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후기로군요. 몇번 게임 모임을 했으나 귀찮니즘과 게으르니즘의 합작으로 후기를 올리지 않았으나 오늘은 올라갑니다^^ 오늘은 많은 맴버들이 일이 있어서 참여를 못하고, 훈지공명과 보라돌이 훈지공명이 아는 동생 3명이서 진행을 했습니다. 단 3명이 모인 모임이었지만 오랜만에 굉장히 재미있는 게임을 한 듯 합니다.

1.마작.


룰을 익히기 위해 잠시 돌려봤습니다. 33332의 모양맞추기만 하고 OTL. 전반적으로 게임이 굉장히 심리를 잘 파악해야 되겠더군요.거기에 버린패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패를 가지고 상대가 가지고 있는 패를 유추해내는 재미도 만만치 않을 듯. 허나 족보를 모르면 힘들겠더군요. 그리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2. 류미큐브.
참여인원: 훈지공명, 보라돌이, 아는 동생.(승리)


가볍게 돌리기 위해서 시작했는데, 역시 재밌더군요. 아직까지 왜 인기가 있는 저력이 보이는 게임입니다. 너무 많이 돌아간다고 너무 많이 했다고 무시할 그런 게임은 절대 아닙니다. 가볍게 돌리기 좋고, 그렇다고 머리를 안 쓰는 것도 아닌 그런 묘미에 요즘 들어 점점 더 루미큐브가 좋아집니다^^


3.트리뷴(훈지공명 평점 7.8)
참여인원: 훈지공명(1위), 보라돌이(3위), 아는 동생(2위)




물건이더군요. 딴지도 존재하며, 운발도 존재하며 그렇다고 머리를 안 쓰는 것도 아닙니다. 경매에서 피튀길 수도 있고, 권력장악을 통해서 권력의 무상함(?)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여러가지 게임들의 장점이 들어 있지만 깔끔한 맛이 돋보이는 듯 합니다. 대지의 기둥과 비슷하다고 하니 비슷한 느낌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굉장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그쪽 스타일이 싫으신 분들이라면 분명 싫어하실 수도 있겠네요^^:

일단 저는 재미있게 즐겼고, 같이 즐긴 멤버들도 즐겁게 즐겼습니다. 기대치보다 더 높은 재미를 선사해서 참 기분 좋은 게임이었다. 가격이 컴포넌트에 비해서 너무 비싸서 실망했지만, 아트웍이 너무 고급스러워서 게임 돌리는 동안 비싸다는 느낌은 안 들더군요.

3. 한자
참여인원: 훈지공명, 보라돌이, 아는 동생.


와이프랑 했을 때 굉장히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해보니 그리 재미를 못 느끼겠더군요. 그래서 2라운드 만에 접었습니다. 트리뷴을 너무 재미있게 해서 그런가요? 그래서 재미를 못느꼈다 생각이 들어서 다음에 다시 한번 돌려 보기로 했습니다. 분명 와이프랑은 재미있었는데 참 당혹스러운 게임이었습니다....;;;

다음에도 재미 없으면 방출대상입니다 ㅋㅋㅋ


4.마닐라.
참여인원: 훈지공명(3등), 보라돌이(1등), 아는 동생(2등).


엔자나 왁자직껄 즐거운 마닐라입니다. 오늘은 훈지공명이 배팅하는 배마다 안 들어가더군요. 해적 보너스는 한번 먹어 봤네요. 그래도 주사위에 의해 좌지우지는 그 느낌이 ㅎㄷㄷ 합니다. 우리가 어찌할 바가 없는 그 원초적인 두근거림! 마닐라는 언제 해도 참 재미있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5. 스톤에이지.
참여인원: 훈지공명(3등), 보라돌이(2등), 아는 동생(1등)


언제나 재미있습니다. 스톤에이지는 언제나 해도 참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리플레이성이 뛰어난 게임이 또 있을까요? 저는 이게임을 할 때마다 화투 치는 느낌입니다. 화투 역시 셋 콜렉션이고 스톤에이지도 따지고 보면 셋 콜랙션이지요. 그러다보니 카드 한장 한장 먹는 것에 아주 신경전입니다 ㅋㅋㅋㅋ

이번에는 훈지공명이 보라돌이를 견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3등이 되어 버렸고, 보라돌이 역시 훈지공명을 견재하다가 2위에 머물렀죠. 어부지리로 그리고 안정적인 게임 운영을 보여준 초보 아는 동생이 1등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