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룰(A4지 한장!)과 귀여운 일러스트 때문에
와이프를 위해서 구입한 팰릭스 입니다.

주말에 친구들이 놀러와서 한번 돌려보았습니다.
플레이어 구성은 저, 남자친구 3명, 제 와이프 이렇게 5명이었습니다.

간단하고 직관적인 룰과 일러스트 덕분에
3분만에 설명을 끝내고 플레이에 들어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유쾌하고 대만족이었습니다.

일단...
경매에 부쳐지는 고양이들이 덮여진 상태로 내려오기 때문에,
어떤 가치가 있는 물품에 경매가를 부르는지 초반엔 알 수가 없습니다.
패스하는 사람이 돈을 가져가고 한장씩 고양이를 뒤집게 되는데
한장 한장 고양이의 정체가 밝혀질 때마다 엄청난 폭소가 터졌습니다.

특히 개 카드가 한방 역전의 기회를 마련해 주기 때문에
처음 펼쳐진 +15짜리 고양이를 보고 경매가를 올리던 친구가
-20점이 넘는 고양이들을 15냥이 넘는 돈에 사가던 경매가
클라이막스 였던듯 합니다. ^^

상대편의 불행을 마음껏 비웃어 줄 수 있는
절친한(?) 친구들과 같이 플레이한다면 재미가 2배가 될 듯 하네요
간만에 참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평소 보드게임을 곱지 않게 보던 와이프도 이 게임은 잘 샀다고 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