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구의 하하군이 연락이 안되서 구미에 사는 순수 구미인들만의 모임이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돌아가는 모임이라 게임에 대한 열정이 불이 붙어 오랜만에 참 재미있게 했습니다. 오늘 돌아간 게임은 브레스, 아미티스, 스톤에이지, 라시타입니다.

1. 브래스.(훈지공명 평점: 8.8)
참여인: 훈지공명(붉은색, 2위), 보라돌이(보라색, 3위), 마음의 이야기(초록색, 1위)


운하 시대.


철도 시대.

하면 할수록 재미있는 게임인 듯 합니다. 처음 했을 때는 나쁘지도 좋지도 않게 느껴졌는데, 게임이 끝나고 나니 무척이나 생각이 나더군요. 오늘 돌렸더니 굉장히 재미있게 돌렸습니다. 전 후반기로 나뉘어 전반기의 전략과 후반기의 전략을 달리 해야 된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허나 아직 전략을 잘 못 잡겠고(어차피 전략 잡아도 잘 못합니다.) 구할 수가 없다는 점이 흠이네요 ㅋㅋㅋ

훈지공명은 계속 마음의 이야기를 견제하는 플레이를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보라돌이는 게임의 감을 잡지 못해 버벅거리다가 3위, 브래스를 많이 좋아하는 마음의 이야기가 초반부터 쭉쭉 점수를 올려 1위를 차지 했습니다.


2. 아미티스.(훈지공명 평점: 8.88)
참여인원: 훈지공명(파란색, 2위), 보라돌이(붉은색, 1위), 마음의 이야기(하얀색, 3위)



테플하고 또 여동생과의 2인플, 와이프의 2인플 이후에 리뷰를 썼는데, 다시 리뷰를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뷰 썼을 때보다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타일 하나 하나 먹는게 치열하고, 수로를 놓는 것도 치열합니다. 대상이동으로 상대에게 딴지 넣는 것도 재미있고, 업글하여 트리 타는 맛도 있는 그런 게임이군요.

대상의 업글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딴지를 놓던 보라돌이가 1위, 천천히 점수를 먹어가다가 후반 자원난에 허덕이던 훈지공명은 2위, 마지막에 큰거 한방이 있는 줄 알았다가 마지막 스퍼트로 엄청난 속도로 점수를 따라잡았지만 초반에 너무 힘들었던 마음의 이야기는 3위입니다.

다음에 이 멤버로 하면 참 피튀기는 게임이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여운이 많이 남는 게임이라 더 좋습니다.


3. 스톤에이지.(훈지공명 평점: 9.0[이겼거덩요... ㅋㅋㅋ])
참여인원: (훈지공명: 파란색, 1위), 보라돌이(붉은색, 2위), 마음의 이야기(녹색, 3위)



스톤에이지... 참 하면 할수록 재미있습니다. 처음에는 건축하는 게임인 줄 알았는데 하면 할수록 셋콜랙션의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카드를 제대로 안 먹어두면 나중에 후회할 듯 합니다. 주사위발도 있고, 카드발도 약간 있습니다. 운이 한 4이고, 실력이 6 정도? 그런데 제대로 발리면 운이 7, 실력이 3이 될지도 모릅니다. ㅋㅋㅋ
그나저나 참 재미있는 것은 우리의 호프 '보라돌이'군의 주사위 운발입니다. 모임에서 주사위 운발 안 나기로 소문이 난 녀석인데, 오늘 마음의 이야기군이 '1.1' 나와라 하니까 정말 1과 1이 나왔습니다.



보십시오. 절대 설정샷이 아닙니다. 자원을 두개 정도 내고 저 카드를 가져 왔는데 1,1이 나왔습니다. 배꼽 잡고 웃었다는 ㅋㅋㅋ

끈질기게 마음의 이야기를 견재하며 나아가던 훈지공명이 1위, 두 사람의 견재 플레이에 어부지리로 보라돌이 2위, 막판 주사위가 터지지 않아 말린 마음의 이야기군이 3위를 차지 했습니다.



4. 라시타.(훈지공명 평점 8.12)
참여인원: 훈지공명(노란색, 1위), 보라돌이(갈색 또는 검붉은색, 2위), 마음의 이야기(분홍색, 2위)



건축 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민의 이동을 빙자한 전투는 들러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건물을 짓는 것이 전투를 위함이었습니다. 참으로 치열한 전투가 만들어 지더군요. 한장 까놓은 시민의 소리 카드 훼이크가 되는 경우도 있었으며, 한 분야만 밀다가는 큰코 다칠 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오늘은 두 사람은 첫플이라 2위에 머물긴 했지만, 다음에 한다면 피튀기는 접전이 예상됩니다. 어느분이 라시타를 하면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하시던데 왜 그런지 잘 이해했다는... 아쉽게도 훈지공명이 일이 있어서 6년 중에 4년만 해서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