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저께부터 양일간에 걸쳐서 제 전진배럭에서 A&A 및 기타 다른 게임들을
돌려보았습니다.


토요일 한 제가 7시경에 집에와서 대충 정리 좀 하고 7시반경에

이두화님이 오셔서 토요일날은 메모아랑 TS를 돌려보았고,

일요일 정오 조금 지나서 뉴멘님이 오셔서 A&A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뉴멘님이 들고 오신 퍼시픽을 하려고 했었는데, 밥을 먹고

방으로 들어가니 리바이즈드가 세팅이 되어 있어서 그냥 귀차니즘 발동으로

리바이즈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 : 연합국
이두화님 : 독일
뉴멘님 : 일본


첫턴부터 소련으로 닥돌해오는 전 독일 병력을 막아내느라 급급해서
결국 소련은 코카서스까지 비우고 3턴부터 모스크바 농성에 들어가게 됩니다.

독일이 아프리카를 안건드려서 로열네이비 인도양 함대는 모조리 다 지중해로 미태평양함대는 대서양으로 모아서 독일 상륙을 준비합니다.

일본은 대륙보다는 함선 위주 운용을 하며 영미 함대가 모조리 빠져나간
태평양 인도양을 안방처럼 드나들며 도서지역 및 해안가는 모조리 다 드랍으로 점령합니다.

동부전선이 교착상태로 들어가며 아프리카에서의 소규모 전투만 발발하는 와중 영미연합은 노르망디 상륙을 준비하고 일본은 미대륙 상륙을 준비합니다.

일본의 대규모 함대는 미국 본토 앞바다까지 제집모냥 드나들고 함정들은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건너 인도양을 건너 대동아경영권을 넘어 세계를 지배하는 제국으로 떠오르며 LA대규모 공격은 미군의 결사항전에 실패하지만 수입이 한때 수입표시판 한계를 돌파해 68 IPC를 얻는 기염을 토합니다.

일본은 알라스카에 공장까지 지어서 거점을 마련하고 미국을 계속 괴롭혀 노르망디 상륙이 한턴 지연되고 프랑스 상륙와중에 스핏파이어 2기가 대공포에 격추되고 프랑스에 진출했던 영국 병력이 옥쇄하는등 악재가 작용합니다.

그러던 와중 독일이 본거지방어를 위해 루프트바페를 독일 본토로 이동시킨 사이, 모스크바에 곰처럼 웅크리고 있던 소련이 역습을 가해 독일 대규모기갑부대를 보병 10기정도만 잃고 완전히 전멸시킵니다.

독일이 당황한 사이 미영연합국은 프랑스를 완전히 해방시키고 독일은 지크프리트라인사수에만 급급한 처지로 전락합니다.

일본은 러시아의 배후를 치기 위해 한번에 대륙에 공장 4개를 짓는 강수를 두지만 영미연합국이 순차적으로 베를린을 공격 베를린이 함락됨으로써
포츠담 선언에 싸인을 하고 게임이 끝났습니다.

이번에 느낀점은...

첫번째 : 독일이 소련으로만 닥돌하면 정말 무섭다.
두번째 : 이 게임의 척추(매뉴얼에 의하면)는 지상군과 보병이다.

일본이 폭주를 했으니 독일이 동유럽에서 얼쩡거리면서 당도하는 일본군과 합류해서 모스크바를 공격했으면 좋았을텐데 주력군인 기갑부대와 항공대가
분리된 시점에 각개격파당한게 상당히 뼈아픈 미스.

다음에는 50주년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구하던지해서 해보고 싶네여.

어쨌든 누추한 저희 전진배럭을 방문해주신 이두화님 뉴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