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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플레이해본 2인플 간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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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4 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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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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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CTH
최근들어 저희 주인님과 2인 플레이를 자주 하게 됐는데 (몇몇은 2인 전용게임이고 몇몇은 다인용 게임) 몇년째 눈팅만 하는 걸 반성도 할겸 간단하게 그 중 몇가지에 관해 감상을 적어볼랍니다. ^^;
1. 2인 전용게임
- 1960 대통령 만들기(이하 1960)
Twilight Struggle(이하 TS)의 작가가 만든, 비슷한 방식의 게임이라서 무척 기대가 많았었던 게임입니다.
플레이 해본 바로는 전체적인 재미만으로 따지자면 TS가 역시 우위에 있지만 TS와는 다른 느낌의 재미를 주는 게임이네요.
TS의 줄기를 이루는 재미라는 것이,
자신의 핸드에 들어온 카드를 어떻게 사용해야 최대한 적에게 덜 이득을 주게 될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960은 그에 반해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이지만 어쩔 수 없이 카드를 써야 되는 경우가 그리 빈번하게 나오진 않습니다.
일단은 영향력 토큰이라는 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해 상대방이 내가 쓰는 카드의 이벤트를 사용하는 데 제약이 존재하고,
카드의 사용처가 더 많기 때문에 TS 만큼의 압박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1960만의 독창적인 재미도 존재합니다.
TS가 각 나라들 간의 영향력 싸움 한가지에 대부분의 자원을 소모하는데 반해
1960은 미국내 주들 간의 영향력 싸움과 더불어 미디어 지원이라든지 라운드 중간에 벌어지는 토론회라든지 하는
여러 아기자기한 요소가 도입되어서 참신하게 느껴졌습니다.
한마디로 라이트한 TS라는 긱 유저들의 평가가 딱 어울리겠네요.
TS가 3~4시간 정도 걸리는 데 비해 2시간 정도면 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TS에 비교해서 그렇다는 얘기지 일반적인 2인 게임들에 비하면
역시 그 압박은 무시못할 수준입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TS가 스코어를 바로바로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시스템이라서 그만큼 긴장감이 더 느껴졌는데,
1960은 마지막 날에 선거가 끝나고 나서야 최종 스코어를 계산하게 되므로 영향력을 주고 받고 하는 과정이 덜 다이나믹하게 느껴지네요.
(물론 마지막에 가야 최종 승자를 알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부분은 따로 참조표를 만들어서 현재 각자 우세한 주의 득표수의 전체 합을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TS는 너무 길고 복잡하고, 일반적인 2인용 게임은 몇번하면 시시해서 하기 싫고 하는 분들에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2. 다인 게임의 2인 플레이
- 함부르굼
전 안티크는 해보지 못했고, 임페리얼만 4인플로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다.
임페리얼 플레이시에 게임 중반까지도 과연 내가 지금 이 게임을 하면서 어떤 재미를 얻고 있는 거지? 하는 의문이 가시질 않더군요.
그러다가 종반이 되어서야 아! 이런 거구나 하는 감이 오더라구요. ^^;
그러면서 이건 꼭 다시 해봐야겠다. 대박게임의 기미가 보인다. 라고 생각만 하고 그뒤로 아직 기회가 안되서 해보진 못했습니다.
아무튼 임페리얼 이후에 론델 스타일 게임에 대한 관심이 새록새록 생겼습니다. 그래서 바로 함부르굼도 구하고 말았죠..
각설하고, 긱에 함부르굼 2인플도 괜찮다라는 평이 많아서 역시 와방 기대하고 플레이를 했습니다.
근데 역시나 이 론델이란 놈이 쓰이면 원래 그렇게 되는 건지 어떤 건지 중반정도 까지는 내가 뭘 해야 더 이익이고,
여기서 이걸 아닌 저걸 함으로써 앞으로의 내 플레이에 어떤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건지 감이 잘 안 오더군요.
그런데 중반 이후부터 여기저기서 점수가 발생되고 건물이 늘어가면서 자연스레 전체 상황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한마디로 함부르굼은 여러가지 액션을 플레이하는 순서의 최적화가 핵심인 것 같은데 론델 시스템이라는 게 바로 이런 목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토큰 먼저 따오기나 상품 선적용 배 밀어내기 정도가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서,
(그나마도 이렇게 견제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플랜에 따라 착착 액션을 진행하는게 대부분의 경우 더 이득으로 보이므로)
'혼자 놀기'하는 느낌의 게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자신만의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진행하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분들에겐 아주 좋은 선택이 될 듯 하구요.
역시 론델은 기본 이상은 무조건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함부르굼은 2인플로도 충분히 자신이 가진 본래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는 면에서 가치를 높이사고 싶네요.
- 상트 페테르부르크
이건 뭐 워낙에 2인플의 재미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는지라..
그간 3인플이나 4인플은 질리도록 해봤었는데 간만에 꺼내서 2인플로 하니
재미가 새록새록.
웬만한 2인 전용 게임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2인플에서의 재미를 보장합니다.
물론 2인플이라고 해서 3,4인과 다른 뭔가 참신한 느낌을 받진 못했구요 ^^;
- 자반도르
주로 3인~5인플로 즐겼었는데 역시 2인플은 처음 도전해봤었습니다.
뭐 역시 인원이 줄어도 그만큼 아이템이 줄어들기 때문에 압박도 여전하고,
딱히 2인플이라해서 흠잡을 데가 없네요.
제가 제일 좋아라하는 게임 중 하나인지라 여전히 빅재미를 줍니다.
1. 2인 전용게임
- 1960 대통령 만들기(이하 1960)
Twilight Struggle(이하 TS)의 작가가 만든, 비슷한 방식의 게임이라서 무척 기대가 많았었던 게임입니다.
플레이 해본 바로는 전체적인 재미만으로 따지자면 TS가 역시 우위에 있지만 TS와는 다른 느낌의 재미를 주는 게임이네요.
TS의 줄기를 이루는 재미라는 것이,
자신의 핸드에 들어온 카드를 어떻게 사용해야 최대한 적에게 덜 이득을 주게 될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960은 그에 반해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이지만 어쩔 수 없이 카드를 써야 되는 경우가 그리 빈번하게 나오진 않습니다.
일단은 영향력 토큰이라는 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해 상대방이 내가 쓰는 카드의 이벤트를 사용하는 데 제약이 존재하고,
카드의 사용처가 더 많기 때문에 TS 만큼의 압박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1960만의 독창적인 재미도 존재합니다.
TS가 각 나라들 간의 영향력 싸움 한가지에 대부분의 자원을 소모하는데 반해
1960은 미국내 주들 간의 영향력 싸움과 더불어 미디어 지원이라든지 라운드 중간에 벌어지는 토론회라든지 하는
여러 아기자기한 요소가 도입되어서 참신하게 느껴졌습니다.
한마디로 라이트한 TS라는 긱 유저들의 평가가 딱 어울리겠네요.
TS가 3~4시간 정도 걸리는 데 비해 2시간 정도면 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TS에 비교해서 그렇다는 얘기지 일반적인 2인 게임들에 비하면
역시 그 압박은 무시못할 수준입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TS가 스코어를 바로바로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시스템이라서 그만큼 긴장감이 더 느껴졌는데,
1960은 마지막 날에 선거가 끝나고 나서야 최종 스코어를 계산하게 되므로 영향력을 주고 받고 하는 과정이 덜 다이나믹하게 느껴지네요.
(물론 마지막에 가야 최종 승자를 알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부분은 따로 참조표를 만들어서 현재 각자 우세한 주의 득표수의 전체 합을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TS는 너무 길고 복잡하고, 일반적인 2인용 게임은 몇번하면 시시해서 하기 싫고 하는 분들에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2. 다인 게임의 2인 플레이
- 함부르굼
전 안티크는 해보지 못했고, 임페리얼만 4인플로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다.
임페리얼 플레이시에 게임 중반까지도 과연 내가 지금 이 게임을 하면서 어떤 재미를 얻고 있는 거지? 하는 의문이 가시질 않더군요.
그러다가 종반이 되어서야 아! 이런 거구나 하는 감이 오더라구요. ^^;
그러면서 이건 꼭 다시 해봐야겠다. 대박게임의 기미가 보인다. 라고 생각만 하고 그뒤로 아직 기회가 안되서 해보진 못했습니다.
아무튼 임페리얼 이후에 론델 스타일 게임에 대한 관심이 새록새록 생겼습니다. 그래서 바로 함부르굼도 구하고 말았죠..
각설하고, 긱에 함부르굼 2인플도 괜찮다라는 평이 많아서 역시 와방 기대하고 플레이를 했습니다.
근데 역시나 이 론델이란 놈이 쓰이면 원래 그렇게 되는 건지 어떤 건지 중반정도 까지는 내가 뭘 해야 더 이익이고,
여기서 이걸 아닌 저걸 함으로써 앞으로의 내 플레이에 어떤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건지 감이 잘 안 오더군요.
그런데 중반 이후부터 여기저기서 점수가 발생되고 건물이 늘어가면서 자연스레 전체 상황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한마디로 함부르굼은 여러가지 액션을 플레이하는 순서의 최적화가 핵심인 것 같은데 론델 시스템이라는 게 바로 이런 목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토큰 먼저 따오기나 상품 선적용 배 밀어내기 정도가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서,
(그나마도 이렇게 견제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플랜에 따라 착착 액션을 진행하는게 대부분의 경우 더 이득으로 보이므로)
'혼자 놀기'하는 느낌의 게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자신만의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진행하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분들에겐 아주 좋은 선택이 될 듯 하구요.
역시 론델은 기본 이상은 무조건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함부르굼은 2인플로도 충분히 자신이 가진 본래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는 면에서 가치를 높이사고 싶네요.
- 상트 페테르부르크
이건 뭐 워낙에 2인플의 재미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는지라..
그간 3인플이나 4인플은 질리도록 해봤었는데 간만에 꺼내서 2인플로 하니
재미가 새록새록.
웬만한 2인 전용 게임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2인플에서의 재미를 보장합니다.
물론 2인플이라고 해서 3,4인과 다른 뭔가 참신한 느낌을 받진 못했구요 ^^;
- 자반도르
주로 3인~5인플로 즐겼었는데 역시 2인플은 처음 도전해봤었습니다.
뭐 역시 인원이 줄어도 그만큼 아이템이 줄어들기 때문에 압박도 여전하고,
딱히 2인플이라해서 흠잡을 데가 없네요.
제가 제일 좋아라하는 게임 중 하나인지라 여전히 빅재미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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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굼, 사실 론델게임 세개는 론델만 같은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함부르굼은 특히나 다른 두 게임과 다른 게임입니다. 다른 두 게임은 국가운영이라는 시스템상의 공통점 때문에 외교라는 부분이 중요합니다. 근데 함부르굼은 그런 게 없어요. 대신 함부르굼은 이야기하신 대로 빌드 싸움입니다. 안티크와 임페리얼은 처음에 빌드 좀 꼬여도 외교(그리고 임페리얼은 채권놀이)로 만회가 가능합니다. 근데 함부르굼은 빌드로 승부하는 게임이라 빌드가 꼬이면 참 힘들어져요. 정말 많이 다르죠.
어쨌건 론델게임은 다 "모에~~~!" -
자반 2인은 키 아이템이 뺏겨버리면 답이 빤하기 때문에....
처음 몇번은 재미있는데 이걸 알고 나면 하기 싫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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