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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마녀의 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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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4 08: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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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굴디굴입니다~ 오늘은 제가 적극 추천하는 마녀의 항아리 리뷰 입니다~
올해의 게임 9 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게임성과 재미, 그리고 매력적인 컴포넌트를 가지고
있는 마녀의 항아리입니다.
저번 9 월의 이수 보드게임 모임에 갔을 때 카린님에게 배운 뒤로, 한 방에 필이 꽃히는
바람에 구매.
집에서 사진을 좀 찍어봤지만 제 사진 실력도 엉망인데다가, 집 조명 반사가 너무 심해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아서 할 수 없이 보드게임 긱에서 사진을 조달해왔습니다.
게임은 3-5 명의 플레이어가, 12 장의 직업 카드 중 5 장을 선택하여 여러가지 행동을
하게 됩니다. 푸에르토 리코나, 쿠바, 그리고 진년 등에서 볼 수 있는 액션 선택 방식의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각각의 직업을 골라서 승점이 되는 항아리나 선반을 가져오거나,
항아리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시약을 얻거나, 금화를 얻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됩니다.
승점이 되는 항아리와 선반들
그러나 마녀의 항아리가 다른 액션 선택 방식의 게임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자신이 직업을 선택한다고 해서 자신이 반드시 그 행동을 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선 플레이어는 카드를 내면서 반드시 "내가 ~~~다!!!!" 라고 선언해야 한다.
예를 들어 5 인의 플레이어가 있을 때, 맨 처음 선 플레이어가
"내가 위저드다!" 라고 선언했다고 합시다. 만약 그 다음 플레이어가 위저드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그 플레이어는 반드시 위저드 카드를 내려놓아야합니다. 그리고 다음의 두개 중 하나를 선언할 수 있습니다.
"웃기지마! 내가 위저드다!"
혹은,
"그래, 니 위저드 해라 -ㅅ-"
만약 "웃기지마! 내가 위저드다!" 라고 선언했다면, 첫 번째에 "내가 위저드다!" 라고 선언한
사람은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한 채 그냥 그 카드를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그래, 니 위저드 해라~" 라고 선언하면, 약간의 손해 (금화를 추가로 더 지불하면서)
위저드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이 선택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만약 "웃기지마! 내가 위저드다!" 라고 선언했을 때, 자신보다
뒤에 있는 플레이어가 역시 "너도 아냐! 내가 진짜 위저드야!" 라고 선언한다면, 두 번째
플레이어 역시 그 카드를 버리고 아무런 능력도 쓰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ㅅ-;
즉, 가장 마지막에 위저드 카드를 들고 있는 사람은, 앞에서 자신이 위저드다! 라고 선언한
사람을 전부 바보로 만들고 유유히 자신 혼자서 위저드 카드 능력을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 왼쪽 사람이 선을 잡으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그러나, 자신 보다 뒷 사람이 위저드 카드를 들고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래 너 위저드 해라~"
라고 선언했는데, 자기 뒤로 아무도 위저드 카드를 들고 있지 않다면, 그건 또 나름대로
분통터지는 일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는 ~~~~~ 다!!!" 를 성공한 사람이 다음 번의 선 플레이어가 되어,
맨 처음으로 직업카드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모든 플레이어가 자신이 선택한 5 번의 직업 카드를 전부 사용하게 되면,
한 라운드가 끝나며, 플레이어는 이번에 사용한 직업카드들을 다시 남겨진 직업 카드와 섞어,
새롭게 라운드를 시작하게 됩니다~
후반에 항아리나 금화 선반, 시약 선반등을 가져오다 보면, 카드에 까마귀가 그려진 카드가
등장하는데, 이 까마귀가 그려진 카드가 플레이에 4 장이 들어오게 되면 게임이 종료되고,
플레이어들은 지금까지 얻은 점수 (카드에 씌어져 있는 숫자) 를 더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까마귀가 나오면 세상이 멸망한다구!
12 장의 직업카드를 이용하는 전략 액션 카드 방식에, 상대방이 어떤 직업을 들고 있는지,
그리고 내가 선 플레이어를 잡았을 때 어떤 카드를 써야 가장 덜 손해를 보는지, 자신이
"내가 ~~~~ 다!!" 라고 선언해도 좋을지 혹은 "아냐, 니 해라" 라고 선언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고 눈치를 보게 되는 블러핑 요소까지 곁들여져, 이 게임은 웃고 즐기는 파티 게임의
요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때로는 상당히 심각한 신경전이 되기도 합니다 ^ㅅ^;
간소한 컴포넌트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예쁜 일러스트와 시약과 금화들이 플레이어 스스로가
직접 실험실에서 비밀의 물약을 제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합니다.
시약과 금화와 시험관. 단지 컴포넌트는 이것 뿐인데도 정말 고급스러워 보인다. 역시 아레아!
플레이 타임도 45 분에서 1 시간 이내로, 게임 룰 자체가 상당히 쉽기 때문에 금방 익힐 수
있으며, 3명은 좀 부족하지만 4명, 5명이라면 정말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승점을 모으기보다는 그저 옆 사람 딴지를 걸기 위해서 "내가 ~~다!!!"
라고 외치면서 폭소하는 플레이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비슷한 류의 다른 액션 선택 게임과는 달리, 정말 가볍고 즐겁게 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를
타지 않는다는 것이 이 게임의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모두 마녀의 항아리를 둘러싼 경쟁을 벌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ㅅ^/
항아리를 가져오는 3 직업. 드루이드, 윗치, 위저드.
돈 장난 하는 3 직업. 알케미스트, 포츈 텔러, 어시스턴트.
항아리의 기본 재료가 되는 시약을 준비하는 3 직업.
울프 헌터, 허브 픽커, 스네이크 캐쳐.
험난한 세상 같이 먹구 살자구~ 남의 금화나 시약을 자기것 처럼 쓰는
강도와 거지할아범. 그리고 매 라운드 능력이 변화하는 마술사.
올해의 게임 9 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게임성과 재미, 그리고 매력적인 컴포넌트를 가지고
있는 마녀의 항아리입니다.
저번 9 월의 이수 보드게임 모임에 갔을 때 카린님에게 배운 뒤로, 한 방에 필이 꽃히는
바람에 구매.
집에서 사진을 좀 찍어봤지만 제 사진 실력도 엉망인데다가, 집 조명 반사가 너무 심해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아서 할 수 없이 보드게임 긱에서 사진을 조달해왔습니다.
게임은 3-5 명의 플레이어가, 12 장의 직업 카드 중 5 장을 선택하여 여러가지 행동을
하게 됩니다. 푸에르토 리코나, 쿠바, 그리고 진년 등에서 볼 수 있는 액션 선택 방식의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각각의 직업을 골라서 승점이 되는 항아리나 선반을 가져오거나,
항아리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시약을 얻거나, 금화를 얻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됩니다.
승점이 되는 항아리와 선반들
그러나 마녀의 항아리가 다른 액션 선택 방식의 게임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자신이 직업을 선택한다고 해서 자신이 반드시 그 행동을 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선 플레이어는 카드를 내면서 반드시 "내가 ~~~다!!!!" 라고 선언해야 한다.
예를 들어 5 인의 플레이어가 있을 때, 맨 처음 선 플레이어가
"내가 위저드다!" 라고 선언했다고 합시다. 만약 그 다음 플레이어가 위저드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그 플레이어는 반드시 위저드 카드를 내려놓아야합니다. 그리고 다음의 두개 중 하나를 선언할 수 있습니다.
"웃기지마! 내가 위저드다!"
혹은,
"그래, 니 위저드 해라 -ㅅ-"
만약 "웃기지마! 내가 위저드다!" 라고 선언했다면, 첫 번째에 "내가 위저드다!" 라고 선언한
사람은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한 채 그냥 그 카드를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그래, 니 위저드 해라~" 라고 선언하면, 약간의 손해 (금화를 추가로 더 지불하면서)
위저드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이 선택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만약 "웃기지마! 내가 위저드다!" 라고 선언했을 때, 자신보다
뒤에 있는 플레이어가 역시 "너도 아냐! 내가 진짜 위저드야!" 라고 선언한다면, 두 번째
플레이어 역시 그 카드를 버리고 아무런 능력도 쓰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ㅅ-;
즉, 가장 마지막에 위저드 카드를 들고 있는 사람은, 앞에서 자신이 위저드다! 라고 선언한
사람을 전부 바보로 만들고 유유히 자신 혼자서 위저드 카드 능력을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 왼쪽 사람이 선을 잡으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그러나, 자신 보다 뒷 사람이 위저드 카드를 들고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래 너 위저드 해라~"
라고 선언했는데, 자기 뒤로 아무도 위저드 카드를 들고 있지 않다면, 그건 또 나름대로
분통터지는 일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는 ~~~~~ 다!!!" 를 성공한 사람이 다음 번의 선 플레이어가 되어,
맨 처음으로 직업카드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모든 플레이어가 자신이 선택한 5 번의 직업 카드를 전부 사용하게 되면,
한 라운드가 끝나며, 플레이어는 이번에 사용한 직업카드들을 다시 남겨진 직업 카드와 섞어,
새롭게 라운드를 시작하게 됩니다~
후반에 항아리나 금화 선반, 시약 선반등을 가져오다 보면, 카드에 까마귀가 그려진 카드가
등장하는데, 이 까마귀가 그려진 카드가 플레이에 4 장이 들어오게 되면 게임이 종료되고,
플레이어들은 지금까지 얻은 점수 (카드에 씌어져 있는 숫자) 를 더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까마귀가 나오면 세상이 멸망한다구!
12 장의 직업카드를 이용하는 전략 액션 카드 방식에, 상대방이 어떤 직업을 들고 있는지,
그리고 내가 선 플레이어를 잡았을 때 어떤 카드를 써야 가장 덜 손해를 보는지, 자신이
"내가 ~~~~ 다!!" 라고 선언해도 좋을지 혹은 "아냐, 니 해라" 라고 선언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고 눈치를 보게 되는 블러핑 요소까지 곁들여져, 이 게임은 웃고 즐기는 파티 게임의
요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때로는 상당히 심각한 신경전이 되기도 합니다 ^ㅅ^;
간소한 컴포넌트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예쁜 일러스트와 시약과 금화들이 플레이어 스스로가
직접 실험실에서 비밀의 물약을 제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합니다.
시약과 금화와 시험관. 단지 컴포넌트는 이것 뿐인데도 정말 고급스러워 보인다. 역시 아레아!
플레이 타임도 45 분에서 1 시간 이내로, 게임 룰 자체가 상당히 쉽기 때문에 금방 익힐 수
있으며, 3명은 좀 부족하지만 4명, 5명이라면 정말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승점을 모으기보다는 그저 옆 사람 딴지를 걸기 위해서 "내가 ~~다!!!"
라고 외치면서 폭소하는 플레이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비슷한 류의 다른 액션 선택 게임과는 달리, 정말 가볍고 즐겁게 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를
타지 않는다는 것이 이 게임의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모두 마녀의 항아리를 둘러싼 경쟁을 벌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ㅅ^/
항아리를 가져오는 3 직업. 드루이드, 윗치, 위저드.
돈 장난 하는 3 직업. 알케미스트, 포츈 텔러, 어시스턴트.
항아리의 기본 재료가 되는 시약을 준비하는 3 직업.
울프 헌터, 허브 픽커, 스네이크 캐쳐.
험난한 세상 같이 먹구 살자구~ 남의 금화나 시약을 자기것 처럼 쓰는
강도와 거지할아범. 그리고 매 라운드 능력이 변화하는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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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봤어요. 가끔 블로그 가서 글 남기려 해도 이글루스 이용자만 남길 수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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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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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봤습니다. 마침 떴던데 배송비만 아님 구하고 싶네요..ㅋ
그런데 누군가 위저드라고 외쳤고 다음 사람이 위저드 카드를 갖고 있다면 반드시 위저드 카드를 내려놓는것이 맞는건가요?
반드시라는게 좀 이상한거 같은데...해본적이 없어서 그냥 물어봅니다. -
예. 같은 직업의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꼭 내려놓아야 해요 ~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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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어판으로 사셨군요...ㅎ 맨 밑에 캐릭은 강도가 아니라 소매치기 예요^^ 같은 부류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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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아기자기 한것이... ; ㅅ; 이번달 옷값만 아니었다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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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굴디굴대마왕//아..그렇군요..
근데 카드에 텍스트는 독일어인데 제일 위에 박스에는 리오그란데마크가? 어떤것이 조작인가요?ㅋㅋㅋ -
이미지는 전부 보드게임긱에서 가져왔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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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ㅎㅎ 밑에 플레이 사진 제가 긱에 올린 건데 낯이 익다 했어요.예전에 이수 가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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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굴디굴대마왕님과 같이 했던 게임이네요.. ㅎㅎ
괜찮더라구요.. 인원이 적으면 적은데로.. 많으면 많은데로.. 어울릴듯한 게임이라는 느낌입니다. -
나중에 이수 가져오셔서 꼭 좀 가르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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