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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2007.12.22 게임모임 후기
  • 2007-12-23 03:05:42

  • 0

  • 2,404

Lv.1 월하연서(킨)


Brass




제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중 한명인 'Martin Wallace'씨의 2007년작.
브레스 (brass)를 돌려보았습니다.

게임의 지도는 Martin Wallace 씨의 고향인 영국지도의 랭커셔 지방을 나타내고 있고,
전체적인 게임의 흐름은 산업혁명을 다루고 있습니다.

탄광을 지어서 석탄을 캐고, 운하를 건설해서 수송을 합니다.
차후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도시는 점점 발달해 나갑니다,
운하시대가 가고 철도시대가 오게되면서 항구및 제철소를 짓게됩니다.

또다른 자원 철, 황동을 만들면서 도시를 발전시키고. 면직공장등을 통해 해외로 수출도 합니다.
이후, 많은 승점을 얻는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게임의 턴오더 부분인데. 각각 2액션을 할 수가 있으며,

각 액션시 돈을 지불하게 되고. 돈은 저런식으로 자신의 공간에 놓게됩니다.
그후 가장 돈을 적게 지불한 플레이어는 다음 라운드의 선이 되는 방식입니다.






각각의 액션은 여러가지가 있으며, 건물 또는 운하.철도를 짓거나 수송,수출을 할 수가 있습니다.

건물가격은 타일에 나와있으며, 타일에 적혀있는 수만큼 자원을 올려놓게 됩니다.
(예: 탄광3타일에는 석탄3개를 올림)

그 후, 수송을 통해서 석탄이 떨어지게되면, 타일을 뒤집습니다.
뒤집으면 승점이 적혀있습니다.

위 사진에서처럼 각각에 대한 가격이 적혀있습니다.
운하는 3원. 철도는 5원 또는 2개의철도는 15원..

석탄과 철은 Power Grid 의 자원시장과 비슷합니다. 누군가 먼저 가져가는것이 이익이겠죠..





운하들을 건설하는 장면..
역시 물길에서만 건설가능합니다.



철도를 건설하는 장면..
철길만 건설 가능합니다.

시대의 큰 흐름은 2시대로 나누어집니다.
1시대에는 아직 산업혁명이 일어나지 않았으므로.. 운하만 건설할수 있고,
운하를 통해서 수송을 해야합니다.





위사진의 나무토큰은 수입토큰이고. 모자타일은 승점타일입니다.

브레스에서는 대출액션이 있습니다.
Age of Steam과 같이 건설시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때문에 돈이 말리는건 금방이고,
대출을 통해서 매 라운드마다 갚아야합니다.


대출 시스템이 참 신선한데.. 위 사진에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42에 수입토큰이 있다면. 1대출시 색깔별로 뒤로 빠지게됩니다.
(예: 42에서 1대출시 파란색을 건너 하늘색으로 갑니다. 39에 놓게됩니다.)

결국은 3대출시에는 42에 있던 토큰이 33에 놓게됩니다.






이 게임은 Age of Steam 과 같은 계열의 링크수송게임이지만. 좀더 진보되었습니다.
또는, Age of Steam 의 정반대 개념의 게임이 되기도 합니다.

운하를 열심히 건설해서 수송했지만. 결국 산업혁명이 오면 운하는 전부 버려집니다.
다시 철길 레일을 열심히 짓고 운송도 하고,
나중에는 해외로 수출하거나 엄청난 값어치를 하는 조선소를 지어야합니다.
조선소는 비싼반면 승점이 어마어마한 대형건물과도 같습니다.






게임은 룰북에도 명시되있듯이. 엄청난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매뉴얼번역 내공력이 뛰어나신 다이스님조차 브레스의 전체적인 시스템과 승점계산부분에선 엄청나게 헤매더군요.
warfrog의 룰북 역시 계륵입니다.

개인적으로 Age of Steam 2 를 한듯한 느낌이였습니다.-_-;
이말하면 욕먹겠지만. 직접 한번 해보시라고 권유해드립니다.

하지만 아쉬운점이라면. 난이도가 상당해서 많은분들이 쉽게 접근을 못한다는점이 아쉽습니다.


오히려 게임이 쉬운 티켓투라이드와 카날매니아보다는
Age of Steam의 디자이너 Martin Wallace 가 내놓은 또다른 브레인버닝게임 Barss 추천해봅니다.
역시 머리 쥐납니다.







Perikles




2번째 게임 역시 'Martin Wallace'씨의 게임을 했습니다.
워낙에 brass에 감동을 먹어서 2006년작 페리클레스도 해보았습니다.


Perikles의 테마는 '필로폰네소스 전쟁'을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그 유명한 영화 '300'의 전쟁지역이기도 하죠..

고대 그리스의 한바탕 전투를 치루는 비교적 brass에 비해 간단하지만서도 룰 익히기는 역시 계륵입니다..






게임은 정치와 전쟁. 2단락으로 나뉘어집니다.

정치 페이즈에서는 '아테네'부터 시작을 하며 영향력타일을 가져와서 큐브를 올려놓습니다.
큐브는 쉽게 말해서 원로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후에 투표를 통해 지도자로 선출되기도 합니다.






각 지역마다 후보선출이 되면 각자가 지도자를 올려놓게 되고, 해당 나라의 군대타일을 가져옵니다.






정치 페이즈에서는 아테네 플레이어가 먼저 시작을 하는반면에.
전투 페이즈에서는 공격력이 강한 스파르타 플레이어가 먼저 시작을 합니다.






위처럼 각각의 실제로 전투가 일어났던곳인 전장타일이 깔리게 되는데.
그지역의 지도자는 반드시 방어를 해야하고. 다른나라에서는 공격을 할 수가 있습니다.

(보라색 공격. 흰색 방어)








페리클레스는 전투에서 상당한 시간을 요하게됩니다.
생각도 많이하게되고 전투시간도 길지만.
전투의 짜릿한 재미를 맛볼수 있겠습니다.





전쟁은 승점테이블은 사진을 찍지않았네요..
각자 타일의 전투력을 비교해서 승점테이블을 참고합니다.

만약 타일전투력이 2배로 공격자가 많을경우,
각자 주사위 2개를 굴려서
공격자는 숫자5이상. 방어자는 숫자10이상 나오면됩니다.

그런식으로 전투해서 검은색 배틀토큰을 2개먼저 따놓은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전쟁에서 이긴 플레이어는 승점이 적힌 전장타일을 가져옵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처럼. 아테네 지도자가 질 경우. 패배토큰을 가져다놓습니다.
그리고 해당 라운드에 지도자였던 흰색플레이어는 동상으로 돌아갑니다.

게임이 끝난후 동상은 3점이 됩니다.
(만약 아테네가 또 졌을 경우.. 패배토큰이 3에 가려지게되면서 동상들은 1점이 됩니다.)






게임의 종료는 3라운드동안 전쟁을 하면 끝이납니다.

혹은 서든데스 종료조건이 잇는데. 그리스의 강국이엿던 '아테네' 또는 '스파르타'가 4번지면 끝이납니다.
고로 1라운드때 끝이 날 수도 있습니다.

perikles 역시 Martin Wallace 선생다운 게임으로. 진정한 전투워게임보다는 핵심은 그리스 테마에 있습니다.
그 실제로 녹아있는 살아있는 진짜 전쟁의 느낌.
영화 '300' 영향때문인지 시종일관 게임에 몰입도가 상당하게 느껴지네요. 역시 강추 때립니다.







Agricola



일단 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조약돌님께 감사드립니다.
남은 카드번역과 수정편집은 최대한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그리콜라는 요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작품이자,
무섭게 긱 상위권으로 올라가고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아그리콜라는 농장경영 테마를 하고 있고,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농장을 가꾸어나가고 가족을 부양하면서 번영의 삶을 누리는겁니다.






하면서 느낀건데. 엄청난 단점이 하나 있네요,
자리가 무척이나 많이 차지하더군요.

콤포넌트도 생각외로 놓을 공간이 적엇습니다.
적어도 테이블 2개는 붙여야 제대로 할 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게임 설명은 이외로 금방 끝납니다. 이유는 모두가 알고 있는 게임상식 때문이죠.

Caylus 와 같이 일꾼을 놓으면 해당 자원을 가져갑니다.
또는 나무를 통해 나무집을 짓기도 하고 울타리를 만들기도 하는 간단한 상식이 있습니다.

이해가 좀 어려운 부분도 있는데,
건물의 확장과 개조. 파종. 그리고 직업과 시설카드부분에서 좀 많이 헤매기도 합니다.








라운드가 지나면서 수확턴이 2번오고 나서야..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되면서.
그때부터 시설과 직업카드만을 수시로 보게 되더군요.

그때가 되서야 비로소 진정 아그리콜라의 진가를 느끼게 됩니다.






아그리콜라의 인기핵심은 아무래도 '일러스트' 가 아닐까합니다.
텍스트없이 한눈에 딱봐도 알수 있는 일러스트는 물론 아기자기한면도 있어 기분좋게 플레이 할 수가 있더군요.

또, 농장을 가꾸어나가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특히 여성분들과 아이들도 무척이나 좋아할것 같은 느낌이 팍팍들었구요.
더군다나 가족들도 아주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들어있어서, 이게 커다란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특히나 시설과 직업카드를 보면.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 아기자기함이 인기의 커다란 몫을 차지합니다.
말그대로 게임이 저절로 신이 난다해야하나요. 그런 느낌이 강합니다.

콩 디자이너 우베씨가 이번에 게임을 제대로 만들어냈더군요.

그동안 콩시리즈를 만들어오면서 축적된 아이디어를,
아그리콜라라는 게임속에 한방에 풀어버린듯합니다.




전체적으로 큰 흐름을 보여주는 3가지 게임을 돌려보았는데.
3게임중 게임 플레이어의 BEST Game은 Brass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Brass가 가장 재밌었습니다.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플레이 인원 모두가 Brass에 손을 들어주더군요.

하드한 매니아적 게임이 주는 긴 여운은, 한편의 잘 만든 영화처럼 흐뭇한 감정을 남기게 됩니다.
정말 Martin Wallace 씨는 게임에 대한 역사적인 테마와 시스템하나는 참 감동적으로 버무려냅니다.

그리고 역시나 링크 시스템이 들어간 게임은 재미없는 게임은 본적이 없네요.

특히, Brass는 운하와 철도 2개의 링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생각할 것도 많고,
머리가 타오르는건..
역시 Martin Wallace 씨의 전매특허입니다.

하지만 다시 하고싶은겜을 꼽으라면 전 주저없이 아그리콜라입니다.
또하고 싶고, 계속 하고싶은 생각만 듭니다.

300장이 넘는 다양한 직업과 시설카드. 매 게임마다 틀려진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있고.
특히, 새로운 직업과 시설로는 어떤 재미일까.. 이런 생각만 계속 머리속에 맴돕니다.

Agricola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게임이였습니다.

마치 노릇노릇 잘 구워진 베이글처럼,
그 기술이 담기기엔 많은 사연과 아이디어가 숨어있겠죠.

아무튼 아그리콜라라는 이 베이글을 먹어본 저는 아주 맛있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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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위쥬
    • 2007-12-23 02:44:43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헉..판매신이 물러가고 지름신이 다시 들어오는 것 같네요...;;;
    • 2007-12-23 02:57:45

    운하.. 운하라.. 웬지 기분이. ㅋ
    • 2007-12-23 02:59:20

    페리클레스. 사진구도 예술이네요.
    잘배우고 갑니다.^^;
    • Lv.1 다이스(warfrog)
    • 2007-12-23 06:25:54

    많은 게임을 돌리지는 못했지만
    아쉬움이 없는 하루였습니다.
    브래스와 페리클레스를 먼저하길 잘한것 같습니다. ㅎㅎ
    두게임 설명만 2시간정도 한것 같은데요^^
    아직도 목이 컬컬하네요...
    재밌었습니다. 브래스 1등을 해서 그랬을까요? ㅎㅎ
    점수계산시 막판역전의 재미가 ....
    • Lv.1 다이스(warfrog)
    • 2007-12-23 07:03:36

    참 아그리콜라에서
    나무집과
    진흙집 사람들이 테이블위에서 보난자를 돌리고 있더군요 ㅋ
    과연 보난자의 작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
    • Lv.27 WinDOS
    • 2007-12-23 11:23:11

    게임후기 잘봤습니다..
    아참 돌집에서는 아그리콜라를 돌리고 있지요. ^^;;
    • Lv.1 월하연서(킨)
    • 2007-12-23 11:50:12

    흙집에선 보난자를 돌집에선 아그리콜라를 돌리는 일러스트 ㅋ

    새삼 일러스트의 중요성을 깨닫게된 계기네요.
    그림들을 보고만 있어도 웃기고 즐겁더군요.
    • Lv.1 마루아빠
    • 2007-12-23 16:06:24

    리뷰 사진이 시원시원 하네요. 잘봤구요. 아그리콜라가 확 땡기는군요.^^
    • Lv.1 오섬
    • 2007-12-23 23:51:35

    으아~~ 제가 못하는 전략게임들이네요 핑핑돔~
    • 2007-12-24 03:54:44

    EOS-5D 좋죠 ㅎㅎ 멋진 사용기에 멋진 사진입니다. ㅎㅎ
    카메라 값도 ㄷㄷㄷ 인데요? ㅎㅎ
    • Lv.24 카린
    • 2007-12-25 02:01:36

    조회수 300이 넘어서야 이글을 보다니..매일마다 들어오는데 말이죠..우선 게임을 상당히 잘 짜여진 계획에 의해서 한 느낌입니다. 브라스-->페리클레스-->아그리콜라 신작과 절묘한 조화와 같은 디자이너 작품을 하면서 느끼는 게임에 대한 다른점들이라든지 보면서 참 해보고 싶다 이런 생각을 들게하네요. 여기에 사진 실력은 언제 봐도 아트입니다. 조약돌님이 벌써 한글화 다하셨군요..하나 더 사서 돌려봐야 할까요..^^킨님 내년 초에 모임 있으면 같이 끼여서 해보고 싶네요..염치 없나요..죄송..후기 잘 봤습니다.
    • Lv.1 월하연서(킨)
    • 2007-12-25 02:25:36

    헉 아듀님. 상당히 오래간만이네요 ㅋㅋㅋ 잘지내시죠..
    카린님 저야말로 환영입니다.^^; 저도 카린님께 배워야할게임이 많은걸요.. 내년초에 꼭 같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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