 다음차기작을 기다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저역시 그렇구요.
아직까지 케일러스이후 난이도가있는 게임은 못봤네요.

바그다드의 도적 이게임의 단점은 단지 퀸게임 시리즈 메꿔주기와
세월에 묻혀져가는 암담한 현실의 게임이 될 수도 있고,

장점이라하면 유쾌한전략이 오히려 초심자및 일반인들에게 보드게임이란
바로 이맛으로 하는구나!! 라고 제대로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태 보드게임 글을 써오면서 이블로그 저블로그 옮기고 그랬는데.
사용하던 홈피계정도 때려치고 그냥 싸이하나로 통일하려합니다.
글 퍼오는것도 고역이네요.

www.cyworld.com/per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