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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후기A&A 2004
  • 2007-09-27 00:44:22

  • 0

  • 1,556

Lv.4 ☆Felix★
친구들과 A&A 2004를 한번씩 돌리는데 게임을 끝낸 후 이긴 팀이 후기를 쓰기로 해서 저희끼리만 상주하는 클럽에 올리고 있습니다 ㅋ
재미로 쓴 건데 그냥 이렇게 노는구나 하는걸로 봐주세요ㅎㅎ

그냥 그 글을 바로 여기에도 복사-붙여넣기로 올리는데 괜찮겠죠 ㅋ
친구들하고만 하는 클럽이라 경어체를 쓰지 않았습니다..

다시 오랜만에 하는 A&A 2004..
우리는 추축국의 승률이 월등히 높았는데 오늘도 과연 그럴지.. ^^

일단 마크 뒤집기로 나라를 결정하고... (4명이 했습니다 ㅋ)

국가별 옵션으로

소련은 할인기술, 불가침조약, 공산혁명(안썼다ㅠ), 시베리아철도

독일은 할인기술, 유럽요새화, 전차전격전

영국은 할인기술, 식민지, 특별자금(야포3기 인도 배치!!)

일본은 할인기술, 만주공장, 정기운항선, 강제징병, 돌격보병

미국은 섬기지, P-51 을 선택..



일단 저 옵션들을 선택했을 때 반응으로는...

인도의 영국군 강화로 일본당황, but 연합군은 한반도에 8기씩 생산된다는 것에 경악.. ㅠ



첫턴은 일단 연합군의 페이스였다.

소련에 의해 서부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별 다른 피해없이 함락되었는데 게임전반에 걸쳐 독일은 소련에 말려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소련은 계속해서 정석대로 보병과 야포위주의 화력전을 전개..

독일의 첫턴은 약간 조심스럽게 진행되었는데 전함 한대를 물리치기 위해 잠수함과 폭격기, 전투기가 2,3대나 동원될 정도로 퍼부었는가 하면 지중해의 영국구축함을 놓아주는 플레이를 해 일본의 눈총을 받음.. 더군다나 우크라이나, 레닌그라드, 서부 러시아까지 너무 퍼져서 공격하는 바람에 서부러시아를 점령하지 못하고 후퇴하고 말았다.

영국의 첫턴은 아주 과감하게 인도의 영국군을 동남아로 진격시켜 함락시키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전투로 인해 한동안 중국이 일본의 침략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일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는데 정석대로 진주만 공습을 무난하게 성공시켰고 지중해에서 구축함이 보강된 인도의 영국해군도 전함과 항공모함까지 생존시켜서 승리하는 저력을 발휘.. 그러나 첫턴에 동남아를 되찾지는 못했다.

이후 유럽전황은 소련이 독일을 압박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는데 그건 영국이 노르웨이에 상륙하고 파리를 위협하는 행동을 벌이기도 한 결과이기도 했지만 소련의 주사위운과 대비되어 독일의 주사위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결국 독일은 수성을 위해 야포를 대량 생산하게 되었다. 북아프리카 전선은 일단 독일이 접전끝에 영국군을 물리치고 아프리카도 일시 점령하는데 성공하지만 그를 위해 공군이 도와주러 갔다가 이후 들이닥친 미국의 상륙부대에 의해 전투기 두대가 추락하는 뼈아픈 손실을 당하게 되고 결국 마지막에는 다시 미국 전차에 의해 모조리 수복당하게 된다.

한편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만주8부대의 저력이 슬슬 나타나게 되는데 동남아를 회복하고 중국의 미국군도 모두 격파하며 명실상부한 동아시아 공영권을 이루는가 했지만 기습적인 호주영국군의 상륙에 보르네오 방어군이 모두 전멸하고 이후 미국의 상륙부대에 의해 동남아의 섬들이 하나씩 함락당하며 경제력에 큰 손실을 입는다. (4짜리 섬 2개 함락당함) 이후 일본해군은 미국의 쌍항모에 대항하기 위해 동남아의 해군과 일본본토해군을 모두 합류시켜 대함대를 이루고... (쌍전함체제!) 쌍항모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미국해군조차도 함부로 덤비지 못하는 아슬아슬한 대치상황을 이루게 된다.

유럽에서는 점차 독일이 고립되어 가는데 소련의 압박에 영국에 의해 파리가 해방되고 북아프리카는 미국에 의해 몰살당하는 등 3면협공을 제대로 당해 위기에 처하고.. 급기야는 소련의 적군이 동유럽과 발칸까지 진격해 베를린과 로마를 눈앞에 두는 상황을 연출시켜 큰 위기를 맞게 되었다. 계속되는 소련과의 전투에서 제대로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독일은 경제력이 고갈되어(소련에4,5개를 빼앗겨 소련보다도 경제력이 약화된다..) 완전 수세로 몰렸지만 마지막 힘을 내어 미국의 북아프리카 수송부대와 영국해군을 모조리 한턴에 몰살시켜 지중해와 대서양을 장악하며 영국을 긴장케 했다.

아시아에서도 일본은 동남아, 중국을 함락시키고는 인도까지 무리해서 진격했으나 전차 하나를 남기며 신승! 더군다나 중국을 통해 러시아까지 진격하는데 일단 성공한다. 계속해서 일본의 대함대가 미국의 대함대를 공격해 피말리는 승부끝에 일본해군이 승리!! 그러나 이때가 일본의 마지막 불꽃이었으니... 잔존했던 일본함대는 분노한(!) 미국의 엄청난 공군세력에 의해 일소되고 인도마저도 러시아 전차에 의해 곧바로 수복되어 영국을 진정시켜 주었다. 또한 러시아에 진출한 일본군도 곧바로 제거되고 오히려 러시아의 역공에 의해 중국이 해방되고.. 일본은 시베리아까지 일단 공격에 성공했으나 소련은 시베리아 철도로 곧 바로 대응, 모스크바까지의 길을 멀고도 멀게 만들었다...

또한 그로 인해 비어 있던 동남아마저 일순 미해병대의 상륙을 허용하며 안 그래도 막강한 미국의 경제력을 폭팔시키기에 이르르고 게임은 점차 연합국의 우세로 흘러갔다..

미국은 일본해군을 모두 일소한 후 대수송함대를 조직하기 시작하고 영국도 계속해서 인도군을 동원해 동남아를 공략, 일본마저도 소련, 미국, 영국의 삼국압박을 당하게 된다.

결국 마지막은 영국의 상륙전에 의해 황폐해진 베를린이 소련의 별동대(전투기2 전차2 야포3)에 의해 함락(소련 전차 하나 생존)되면서 마무리 되었다. A&A 리바이즈드 버전에서 소련군이 베를린을 함락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던 듯... ㅋ


연합국의 승인으로는 소련의 압박과 주사위의 성공(!), 인도영국군에 의해 초반에 동남아 붕괴, 미국군의 동남아 주요 섬 함락이 누적되어 승리할 수 있었던 듯..

추축국의 패인으로는 독일공군의 허무한 붕괴와 주사위의 버림(!), 일본은...... 소심한 플레이로 인해?!? <- 이건 모르겠다 ㅋ


연합국이 오랜만에 승리해서 좋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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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7-09-27 11:58:59

    친구분들하고 자주 즐기시나보네요. 부럽습니다....그나저나 베를린 점령까지 성공하실정도면 플레이 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엄청걸릴거 같은데..^^;
    • 2007-09-27 14:32:35

    베를린이라고 해봤자 런던에서 한턴상륙거리니까 영국플레이어수를 못본다면야...
    • 2007-09-27 18:27:54

    독일이 안타깝네요. 소련을 상대로 주도권만 잘 쥐고 있었다면 할만 했을것 같은데...
    • Lv.4 ☆Felix★
    • 2007-09-27 20:51:14

    게임시간은 셋팅까지 쳐서 대략 3시간쯤 걸린거 같아요 ㅋ
    이상하게 이번판은 독일이 힘을 못 썼던듯.. ㅎㅎ
    • 2007-09-27 23:13:33

    공식 옵션룰이나 권장 옵션룰이 아니라 워게임 까페의 옵션룰을 쓰셨나보군요 :) 밸런스 테스트 하다가 잊혀져버렸었는데.. 이런 곳에서 보니 잃어버린 자식을 만난 느낌 'ㅡ'a
    • 2007-09-28 19:40:17

    지나/저도 쓰고 있는데 ㅇㅅㅇ 조금 변형하긴 했지만...
    • Lv.4 ☆Felix★
    • 2007-09-28 20:55:41

    아. 그거 저희끼리 또 나름으로 약간 바꿔서 쓰고 있어요 ㅋ
    말도 없이 가져다 써서 죄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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