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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the Fl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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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5 10: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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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월하연서(킨)
Martin Wallace 의 '나무개구리'라인 2번째 작품,
After the Flood - 노아의 홍수 이후.. 라는 게임을 소개합니다.
게임의 배경은 문명의 개화기의 수메르 지방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플레이어들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흥망성쇠를 체험하게 됩니다.
수메르 지방에서 양털과 곡식수확, 그리고 교역을 통해 세력을 넓히고,
여러가지 청금석 자원을 이용해 탑을 쌓고,
수메르 지역간의 피터지는 전쟁을 다룬 문명 게임입니다.
내용물은 보시는바와같이 '나무개구리'라인 답게 컴포넌트는
나무로 되어잇습니다.
게임은 오로지 3인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 될수 있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는데요.
어찌보면 2인겜의 애매함과 다인 게임에서의 인원모으기 힘든점
그래서 오로지 3인만 가능하다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습니다.
그럼 대략적인 게임 설명을 들어볼까요.
Martin Wallace 게임의 장점중의 하나는,
바로 보드판에 모든것이 다 명시되어 있습니다.
After the Flood 역시 직관적으로 모든것이 다 표기되어 있으나,
알아야 할것이 많아 작가도 최소 3회이상은 플레이 해보라고 권유하고 잇습니다.
맵은 대체적으로 수메르지역과 비수메르 지역으로 나뉘어집니다.
그리고 사방에 여러가지 박스들이 있구요.
수메르 지역에 탑을 건설하면 특수규칙들이 위와 같이 생깁니다.
그럼 간략하게 보드판의 박스들을 설명해보자면,
<우선 pass 박스>
마틴 월레스씨의 특기인 pass 박스
물론 이 게임에서도 Age of Steam 과 같이 선이 유리하게 적용됩니다.
After the Flood 에서는 선을 잡기 위해선 특이하게 자원을 내야 한다는점인데..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을 내야만 선을 잡을수 있다는거죠.
<턴오더 박스>
게임은 총 5라운드로,
홍수의 난 이후 약 1400 년동안의 세월을 보여주고 있으며,
중간의 2.4 라운드의 검은표시는 '쇠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쇠퇴'가 오게되면 재앙으로 모든 일꾼들이 일정량 죽게됩니다.
그리고 라운드옆의 표는 제국의 시작을 알리고 있으며,
라운드별로 플레이어들이 어디서 제국군대를 부를건지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액션공간입니다.
제국표를 보니 어디선가 익숙한 이름들이 있네요..
여기서 재밌는 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잘 알려진 2인용 게임인 BABEL '바벨'
이 게임도 역시 신에 도전한 바벨탑 이야기인
수메르 지역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 플레이 느낌도. 2인용 바벨 게임을 좀더 세분화시킨 느낌입니다.
같은 테마를 다루고 있어서 그려러니 했지만,
제국군끼리 바벨탑쌓고 부수며 전쟁하는 느낌은
After the Flood 와 거의 흡사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군대 피규어들이..
아시리안. 히타이트. 수메리안등의 제국군이 되며,
지역쟁탈전 및 바벨탑 파괴등 계속되는 전쟁을 치루게 됩니다.
오히려 After the Flood 게임을 간단한 카드게임으로 축소시킨것이
BABEL 게임이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시 After the Flood 소개를 하겠습니다.
플레이어 액션을 나열해보자면,
이중에서 원하는거 한번씩 모두가 패스할때까지 반복을 합니다.
align="left">
After the Flood 의 자원표
가치 순서대로, 곡식,나무,금속,직물,도구,기름,금,청금석 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군대 표시는 제국시작할때 추가 군대 모집으로
금속 큐브를 내면 2명추가, 도구를 내면 3명까지 추가됩니다.
그 옆의 숫자는 일꾼을 놓는 숫자로 청금석을 내면 5명의 일꾼을 배치할수가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모든 문명 게임에는 일꾼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중요한 자원들을 구해올수가 있는데.
매 라운드때마다 '관개'와 '직조'박스에 일꾼이 많은 순서대로
곡식과 직물을 받게 됩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등수대로 받는 자원의 양입니다.
오로지 플레이어는 곡식과 직물을 받게되는데..
그럼 나머지 자원들은 어떻게 얻느냐..
바로 교역입니다.
비수메르 지역에서 일꾼을 배치한뒤,
거기서 생산되는 자원과 트레이드를 통해 금속. 나무. 청금석을 얻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군대를 무장할수도 있고 바벨탑도 쌓을수 있게 되는 것이죠..
<트레이드 박스>
그리고 게임에서 군대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원하는 자원을 트레이드하는곳을 점령하기 위해..
상대방의 탑을 붕괴하기 위해..
지역의 점수를 얻기위해..
그래서 전쟁은 플레이의 50%를 차지할정도로 게임의 핵심요소가 됩니다.
위 표는 군대 무장하기로.. 내는 자원의 가치에 따라
플레이어간의 무장도가 바뀝니다.
일종의 '레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전투시에는 주사위 2개를 굴리게 되는데,
자신보다 무장도가 낮은 플레이어를 격파하려면 주사위눈이 5이상,
자신보다 무장도가 높은 플레이어를 격파하려면 주사위눈이 7이상 되어야 합니다.
5와 7의 차이는 별거 아니지만 사실 엄청 큰차이가 있더군요.
게임의 승점은 매라운드 끝에 군대가 점령한 지역당 2점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2점이라도 더 먹기위해 자신보다 레벨이 높은 플레이어들을 사정없이 공격하기도 합니다.
또, 군대점수외에 도시 탑 점수가 있습니다.
자원에서 둥그런 귀한자원은 바로 여기서 쓸모있게 되는데요.
탑 점수를 먹으려면 일단 기존 탑이 있어야합니다.
그리고 나무 2개는 무조건 내야합니다.
그럼 4점을 얻게됩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각각 내는 자원마다 추가 점수가 주어집니다.
<도구,기름,금,청금석> 4개를 모두내면 20점을 벌수가 있죠..
탑 점수를 얻은후 저렇게 탑을 쌓으면 됩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탑을 놓을자리가 없게 됩니다.
그렇게되면 비로소 탑을 파괴하기위한 전쟁을 치루게 되고,
탑 쌓을 지역다툼도 빈번히 일어납니다.
After the Flood 의 핵심은 효율적인 자원관리와 일꾼배치.
그리고 군대를 통한 승점관리, 교역을 통한 도시 탑관리..
마치 하나의 축이 무너지면 모두 무너지듯이.
어느것 하나 버릴수 없는 오묘한 시스템으로 완성도면에선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높은 난이도의 문명 게임이라지만 사실 이해하고 나면
모든 것들이 매끄럽게 진행됩니다.
러닝타임이 3시간 가까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실제로 3번이상 플레이 해본결과 1시간반~2시간정도 걸리더군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작품답게 그 시대의 문명을
디테일하게 잘 표현한점에선 엄지손가락을 치켜주고 싶습니다.
After the Flood 는 Martin Wallace 게임중 가장 복잡한 게임중 하나이며,
간만에 제대로된 문명게임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혹은
Martin Wallace 팬이시라면, 무조건 권해드립니다.
http://blog.paran.com/per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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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요.......항상 보드디자인이나 전반적인 포맷은 비슷하지만, 테마와 그 테마가갖는 시스템들이 돋보이는 작품들입니다.ㅋ 3인전용이 정말 양날의검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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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쌓아놓은게 예쁘네요... 탑 쌓은건 왠지 티칼을 연상케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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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리뷰네요... 재미난 소설을 읽는 줄 았았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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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eht Flood라고 오타가 있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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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포소년/ 오히려 3인전용이 더 나을수 있겟는데요. 3인정도야 모으긴 쉽고.. 4~5인정도의 게임성을 보여주고있으니 말이죠..
UGLY/ 티칼보단 바벨탑이.. ㅋ
다이스/ 이런 오역이 있네요. ㅋ 수정하였습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모여서 박빙승부해요^^ -
저는 3인전용이라는 것 때문에 오히려 더 끌렸다는...리뷰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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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말이그말입니다.ㅎ 2인은 진짜 대립구도밖에 없지만 3인이상일떄부터 가능해지는 전략적 플레이들....근데 또 모아봤자 4인이상이 되기도 힘들고(모임같은것 말고 그냥 친구들끼리할떄.ㅎㅎ) 4인이상시에는 할수있는게 엄청 많죠
즉, 3인일때 최적화 된 게임이 돌아간다는것이 참 좋은거죠.ㅎ -
요 리뷰 다음 메인에도 올라왔던데요~^^ 잘 봤습니다.. 3인 전용이라.. 어떻게 보면 정말 좋은 인원수에 최적화 된 게임이군요..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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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봐도...깔끔하고 완벽에 가깝습니다.
최근에 킨님이랑 써니님 리뷰 보면....나중에 시간 나도 리뷰 쓰기 겁나게 만드네요.. -
기즈모/모포소년/ 넵 저역시 그점에 끌렸습니다. 3인 최적화된 게임^^
3rdplanet/ 다음메인 오 새롭네요. 이참에 보드게임을 모르시는분들도 많이 보셨음 좋겠네요.ㅋ
카린/ 헐 무슨 그리말씀을.. 저역시 카린님의 글을 보면서 많이 지르기도 했습니다..ㅡㅜ -
오랜만에 괜찮은 게임을 해본 것 같아요. 'ㅁ' 역시 마틴 ㅋ 다시 해보고 싶네요. 테마나 게임성이나 다 맘에 들었고.. 다만 플레이 시간이 너무 긴게 부담 되었는데 익숙해지면 시간도 많이 단축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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