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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몇가지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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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2 14: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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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에 입문한지 반년정도의 기간동안, 1회이상 플레이 한 게임들만 따져보면 대략 60여종은 해본것 같습니다. 그중에는 개인적인 취향과 같이 게임을 즐기는 파트너들의 성향에 의해 즐거웠던 기억, 또는 지루했던 기억들이 남아 있군요. (개인적인 취향만을 따진다면 전 경매,협상게임은 거의 젬병이랍니다) 그 중에 몇가지 기억에 남는 게임만 간단히 감상을 적으보려고 합니다.
1. Die Macher
이 게임을 처음으로 적은 이유는... 솔직히 다시 할 자신은 없는 게임... 하지만 머리속을 맴도는 게임...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 게임이어서일것 같군요.
베타플레이를 포함하면 4번정도 해보았습니다. 몇번 안되는 플레이 횟수였지만 게임의 잔상은 상당히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와는 다른 내각제를 기반으로 한 정치게임이기는 하지만, 게임의 시스템은 정말 훌륭한 느낌입니다. 실제 정치처럼 모략과 이합집산, 언론장악, 리베이트 등이 난무하여 정말 자신이 한당의 당수가 된 느낌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투표가 일어나는 선거구를 비롯해서, 앞으로 진행되어야 할 선거구, 그리고 전국적인 영향력까지 고려하며 게임을 진행해야 하기때문에 정신적인 압박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였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쯤은 꼭 즐겨볼만한 게임이 아닐까 하네요.
2. Age of Steam
정말 한때 불타올랐던 게임입니다. 물론 요즈음도 가끔 즐기고 있구요. 심할때는 당구를 처음 배울때처럼 잠자리에 누우면 지도와 철로들이 천장에 펼쳐지더군요..... ^^;
물론 저는 5인플과 6인플만을 해보아서 그보다 적은 인원이 즐겼을때의 느낌은 알 수 없지만 5인플 이상이 게임을 즐길때는 정말 시종일관 압박에 시달리는 게임이더군요. 채권발행을 시작으로, 선비딩, 철로건설, 상품수송까지 어느하나 쉽게 할수 있는 턴이 없습니다.
솔직히 이 게임은 단 한번도 1등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전체를 읽는 능력의 부족이죠. 단순히 한라운드만 생각을 하고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3,4라운드에만 접어들어도 어느새 뒤쳐지고 마는 게임. 하지만 전체적인 운영능력을 키운다면 중후반에 6링크를 통해 일발역전도 가능한 게임이랍니다.
(AoS를 먼저 접하고 얼마전에 <볼담프>를 했는데.... AoS의 교육용 버전 같은 느낌이.... 하지만 <볼담프>를 먼저 접하게 된다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게임이고, AoS의 시스템을 이해하는데요 도움이 될 것 같더군요.)
3. Carolus Magnus
솔직히 이게임은 이제 한번 해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임을 적은 이유는 첫경험의 느낌이 워낙 강렬했다고나 할까요? 상대의 전략이 눈앞에 보이면서도 보이지 않는 느낌. 상대의 행동을 뻔히 알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자신의 다음 행동을 정하기가 힘들더군요. 지금까지 2인플 게임을 이것저것 해보았지만 2인이 하기에 이만한 게임도 없을것 같습니다. 적당히 운적인 요소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보드게임입문자에게도 충분히 권할 만한 게임이라는 느낌이군요.
4. Puerto Rico
리코는 책으로 치면 스테디셀러의 느낌이랄까요? <카탄>이후에 접했던 게임.... 하지만 아직도 집에 가면 와이프와 2인플을 종종 즐기고 있답니다. 턴의 순서에 따라 오묘히 변해가는 전략들.... 고민스러운 건물들의 빌딩오더.... 버려지는 상품들에 대한 아쉬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게임을 고르라면 자신있게 Puerto Rico를 고를 수 있을 것 같군요.
길게 무언가 정리해보려고 글을 시작했는데... 글솜씨가 없다보니....
그 외에 떠오르는 좋은 느낌의 게임으로는 <라 시타>, <엘 그란데>, <산 마르코> 정도가 있군요.
생각이 정리되는대로 또 글 올리겠습니다.
1. Die Macher
이 게임을 처음으로 적은 이유는... 솔직히 다시 할 자신은 없는 게임... 하지만 머리속을 맴도는 게임...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 게임이어서일것 같군요.
베타플레이를 포함하면 4번정도 해보았습니다. 몇번 안되는 플레이 횟수였지만 게임의 잔상은 상당히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와는 다른 내각제를 기반으로 한 정치게임이기는 하지만, 게임의 시스템은 정말 훌륭한 느낌입니다. 실제 정치처럼 모략과 이합집산, 언론장악, 리베이트 등이 난무하여 정말 자신이 한당의 당수가 된 느낌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투표가 일어나는 선거구를 비롯해서, 앞으로 진행되어야 할 선거구, 그리고 전국적인 영향력까지 고려하며 게임을 진행해야 하기때문에 정신적인 압박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였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쯤은 꼭 즐겨볼만한 게임이 아닐까 하네요.
2. Age of Steam
정말 한때 불타올랐던 게임입니다. 물론 요즈음도 가끔 즐기고 있구요. 심할때는 당구를 처음 배울때처럼 잠자리에 누우면 지도와 철로들이 천장에 펼쳐지더군요..... ^^;
물론 저는 5인플과 6인플만을 해보아서 그보다 적은 인원이 즐겼을때의 느낌은 알 수 없지만 5인플 이상이 게임을 즐길때는 정말 시종일관 압박에 시달리는 게임이더군요. 채권발행을 시작으로, 선비딩, 철로건설, 상품수송까지 어느하나 쉽게 할수 있는 턴이 없습니다.
솔직히 이 게임은 단 한번도 1등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전체를 읽는 능력의 부족이죠. 단순히 한라운드만 생각을 하고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3,4라운드에만 접어들어도 어느새 뒤쳐지고 마는 게임. 하지만 전체적인 운영능력을 키운다면 중후반에 6링크를 통해 일발역전도 가능한 게임이랍니다.
(AoS를 먼저 접하고 얼마전에 <볼담프>를 했는데.... AoS의 교육용 버전 같은 느낌이.... 하지만 <볼담프>를 먼저 접하게 된다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게임이고, AoS의 시스템을 이해하는데요 도움이 될 것 같더군요.)
3. Carolus Magnus
솔직히 이게임은 이제 한번 해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임을 적은 이유는 첫경험의 느낌이 워낙 강렬했다고나 할까요? 상대의 전략이 눈앞에 보이면서도 보이지 않는 느낌. 상대의 행동을 뻔히 알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자신의 다음 행동을 정하기가 힘들더군요. 지금까지 2인플 게임을 이것저것 해보았지만 2인이 하기에 이만한 게임도 없을것 같습니다. 적당히 운적인 요소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보드게임입문자에게도 충분히 권할 만한 게임이라는 느낌이군요.
4. Puerto Rico
리코는 책으로 치면 스테디셀러의 느낌이랄까요? <카탄>이후에 접했던 게임.... 하지만 아직도 집에 가면 와이프와 2인플을 종종 즐기고 있답니다. 턴의 순서에 따라 오묘히 변해가는 전략들.... 고민스러운 건물들의 빌딩오더.... 버려지는 상품들에 대한 아쉬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게임을 고르라면 자신있게 Puerto Rico를 고를 수 있을 것 같군요.
길게 무언가 정리해보려고 글을 시작했는데... 글솜씨가 없다보니....
그 외에 떠오르는 좋은 느낌의 게임으로는 <라 시타>, <엘 그란데>, <산 마르코> 정도가 있군요.
생각이 정리되는대로 또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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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정말 명작들만 고르셨군요. 요즘은 다시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게임이 좋은 게임인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매번 다른 상황이 전개되는 게임들이죠. 음... 저랑 취향이 비슷하신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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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Macher 해보려고 메뉴얼을 읽어 봤는데, 시스템의 짜임이 좋고, 흥미를 유발시키만 해서 정말 흥분되는 게임이더군요. 아직 인원구성이 잘 안되서 못하고 있지만, 메뉴얼을 읽는것 만으로 꼭 해보고 싶은 게임이 되었습니다.
AoS도 정말 흥미로운 게임이지요~ -
저랑 게임취향이 정말로 비슷하시군여. aos는 매일돌리지만 포로코로스님처럼 초반에 치고나가다가 마지막 두턴남기고 꼴지나 4등으로 밀려버리는걸보면 저도 나무만보고 숲은 보지못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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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코로소님~ 언제 우리에게 Die Macher를 다시 할 기회가 올까요? ^^ 기다리세요. 조만간 강남모임 번개 한번 치겠습니다.
앗! 그런데 이제 강남으로 오실 일 없으신 건가요? --; -
늘 게임을 차분하게 풀어나가시는 포르코님에게 딱 어울리는 게임들 이네요.
저 역시 Die Macher 와 Age of Steam 이 너무 그립네요..
앞으로 한동안은 머글에 얼굴 비추기도 힘들것 같은데..
이 그리움을 어찌 달래야 할지 걱정입니다. -
두들리님.. 강남 이라니요?.. 무슨 말씀 이신지...
제가 모임에 한주 참석 못한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두들리님 서울에 올라오신 거에요?... 우웅....
상황파악 안되는중.....
뭐가 어찌되었건 간에 두들리님에 졸린눈은 참으로 그립다는... -
두들리님... 솔직히 다시 돌리기 두렵기도 하지만 Die Macher 다시 돌릴기회가 있으면 달려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드리는 말~ 그립습니다~!! -
두들리 님, 강남 번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조만간이라면 못 갈 확률도 좀 있겠습니다만... 그리고 포르코로소 님, 지난 번 모임 후에 드리고 싶었던 말씀이 있었는데, 달무티에서의 무례를 용서받고 싶습니다. 제가 오버했습니다. 그 날 이후 좀 찜찜했습니다ㅡㅡ; picnic님 부럽습니다. aos를 매일 하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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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동료들이랑 일마치고 하는데 주로 리코,마레,aos,위주로 돌리죠 가끔 엔트덱커도 돌려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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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rre님.... 전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일을... 게임은 게임일뿐입니다. 그런것으로 서로가 스트레스 받을 걱정은 안했으면 좋겠네요 ^^ 전 kyrre님과의 게임을 항상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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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코로소님이 AoS 1등을 한 적이 없으신 것은 못 한 것이 아니라 안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치열하게 하시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이기려고 몇 시간 동안 애쓰기 보다는 게임 자체를 즐기시는 것 같아 보이네요. 한 번은 포르코로소님이 서부에서 경쟁 없이 좋은 철로를 닦으셔서 중부로 진출하셔서 1등을 하시겠구나 싶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게임에서도 그냥 서부에서만 혼자 즐기는 방향을 택하셨었지요. ^^ 실력도 충분하시고 경험도 적지 않으니 마음 먹고 AoS를 제대로 하시면 충분히 어느 정도의 승률을 이루시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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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그렇게 좋게 평해주시니 감사하길 따름이죠. AoS뿐 아니라 다른 게임들에서도 여전히 숲을 보는 능력이 부족함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준원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저도 한번쯤 정말 치열하게 해봐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같이 즐기시는 분들에게도 그런 태도가 예의일듯 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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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갑자기 덧글을 붙인 것이 좀 후회됩니다. 앞으로 AoS가 더 어려워질 것 같네요. --a
전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매 게임 그렇게 하면 정말 힘들겠지요. 그러니 게임 자체를 즐기는 포르코로소님이 정말 좋은 playmate라고 생각합니다. :)
물론 포르코로소님 뿐 아니라 kyrre님 등 다이브다이스 모임에서 만난 다른 분들도 모두 좋은 분들입니다. 아마 보드게임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게임이 더 재미있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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