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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L D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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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2 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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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월하연서(킨)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영웅 '존 헨리'
강철과 철도로 대표되는 미국의 19세기 산업혁명 시대..
최고의 광부이자 스틸 드라이버인 존 헨리는 노예해방을 맞이하고, 증기드릴이 탄생하게 된다.
<스틸드라이버 : 재래 망치와 못으로 바위에 구멍을 뚫는 사람>
철도건설 산업에 크게 기여한 핸리지만, 증기드릴의 탄생으로
삶의 위험을 느끼게 된다.
존 헨리는 증기드릴 중 누가 빠른지 시합을 했는데,
존 헨리가 이겼지만 목표지점에서 쓰러져 죽었다고 한다.
추후 그는 영웅으로 칭송 받았으며, 그 전설을 배경으로 하여..
작가는 스틸 드라이버라는 제목을 정했다고 한다.
Treefrog Line 3번째 게임 STEEL DRIVER 를 소개합니다.
스틸드라이버는 철도주식게임으로,
플레이어들은 산업시대의 투자브로커가 되어, 미국철도에 투자하여 돈을 벌고,
철도를 건설하고 그 회사의 주식을 사서, 배당금 수익을 얻는 방식입니다.
그 철도산업의 영웅 존 헨리를 기억하자는 작가의 의도가 돋보입니다.
게임의 내용물은 목재 마커와 종이 지폐가 들어있습니다.
제작노트에 보면, 돈은 종이가 아닌 나무로 표현하려했지만.. 제작단가로 인해
어쩔수없이 종이로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럼 Steel Driver 게임의 대략적인 플레이방법을 설명해보겠습니다.
각 회사의 운영권(철도), 그리고 5개의 주식을 색깔별로 놓습니다.
색상별로 턴오더를 놓습니다.
스틸드라이버는 주식게임으로 자신만의 색은 없습니다.
그 의미는 매턴 운영권이 달라진다는 거죠..
돈 하고 상품 큐브는 따로 분류해둡니다.
흰색큐브는 상품으로도 이용되지만 투자큐브로도 이용됩니다.
각자가 흰색 투자큐브를 받습니다.
3인=10개
4인= 8개
5인= 7개
6인= 5개
위 사진은 4인을 기준으로 플레이했기 때문에 각각 8개씩 받습니다.
그리고 선부터 원하는 회사를 골라, 경매를 시작합니다.
흰색 투자큐브로 제시하면서, 한명이 낙찰될때까지 경매를 합니다.
낙찰된 플레이어는 회사의 운영권과 주식1개를 가져갑니다.
그리고 제시한 흰색큐브를 회사박스에 모두 놓습니다.
그 다음 왼쪽으로 돌아가면서 옆사람이, 또다른 회사의 운영권을 놓고
경매를 합니다.
운이 좋으면 한명이 2~3개의 운영권과 주식을 가질수 있습니다.
모든 회사의 경매가 끝났으면, 턴오더의 색깔별로 운영권을 가진사람이
철길을 놓게 됩니다.
회사박스에 놓인 투자큐브가 철길의 가격이 됩니다.
그리고 한번 놓인 철도는 추후 연결되게 놓아야하고, 값싼 지역에 놓이면
투자큐브를 나눠서 여러개의 철도를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철도의 시작점은 항상 육각형에서 시작해야 하며,
위 사진, 센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하려합니다.
철길 비용이 5 이므로 튜자큐브를 5개를 냅니다. 그리고 5 라고 적힌 부분에
철길을 놓습니다.
그리고 즉시 수익을 얻게 되는데요. 수익은 도착지점의 금액만큼 받습니다.
위 사진에서는 $20 을 받게 됩니다.
턴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철도를 놓고 수익을 얻습니다.
어느 순간 튜자큐브가 없거나 철도를 지을곳이 없다면, 패스를 하게 됩니다.
패스를 하면 밑으로 마커를 놓습니다.
모두가 패스하게 되면, 수익만큼 돈 <종이지폐> 얻습니다.
그리고 수익을 0에 놓고, 다시 패스한 순서대로 위에다 올려놓습니다.
<먼저 패스한 색상이 다음턴 선이 됩니다.>
매 턴 마다 튜자큐브는 8개씩 <4인기준> 받아옵니다.
기존에 남아있던 큐브는 누적이 됩니다.
주식은 총 5개씩 이므로, 5 턴이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또 다시 경매로 운영권을 따오게 되는데, 매턴 운영권이 바뀐다는 것이
참 흥미진진한 요소가 됩니다.
이번 라운드엔 빨간색 운영으로 수익을 얻었고, 가만보니 다음라운드에선
다른 색상이 수익을 많이 얻을 것 같은 경우..
그럼 흰색큐브로 그 곳에 대한 경쟁을 하게 되는 셈이죠.
이런식으로 각 회사의 주식이 쌓여갑니다.
각 운영권을 가진 플레이어들이 흰색큐브를 적절히 나눠서 철길을 짓는 모습입니다.
보통 동부를 많이 짓게 되는데. 비용이 상당히 저렴합니다.
점점 서부로 연결하는 거죠..
아이러니하게도 수익에 목숨을 걸어, 결국 갈데 없는 철도회사도 간혹 생기게 됩니다.
그럼 그 회사는 어쩔수 없이 다음턴엔 아무도 선택하지 않을뿐더러..
한개의 투자큐브로 주식만 가져오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어느 한 플레이어가 동부에서 서부로 완성되는 철길..
즉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을 연결되게 놓인 플레이어가 생기면 보너스를 얻습니다.
연결시킨 플레이어는 즉시 $50, 그리고 최단거리로 연결된 철도의 색깔
그 색깔의 운영권을 갖고있는 플레이어는 $30 를 받습니다.
대륙횡단 보너스라고 하는군요
사실 서부로 이어가야 하는 다른 이유는, 주황색이라는 자원이 서부에 몰려 있습니다.
5 라운드가 끝나고 주식이 없어지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이때 흰색큐브는 투자큐브가 아닌 상품큐브가 됩니다.
각 도시의 색상별로 상품큐브를 배치합니다.
상품 큐브를 모두 배치했으면, 턴오더 별로 운영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도시에서 큐브를 한개 가져와서 회사박스에 놓습니다.
이때 턴 순서가 상당히 중요한데요..
큐브하나 사이로 3가지 색상의 철길이 있다면 먼저 집어가는 쪽이 유리합니다.
나머지 회사는 다른쪽을 살펴봐야겠죠.
이 부분은 Age of Steam 상품이 털리는 조건과 마찬가지입니다.
색상별 순서대로 검은 마커를 움직이면서 하나씩 가져옵니다.
자신이 주식이 많다고 생각되는 회사는 반드시 좋은 상품을 가져와야 합니다.
저런식으로 상품큐브들이 회사박스에 쌓이게됩니다.
그리고 각 회사의 주식별로 최종 수익을 얻게됩니다.
그럼 상품 수익을 얻어야 하는데,
잠시 표를 살펴보겠습니다.
상품의 가치는 $150 이므로,
모든 플레이어는 노란색 주식 하나마다 $150을 받게 됩니다.
주식이 2개 가지고 있으면 $300을 받게 되는 것이죠..
상품수익까지 받았으면 모든 게임이 종료가 되고,
종이지폐 <돈>이 많은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하나의 주식을 많이 가질수록 이익이 될수도 있고
여러개의 주식이 이익이 될수도 있습니다.
어느것 하나 예측이 불가능한게 바로 주식입니다.
매턴 건설되는 철도회사를 보며 훗날 상품의 수익까지 바라봐야 한다는거죠.
같은 게임으로는 '유니온 퍼시픽'을 예로 들수가 있는데..
오히려 Steel Driver가 더 간략화 되어있고 훨씬 깔끔합니다.
- Epilogue -
Treefrog Line 3번 Steel Driver
Martin Wallace 는 나무개구리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향후 5년동안
4인플, 3인플, 2인플 게임을 세트로 출시된다고 하였습니다.
그 중 첫 프로젝트는
Tinners' Trail 4인, After the Flood 3인, Waterloo 2인 프로젝트인 셈이죠.
Steel Driver는 나무개구리에서 찍어 낼 계획이 없었습니다.
바로 워프로그나 다른 회사에서 출시될 게임이였죠..
Martin Wallace는 어디서 내놓을지, 에센의 막판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하시던데,
결국은 Steel Driver도 나무개구리에서 내놓게 됩니다.
전 사실 이 게임이 나무개구리에서 출시되었다는 것 자체가 실망입니다.
종이지폐는 물론, 게임성도 가벼워서 뭐랄까요.
기존의 묵직한 게임성에 먹칠을 하였다고 해야하나요.
차라리 워프로그나 다른회사에서 대량으로 풀렸음 하는 바램이였습니다.
모두가 한번쯤은 해보아야 할 경제의 기본기를 다루고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어콰이어 수준의 난이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목에서와 마찬가지로 '존 헨리 처럼 영웅이 되어보자..'
이런 작가의 자그마한 메시지를 느끼면서 말이죠.
굳이 이 게임을 한정판으로 찍을 이유가 있었을까.. 하는 큰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Steel Driver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special thanks
게임의 룰을 맛깔나게 설명해주신 다이스님 감사드리고,
같이 플레이에 참여해주신 혜영양, MH양, 미노님께 감사드립니다.
http://blog.paran.com/per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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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드라이버라는 좀 허황된 이름보다는 아싸리 제이굴드의 철도주식! 뭐 이런식..-_-a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저도 제목에 대해서는 "뭐냐,이건?"이라는 생각이 났습니다. 노동자로서의 자존심과 생존을 위한 투쟁이라는 절실함이 보이는 박스와 제목과 달리 자본주의 부르주아들의 돈놓고 돈먹기게임이니...
확실히 이런 쉬울듯한 게임을 한정판으로 한 건 아쉽네요. -
역시 볼때 마다 느끼지만 사진 정말 잘 찍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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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님의 리뷰는 정말 나날이 발전하네요. 'ㅁ' 메뉴얼보다, 이거 한번 읽는게 게임 방법이나, 배경 등의 이해가 훨씬 빠를 듯. 게임 자체는.. 마틴이나 나무개구리에 기대하는 바와 조금 달라서, 생각보다 가벼운 게임성이 좀 아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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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봤습니다!
존 헨리는 멋진남자로군요! ㅋㅋ -
리뷰도 잘봤고 그 의견또한..동의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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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킨님이시네요~~ 리뷰 잘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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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님 리뷰 정말 재밌네요.
존헨리의 전설만화가 있어서 링크걸어봅니다.
영어로 나오지만 만화라 금방 이해되실거에요.
증기기관차 (증기드릴&증기해머)와 존헨리의 대결을 볼때는 정말 신납니다.
저만 신난건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http://kr.youtube.com/watch?v=HGglKPqG16s
http://kr.youtube.com/watch?v=0SfAJ739rgg&feature=related
잼나게 보세요 :) -
까탈리스트, 하텔슈리/
사실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죠. 저역시 광부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길 바랬는데.. 조금 아쉽습니다.
곰탱이/ 감사합니다.
mh/나무개구리에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게임.. ㅋㅋ
ritz/ 존헨리 역시 멋진 남자였습니다. ㅋ
모포소년/ 같은 생각이시군요^^ -
케이/ 감사합니다. 모임에서 뵈요..
다이스님/ 만화 감동이군요 ㅠㅠ
역시 최고의 스틸드라이버입니다. ㅋㅋ 증기드릴이 부러지다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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