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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토레스 구판(Tor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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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7 09: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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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멀고 먼 옛날.
아주 멀고 먼 땅에 한 나라가 있었답니다. 그 나라의 임금님은 이제 나이가 많아 왕위를 물려줘야 했습니다. 그런데 임금님의 왕자들은 왕위를 서로 싸우기만 일삼았어요. 임금님은 항상 그 문제로 고민을 해야 했고, 때마침 묘책이 생각이 났어요. 서로 싸우고 경쟁하는 왕자들의 성격을 이용한 묘책이었지요.
“이 나라에서 가장 크고 높은 성을 지어 보거라. 가장 크고 높은 성을 짓는 왕자에게 내 왕위를 물려주도록 하겠다. 단, 절대 다른 왕자들의 성을 침범해서는 아니되고, 자신의 성 위에 너희의 부하들이 있어야만 인정할 것이다.”
왕자들은 임금님의 말을 듣고 즉시 성을 쌓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 왕자들은 왕의 명령대로 서로에게 침범하지 않고 잘 성을 쌓을 수 있을까요?
<범상치(?) 않은 초록색 박스 일러스트.>
보기와 다른 사색(?)하게 만드는 게임
필자가 서두에 썼던 것처럼 이 게임은 동화 같은 컴포넌트를 자랑한다. 일단 보드부터 살펴보자면 따스한 파스텔톤의 아트웍을 자랑하고 있다.
<산마르코의 일러스터의 작품이다.>
성이 되는 타일은 하나씩 봤을 때 그저 아이보리색의 볼품없는(?) 밥상이지만 쌓아놓으면 굉장히 예쁘다.
<이 밥상이 쌓이면 무척이나 아름다워진다.>
게임이 끝나고 보드 위에 올려진 모습을 보면 동화 속에 나오는 성과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컴포넌트로만 따진다면 무척이나 아름다운 게임 축에 들어갈 것이다.
<사진으로 잘 표현되지 않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아름답다 보니 연인과 카페에서 하면 부러움을 살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필자도 토레스를 카페에서 와이프와 한 적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신기한 듯 쳐다보고 갔었다.(물론 자반도르를 할 때도 그랬다.)
허나 이렇게 아름다운 외향과는 다르게 게임 플레이는 꽤 악독(?)하다. 머리를 꽤 쓰게 만드는 것이다.
토레스의 기본 시스템은 AP이다. 다들 아시다시피 AP(Action Point) 즉, 정해진 액션의 포인트에 따라 플레이어의 구미에 맞게끔 정해진 행동들을 하는 것이다.
<한번에 5포인트를 사용한다.>
그로 인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자연스레 우주보안관(?)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자칫 루즈해질 수도 있다. 허나 한수 한수 생각하면서 플레이 하는 유저들이라면 환영할 만한 게임이다.
게다가 딴지 역시 빈번하게 일어난다. ‘기사’라는 마커를 통해 이 마커가 있는 성에서 점수 계산이 주어진다.
<두 기사가 놓이면 둘다 점수 계산이 된다.>
점수 계산 방식이 기사가 있는 가장 높은 높이X1층의 타일 개수다 보니 자신이 공들여 쌓은 탑 위에 다른 플레이어가 올라가 점수를 거저 가져가는 경우도 생긴다. 그것을 막기 위해 플레이어는 더욱더 머리를 써야만 한다.
게임의 재미를 더하는 카드와 마스터 시스템
토레스는 게임의 재미와 두뇌유희를 한층 더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있다. 그것은 바로 행동카드와 마스터룰이다.
보통의 초급게임은 어느 정도 운의 개입이 있다. 그것은 바로 행동카드 때문이다.
<행동카드는 여러가지 액션으로 재미를 더한다.>
포인트를 사용하여 카드를 더미에서 가져오고 그 카드의 능력을 사용하게 된다. 카드는 강력한 능력들이 많아 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바가 크다.
허나 마스터룰로 플레이하게 되면 운의 개입이 전혀 없어지게 된다. 행동카드를 플레이어의 색깔별로 나눠 그것 모두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마스터룰에서는 플레이어 색깔별로 나눠 사용한다.>
모두가 동일한 ‘행동‘을 가지고 플레이하기에 운의 개입이란 있을 수 없다. 이 마스터룰의 꽃은 바로 마스터카드이다. 마스터 카드에는 일반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점수가 아닌 보너스 점수를 얻을 수 있게 하는데, 게임을 시작할 때 한 장을 뒤집는다.
<한층 더 재밌어지는데-_-b>
이 마스터카드에 필요한 요구조건을 수행하면 큰 점수를 얻게 된다. 마스터카드에는 쉬운 요구조건도 있지만 까다로운 요구조건이 더 많다.이것을 충족시키면서 게임을 진행하면 더욱더 흥미로운 두뇌유희가 가능하게 된다.
총평
필자가 플레이 해본 AP게임인 토레스, 티칼, 멕시카에서는 이 게임이 최고인 듯 하다. 아름다운 컴포넌트와 적절한 포인트 배분과 테마와 적절히 맞아떨어지는 게임 시스템, 그리고 완성도 높은 게임시스템은 이 게임이 왜 인기가 높은지 말해준다.
다른 것 다 떠나서 굉장히 게임이 예쁘다보니 카페에서 연인과 플레이 하면 간지작렬이다. 연인이 있는 독자라면 꼭 하나 구매하도록 하라.(근데 아직도 구판이 판매를 하나...) 뭐 연인이 없는 독자라도 하나쯤 있으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성은 충분하니까.
컴포넌트 8.4/10 컴포넌트가 참 아기자기 하고 아트웍도 상당한 수준이다.
몰입도 7.6/10 AP를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몰입이 힘들지도. 게다가 장고가 필연적이다 보니...;;
소장성 7.7/10 소장할 가치가 있다. 허나 구판은 구하기 초큼 힘들다.
평균 7.9/10 연인끼리 하기도 좋고(컴포넌트 때문에), 두뇌유희에도 좋다.
P.S. 카메라를 바꾸고 첫 타자가 토레스네요. 여튼 카메라를 바꾼 이유로 보드게임을 살 여력이 사라졌습니다...ㅠ,ㅠ
리뷰 블로그 링크: http://noripan.tistory.com/55
아주 멀고 먼 땅에 한 나라가 있었답니다. 그 나라의 임금님은 이제 나이가 많아 왕위를 물려줘야 했습니다. 그런데 임금님의 왕자들은 왕위를 서로 싸우기만 일삼았어요. 임금님은 항상 그 문제로 고민을 해야 했고, 때마침 묘책이 생각이 났어요. 서로 싸우고 경쟁하는 왕자들의 성격을 이용한 묘책이었지요.
“이 나라에서 가장 크고 높은 성을 지어 보거라. 가장 크고 높은 성을 짓는 왕자에게 내 왕위를 물려주도록 하겠다. 단, 절대 다른 왕자들의 성을 침범해서는 아니되고, 자신의 성 위에 너희의 부하들이 있어야만 인정할 것이다.”
왕자들은 임금님의 말을 듣고 즉시 성을 쌓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 왕자들은 왕의 명령대로 서로에게 침범하지 않고 잘 성을 쌓을 수 있을까요?
<범상치(?) 않은 초록색 박스 일러스트.>
보기와 다른 사색(?)하게 만드는 게임
필자가 서두에 썼던 것처럼 이 게임은 동화 같은 컴포넌트를 자랑한다. 일단 보드부터 살펴보자면 따스한 파스텔톤의 아트웍을 자랑하고 있다.
<산마르코의 일러스터의 작품이다.>
성이 되는 타일은 하나씩 봤을 때 그저 아이보리색의 볼품없는(?) 밥상이지만 쌓아놓으면 굉장히 예쁘다.
<이 밥상이 쌓이면 무척이나 아름다워진다.>
게임이 끝나고 보드 위에 올려진 모습을 보면 동화 속에 나오는 성과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컴포넌트로만 따진다면 무척이나 아름다운 게임 축에 들어갈 것이다.
<사진으로 잘 표현되지 않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아름답다 보니 연인과 카페에서 하면 부러움을 살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필자도 토레스를 카페에서 와이프와 한 적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신기한 듯 쳐다보고 갔었다.(물론 자반도르를 할 때도 그랬다.)
허나 이렇게 아름다운 외향과는 다르게 게임 플레이는 꽤 악독(?)하다. 머리를 꽤 쓰게 만드는 것이다.
토레스의 기본 시스템은 AP이다. 다들 아시다시피 AP(Action Point) 즉, 정해진 액션의 포인트에 따라 플레이어의 구미에 맞게끔 정해진 행동들을 하는 것이다.
<한번에 5포인트를 사용한다.>
그로 인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자연스레 우주보안관(?)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자칫 루즈해질 수도 있다. 허나 한수 한수 생각하면서 플레이 하는 유저들이라면 환영할 만한 게임이다.
게다가 딴지 역시 빈번하게 일어난다. ‘기사’라는 마커를 통해 이 마커가 있는 성에서 점수 계산이 주어진다.
<두 기사가 놓이면 둘다 점수 계산이 된다.>
점수 계산 방식이 기사가 있는 가장 높은 높이X1층의 타일 개수다 보니 자신이 공들여 쌓은 탑 위에 다른 플레이어가 올라가 점수를 거저 가져가는 경우도 생긴다. 그것을 막기 위해 플레이어는 더욱더 머리를 써야만 한다.
게임의 재미를 더하는 카드와 마스터 시스템
토레스는 게임의 재미와 두뇌유희를 한층 더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있다. 그것은 바로 행동카드와 마스터룰이다.
보통의 초급게임은 어느 정도 운의 개입이 있다. 그것은 바로 행동카드 때문이다.
<행동카드는 여러가지 액션으로 재미를 더한다.>
포인트를 사용하여 카드를 더미에서 가져오고 그 카드의 능력을 사용하게 된다. 카드는 강력한 능력들이 많아 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바가 크다.
허나 마스터룰로 플레이하게 되면 운의 개입이 전혀 없어지게 된다. 행동카드를 플레이어의 색깔별로 나눠 그것 모두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마스터룰에서는 플레이어 색깔별로 나눠 사용한다.>
모두가 동일한 ‘행동‘을 가지고 플레이하기에 운의 개입이란 있을 수 없다. 이 마스터룰의 꽃은 바로 마스터카드이다. 마스터 카드에는 일반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점수가 아닌 보너스 점수를 얻을 수 있게 하는데, 게임을 시작할 때 한 장을 뒤집는다.
<한층 더 재밌어지는데-_-b>
이 마스터카드에 필요한 요구조건을 수행하면 큰 점수를 얻게 된다. 마스터카드에는 쉬운 요구조건도 있지만 까다로운 요구조건이 더 많다.이것을 충족시키면서 게임을 진행하면 더욱더 흥미로운 두뇌유희가 가능하게 된다.
총평
필자가 플레이 해본 AP게임인 토레스, 티칼, 멕시카에서는 이 게임이 최고인 듯 하다. 아름다운 컴포넌트와 적절한 포인트 배분과 테마와 적절히 맞아떨어지는 게임 시스템, 그리고 완성도 높은 게임시스템은 이 게임이 왜 인기가 높은지 말해준다.
다른 것 다 떠나서 굉장히 게임이 예쁘다보니 카페에서 연인과 플레이 하면 간지작렬이다. 연인이 있는 독자라면 꼭 하나 구매하도록 하라.(근데 아직도 구판이 판매를 하나...) 뭐 연인이 없는 독자라도 하나쯤 있으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성은 충분하니까.
컴포넌트 8.4/10 컴포넌트가 참 아기자기 하고 아트웍도 상당한 수준이다.
몰입도 7.6/10 AP를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몰입이 힘들지도. 게다가 장고가 필연적이다 보니...;;
소장성 7.7/10 소장할 가치가 있다. 허나 구판은 구하기 초큼 힘들다.
평균 7.9/10 연인끼리 하기도 좋고(컴포넌트 때문에), 두뇌유희에도 좋다.
P.S. 카메라를 바꾸고 첫 타자가 토레스네요. 여튼 카메라를 바꾼 이유로 보드게임을 살 여력이 사라졌습니다...ㅠ,ㅠ
리뷰 블로그 링크: http://noripan.tistory.com/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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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보유 중인 겜이군요..^^; 사진빨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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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성에서 가장 높은 층에 있는 기사의 층수 * 바닥면의 넓이가 점수입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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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와는 다르게 머리를 홀라당 태워주는 게임인게죠~ ^^
아름다운 컴포로 머리를 아름답게 태워버립죠~ ^^ -
잘 봤습니다~ 연인끼리 싸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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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구판 있는데요. 생각할께 많은 게임이죠.
^^; -
구판 보니깐 구판이 더 예쁘내요 ㅎㅎㅎ
저는 신판 가지고 있다는 ㅠ.ㅠ -
리뷰잘봤습니다~~^^ 토레스에서는 역시 밥상이 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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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보안관..ㅋㅋㅋ 뭔가 했더니.. 그거로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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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즈모//있으셨군요 ㅋㅋ 카메라를 바꾸니 제 마음에는 쏙 들어요 ㅋ
暗飛[암비]//수정했습니다^^ 이거 은근 머리 아픈 게임이지요...
3rdplanet//져 줘야 합니다. 그래야 아름다운 겁니다 ㅋ
사람 사랑 삶//많은 경우의 수를 따져 봐야 이길 수 있는... 제가 참 못하는 게임 중에 하나입니다 ㅋ
agent X//구판이 이쁘긴 하지요 ㅋ 그래도 신판의 성이 더 디테일 하지 않나요?
J그리고B//밥상이 모여 아름다운 성이 되니 참 므흣합니다.(응?)
똥광/곰같은 힘이여 솟아라! -
이 게임은 제가 무척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정작 최근 1년 넘게 돌려보질 못하고 있네요. -_-; -
토레스! 정말 재밌게 했던 게임이라죠 ㅋ
늘 생각하는 거지만 언젠가는 갖고 말겠어! 라는 생각을 하는 게임... ㅎ -
상당히 아기자기하네요~~~
카메라 사셔서 그런가, 사진이 더 잘나오는거 같아요~~
토레스, 언젠가는 저도 해보고 싶습니다~ ^^ -
보드게임 중에서 제일 먼저 구입한 게임이라서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네요ㅋ 산마르코도 그렇고 이 일러스트 너무 좋더라고요. 따뜻한 느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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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사진이 전보다 좋아진듯하군요. 저도 구판가지고 있는데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신판을 본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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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동섭//저도 잘 안 돌아가서 팔았습니다.
케이신비//카메라 바꾸니까 좋긴 좋더군요. 토레스 재밌습니다. 이상하게 저는 잘 안돌아가서 그렇지 리플레이성도 좋다고 하더군요.
sno//역시 구판 일러스트는 정말 좋죠 ㅋ
오즈//이런 말이 있지요. 구관이 명관이다. -
저도 한참 좋아 했었는데 그 특유의 텁텁함에 방출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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