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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vs 日 배틀 바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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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4 13: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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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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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
타이(pluus) : 대부분의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한국인.
좋아하는 것은 체스류의 머리쓰는 게임.
싫어하는 것은 승부에 목숨 거는 사람들.
가장 필요한 것은 여자친구.
유이치로 : 보드게임이라곤 모노폴리가 전부였던 일본인.
좋아하는 것은 최근 타이에게 배운 나비아드랩 & 1:1 암흑의플로어
보드게임을 더 배우고 싶어하며 열광중.
현재 가장 가지고 싶은건 나비아 드랩 풀 세트.
=====================================
================================
바벨 1 라운드
================================
타이와 죽도록 해온 로스트시티 이외의 1:1 보드게임을
난생 처음보는 유이치로(이하 유이). 상당히 흥미로워하며
자기 차례만 오면 최소 5개 이상의 질문을 퍼부어대며
룰을 100% 숙지하지 못한 타이를 곤욕스럽게 만든다.
결국 이차저차 실행착오를 거치며 둘은 룰을 100% 이해.
견제 방법을 잘 모르는 타이는 어리버리 탑을 쌓다가
카드 운이 좋았던 유이에게 대패를 당한다.
==================================
바벨 2 라운드
==================================
대충 감이 온 한국인과 일본인. 슬슬 진지해지기 시작하고,
점점 게임 시간은 길어진다. 의외로 유연한 대처로 탑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타이. 유이는 타이의 웅장한 5단 탑을 바라보며,
오랜 시간을 생각한다.
3분 뒤.
타이 : "저기요~ 제 상대는 지금 자고있나요?"
그 순간 이민 + 추가적인 파랑색 부족카드를 이용해 6단 탑을 완파시킨다.
유이 : "방금 깨어났습니다."
타이 : ".......-_-+"
깍깍깍 웃어대는 유이.
(문제의 그 5단 탑, 이 놈을 지으려고 페르시안(빌딩 점프) 카드를 무지하게 퍼부었다.)
한참을 치고박고 부수다가 결국 16대 9라는 스코어로 타이의 승리.
===============================
바벨 라운드 3
===============================
초반부터 거친 기세로 몰아치는 타이. 게다가 탑 카드도 쑥쑥 잘 나와 유이는 위협을 느낀다.
끙끙 거리면서 열심히 방어중인 유이.
우헤헤헤 거리며 웃는 타이에게 엿먹이려 열심히 카드를 모으는 유이.
대난투. 이 상황까지 오는데 무려 타이의 탑 3개, 유이의 탑 2개가 희생되었다.
6단 탑을 무너뜨릴때마다 일본 욕이란 욕은 다 꿍시렁 대가며 열심히 재건하는
타이를 보며....
유이 : "...역시 한국의 근성은 대단해."
타이 : "시끄러! 네 차례다!!"
유이 : "앗... 뽑은 카드가 별로 안좋아. T_T"
타이 : "칵칵칵-! 멍청한 녀석! 이제 승리의 흐름은 내게 왔다."
파랑색 카드 3개 작렬. 6단 탑 대폭발.
유이 : "파랑색 세개가 나왔어 ㅠ_ㅠ"
타이 : ".....으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막장의 막장까지 가지만, 끝내 유이의 두 거대탑을 연타로 부수며, 타이의 승리로 게임은 끝난다. 유이는 막판 반전에 몹시도 아쉬워 했다.
==========================
바벨 배틀! 중일전!
==========================
옆에서 호오호오 거리며 게임을 한참 구경하던 중국본토 텐징 출신, 노아군.
타이가 좌절하는 모습을 보며 아하하하하하~ 즐겁게 웃던 그는 게임에 용감히 참전한다.
한참 룰 설명& 예제를 보아가며 게임을 몇번 해보더니 아~ 알겠다! 하던 그.
타이의 적절한 힌트와 적절한 카드운으로 승기를 이어가는듯- 했으나
아쉽게도 갑자기 생긴 개인적인 일 때문에 자리를 뜨고만다.
결국 자리를 이어받은 타이의 분투로 게임은 가볍게 끝날듯- 했으나
역시 바벨은 바벨. 또 다시 시작된 난전으로 인해 탑 6개가 박살나고 나서야
타이는 간신히 승리를 움켜쥔다.
보드게임에 상당한 흥미를 보이던 노아.
타이는 그런 그를 음흉한 눈으로 바라보며 '한명 더 낚았다' 라고 생각했댄다.
헤벌쭉 헤벌쭉 웃으며 열심히 플레이 중인 노아군.
==================== 전체적 평 ===============================
아- 오랜만에 아시아 출신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별 생각 없이 바벨을 해보려고 가져갔는데, 인기 대폭발이었네요.
거의 4~5판 남짓 한거 같은데 거의 네시간 가까이 플레이 한듯 해요.
왜 바벨이 우정브레이커라고 불리는지, 왜 2인 게임의 최강자인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요번 일요일에 있을, 한국 vs 중국 vs 대만(중국출신이던가...?) vs 일본
보드게임 배틀이 아주아주 기대됩니다. 후기 올리도록 할게요- :)
타이(pluus) : 대부분의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한국인.
좋아하는 것은 체스류의 머리쓰는 게임.
싫어하는 것은 승부에 목숨 거는 사람들.
가장 필요한 것은 여자친구.
유이치로 : 보드게임이라곤 모노폴리가 전부였던 일본인.
좋아하는 것은 최근 타이에게 배운 나비아드랩 & 1:1 암흑의플로어
보드게임을 더 배우고 싶어하며 열광중.
현재 가장 가지고 싶은건 나비아 드랩 풀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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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1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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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와 죽도록 해온 로스트시티 이외의 1:1 보드게임을
난생 처음보는 유이치로(이하 유이). 상당히 흥미로워하며
자기 차례만 오면 최소 5개 이상의 질문을 퍼부어대며
룰을 100% 숙지하지 못한 타이를 곤욕스럽게 만든다.
결국 이차저차 실행착오를 거치며 둘은 룰을 100% 이해.
견제 방법을 잘 모르는 타이는 어리버리 탑을 쌓다가
카드 운이 좋았던 유이에게 대패를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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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2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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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감이 온 한국인과 일본인. 슬슬 진지해지기 시작하고,
점점 게임 시간은 길어진다. 의외로 유연한 대처로 탑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타이. 유이는 타이의 웅장한 5단 탑을 바라보며,
오랜 시간을 생각한다.
3분 뒤.
타이 : "저기요~ 제 상대는 지금 자고있나요?"
그 순간 이민 + 추가적인 파랑색 부족카드를 이용해 6단 탑을 완파시킨다.
유이 : "방금 깨어났습니다."
타이 : ".......-_-+"
깍깍깍 웃어대는 유이.
(문제의 그 5단 탑, 이 놈을 지으려고 페르시안(빌딩 점프) 카드를 무지하게 퍼부었다.)
한참을 치고박고 부수다가 결국 16대 9라는 스코어로 타이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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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라운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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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거친 기세로 몰아치는 타이. 게다가 탑 카드도 쑥쑥 잘 나와 유이는 위협을 느낀다.
끙끙 거리면서 열심히 방어중인 유이.
우헤헤헤 거리며 웃는 타이에게 엿먹이려 열심히 카드를 모으는 유이.
대난투. 이 상황까지 오는데 무려 타이의 탑 3개, 유이의 탑 2개가 희생되었다.
6단 탑을 무너뜨릴때마다 일본 욕이란 욕은 다 꿍시렁 대가며 열심히 재건하는
타이를 보며....
유이 : "...역시 한국의 근성은 대단해."
타이 : "시끄러! 네 차례다!!"
유이 : "앗... 뽑은 카드가 별로 안좋아. T_T"
타이 : "칵칵칵-! 멍청한 녀석! 이제 승리의 흐름은 내게 왔다."
파랑색 카드 3개 작렬. 6단 탑 대폭발.
유이 : "파랑색 세개가 나왔어 ㅠ_ㅠ"
타이 : ".....으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막장의 막장까지 가지만, 끝내 유이의 두 거대탑을 연타로 부수며, 타이의 승리로 게임은 끝난다. 유이는 막판 반전에 몹시도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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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배틀! 중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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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호오호오 거리며 게임을 한참 구경하던 중국본토 텐징 출신, 노아군.
타이가 좌절하는 모습을 보며 아하하하하하~ 즐겁게 웃던 그는 게임에 용감히 참전한다.
한참 룰 설명& 예제를 보아가며 게임을 몇번 해보더니 아~ 알겠다! 하던 그.
타이의 적절한 힌트와 적절한 카드운으로 승기를 이어가는듯- 했으나
아쉽게도 갑자기 생긴 개인적인 일 때문에 자리를 뜨고만다.
결국 자리를 이어받은 타이의 분투로 게임은 가볍게 끝날듯- 했으나
역시 바벨은 바벨. 또 다시 시작된 난전으로 인해 탑 6개가 박살나고 나서야
타이는 간신히 승리를 움켜쥔다.
보드게임에 상당한 흥미를 보이던 노아.
타이는 그런 그를 음흉한 눈으로 바라보며 '한명 더 낚았다' 라고 생각했댄다.
헤벌쭉 헤벌쭉 웃으며 열심히 플레이 중인 노아군.
==================== 전체적 평 ===============================
아- 오랜만에 아시아 출신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별 생각 없이 바벨을 해보려고 가져갔는데, 인기 대폭발이었네요.
거의 4~5판 남짓 한거 같은데 거의 네시간 가까이 플레이 한듯 해요.
왜 바벨이 우정브레이커라고 불리는지, 왜 2인 게임의 최강자인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요번 일요일에 있을, 한국 vs 중국 vs 대만(중국출신이던가...?) vs 일본
보드게임 배틀이 아주아주 기대됩니다. 후기 올리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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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기 또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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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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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방금, 스타벅스에서 와이프와 바벨 무려 1시간30분동안 겜하고 왔습니다. 징그럽도록 길고 힘든 승부였죠. ㅎㅎ 2인용게임 중에서 최고라고 감히 말씀드릴수 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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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나 맥도날드같은데서 보드게임 하면 눈치보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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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시내한복판에 있다면 눈치가 보일 수도 있죠 ^_^ // 집 1층에 스타벅스가 있어요. 사람들이 엄청 많이 드나드는 목은 아니라서 괜찮아요. 가끔은 집보다 편하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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