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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어이없는 A&A 퍼시픽 후기
  • 2007-09-28 20:43:22

  • 0

  • 1,578

Lv.4 Dr. KOSinus
월초에 친구들이랑 오랜맨에 퍼시픽을 돌렸지요. 제가 A급 전범을 맡고, 친구들이 나머지를 맡았습니다.

개인 클럽에 올린 것을 그대로 복사해 왔으므로 문체가 좀 딱딱합니다.


----------------------------------------------------



게임 시작 전, 미합중국 대통령 조 아무개 님의 대일 최후 통첩.
"역사적으로 미국이 안하던 짓을 해보겠다."

그에 대한 일본의 응대.
"나도."




★ 1턴

일본은 '정석'대로 진주만 공습, 미드웨이 상륙, 홍콩과 말레이반도 습격. 중국 운남성으로 돌격하여 버마로드 바로 절단.
적당히 승리 후 갑자기 일본본토/캐롤라인 주둔 대함대를 미드웨이로 고속 전진배치!! 초기 일본의 대병력이 미드웨이로 집결. 초장부터 미국 침략의 야욕을 아예 대놓고 불태우는 일본 수상 A급 전범 본인. 중국은 뭐 대충.

영연방은 막강한 일본 초기 병력을 상대로 저항. 일본의 위협이 아예 없어진 호주에서 해군을 생산하고 인도에선 보병 강제 징집.

미국은 '하던 대로 해야겠다'며(-_-;) 전함 세 척 생산. 본토 함대와 사모아 섬 주둔 항모를 이끌고는 하와이에서 알짱대는 일본 잠수함 한 척 격침.




★ 둘째 턴

일본 : 미드웨이의 대일본 함대를 미국 코앞까지 들이밀고 알래스카 콘보이 차단. 알류산 열도 점령. 막강한 초기 병력을 말도 안 되는 미국 점령에 올인해버린 정신나간 일본.
운남성 점령한 일본군은 곧바로 사천성으로 진격, 중국 국민당군을 궤멸시키고 중일전쟁에서 승리. 만주와 산동의 일본군도 내륙으로 돌격.
동남아쪽으로는 알아서 적당히.

영연방 : 식민지 주둔군 총사령관 정 아무개 님은 개인적 사정으로 사령관직 자진 사퇴하고 교회 초등부 예배 준비하러 감. 영연방의 모든 작전통제권을 미국에게 넘김.

미국 : 코앞까지 다가온 무모한 일본군 때문에 하와이 해군을 본토로 복귀하여 방어전 준비. 생산 병력은 전함 세 척(에?).




★ 대망의 세번째 턴.

일본 : 제정신이 아닌 듯한 일본 군부 대본영은 수상의 명령대로 미국 침공을 개시, 일본 주력부대와 미국 정예부대가 무려 미국 서부 해안에서 대격돌!!! 양측 병력 상황 안내.

일본 함대 구성 병력
- 전함 2척
- 구축함 4척
- 항공모함 3척
- 잠수함 2척
- 수송선 7척
- 전투기 12대

미국 항전부대 구성 병력
- 전함 6척
- 구축함 3척
- 항공모함 2척
- 잠수함 2척
- 수송선 3척
- 함재기 4대

여지껏 퍼시픽 하면서 최고 피터지는 대접전이요, 가장 유명한 해전이 되었을 이 해전은 일본의 승리로 끝났고, 수송선에 실린 일본 보병 16개 사단과 야포 3개 사단은 당당히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쳐들어가서, 미 연방 의회의 항복을 받고 무혈 입성했습니다. 이런 세상에.

결국 일본은 대동아 공영권을 뛰어넘어 아시아태평양 초 공영권 수립....
사실 저는 그냥 초반에 미친 짓 해서 그냥 자폭하려고 질러버린 작전인데 설마 먹힐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일본 주력 전멸하고 동남아에서 발발대다 패망하는 일본을 연출하려 했건만.... (-_-;;)




사실 미국이 전함 뽑아낸 게 잘못이었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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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4 YilithBH
    • 2007-09-28 22:07:18

    역사적으로 미국이 안해보던 결과를 이끌어냈군요
    • 2007-09-29 01:07:59

    전함 캐안습-_-;;
    • Lv.1 netics
    • 2007-09-29 01:34:17

    여러 게임이 돌다보면 이런 일도 생기는군요... 푸하
    • 2007-09-29 12:23:10

    전함3대 -_- 그래도 양측 병력차 보니 일본이 운도 좀 좋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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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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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Lv.34

      크로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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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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