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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A&A 유럽 후기
  • 2007-12-11 21:56:56

  • 0

  • 1,152

지난 토요일 밤 11시 동네 친구들과 A&A유럽을 했습니다. 게임 종료 시간은 새벽 3시 반..

지난번에 소비에트군을 맡던 친구와 영-미 연합군을 맡은 친구간의 내분이 있었던지라.. -_-;;
이번에는 영-미 연합군을 맡던 친구가 독일을 하고, 제가 소비에트군을 맡았습니다.

전쟁을 주도하던 독일군을 하다가 보병공장장이 되야하는 소련군을 맡으면 재미가 좀 덜 할 것 같았는데, 해보니 그것도 아니더군요.

거의 일년만에 한 게임이라 곳곳에 에러플이 있었습니다. 그 첫번째 에러플은 초반 수입 12 IPC 누락.
보충되는 병력없이 초기 배치 상태에서 그냥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 1턴

독일은 초기 수입 40 IPC로 U보트를 5대 생산했습니다. 순간 연합군의 승리를 직감했죠. -_-;;
그리고는 U보트대를 분산해서 미-영-소군의 콘보이를 차례로 점령하고, 동부전선방면으로 발트해 3국과 동폴란드, 베사라비아를 차례로 점령했습니다.
비전투이동에서는 병력을 차례로 동북방향으로 이동하고, 중동군의 동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데니쉬해에 U보트를 배치합니다.

소련은 초기수입으로 보병 8부대 생산.
그리고 웅크리기 작전을 하기로 결심하고, 해상에서는 유일한 해군병력인 잠수함과 수송선을 이용해 콘보이를 탈취하지만, 육전에서의 반격은 자제했습니다. 병력의 전반적인 서진이 있었죠. 중동에서는 이란주둔군을 시리아로 남진합니다.
그리고 레닌그라드에 병력을 배치합니다.

영국은 해군력을 총 결집해 U보트들이 쌓여있는 데니쉬해로 돌진합니다. 결과는 구축함 한척을 남기고 영국군의 승리. 그리고 브리티쉬 콘보이도 탈환합니다.

미국은 US콘보이를 탈환하고, 평화롭게 해군력을 증강합니다. 역시 심심한 미국..


★ 2턴

독일은 기본으로 돌아간다고 보-포조합을 증산합니다. 그리고 동폴란드와 베사라비아의 병력을 모두 우크라이나로 집중. 점령에 성공합니다. 영국의 상륙작전에 대비해 프랑스와 네덜란드 벨기에에 보병을 배치하고 지중해주준 해군 중 일부를 지브랄타로 이동합니다.

소련은 이번에도 반격을 자제하고 계속해서 보병을 생산합니다. 이 병력은 약해진 남측 전선을 강화하기위해 스탈린그라드에 배치합니다. 그리고 잠수함과 수송선은 미-영 연합국을 돕기위해 남쪽으로 이동하고, 시리아에 주둔하던 부대도 팔레스타인으로 이동합니다.

영국은 지브랄타로 이동하지 않고 남아있던 지중해 주둔 독일 해군을 전멸시킵니다. 그리고 콘보이를 추가적으로 탈환합니다. 재해권 장악과 상륙작전 개시를 위해 해군력의 증산을 계속합니다.

미국은 공군력을 강화하는 한편 폭격기와 전투기를 영국으로 증파하기 시작합니다.


★ 3턴

독일은 비어있던 소련의 코카서스 지역을 점령하는 한편 전격전으로 비어있던 이란을 점령합니다. 그리고 노골적으로 상륙작전의 야욕을 보이는 영국의 공격에 대비해 해안지역 병력을 강화합니다. 하지만 동-남유럽지역은 텅 비어있는 상황입니다.

소련은 코카서스를 탈환합니다. IPC 4짜리인 지역이라 무시할 수 없기도 했고, 중동지역을 차단할 필요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벨로루시의 병력을 강화하는 한편 레닌그라드에 보-포 조합을 증강합니다.
잠수함과 수송선은 아조레스 해까지 내려가고, 중동주군군은 독일군의 전차부대를 저지하러 동진하여 트랜스-요르단으로 갑니다.

영국은 프랑스에 대한 상륙을 감행합니다만, 실패하고 맙니다. 이는 영국이 이후 수송선을 증강하는데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됩니다. 이미 독일은 국력을 총 동원해 해군력을 증강해도 넘어간 재해권을 수복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은 호기롭게 항공모함과 비행기 2대를 생산합니다. -_-;; 그래도 꾸준히 영국으로 이동을 계속합니다.


★ 4턴

독일은 전투기의 증산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발틱해를 노리는 레닌그라드를 무시하고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증파하기 시작하는 한편 벨로루시를 공격해 벨로루시 수비 병력 대부분을 소멸시킵니다. 이때까지 독일의 생산력은 45내외를 계속해서 맴돌고 있습니다.

소련은 독일이 점령하고 있던 발틱3국을 탈환합니다. 그 앞의 폴란드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황. 그 뒤의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그리스, 유고도 역시 모두 비어있지만, 소련도 스탈린그라드와 모스크바, 발틱3국, 카레리아를 제외하곤 거의 비어있습니다.

영국은 크레타에서 알짱거리던 독일군 보병(아마도 공수부대?) 1기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본토 상륙을 준비하는 한편, 네덜란드-벨기에에 대한 상륙을 다시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노르웨이에도 상륙작전을 감행해 성공합니다.

미국은 여유럽게 건조된 항공모함의 진수식을 합니다. -_-;;; 그리고 영국에 있던 공군을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로 파병합니다. 이건 소비에트 애국전쟁을 통해 소련군으로 변환됩니다.


★ 5턴

독일의 선택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독일은 방어보다는 공격을 택해 스탈린그라드와 코카서스를 점령합니다.
그리고 스탈린그라드에 신규 병력을 모두 배치합니다(이건 오늘 확인해보니 에러플이네요).

소련은 전차 1기로 전격전을 감행 폴란드와 헝가리를 점령하고, 전투기 1기가 이를 호위합니다. 그리고 비어있는 이탈리아를 점령하겠다고 선언합니다. 또한 비어있는 투르키스탄에 총알 받이로 1기의 보병을 파병하고, 벨로루시에 병력을 강화합니다. 그리고 중동 주둔군은 전격전을 저지하기위해 이라크로 북진합니다. 상륙작전을 위해 지중해로 이동하던 잠수함과 수송선은 중동상황으로 인해 작전을 포기하고 동부지중해에 머무릅니다.

영국군은 비어있던 남부이탈리아를 점령합니다. 그리고 노르웨이 상륙에도 성공합니다. 그리고 데니쉬 해에는 8척의 수송선을 대기시킵니다.


★ 6턴

독일은 소련의 페이크에 넘어가 신규병력을 이탈리아에 주둔시키는 오판을 저지릅니다. 그리고 벨로루시와 투르키스탄과 레닌그라드의 소련군을 전멸시킵니다. 하지만 소련군은 증강된 병력을 포함해 모스크바에 보병 20기와 전투기 6기, 폭격기 2기가 주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은 핀란드에 주둔 중인 병력을 빼서 노르웨이를 탈환합니다.

소련군은 앞서 이야기한 바대로 모스크바에 모든 병력을 결집하고, 전차와 전투기로 동유럽을 유린해나갑니다. 그리고 중동지역의 독일군을 저지해 중동지역을 안정화 시킵니다.

영국은 드디어 독일본토에 대한 상륙을 감행합니다. 그리고 독일땅을 점령하게 됩니다.

미국은 모스크바에 폭격기를 더 증파해줍니다. 총알받이로 사용되기엔 상당히 비싼 녀석이지만... ㅡ.ㅡ


★ 마지막턴

이제 마지막턴입니다. 독일은 모든 병력을 집중해 모스크바를 공격합니다. 하지만, 괴멸됩니다. 그리고 모든 병력을 집중해 독일 탈환을 시도하지만, 이 역시 실패합니다. 그래서 전쟁은 끝나고 평화가 옵니다.

재밌지만, 역시 체력적인 소모가 많은 게임이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독일을 맡은 친구는 다음에도 독일을 하겠다고 벼르더군요. 당분간은 독일 플레이를 포기해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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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7-12-10 22:32:17

    독일은 솔직히 해군 하나도 안뽑아도 되는데;;하하하;;그리고 다이스가 괜찮게 나오신듯?매우 안좋게나오면..예로 30:35인데 30이 20 피해주고 5반격하는 ... 그런 안좋은....
    • 2007-12-11 14:30:31

    사소한 오타가 있네요. 4턴째에서 밭틱3국 -> 발틱3국
    ...혹시나 정독한 사람 있나 없나 알아보기 위한 의도적 오타일지 모른다 생각해서요-ㅂ-;

    글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는 후기였네요.
    • 2007-12-11 21:57:33

    의도적인 오타는 아니었지만, 정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타는 수정했습니다. ^^;;;
    • Lv.15 팬지꽃꽃말은
    • 2007-12-12 12:01:26

    항상 그렇지만 A&A시리즈 후기를 볼때마다
    머릿속에 전쟁상황을 상상하곤 합니다.
    그러면 마치 영화 한편 본거 같아 참 재밌습니다. ^^
    • 2007-12-12 18:17:10

    저는 지금도 소련 걸렸다고 일부러 전함뽑은 친구가 기억납니다. (다음턴에 바로 침몰했습니다.)
    • Lv.4 ☆Felix★
    • 2007-12-12 23:10:03

    역시 A&A 후기는 항상 재밌어요 ㅋ

    글도 재밌게 잘 쓰셨네요~ ^^
    • 2007-12-15 16:43:02

    가장 재미있었던 플레이는, 해상을 독일이 장악한 플레이였습니다. 다음에 한번 시도해 보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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