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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Pande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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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2 10: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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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Zman Games에서 좋은 게임들을 많이 만들어 내고 있는 건 보드게이머로서 아주 반가운 소식입니다...최근에 발매된 1960: The making of the president이 호평을 받고 있고 앞으로 발매될 Agricola도 크게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게임은 새로 발매된 Pandemic으로 플레이어간의 협력을 통해 전 지구에 퍼지는 치명적인 4가지 질병의 치료를 주제로 한 협력게임입니다..이와 같은 장르에서 유명한 게임은 Sahdow of Camelot이 있겠지요. 이 게임에는 배신자의 역할이 없는 순수 협력게임이지만 디자이너가 곳곳에 상황을 악화시키는 장치들을 배치시켜 긴장감이 게임 끝까지 유지되게 한 점이 돋보입니다.
너무 자세한 룰 설명은 생략하겠고 혹시 룰을 틀리게 설명해도 그러려니 해 주세요...어디까지나 게임을 대략적으로 설명하고 저의 견해를 말하는 게 이 글의 목적이니까요.
박스 크기를 재어보았는데 세로 12인치 x 가로 9인치 x 높이 1인치 입니다. 굉장히 컴팩트하게 만들었습니다.
게임은 난이도별로 입문자용/보통모드/영웅모드의 레벨로 플레이 가능하게끔 되어있습니다.
게임에서는 모두 5가지의 역할이 존재하고 플레이어들은 각자 하나의 역할을 게임 시작 시 부여받고 게임이 끝날 때 까지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게임은 4인까지만 지원하게끔 되어 있어서 항상 하나 이상의 역할이 빠지게 되어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 수 없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질병으로 뒤덮히게 될 전 세계 지도입니다. 보시면 백신을 발견해야 할 질병 4종류가 하단에 보이네요
5종류의 역할입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자신의 턴에 순서대로
1) 4포인트의 액션을 수행하고
2) 2장의 플레이어 카드를 보충하면
3) 질병이 확산이 일어납니다.
1. 액션에는 다음 중에서 선택해서 4 액션 포인트만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1) 도시 간 이동
2) 연구시설 건설
3) 질병 치료
4) 플레이어간 정보교환 (플레이어 간 카드 교환)
5) 백신 개발
6) 패스
이러한 행동들을 행할 시 자기가 맡은 역할에 따라 각 액션에 있어서 특수 능력들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보통 백신개발에 같은 색 카드 5장이 필요하지만 자신의 역할이 scientist 라면 4장으로 백신 개발이 가능한 경우입니다.
플레이어 카드입니다. 도시이름과 질병 종류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Epidemic 카드, Special Event 카드, 아래쪽은 질병 카드입니다. 역시 도시와 질병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2. 자신의 액션이 끝나면 플레이어 카드를 2장 보충하게 되고 항상 핸드리밋은 7장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넘치면 버려야 하는 제약이 있습니다. 카드중에는 이벤트 카드(Special Event)도 섞여있어서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게임 시작 시 카드 더미에 질병 발생 카드(Epidemic card)가 또한 여러 장 섞이게 되어 있어서 카드 보충 시 이 카드가 나오게 되면 질병 카드 더미 (Infection card) 맨 밑에서 한장을 뽑아 그 지정된 도시에 질병 마커 3개를 놓게 되고 질병 확산 속도(Infection rate)가 하나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는 버려진 질병 카드를 다시 잘 섞어서 질병 카드 뽑기 더미 맨 위에 두어 이미 질병이 발생한 도시에 질병 마커가 추가 될 확률을 높이게 됩니다. 말 그대로 한 번 죽인 도시를 두번 죽이게 되는 디자이너의 악랄한 의도입니다..^^
Infection rate 챠트입니다. 증가함에 따라 뒤집어야 하는 질병 카드 장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3. 이제 질병 카드를 질병 확산 속도에 적혀있는 수만큼 뒤집어서 카드에 적혀있는 도시에 지정된 질병 마커를 올리게 됩니다.
Outbreak 챠트입니다. Outbreak가 일어날때마가 한칸씩 전진하여 해골마크에 이르면 바로 게임이 종료됩니다
항상 질병 마커를 추가할 때 만약 한 도시에 같은 색의 질병 마커가 이미 3개 이상 있었고 하나가 더 추가되어 4개가 되는 경우는 outbreak가 발생해서 인접한 모든 도시에 그 질병 마커를 하나씩 추가하게 되어 임무 수행을 더 어렵게 만드는 장치도 있어서 한 순간도 방심 할 수 없게 만들어 두었네요. 이런 경우 또한 outbreak 마커가 한 칸 상승하게 됩니다.
게임은 질병마커가 다 떨어져 놓을 수 없거나, outbreak 마커가 끝까지 도달 하거나, 플레이어가 카드 덱이 다 떨어져 보충이 안될경우 플레이어들이 진것으로 바로 끝나게 됩니다. 이렇게 되기 전에 플레이어들이 4가지 질병의 백신을 모두 발견해서지구를 구하면서 게임이 끝납니다.
이상으로 게임의 대략적인 설명이였고 제가 볼 때 이 게임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로
1) 게임이 루즈해지는 것을 막고 게임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하는 장치가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이로 인해 항상 게임을 긴장감있게 유지하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2) 저의 느낌으로는 주제의 몰입도가 좋습니다. 아마 어떠한 주제로도 게임을 만들 수 있었겠지만 치명적인 질병의 세계적인 확산과 그를 저지하는 일단의 사람들이라는 테마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듯합니다.
3) 지도에 서울이 있는 점과 룰북에 서울을 예시로 든 점...아주 좋습니다...^^
4) 박스 크기가 공간 절약형이고 그래픽이 깔끔합니다...이건 최근 Zman games의 게임 제작 경향인 듯 하네요
5) 가격 참 착합니다. 물론 중국에서 제작하여 가격을 낮춘것은 좋은 점이지만 나쁜점도 있지요.
6) 혼자서 한 두개나 세개의 역할을 선택해서 자폐모드로도 충분히 플레이 가능하다는 슬프면서도 좋은 소식이네요
물론 약간의 불만이 있을 수 도 있겠지요.
1) 카드가 있는 게임의 경우 뽑기 운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플레이어간의 카드 교환이나 정보의 공개를 통한 최상의 hand management 또는 tactics 수립을 통해 운빨 게임의 요소를 최대한 상쇄시킨 점도 높이 평가 할 수 있습니다.
2) Made in China 입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화학물질 냄새와 약간 싼티나게 보이는 마커들과 카드는 조금 실망입니다. 만약 독일에서 제작되어 판매되었다면 정말 나무랄 데 없는 게임이였을 텐데 말이죠...
3) 협력게임을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직접 보시면 더 싼티가 나는 나무마커들
서울이 보이는군요 ^^. 일본은 동경과 오사카도 있는데 부산도 추가되었으면 좋았으련만...
결론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게임으로 평가 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최근에 발매된 게임 중에서 저는 가장 후하게 점수를 주고싶네요. 이상으로 Pandemic 리뷰였습니다.
너무 자세한 룰 설명은 생략하겠고 혹시 룰을 틀리게 설명해도 그러려니 해 주세요...어디까지나 게임을 대략적으로 설명하고 저의 견해를 말하는 게 이 글의 목적이니까요.
박스 크기를 재어보았는데 세로 12인치 x 가로 9인치 x 높이 1인치 입니다. 굉장히 컴팩트하게 만들었습니다.
게임은 난이도별로 입문자용/보통모드/영웅모드의 레벨로 플레이 가능하게끔 되어있습니다.
게임에서는 모두 5가지의 역할이 존재하고 플레이어들은 각자 하나의 역할을 게임 시작 시 부여받고 게임이 끝날 때 까지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게임은 4인까지만 지원하게끔 되어 있어서 항상 하나 이상의 역할이 빠지게 되어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 수 없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질병으로 뒤덮히게 될 전 세계 지도입니다. 보시면 백신을 발견해야 할 질병 4종류가 하단에 보이네요
5종류의 역할입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자신의 턴에 순서대로
1) 4포인트의 액션을 수행하고
2) 2장의 플레이어 카드를 보충하면
3) 질병이 확산이 일어납니다.
1. 액션에는 다음 중에서 선택해서 4 액션 포인트만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1) 도시 간 이동
2) 연구시설 건설
3) 질병 치료
4) 플레이어간 정보교환 (플레이어 간 카드 교환)
5) 백신 개발
6) 패스
이러한 행동들을 행할 시 자기가 맡은 역할에 따라 각 액션에 있어서 특수 능력들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보통 백신개발에 같은 색 카드 5장이 필요하지만 자신의 역할이 scientist 라면 4장으로 백신 개발이 가능한 경우입니다.
플레이어 카드입니다. 도시이름과 질병 종류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Epidemic 카드, Special Event 카드, 아래쪽은 질병 카드입니다. 역시 도시와 질병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2. 자신의 액션이 끝나면 플레이어 카드를 2장 보충하게 되고 항상 핸드리밋은 7장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넘치면 버려야 하는 제약이 있습니다. 카드중에는 이벤트 카드(Special Event)도 섞여있어서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게임 시작 시 카드 더미에 질병 발생 카드(Epidemic card)가 또한 여러 장 섞이게 되어 있어서 카드 보충 시 이 카드가 나오게 되면 질병 카드 더미 (Infection card) 맨 밑에서 한장을 뽑아 그 지정된 도시에 질병 마커 3개를 놓게 되고 질병 확산 속도(Infection rate)가 하나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는 버려진 질병 카드를 다시 잘 섞어서 질병 카드 뽑기 더미 맨 위에 두어 이미 질병이 발생한 도시에 질병 마커가 추가 될 확률을 높이게 됩니다. 말 그대로 한 번 죽인 도시를 두번 죽이게 되는 디자이너의 악랄한 의도입니다..^^
Infection rate 챠트입니다. 증가함에 따라 뒤집어야 하는 질병 카드 장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3. 이제 질병 카드를 질병 확산 속도에 적혀있는 수만큼 뒤집어서 카드에 적혀있는 도시에 지정된 질병 마커를 올리게 됩니다.
Outbreak 챠트입니다. Outbreak가 일어날때마가 한칸씩 전진하여 해골마크에 이르면 바로 게임이 종료됩니다
항상 질병 마커를 추가할 때 만약 한 도시에 같은 색의 질병 마커가 이미 3개 이상 있었고 하나가 더 추가되어 4개가 되는 경우는 outbreak가 발생해서 인접한 모든 도시에 그 질병 마커를 하나씩 추가하게 되어 임무 수행을 더 어렵게 만드는 장치도 있어서 한 순간도 방심 할 수 없게 만들어 두었네요. 이런 경우 또한 outbreak 마커가 한 칸 상승하게 됩니다.
게임은 질병마커가 다 떨어져 놓을 수 없거나, outbreak 마커가 끝까지 도달 하거나, 플레이어가 카드 덱이 다 떨어져 보충이 안될경우 플레이어들이 진것으로 바로 끝나게 됩니다. 이렇게 되기 전에 플레이어들이 4가지 질병의 백신을 모두 발견해서지구를 구하면서 게임이 끝납니다.
이상으로 게임의 대략적인 설명이였고 제가 볼 때 이 게임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로
1) 게임이 루즈해지는 것을 막고 게임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하는 장치가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이로 인해 항상 게임을 긴장감있게 유지하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2) 저의 느낌으로는 주제의 몰입도가 좋습니다. 아마 어떠한 주제로도 게임을 만들 수 있었겠지만 치명적인 질병의 세계적인 확산과 그를 저지하는 일단의 사람들이라는 테마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듯합니다.
3) 지도에 서울이 있는 점과 룰북에 서울을 예시로 든 점...아주 좋습니다...^^
4) 박스 크기가 공간 절약형이고 그래픽이 깔끔합니다...이건 최근 Zman games의 게임 제작 경향인 듯 하네요
5) 가격 참 착합니다. 물론 중국에서 제작하여 가격을 낮춘것은 좋은 점이지만 나쁜점도 있지요.
6) 혼자서 한 두개나 세개의 역할을 선택해서 자폐모드로도 충분히 플레이 가능하다는 슬프면서도 좋은 소식이네요
물론 약간의 불만이 있을 수 도 있겠지요.
1) 카드가 있는 게임의 경우 뽑기 운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플레이어간의 카드 교환이나 정보의 공개를 통한 최상의 hand management 또는 tactics 수립을 통해 운빨 게임의 요소를 최대한 상쇄시킨 점도 높이 평가 할 수 있습니다.
2) Made in China 입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화학물질 냄새와 약간 싼티나게 보이는 마커들과 카드는 조금 실망입니다. 만약 독일에서 제작되어 판매되었다면 정말 나무랄 데 없는 게임이였을 텐데 말이죠...
3) 협력게임을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직접 보시면 더 싼티가 나는 나무마커들
서울이 보이는군요 ^^. 일본은 동경과 오사카도 있는데 부산도 추가되었으면 좋았으련만...
결론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게임으로 평가 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최근에 발매된 게임 중에서 저는 가장 후하게 점수를 주고싶네요. 이상으로 Pandemic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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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작 어디서 구입하시는거에요..
아캄호러에 이은 골든벨 게임이네요..잼있겠다..
하튼 신기해요 신작 리뷰 올리는걸 보면^^ 감사합니다.. -
이거 흥미 있어보이던데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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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플이라는게 조금 아쉽고 한글화를 해야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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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이서 하기에는 어떨까요? 2인플 협력 게임을 본적이 거의 없는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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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반응은 2인플은 게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오히려 4인플이 쉽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네요...2인플 저의 경우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경쟁적인 2인플 게임보다 이게 더 나아보입니다...제 와이프가 대놓고 경쟁하는 것보다 같이 협력해서 하는 걸 더 좋아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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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 할 부분 없습니다..역할 카드의 텍스트는 무시해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각 역할의 기능은 정해져 있고 자기가 맡은 역할을 끝까지 그대로 수행하니까요...물론 도시이름을 한글화 하실 필요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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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카드의 텍스트도 굳이 한글화 하실 필요없을 정도로 할 일이 정해져 있구요...special event는 5장이고 Epidemic 카드는 6장밖에 없습니다. 그냥 참조표 하나면 충분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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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안돼... 관심을 가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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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미 낚인 거나 마찬가지 (입고되면 즉구할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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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를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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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가...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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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구하고 싶은 게임이었는데요, 드뎌 발매되었군요. 입고되면 참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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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독특한 테마군요.... 지구양을 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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