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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유부의 가정 평화를 위한 게임 입문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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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14 12: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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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초보 유부 ..’ 라고 올려놓고 나몰라라 배째고 있던 ‘카탄의 구걸사’ 입니다…
지난번 글 세워 놓고 그 뜨거운 호응에 화들짝 놀라 마눌 몰래 다시 한번 2탄을 올리긴 합니다만 첫번째 글이 그만 마눌 몰래 글을 꼭꼭 숨겨놓는다고 익명으로 올려놓은 것을… 우찌 마눌 스캔 한방에 걸려 마눌님 금쪽 같은 명예 훼손한 불경죄로 리코 이주민 숫자만큼 맞은 아픈 추억이 있었던 점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v
이번엔 좀 짧고 간략하게 주절 거리겠습니다.
1. Frank’s Zoo (프랭크의 동물원)
친구 부부와 둘이서 달무티에 대한 욕구 불만을 해소 하기 위해 대타로 내새웠습니다. 카드에 나오는 동물 캐릭의 깜찍함과 귀여움도 한 포인트 했습니다. 게임 내용은 달무티에 비하면 스피디한 전개와 스릴이 좀 떨어진 느낌이어서 약간 느슨한 느낌이었습니다. 복잡한 게임 중간에 잠깐 숨고르기로 적당하다는 모임의 평입니다.
2. ciao ciao (챠오챠오)
블러핑이 주제인 게임 간결하고 룰도 쉬워서 부담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최대 4인 플이라지만 좀더 많은 사람들도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다만 이 겜 너무 잘하면… 평상 생활시.. 마눌님의 스캔활동 강화가 곧 이어진다는 아픈 전설이… (__ )
3. Bang (뱅)
6명의 친구들이 모였을 때 자주 가는 압구정동 모 보드 게임 카폐의 매니저 분이 강추하셔서 즐긴 게임입니다. 정확히는 매니저 분께서 무척 하시고 싶으셨던 듯.. 처음에 거의 강제로(? ^^,a) 소개하시면서 게임 트레이닝을 빙자하여 같이 참여 하여 즐겁게 게임했습니다.(7인플시 최고로 효과적이라고 하시더군요… ^^)
게임은 타블라 늑대와 같은 블러핑에 총잡이들의 스릴이 함께하여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첫판에 제가 보안관을 들고 예리한 직관으로 무법자들 초반에 일망 타진… 그러나 산전 수전 다겪은 카폐 메니저 분께서 마지막 다이너 마이트 돌리기에 허무히 폭사했다는 아픈 기억이..ㅠ.ㅠ
인원 수에 겜의 재미가 틀리다는 점 빼고는 아주 괜찮은 파티 게임이었습니다. 룰도 어렵지 않고여
4. Lobo 77
어려운 리코 하기전 워밍업으로 선택하였으나 정작 겜 재미에 리코가 뒷전으로 갔었다는….
아아주 쉬운 겜이고 빠른 진행의 카드 게임입니다만 덧셈 뺄셈에 자신 없으신 울 마눌님 같으신 분은 연속해서 계속 폭사 하게 된다는 비극의 게임입니다… 게임을 좀더 재미있게 하려면 자기차례에 시간을 끌지 못하도록 (계산을 빙자한..) 시간 제한 두시면 더 재미있을 듯…
막판 77의 압박은.. ^^
5. Pertorico
이 겜은 좀 사연이 길고 많습니다.. -.-
보드게임에 접하고 그 매력에 푸욱 빠져 들기 시작하여 여기 저기 보드게임 싸이트를 기웃거리며 리뷰를 접한 후에 리코를 사기로 (정확히는 집들이 선물로) 받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룰이 좀 어렵더군요.. (정확히는 외울게 넘 많았음..) 모 싸이트 동영상 강좌도 보고 한글 매뉴얼도 몇번이나 보아도 잘 이해가 않되는 와중에 겜은 도착했습니다.
그리하여… 친구 집에 들고가 제가 그나마 동영상 강좌를 유일하게 본넘이라 게임 설명을 하면서 처음 겜을 하기로 했으나… 버벅대며 세팅하느라 30분… 그담 매뉴얼 보면서 설명하느라.. 30분.. 그러다..지쳐서 포기 했습니다.. 결국 그날은 카탄만 연달아 세판 (또 카탄..ㅠ.ㅠ)
이대로 물러날 수 없는지라 보드 게임 카폐에서 배워 보기로 하고 평소 잘 가는 카폐가 아닌 다른 유명 체인 카페를 갔습니다. 들어가서 ‘푸에르토리코 배우려고 왔는데 가능한가여’라고 했더니 혼쾌히 가능하다며 게임을 가져 오시더군여…
그런데… 왠지 게임 세팅부터 어설픈 알바 분의 모습…. 한참을 버버벅 거리며 세팅을 하시더니 설명을 시작하는데… 이건 차마… 좌중을 압도하는 지리함과.. 버벅거림….
피 같은 시간은 자꾸 지나가는데.. 직업 설명 3갠가 하다 막혀서 자리 비우고 매녈 보러 가시고..
좌중에 친구들의 분노 게이지는 높아 가고… -.-
결국 중간에 기브업 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카폐 주인이신 듯 하는 아주머니 분이.. 죄송하다며 돈은 받지 않으시더군요… 그러면서 오늘 리코 아는 분이 안나오셨다는… -.-
그러면 처음 들어올 때 알려 주시던지… 쩝…
그래서 결국 단골 카페로 발걸음 돌려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옆테이블을 보니 그쪽도 리코를 배우고 있더군요…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게임 설명해주는 사람 정말 고역입니다… -.-
카페 매니저 분께서 설명 하여 주시던대 그 쪽 테이블 사람들 표정이 거의 얼떨떨.. –
힘든 노가다 끝나고 나오시는 매니저 분께 저희 도 리코 배우러 왔습니다.. 라고 차마.. -.-
그래도 오늘은 꼬옥 배우고 말리라는 굳은 모임의 결의에 따라 매니저 분께 양해를 구하고 배웠습니다. 매니저분 고생 많으셨지요.. 그날 연달아 리코 강의를 하셨으니.. -.-
저희 가르치느라고 퇴근 시간 지나셨더군요..
처음 배운 리코 플레이니 당연 진도두 안나가구.. 결국 3시간 넘게 플레이 했습니다. -.-
새벽 3시 넘어서 게임 끝나쓸때는.. 모두 파김치…
그래도 좌중의 의견은 다시 하면 재밌을거라는 의견 일치를..
다음날 저랑 마눌님이 2인플을 해보니 좀 룰이 익숙해지면서 재미를 느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명성에 맞는 느낌은 않오네여… ^^
이상 짧게 쓴다 해놓고 또 블러핑 해버린.. 초보유부 … 2부입니다.. -^^.a
지난번 글 세워 놓고 그 뜨거운 호응에 화들짝 놀라 마눌 몰래 다시 한번 2탄을 올리긴 합니다만 첫번째 글이 그만 마눌 몰래 글을 꼭꼭 숨겨놓는다고 익명으로 올려놓은 것을… 우찌 마눌 스캔 한방에 걸려 마눌님 금쪽 같은 명예 훼손한 불경죄로 리코 이주민 숫자만큼 맞은 아픈 추억이 있었던 점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v
이번엔 좀 짧고 간략하게 주절 거리겠습니다.
1. Frank’s Zoo (프랭크의 동물원)
친구 부부와 둘이서 달무티에 대한 욕구 불만을 해소 하기 위해 대타로 내새웠습니다. 카드에 나오는 동물 캐릭의 깜찍함과 귀여움도 한 포인트 했습니다. 게임 내용은 달무티에 비하면 스피디한 전개와 스릴이 좀 떨어진 느낌이어서 약간 느슨한 느낌이었습니다. 복잡한 게임 중간에 잠깐 숨고르기로 적당하다는 모임의 평입니다.
2. ciao ciao (챠오챠오)
블러핑이 주제인 게임 간결하고 룰도 쉬워서 부담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최대 4인 플이라지만 좀더 많은 사람들도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다만 이 겜 너무 잘하면… 평상 생활시.. 마눌님의 스캔활동 강화가 곧 이어진다는 아픈 전설이… (__ )
3. Bang (뱅)
6명의 친구들이 모였을 때 자주 가는 압구정동 모 보드 게임 카폐의 매니저 분이 강추하셔서 즐긴 게임입니다. 정확히는 매니저 분께서 무척 하시고 싶으셨던 듯.. 처음에 거의 강제로(? ^^,a) 소개하시면서 게임 트레이닝을 빙자하여 같이 참여 하여 즐겁게 게임했습니다.(7인플시 최고로 효과적이라고 하시더군요… ^^)
게임은 타블라 늑대와 같은 블러핑에 총잡이들의 스릴이 함께하여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첫판에 제가 보안관을 들고 예리한 직관으로 무법자들 초반에 일망 타진… 그러나 산전 수전 다겪은 카폐 메니저 분께서 마지막 다이너 마이트 돌리기에 허무히 폭사했다는 아픈 기억이..ㅠ.ㅠ
인원 수에 겜의 재미가 틀리다는 점 빼고는 아주 괜찮은 파티 게임이었습니다. 룰도 어렵지 않고여
4. Lobo 77
어려운 리코 하기전 워밍업으로 선택하였으나 정작 겜 재미에 리코가 뒷전으로 갔었다는….
아아주 쉬운 겜이고 빠른 진행의 카드 게임입니다만 덧셈 뺄셈에 자신 없으신 울 마눌님 같으신 분은 연속해서 계속 폭사 하게 된다는 비극의 게임입니다… 게임을 좀더 재미있게 하려면 자기차례에 시간을 끌지 못하도록 (계산을 빙자한..) 시간 제한 두시면 더 재미있을 듯…
막판 77의 압박은.. ^^
5. Pertorico
이 겜은 좀 사연이 길고 많습니다.. -.-
보드게임에 접하고 그 매력에 푸욱 빠져 들기 시작하여 여기 저기 보드게임 싸이트를 기웃거리며 리뷰를 접한 후에 리코를 사기로 (정확히는 집들이 선물로) 받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룰이 좀 어렵더군요.. (정확히는 외울게 넘 많았음..) 모 싸이트 동영상 강좌도 보고 한글 매뉴얼도 몇번이나 보아도 잘 이해가 않되는 와중에 겜은 도착했습니다.
그리하여… 친구 집에 들고가 제가 그나마 동영상 강좌를 유일하게 본넘이라 게임 설명을 하면서 처음 겜을 하기로 했으나… 버벅대며 세팅하느라 30분… 그담 매뉴얼 보면서 설명하느라.. 30분.. 그러다..지쳐서 포기 했습니다.. 결국 그날은 카탄만 연달아 세판 (또 카탄..ㅠ.ㅠ)
이대로 물러날 수 없는지라 보드 게임 카폐에서 배워 보기로 하고 평소 잘 가는 카폐가 아닌 다른 유명 체인 카페를 갔습니다. 들어가서 ‘푸에르토리코 배우려고 왔는데 가능한가여’라고 했더니 혼쾌히 가능하다며 게임을 가져 오시더군여…
그런데… 왠지 게임 세팅부터 어설픈 알바 분의 모습…. 한참을 버버벅 거리며 세팅을 하시더니 설명을 시작하는데… 이건 차마… 좌중을 압도하는 지리함과.. 버벅거림….
피 같은 시간은 자꾸 지나가는데.. 직업 설명 3갠가 하다 막혀서 자리 비우고 매녈 보러 가시고..
좌중에 친구들의 분노 게이지는 높아 가고… -.-
결국 중간에 기브업 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카폐 주인이신 듯 하는 아주머니 분이.. 죄송하다며 돈은 받지 않으시더군요… 그러면서 오늘 리코 아는 분이 안나오셨다는… -.-
그러면 처음 들어올 때 알려 주시던지… 쩝…
그래서 결국 단골 카페로 발걸음 돌려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옆테이블을 보니 그쪽도 리코를 배우고 있더군요…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게임 설명해주는 사람 정말 고역입니다… -.-
카페 매니저 분께서 설명 하여 주시던대 그 쪽 테이블 사람들 표정이 거의 얼떨떨.. –
힘든 노가다 끝나고 나오시는 매니저 분께 저희 도 리코 배우러 왔습니다.. 라고 차마.. -.-
그래도 오늘은 꼬옥 배우고 말리라는 굳은 모임의 결의에 따라 매니저 분께 양해를 구하고 배웠습니다. 매니저분 고생 많으셨지요.. 그날 연달아 리코 강의를 하셨으니.. -.-
저희 가르치느라고 퇴근 시간 지나셨더군요..
처음 배운 리코 플레이니 당연 진도두 안나가구.. 결국 3시간 넘게 플레이 했습니다. -.-
새벽 3시 넘어서 게임 끝나쓸때는.. 모두 파김치…
그래도 좌중의 의견은 다시 하면 재밌을거라는 의견 일치를..
다음날 저랑 마눌님이 2인플을 해보니 좀 룰이 익숙해지면서 재미를 느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명성에 맞는 느낌은 않오네여… ^^
이상 짧게 쓴다 해놓고 또 블러핑 해버린.. 초보유부 … 2부입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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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에 이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주로 아내와 단둘이 Play하는 입장에서 마음에 닿는 내용이 많군요.
한편 다른 친구들도 게임을 같이 하신다니 부럽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글 많이 부탁합니다. -
흐흐, 여기도 유부 한셋트 있습니다. 재미있게 글을 잘 쓰시네요.
최근에 저는 피치카를 샀는데 마눌님과 둘이해도 재미있었습니다. 단지 산 가격대 그대로 말했다가는 집에서 쫏겨났겠지만서두요...-_-* -
글 잘봤습니다. 저를 예로 들자면 푸에르토 리코 같은 경우는 설명하는 건 괜찮은데..... 한 번 설명드리고 나면 최소한 15번은 왔다갔다 해야죠. 질문받으러요 -0- 뭐, 좋은 게임임에는 틀림이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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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탄의 구걸사'님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프랭크의 동물원은 못해봤는데 다 재밌는 게임을 하셨네요. 리코야 물론 재밌지만, 로보77 은 거의 카드운이 좌우하는 게임인데, 웃으면서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죠. 음료수내기라고 한다 치면 그 짜릿함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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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도 찾아서 읽어봤는데, 넘 잼나더군요.. ^^
보드겜을 즐기시는 부부라.. 넘넘 부럽네요. ㅡ.ㅜ (왜 눈물이..)
앞으로도 즐보드겜 하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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