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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모이터러 (Meuterer)
  • 2003-10-11 13:41:13

  • 0

  • 2,925

예전부터 돌려보자 돌려보다 하다가 귀차니즘으로 봉인되려는 순간, 세기말 구세주 전설-두들리님의 등장으로 돌려버리게 된 모이터러입니다.

제가 알고있기론 긱에 올려져있는 게임중에 한글매뉴얼이 있는게 스코틀랜드 야드랑 요놈인데... 그걸보고 나도 올려야지 하다가.. 언감생심 용기가 안 생기더군요.. .각설하고,

이미 아실 분들은 아시고 즐기실 분들은 모두 즐길 유명한 게임이죠. 예전에 이 게임에 대해 모를때 펀어게인에 올라와있는 걸 보고는.. 약간 음침한 분위기(모이터러는 그렇다치더라도 패이터러는 일러스트만 보고는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던)에 끌렸던 적이 있네요. :)

게임 룰은 긱에도 올라와있고 여기저기 좋은 리뷰도 많으니까 그냥 개인적인 소감만 남길렵니다.

어제 테플은 세 명이서 했습니다. (제가 게임을 많이 못돌리는게 테플인원 부족이라는 것 때문에... 두들리님이 가게에 있는 손님들을 다 모아서 루푸스 인 타불라 돌렸다는 거에 감탄을!) 3인 플레이가 확실히 재미가 떨어지더군요. 4인이라면 선장이 어디 믿을 구석이 있는데 반해 3인이니까 폭도와의 결투가 조금은 뻔해지는 (선장은 맨날 지고.. 이기더라도 폭도때문에 물건도 많이 못팔고... -_- 꼴지) 경향이 있었습니다.

몇가지의 직업이 있고 그걸 하나씩 고르면서 플레이해나가는 시스템은 아무래도 가장 알려진 게임이 시타델이죠. 모이터러에서도 직업을 고르지만 시타델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앞 사람들이 뭘 고른지 뻔히 보인다는 겁니다. 직업이 많은 것도 아니고(5개) 그렇다고 시타델처럼 한 장을 제외시킨채 하는 것도 아니라서 직업을 먼저 고르느냐 상품을 먼저 파느냐에서 한번 고민, 직업을 고를때는 앞사람이 뭘 가진지 알기에 뭘 골라야 하느냐에서 또 한번 고민.... 직업 고를 때마다 서로 보고 웃더군요. 선장도 따라 웃긴 하지만 이유는... 속으로는 울고 있을 지도... :)

인코그니토 처럼 플레이 인원이 4명이어야만 참 재미가 살아난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4명 모으는 것정도야 어떻게든 하면 되니까... 인원 제약은 조금 덜 하다는 생각이구요. 게임도 분위기만 설명한다면 그다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부담없는 가격! (사실 비싸게 느끼면 비싸지만 말이지요. 그래도 만오천원대에서 이정도의 게임을 할 수 있다는게 어딥니까?)

이런 절묘한 시스템으로 게임을 만드는 걸 보면 게임디자인이라는게 타고나는게 아닌가 해서 절망하게 되네요. 선녀와 나무꾼... 설정을 정하고 들어가기 시작하니까 한도 끝도 없기 저질화 되기에... -_ㅜ. 최근에 본 트로미오와 줄리엣도 영향을 끼치는 거 같습니다.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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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10-12 00:08:52

    ㅋㅋ 스코틀랜드야드~ 제가 가장 처음 했던 번역이었죠 아마~
    그때는 메뉴얼 번역해도 Geek밖에는 없었는데... 참 환경 많이 좋아졌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는군요~
    드뎌 돌려보셨군요~ ㅊㅋㅊㅋ

    지금 어디게요? 궁금하죠? 나도 궁금해요...ㅋㅋㅋ
    • 2003-10-12 00:16:37

    이젠 그만 방황하고 집으로 귀가를 하시는게...
    (혹시 집에 들어가시지 못하는 상황이 아닌지 추측해봅니다. 사모님 몰래 보증을 섰다가 일이 터졌다든지... :)
    • Lv.40 수줍은오토마
    • 2003-10-12 11:57:24

    트로미오와 줄리엣을 보셨군요... >.
    • 2003-10-12 19:47:22

    적어도.. 트로미오와 줄리엣은 Romeo + Juliet 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 감독양반의 작품이 대부분 이야기는 없고 화면은 화려하죠. 댄싱히어로부터 물랑루즈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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