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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인천 번개 후기
  • 2009-01-19 17:02:45

  • 0

  • 1,113

Lv.1 김모
저녁에 좀 일찍 가야하는 사정때문에 일찍 가기로 결정.
일찍가면 아무도 안 올 것 같은 예감에 카탄카드게임(2인용)과 콜로셜아레나를 가져갔지만,
도착한지 5분도 안되서 들어오시는 도미노님 덕분에 둘만 있게 되는 상황은 면했죠.
그러나.... 콜로셜아레나의 칩을 자작게임테플한다고 빼놨던걸 깜빡해서
결국 슬러스3인플을 첫 게임으로 돌렸습니다.

1. 슬러스
35장의 보석카드를 3명이 11장씩 나눠갖고 2장을 펼쳐놓은 탓에
꽤 진행이 빨랐습니다. 도깨비님의 승리였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에러플이었습니다;;

2. 티츄
지크님이 슬러스가 끝나가는 도중에 오셔서 4인 최적화인 티츄가 돌아갔습니다.
아직 점수가 500점도 안되는 도중 까탈리스트님이 도착.
500점까지만 하기로 결정했지만 다시 ledsix님과 grim님이 오셔서
세 분이 사무라이를 돌리시고, 저희는 1000점까지 다시 고고.
무난하게 점수를 올려가는 도중 600점 차이가 난 상황에서 다른 분들이 많이 오셔서
결국 1000점까지는 못하고 도깨비님과 제가 판정승.
상대방의 스몰티츄 실패 2번과 우리편의 원투피니쉬 덕분이었습니다.
옆에서 돌아간 사무라이는 ledsix님이 이기셨다고 하시더군요.

* 처음 도깨비님의 오피스텔에 갔을 때에 삶은 달걀 한바구니, 식빵2, 바나나 한송이, 요구르트 3줄, 도넛, 음료페트 2병 등등이 있었고,
* 제가 롤케익 작은거랑 맥콜을, 어느분이 다시 마늘빵 한봉지와 넓적하고 큰 빵을, 또 어느분이 샌드위치를 사오신 덕에 먹을 것은
* 정말 산더미같았습니다. 그래서 다들 점심, 저녁을 집안에서 자체해결을 했습니다.
어느분이 저녁어떻게하죠? 라고 했지만 다들 무시....;
* 저는 계속 이것저것 주워먹은탓에 배 속에서 뭉쳐서 내단이 되었는지, 일요일 오후까지 소화가 안되더군요.
* 선두를 먹은 듯 24시간동안 배가 안 고팠답니다.

3. A&A 리바이즈드
비온다님과 미야님이 밀봉 A&A 리바이즈드를 들고 등장.
여러명이 몰려들어 A&A의 펀칭을 하고 5명이 풀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PC로 100판을 해봤다는 그림님이 소련을, 까탈리스트님이 독일을, 도깨비님이 일본을
비온다님이 미국, 레드식스님은 영국을 하셨습니다. 소련이 지상군에서 독일을 압도하고 영국은 상륙작전.
일본은 소련을 압박하고, 미국은 일본과 태평양에서 접전을 하시더군요.
결과는 연합군의 판정승.

4. 도미니언
한쪽에서 5분이 뭉쳐서 세계대전을 펼치신 탓에, 남은 4명은 구석에서 영지나 늘리며 알콩달콩 지내야했습니다.
도미노님, 지크님, 미야님과 같이 기본덱으로 돌리게 되었는데,
첫턴 1원 5장으로 시장을 사고, 다다음턴에 1원 4장+시장+1원 1장으로 3원짜리를
가져가시는 미야님이 이후로도 계속 3원짜리를 늘려가며 승기를 잡으시다가
턴마다 9원 10원씩 되는 돈으로 6점 영지를 가져가셔서 결국 1등.

5. 티츄 2nd
도미니언이 끝나고 티츄가 돌아갔습니다.
도미노님과 저가 편을 먹고, 지크님과 미야님이 같은 편을 했습니다.
초반에 스몰티츄를 당하고, 저의 라지티츄가 실패하고,
또 다시 원투피니쉬를 당하는 탓에 400점이 넘게 지는 상황.
그러나 저의 카드 운빨이 갑자기 붙었는지,(제가 카드 안 돌렸습니다;;;)
한 판은 2페어 2개에 스트레이트, 한 판은 풀하우스2개,
한판은 풀하우스에 스트레이트, 한 판은 6장 스트레이트 2개가 나와서
4번 연속 일등을 하면서 역전. 결국 500점이 넘는 점수차로 이겼습니다.

6. 파워그리드
도미니언이 끝났을 땐 A&A는 겨우 첫 턴이 끝났을 무렵......
티츄가 끝났을 때도 A&A는 아직 절반 정도도 진행되지 않았더군요.
비온다님이 들고오신 파워그리드를 티츄의 멤버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한국맵은 처음 봤는데, 자원이 북한, 남한으로 나눠져 있더군요.
남한에는 원자력이 나오고, 싼 석탄이 적은대신
북한은 싼 석탄은 많더군요. 쓰레기나 석유 등은 북한이 남한의 절반 정도의 자원만 나옵니다.

가위바위보로 맵을 막는데 지크님이 떡하니 제일 선로가 싼 수도권을 막아버리셨습니다.
도미노님은 맵이 나눠지지 않도록 하려다보니 결국 함경도-강원도-충청도-경상도-전라도로 게임이 진행.
도미노님과 저는 강원도의 싼 지역에서, 미야님은 충청북도, 지크님은 함경남도 아래쪽에서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끼게 된 도미노님은 계속 도시를 연결 못하셔서 고전하셨고,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미야님은 남쪽을 평정. 지크님은 휴전선 북쪽을
연결하시면서 1페이즈 종료. 저는 다른 사람이 연결못하게 계속 도시를 짓다보니
1등을 거의 계속 하게 되더군요.
문제는 발전소였는데 이번 판이 끝났을 때 나온 발전소 중 30이 넘는 발전소가 2개뿐이었으니
얼마나 발전소 가뭄이었는지는 다들 아실겁니다.
2페이즈때 지크님이 도미노님을 넘어서 남쪽까지 진출 하셨습니다.
지크님은 유일하게 6전력을 생산하는 3쓰레기-6전력 발전소를 가지시고,
그 이후로 6전력이상 발전소가 하나도 나오지 않은 탓에
다들 돈만 쌓여갔습니다.
페이즈 3가 막 시작된 시점에 13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셨던 지크님이
200에 가까운 돈으로 한턴에 도시를 5개를 늘려 17개가 되시며 게임을 끝냈습니다.

7. 뱅
파워그리드가 돌아가는 사이 A&A가 끝났고, 두 분이 더 오셔서
일곱 분이 뱅을 두 판 돌리셨습니다.

8. 타뷸라의 늑대
뱅과 파워그리드가 끝나고 그래도 대인원이 모였기에 타뷸라의 늑대가 한 번 돌아갔습니다.
타뷸라를 해 본 적 없으시다는 도깨비님(보디가드)이 집주인임에도 불구하고 첫 턴에 죽으시고,
비온다님은 보디가드가 죽은 줄 모르고 영매임을 밝히셨다가 2턴 뒤에 사망.
6명이 남았을 때 늑대가 1명 남았다는 것까지 밝히시고 죽으신게 그나마 다행.
다들 안도하는 분위기였으니 타레님의 말빨에 도미노님, ledsix님은 한 명씩 시민을 죽이게되고, 결국 서로를 의심하다가 타레님의 승리.

9. 슬러스 2nd
도깨비님, 저, 타레님 친구, ledsix님은 슬러스를 다시 도전.
그동안 에러플이었던 걸 고치고,
(1)한 사람당 한 번 질문.
(2)심볼 한개짜리, 두개짜리 하나씩 사용.
(3)사용한 질문 카드 모두 버림이라는 정식 룰을 깨우쳤습니다.
저와 ledsix님은 둘 다 초반에 정답을 찍었으나 둘 다 틀려서 낙담.
다시 생각해보면 누가 잘못 대답을 한 걸지도 -_-;;
너무 빨리 끝난탓에 다시 한 번 슬러스가 돌았고,
정답이 있는 다이아줄에서 카드가 한장도 없는 사람이 2명이나 나온탓에
보석들의 소유자가 1/3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답 확인.
다들 둘 중 하나는 답이라는 걸 아는 상황에서 제가 먼저 맞췄습니다.

10. 쿠바
슬러스에서 예전 멤버에서 리벤지를 하고 싶다고 하셨으니
아는 분이 도미노님밖에 없는 탓에 쿠바로 가신 도미노님...
꽤나 오래 돌아갔지만 그게 에러플 탓이었고,
도중에 멈춰졌다고 하더군요.

11. 도미니언 2nd
쿠바와 슬러스가 도는 사이 한 쪽에서는 도미니언이 돌았습니다.
또 기본덱으로 돌리셨다는데, 군대가 자주 나오는 것 같더군요.
5장 받기도 전에 2장 버리라고 하시는 xxx님...

12. 상트
쿠바가 돌아가는 사이 슬러스와 도미니언은 끝났고,
레이스 포 갤럭시를 할 3명이 지크님의 메뉴얼 독파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쪽에선 상트가 돌아갔습니다.

13. 레이스 포 갤럭시
처음보는 게임이라면 달려드는 저와 지크님, ledsix님, 까탈리스트님이
레포갤을 달렸습니다.
SF 배경을 좋아하는 저는 테마 이미지만 봐도 즐겁더군요.
기본적으로 산주앙과 비슷한 시스템이라고 하지만, 상주앙이 결국
카드를 많이 뽑아 건물을 많이 짓는 것만이 목적이라는 것에 비해
레포갤은 군사력을 높여서 무력세계를 장악하던지(건물러쉬),
생산을 많이해서 소비2를 통해 승점을 얻던지(콘러쉬),
소비1으로 카드를 많이 뽑아 개척과 비무력세계에 정착을 하던지(건물러쉬2)
하는 식의 다양한 테크트리를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

시작세계의 성향에 따라 나아갈 테크트리가 정해지는 것 같은 느낌도 있긴 하더군요.
저는 소비1으로 상품을 팔고 보너스로 많은 카드를 받는 빌드로 나갔지만
카드를 받는 기쁨에 취해 건설을 소흘히 하다 점수 부족.
까탈리스트님은 순수하게 군사력을 올려 무력도시들을 점령하셨지만,
군사도시들이 원래 승점이 적은 건지 점수가 약간 부족.
지크님은 각 액션에서 보너스를 받는 건물들을 잘 지으셔서 계속 보너스로
카드들을 받으시고 중간에 군사력 쪽으로 전환하시면서 승점 높은 건물들을
빠르게 올리셔서 1등을 하셨습니다.
ledsix님은 슬로우스타터 답게 처음보는 게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셨지만
슬러스나 아그리콜라같은 다른 게임들처럼 금방 강한 모습을 보여주실거라 생각합니다.

카드설명의 상당부분이 심볼마크로 되어있어 계속 요약판을 힐끔거려야했지만
2,3판 해봐서 심볼마크를 외운다면 더 빠르고 전략적인 진행이 가능해 질 것 같더군요.
한글판이었지만 메뉴얼의 번역이 좀 부족해서 메뉴얼을 보고도 정확한 기능을
알 수 없다는 게 좀 아쉽더군요.

14. 노틀담
노틀담이라면 무조건 달려가시는 도미노님. 모든 액션이 어느 정도 좋고 나쁜 지를 알고 계셨습니다.
당연히(?) 도미노님이 이기셨다고 하시더군요.

이 때가 이미 9시를 넘어섰고, 저는 일찍 온 만큼 일찍 가야했습니다.
이후로도 마닐라와 다른 게임이 돌아갔다고 하더군요.

전 먼저가서 못 봤지만 저희가 돌아간 후에 어지러운 잔해를 청소하셨을
도깨비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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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9-01-19 01:12:58

    아 저같은 사람을 슬로우스타터 라고 하는군요 ㅎㅎㅎ...
    래포겔 적응하기 힘들던데요~
    아 슬루스 또 해보고 싶은뎅~ 슈퍼슬러스버전으로 ~
    • 2009-01-19 13:11:02

    티츄 450점차로 지고 있던걸 500점차로 역전한건 정말대박이었죠.. ㅎㅎ
    슬러스도 에러플이었군요..
    만약 카드가 심볼 두개짜리만 4장 있는경우 한번밖에 질문을 못하는건가요?
    ledsix님 / 저도 슬로우스타터. 담에 슈퍼슬러스버전 한번 돌려보아요^^, 그전에 전 기본으로 한번더 ㅎㅎ
    • 2009-01-19 20:34:12

    음 레포겔 시작하실때 속이 좀 안좋아 보이긴 했는데 레포겔 진입하니 다른분들이 안보이고 오직 내카드만 보이는 바람에 =_=;;
    • 2009-01-19 21:01:13

    저요? 속이 안좋아 보였다구요? 아..제가 그날 감기가 심해서..
    딴분들에게 옴긴듯하네요 ㅈㅅ
    • 2009-01-19 21:13:42

    아... 연상이 마구 되는 생생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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