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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 로마 vs 카르타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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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8 17: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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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페이넌트
매뉴얼 작업 끝내고 테플만 간단히 했었는데 오늘 끝가지 플레이 했네요.
권장시간은 2시간 30분인데 처음이라 그런지 4시간 걸리더군요.
게임은 총 9라운드로 진행되는데 역사에 충실하게 진행할수도 있어서 테마
가 구매에 많은 영향을 끼쳤던 저에게는 참 마음에 드는 점이였습니다.
첫 플레이라 아직 이렇다할 전략 없이 막 진행했는데 느낌나는대로 말하자면
밸런스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매뉴얼 해석 할때만 해도 로마가 유리하다
싶었으나 실제로는 어느쪽이 유리하다고 할 수 없고 플레이어 역량이나 그때
그때의 승부운에 영향을 더 받는 것 같습니다.로마의 장점은 보급이 많아서
전투에서 2~3번 지더라도 '머 이정도야' 싶을 정도로 여유롭다는 점입니다.
거기에 해군 우위가 있어서 해상 이동이 자유롭습니다.
단점이라면 이 많은 이점을 사용하는데 그만큼의 제약이 따릅니다.
로마 장군은 9명 중에 2명의 집정관과1명의 부집정관을 뽑아서 쓰는데 이 9
명 중에 2명을 랜덤으로 뽑기 때문에 운이 나쁘면 한니발한테 버티기도 힘듭
니다. 병력 제한 룰도 있어서 병력도 많고 장군도 강하나 눈 뜨고 당하는 상
황도 벌어집니다. 카르타고의 장점이 자 단점이라면 한니발이 되겠군요.
확실히 한니발이 강력하긴 하나 역으로 말하면 만약 한니발이 도중에 죽게
되면 카르타고는 그대로 암울해집니다.
로마가 초반에 유리하기 때문에 몇 번 이겼다 해도 카르타고쪽은 안심할 수
없고 한니발에게 보급 주는게 쉽지 않아 로마 본토로 진격해도 불안불안한
상황이 벌어지더군요. 게임 제목과 같이 카르타고 플레이어는 한니발의 사용
이 키포인트 입니다.
제가 로마, 동생이 카르타고로 플레이 했는데 역시 예상대로 강력한 한니
발. 알프스를 넘어서 이탈리아로 들어왔는데 로마군의 연전연패ㅡㅡ;
처음 전략은 알프스 부근에서 한니발의 발을 묶으려고 했는데 연패를 당하고
나니 안되겠더군요. 게임 중반에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가 나왔는데 역시
나 한니발에게 연패... 카르타고의 승리 분위기로 기울고.. 전략을 급수정해
로마만 어떻게 지키고 부집정관으로 두었던 마르켈루스의 스페인 점령에 사
활을 걸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스페인 지방을 지배하고 게임 종반 한니발도
제거했으나.. 이미 로마를 제외하고 이탈리아 동맹은 모두 카르타고에게 넘
어간 상태. 최종 라운드에 스키피오를 아프리카로 보내 분전했으나 카르타고
의 마지막 카드였던 지역 마커 하나 뒤집기로 지배 지방 동점이 되서 분패
했습니다. 계속 밀리다가 역전의 기회에서 한끗발 차이로 무너져 아쉽네요.
지금까지 해 본 게임 중에 2시간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 이상의 플레이 시
간을 필요로 하는 게임은 지루하거나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이 있어서죠.
막상 한니발을 플레이해보니 다른 전쟁 게임도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용
솟음 칩니다. 물론 한니발이 전쟁 게임 중에서도 가벼운 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ㅎㅎ. 어쨌든 플레이 시간이나 접근성 때문에 전쟁게임 입문에
망설이셨던 분이 있으시다면 적극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장르와는 다
른 독특한 매력이 있네요.
http://boardgamegeek.com/game/234
권장시간은 2시간 30분인데 처음이라 그런지 4시간 걸리더군요.
게임은 총 9라운드로 진행되는데 역사에 충실하게 진행할수도 있어서 테마
가 구매에 많은 영향을 끼쳤던 저에게는 참 마음에 드는 점이였습니다.
첫 플레이라 아직 이렇다할 전략 없이 막 진행했는데 느낌나는대로 말하자면
밸런스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매뉴얼 해석 할때만 해도 로마가 유리하다
싶었으나 실제로는 어느쪽이 유리하다고 할 수 없고 플레이어 역량이나 그때
그때의 승부운에 영향을 더 받는 것 같습니다.로마의 장점은 보급이 많아서
전투에서 2~3번 지더라도 '머 이정도야' 싶을 정도로 여유롭다는 점입니다.
거기에 해군 우위가 있어서 해상 이동이 자유롭습니다.
단점이라면 이 많은 이점을 사용하는데 그만큼의 제약이 따릅니다.
로마 장군은 9명 중에 2명의 집정관과1명의 부집정관을 뽑아서 쓰는데 이 9
명 중에 2명을 랜덤으로 뽑기 때문에 운이 나쁘면 한니발한테 버티기도 힘듭
니다. 병력 제한 룰도 있어서 병력도 많고 장군도 강하나 눈 뜨고 당하는 상
황도 벌어집니다. 카르타고의 장점이 자 단점이라면 한니발이 되겠군요.
확실히 한니발이 강력하긴 하나 역으로 말하면 만약 한니발이 도중에 죽게
되면 카르타고는 그대로 암울해집니다.
로마가 초반에 유리하기 때문에 몇 번 이겼다 해도 카르타고쪽은 안심할 수
없고 한니발에게 보급 주는게 쉽지 않아 로마 본토로 진격해도 불안불안한
상황이 벌어지더군요. 게임 제목과 같이 카르타고 플레이어는 한니발의 사용
이 키포인트 입니다.
제가 로마, 동생이 카르타고로 플레이 했는데 역시 예상대로 강력한 한니
발. 알프스를 넘어서 이탈리아로 들어왔는데 로마군의 연전연패ㅡㅡ;
처음 전략은 알프스 부근에서 한니발의 발을 묶으려고 했는데 연패를 당하고
나니 안되겠더군요. 게임 중반에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가 나왔는데 역시
나 한니발에게 연패... 카르타고의 승리 분위기로 기울고.. 전략을 급수정해
로마만 어떻게 지키고 부집정관으로 두었던 마르켈루스의 스페인 점령에 사
활을 걸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스페인 지방을 지배하고 게임 종반 한니발도
제거했으나.. 이미 로마를 제외하고 이탈리아 동맹은 모두 카르타고에게 넘
어간 상태. 최종 라운드에 스키피오를 아프리카로 보내 분전했으나 카르타고
의 마지막 카드였던 지역 마커 하나 뒤집기로 지배 지방 동점이 되서 분패
했습니다. 계속 밀리다가 역전의 기회에서 한끗발 차이로 무너져 아쉽네요.
지금까지 해 본 게임 중에 2시간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 이상의 플레이 시
간을 필요로 하는 게임은 지루하거나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이 있어서죠.
막상 한니발을 플레이해보니 다른 전쟁 게임도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용
솟음 칩니다. 물론 한니발이 전쟁 게임 중에서도 가벼운 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ㅎㅎ. 어쨌든 플레이 시간이나 접근성 때문에 전쟁게임 입문에
망설이셨던 분이 있으시다면 적극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장르와는 다
른 독특한 매력이 있네요.
http://boardgamegeek.com/game/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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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오랜만에 구매욕이 솟구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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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는 분이지만 어릴 때부터 동경해 오던 한니발 님 테마라 관심이 가던 게임인데 리뷰 보니까 더 해 보고 싶어지는군요. 전쟁 게임을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이라 좀 걸렸는데...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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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니발 하면 식인 정신과 의사 한니발 렉터 박사가 떠오르는;; 평점 8.2 후덜덜;; 타사이트에서 팔떄 지르지 않은게 후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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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게임의 매력에 푹 빠지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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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니발 장군을 좋아라 하는 사람인지라... 하고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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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서 돌려보고 싶은데... 기회가 잘 안 나는군요 ㅠ_ㅜ
그런데, 로마 빼고 이탈리아가 전부 카르타고에 넘어갔으면 카르타고 승리 아니던가요? ㅇㅅㅇ (룰 23. 참고) -
써든데스 룰로 패배 맞죠 하나 남아 있었는데 잘못 썼네요;;
로마 동맹 중 한 지역은 도시 2개로 이루어져 있어서
점령하기 쉽지 않겠더군요.
저도 그곳과 로마만 남아서 버텼다는.. -
실제 4시간 이상 걸리는 게임들은 체감적으로 그렇게 시간이 가는 것을 못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게임에 몰입된다고 할까요? 멋지죠. 반지전쟁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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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시스템과 유사한 여러 카드드리븐 게임들 추천합니다~ 매우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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