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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게임 '벌레들이 들고 일어나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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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5 15: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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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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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딩호
친구들과 집에 모여서, 이번에 새로 만든 자작게임
'벌레들이 들고 일어나면?' 을 해 보았습니다.
이번 게임의 주제는
사람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반항하기 시작한 벌레들,
(사람 잡는 벌레들- 이하 사잡벌)
사람들을 지키려는 벌레들,
(따뜻한게 좋은 벌레들- 따좋벌)
자기 배만 부르면 아무 상관 없는 벌레들
(배부르면 장땡인 벌레들- 배장벌)
이 세 세력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 다투는 것입니다.
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점으로는, 자신의 팀이 어느 팀인지는 알 수 있으나 다른 사람의 팀은 알 수 없어(뱅과 유사합니다) 서로 적절하게 협상하고 추리하면서 자신의 모임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각자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정해져 있으므로, 적절하게 상대를 속이기도 하면서 슬슬 눈치를 보아야 하는 것이지요.
라운드별로 하는 행동으로는 크게
1. 순서 바꾸기
2. 할 일 하기
1> 움직이고 싸우기
2> 밥 찾기
3> 벌레들 끌어들이기
4> 큰일카드 얻기
3. 죽은 벌레들 처리하기
4. 밥 내기(유지비)
5. 목표 확인하기 (각 세력마다 가진 목표를 달성했는지 확인하는 일)
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친구들의 모습입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저까지 합해서 총 5명이 게임을 하였습니다. 따좋벌 2명, 배장벌 2명, 사잡벌 1명으로 팀을 배분하였습니다.
저는 초록색 마커를 쓰는 배장벌이었습니다. 일정량 이상의 밥과 벌레들을 확보하고 나서 요충지를 점령해야 하는데, 벌레들을 충분히 끌어모으다 보니 유지비가 자꾸 많이 들게 되어 밥 카드를 충분히 모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빨간색 마커인 친구는 (위에서 카드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친구입니다) 벌레들을 한 곳에 모아 놓고 밥 카드를 야금야금 긁어모아, 다른 친구들이 제대로 밥 카드를 모으지 못하게 하고 있었지요. 위쪽의 노란색 마커를 쓰던 친구도 함께 밥을 잔뜩 모으는 바람에 나머지 세 명이 매우 불만스러워 하였지요. 결국 갖은 인상(?) 을 써가며 밥을 좀 소비하라고 협박한 끝에, 빨간색 마커 친구는 결국 밥을 조금씩 풀어놓기로 하였습니다.
초록색 마커인 제가 조금 움직인 것이 보이실 겁니다. 위 사진에서 올라가 있던 '건물' 지형의 자원을 빨간색 마커 친구가 죄다 끌어안고 있는 바람에 밥을 찾아 '공원' 지형으로 옮긴 것이지요. 한편 검은색 마커 친구는 제가 올라가 있던 요충지 (사진 아래쪽에 제 마커가 있던 곳에 검은색 마커가 있지요?) 를 은근슬쩍 점령했는데, 조금씩 승리점수를 올려야 하는 사잡벌인 것 같은 의심을 받았습니다. 물론 본인은 잡아 떼었지요.
대규모 전투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빨간색 친구가 주황색 친구를 공격한 것인데, 머릿수로는 상당히 차이가 난 모습이지만 빨간색 친구도 의외로 피해를 많이 입었습니다.
밥을 캐는 대신에 적은 양을 얻고, 큰 위력을 발휘하는 '큰일 카드' 를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검은색 마커 친구가 완전히 갑부가 되어버린 노란색 마커 친구의 벌레들이 중앙으로 진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효과를 발동하였는데, 아주 제대로 걸렸군요. 게다가 노란색 마커 친구는 주황색 마커 친구와도 다툼이 붙는 바람에 우왕좌왕,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됩니다.
저는 대충 상황을 지켜 보다가, 빨간색 마커 친구가 사실은 저와 같은 배장벌이고 검은색 마커 친구는 사잡벌, 노란색과 주황색 마커 친구는 따좋벌인 것을 알게 되어 마지막 협동 작전을 구상하였지만, 결국 빨간색 마커 친구가 벌레 머릿수를 만족하지 못하는 바람에 혼자 눈치를 조금씩 보던 검은색 마커 친구가 완전히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뒤에서 좋아라 하는 친구가 검은색 마커를 쓰던 친구입니다. (맨 첫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던 친구입니다)
사실 진영간 밸런스에서 좀 불안한 감이 보였습니다만, 대체로 아이들이 몰입해준 덕분에 아주 재미있게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만이 아니라 언제나 친구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이면 좋겠지만, 아직은 테스트를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네요.
'벌레들이 들고 일어나면?' 을 해 보았습니다.
이번 게임의 주제는
사람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반항하기 시작한 벌레들,
(사람 잡는 벌레들- 이하 사잡벌)
사람들을 지키려는 벌레들,
(따뜻한게 좋은 벌레들- 따좋벌)
자기 배만 부르면 아무 상관 없는 벌레들
(배부르면 장땡인 벌레들- 배장벌)
이 세 세력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 다투는 것입니다.
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점으로는, 자신의 팀이 어느 팀인지는 알 수 있으나 다른 사람의 팀은 알 수 없어(뱅과 유사합니다) 서로 적절하게 협상하고 추리하면서 자신의 모임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각자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정해져 있으므로, 적절하게 상대를 속이기도 하면서 슬슬 눈치를 보아야 하는 것이지요.
라운드별로 하는 행동으로는 크게
1. 순서 바꾸기
2. 할 일 하기
1> 움직이고 싸우기
2> 밥 찾기
3> 벌레들 끌어들이기
4> 큰일카드 얻기
3. 죽은 벌레들 처리하기
4. 밥 내기(유지비)
5. 목표 확인하기 (각 세력마다 가진 목표를 달성했는지 확인하는 일)
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친구들의 모습입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저까지 합해서 총 5명이 게임을 하였습니다. 따좋벌 2명, 배장벌 2명, 사잡벌 1명으로 팀을 배분하였습니다.
저는 초록색 마커를 쓰는 배장벌이었습니다. 일정량 이상의 밥과 벌레들을 확보하고 나서 요충지를 점령해야 하는데, 벌레들을 충분히 끌어모으다 보니 유지비가 자꾸 많이 들게 되어 밥 카드를 충분히 모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빨간색 마커인 친구는 (위에서 카드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친구입니다) 벌레들을 한 곳에 모아 놓고 밥 카드를 야금야금 긁어모아, 다른 친구들이 제대로 밥 카드를 모으지 못하게 하고 있었지요. 위쪽의 노란색 마커를 쓰던 친구도 함께 밥을 잔뜩 모으는 바람에 나머지 세 명이 매우 불만스러워 하였지요. 결국 갖은 인상(?) 을 써가며 밥을 좀 소비하라고 협박한 끝에, 빨간색 마커 친구는 결국 밥을 조금씩 풀어놓기로 하였습니다.
초록색 마커인 제가 조금 움직인 것이 보이실 겁니다. 위 사진에서 올라가 있던 '건물' 지형의 자원을 빨간색 마커 친구가 죄다 끌어안고 있는 바람에 밥을 찾아 '공원' 지형으로 옮긴 것이지요. 한편 검은색 마커 친구는 제가 올라가 있던 요충지 (사진 아래쪽에 제 마커가 있던 곳에 검은색 마커가 있지요?) 를 은근슬쩍 점령했는데, 조금씩 승리점수를 올려야 하는 사잡벌인 것 같은 의심을 받았습니다. 물론 본인은 잡아 떼었지요.
대규모 전투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빨간색 친구가 주황색 친구를 공격한 것인데, 머릿수로는 상당히 차이가 난 모습이지만 빨간색 친구도 의외로 피해를 많이 입었습니다.
밥을 캐는 대신에 적은 양을 얻고, 큰 위력을 발휘하는 '큰일 카드' 를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검은색 마커 친구가 완전히 갑부가 되어버린 노란색 마커 친구의 벌레들이 중앙으로 진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효과를 발동하였는데, 아주 제대로 걸렸군요. 게다가 노란색 마커 친구는 주황색 마커 친구와도 다툼이 붙는 바람에 우왕좌왕,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됩니다.
저는 대충 상황을 지켜 보다가, 빨간색 마커 친구가 사실은 저와 같은 배장벌이고 검은색 마커 친구는 사잡벌, 노란색과 주황색 마커 친구는 따좋벌인 것을 알게 되어 마지막 협동 작전을 구상하였지만, 결국 빨간색 마커 친구가 벌레 머릿수를 만족하지 못하는 바람에 혼자 눈치를 조금씩 보던 검은색 마커 친구가 완전히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뒤에서 좋아라 하는 친구가 검은색 마커를 쓰던 친구입니다. (맨 첫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던 친구입니다)
사실 진영간 밸런스에서 좀 불안한 감이 보였습니다만, 대체로 아이들이 몰입해준 덕분에 아주 재미있게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만이 아니라 언제나 친구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이면 좋겠지만, 아직은 테스트를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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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 이것은 말로만 듣던...
결국 현실화 했군요...
즐겁게 봤습니다... -
재미있어 보이네요 +_+
잘 봤어요~ -
명작은 아니더라도 만들 수 있는게 부럽네요.저는 아이디어 단계에서 항상 끝나거든요 -0- 갖가지 핑계를 대며 만드는걸 포기하죠 ㅎㅎ 한번해보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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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콘에서 수상한작품이죠? 몇등이었더라??
그때수상작들 하나하나 리뷰가나왔으면좋겠네요..
보드게임콘행사때 전시회를안했거든요.. -
대상작.. 이었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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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오트님> 접때 지적해 주신 부분은, 아쉽게도 별다른 수정을 가하지 못했답니다. 결국 규칙을 알려주기 전에 배경 이야기를 간단하게나마 하고 있어요.
게놈프로젝트님> 경사스럽게도 대상을 탔습니다. 심사위원 분들께서도 재미나게 하셨던 게 아닐까요.
저도 자작 보드게임 공모전 수상작들에 관심이 많은데, 그 분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아쉽습니다. 돌려보고 싶은데 말이죠. -
수상하실때는못봤지만 미궁디자이너님과 이야기하실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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