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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진년(용의 해) 간단 소감
  • 2008-09-24 09: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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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59

진년을 한 세번 정도 해봤는데요. 괜찮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간단한 소감을 남길까 합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견해로 이 게임을 분류해보자면, 플로렌스의 제후, 푸에르트리코(이하 리코) 등과 같은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분류하고 싶습니다. 이들 게임의 특징이라면 자산관리가 중심이 되고, 플레이어간의 인터랙션이 낮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코의 경우 현재 시장이 누구인지에 따라서 어떤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지가 결정되는 것과 같이 이 게임도 현재 턴순서가 빠른 사람부터 일꾼을 획득하거나 자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리코의 경우에는 시장이 매 턴 일정하게 돌지만, 이 게임에서 턴순서는 일꾼 점수의 합으로 나타나는 점이 다릅니다. 따라서 턴순서를 어떻게 가져가는가는 게임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이러한 점이 다른 매니지먼트보다는 좀 더 큰 인터랙션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또, 매니지먼트 게임들이 대개 운적인 요소가 적기 때문에 필승전략이 나오고 그것만 잘하면 대부분 이긴다는 점이 있는데, 이 게임은 처음에 까는 이벤트에 의해서 게임이 흘러가고, 이 이벤트는 랜덤으로 깔린다는 점에서 어떤게 필승전략이다 라고 하기 좀 어렵고, 그만큼 운적인 요소와 리플레이성이 증가된다고 생각됩니다.

게임의 전체적인 테마는 안정과 고득점 사이의 트레이드오프라고 생각됩니다. 안정적이지만 저득점으로 갈 것인지, 불안정하지만 고득점으로 갈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게 됩니다. 제가 봤을 때 정답은 언제나 그 중간쯤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전 이런 말랑말랑한 게임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고, 게임도 짧게 끝나면서 인터페이스 깔끔하고 (이것저것 손 많이 안가고) 사칙연산 열심히 해야하지도 않고 (암산이 힘들어요 ㅠ.ㅠ), 인터랙션 적절히 있으면서 운도 작용하는 그런 게임이 진년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제가 좋아하는 블러핑 요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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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8-09-24 09:30:27

    오랜만이네요~~ 이렇게라도 소식을 짐작하니 좋네요.

    이 게임과 같은 스타일 안에서 안정적인면과 약간의 대박을 노리는 적절한 중간점은 찾기 힘든듯. 그래서 게임 승률이 안좋겠지만~ 이런 게임은 셈빠른 사람들이 잘할꺼라 생각합니다. ㅋ
    • Lv.13 타이드
    • 2008-09-24 11:13:57

    적절한 소감이네요.
    저도 재미있게 했었는데 플로렌스 쪽이 더 나은거 같아서
    처분해 버렸지만요^^;;
    나중에라도 다시 구할 법한 녀석이었어요.
    • Lv.1 chany
    • 2008-09-24 15:56:34

    개인적으로 필이 꽂힌 겜이인데요
    돈러쉬로 학자나 궁녀테크를 해봤는데 괜찮긴하더라구요~
    • 2008-09-24 16:27:23

    저도 근래에 가장 재미있게 하는 게임 중에 하나입니다. 멋진 게임이에요~
    • 2008-09-24 16:57:19

    사람들 죽어나가는 게 좀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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