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게이머 기즈모입니다...^^

리플은 가끔씩 다는 편인데 글을 쓰는 건 첨이군요...

사실 제가 이 글을 올릴 자격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서 겜을 하고 온 것도 아니고 그냥 잠깐 들른 것이 다니까요.

다만, 많은 분들이 고대하시던 노원,강북 모임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참석에는 많이들 주저하신 것 같아, 잠시나마 모임장소에 가보고 느낀 점을

적어본다면 모임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큰 맘 먹어보았습니다...

(혹시 활성화에 방해가 될지도...^^;)



12월 23일은 노원구 모임이 처음으로 열렸던 날입니다...

평일인 화요일이라 참석하겠다고 리플단 사람이 저 하나였습니다...

게다가 저도 상봉역에서 중고겜 구매건이 하나 생겨 플레이는 힘들고

그냥 장소나 알아두고 구경이나 할 겸해서 잠깐 가보았습니다...

약도대로 찾아가니 찾기는 쉬웠습니다...

큰 길에서 골목으로 조금 걸어들어가면 되더군요.

좋은 점은 큰 길에 차 막 대놓아도 주차단속 걸릴 염려가 거의 없다는 것.

여친이랑 강아지랑 산업대 근처에 자주 가는 편인데 한 번도 딱지 뗀 적

없으니까요...물론 100% 장담은 못합니다만...쿨럭...--;

모임장소에 들어가니 쥔장님이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근데 쥔장님이, 몇 달 전 저에게 메모와를 중고로 넘겨주셨던 분 이었습니다...

노펀칭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내어주셔서 참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재회를 한 거였죠...^^

그 때도 거래하면서 잠깐 모임에 대해서 말씀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결국 직접 모임을 주최하셨더군요...

참가자는 역시 저 하나 뿐이었습니다.

쥔장님은 많은 겜들을 준비해 놓으셨던데 참가자가 저 하나뿐이었던거죠...ㅠㅠ

게다가 저도 곧 중고구매하러 자리를 떠나야 되서...

쥔장님과 그냥 몇 말씀 나누다가 온 게 다입니다...ㅠㅠ

쥔장님은, 겜은 많이 있는데 돌릴기가 쉽지 않아 모임을 직접 주최하시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특히 스타나 반지전쟁, 아캄호러 같이 굵직한 겜들은

돌리기가 쉽지 않아 거의 노펀칭 상태로 보관 중이었습니다...

물론 렉시오같이 캐쥬얼한 겜들도 보유하고 있었고, 케일러스나 쿠바같은 겜들도 해보고 싶어하셨죠...

쥔장님의 바람은, 모임이 활성화되어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다양한 겜이 자주 돌아가는 것 이었습니다.

쥔장님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멤버가 별로 없으면 2인 워게임 돌리고, 멤버가 많으면 이 겜 저 겜 돌리고,

멤버가 아예 없으면 혼자 책읽고 가고...^^; 그냥 편하게 왔다갔다할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하시더군요...중고구매 약속과 동행했던 강아지만

아니었으면 반지전쟁 한판 돌리고 오는거였는데 무척 아쉬웠습니다...ㅠㅠ



몇몇 분들은 모임장소에 다소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조그마한 개인 사무실이라 밖에서 보기에 뭔가 그럴싸(?) 해보이지도 않고

내부도 사무실 한 켠에 조그마하게 자리를 마련해 놓은 것이 다니까요...

하지만 어떻게 보면 오히려 오붓하기도 하고 제대로 오타쿠 분위기도 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은 건 아무때나 가도 쥔장님과 반지전쟁을 돌릴 수 있다는 것...ㅎㅎㅎ



사실 저는 이 모임에 자주 참석하기 힘듭니다...

화요일만 쉬는데다가, 그 쉬는날도 가능하면 강아지랑 같이 노는데 모든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저는 이 모임이 활성화 되었으면 합니다. 음...그냥 반가움때문이랄까요...그나마 집에서 젤 가까우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뭔가 그럴싸(?)한 소감글을 기대하셨던 분들께는 죄송...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