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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7.디굴디굴마왕성 보드게임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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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8 16: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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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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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메모선장
1.몰 오브 호러
좀비가 늘어나고 도망다니다 서로 밀어내서 죽이는 몰 오브 호러. 속성이 파티게임이라 자주 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지만 컴포넌트와 테마가 시스템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게임이죠. 역시 사진빨이 잘 받는 게임입니다. 황당하게도 세명 플레이해서 정확히 떡대들만 남는 민주적 결말이;
2.레이스 포 더 갤럭시
처음에는 어렵고 뭘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지만 계속 하면 깊은 맛을 즐기게 된다는 평가가 자자한 레이스 포 더 갤럭시. 전 또 습관대로 초반부터 생산을 포기한 통에 소박하게 게임을 즐기다 잊혀졌습니다. 뭔가 엄청나게 바쁘게 발동하신 광안님이 승리.
레포갤이 할 수록 좋은 게임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저를 중심으로 만나는 멤버들은 한달에 두 번이나 만날까 말까 하기 때문에 아이콘의 장벽을 넘어서 깊은 맛을 보여드릴 기회는 없을 것 같군요. 고로 구매 계획은 없습니다..
3.도미니언
레포갤과 더불어 혜성같이 나타난 카드게임이지만 BSW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날로그 평판이 바닥. 첫째 이유는 셋팅하고 손으로 섞기가 귀찮다. 둘째 이유는 하다보면 플레이가 뻔하다. 결국 한 판 하고 접었습니다.
4.프린시즈 오브 마추픽추
안티크, 임페리얼 디자이너의 최근작. 대호평을 받았다더니 실제로 훌륭했습니다. 스톤에이지처럼 손에 든 카드의 아이콘과 달성한 발전 정도를 곱해서 점수를 매기는데, 발전은 대체로 어느 분야에 많은 인력을 투입했느냐, 어느 신관을 많이 고용했느냐로 나뉩니다. 어느 쪽이든 자원이 필요한데, 어느 분야에 인력을 투입하려면 다른 자원들을 사용해야 하고, 신관을 고용하려면 모든 자원을 사용해야 합니다. 자원을 얻으려면 라운드마다 보드에 놓이는 것을 직접 이동해서 얻거나, 장터에서 구입하거나, 마그나 카르타처럼 자신의 인력이 투입된 분야를 남이 이용할 때 옥수수를 지불하고 싸게 생산합니다.
그리고 플레이의 방향을 결정짓는 카드를 추가로 받으려면 제사를 지내 제사 점수를 20점까지 올려야 하는데, 제사에는 반드시 라마가 필요하고, 신관에 따른 제사 칸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제사 칸은 라운드 당 한 번 밖에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상호 견제가 심하게 일어나는 부분입니다.
이것만 해도 생각할 것도 많고 훌륭한 게임인데, 마추픽추에는 엔딩 분기 시스템이 있더군요.
정해진 라운드가 다 끝나기 전에 신관이 다 떨어지거나 카드가 다 떨어지면 신의 가호로 평화로운 노멀 엔딩이 됩니다. 정상적으로 계산하고 끝납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할 경우 스페인 군대가 쳐들어오는 배드 엔딩이 됩니다. 정상적인 계산 후에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 보너스를 받는데, 이게 어마어마 합니다. 카드의 황금 개수를 비교해서 가장 많은 사람은 3배, 다음은 2배를 하는 거죠.
이 멀티 엔딩으로 인해 마추픽추는 게임에 커다란 변동요소와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매국에서 1등을 하면 결과적으로 1등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누구나 노릴만 한데, 황금을 정신없이 모으다보면 카드가 떨어져 매국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굿엔딩으로 변동 없는 순위를 원하는 플레이어는 매국 안당하게 전력으로 발전을 해야 합니다. 써놓고 보니 배드 엔딩 나올 확률은 적은 것 같군요. 사람이 많을 수록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 4인 플레이에서 제가 좀 게을렀더니 배드 엔딩 떴습니다. 결과는 1위에서 3위로 추락..;
이제보니 박스에 신관과 라마가...
플레이어들은 보드 위를 한칸씩(라마를 타면 아무곳으로나 이동)이동하며 액션을 수행합니다.
저 토큰들이 일꾼인데 선 클락을 이용하지 않는 한 이동할 일은 없습니다.
게임 후반부 작정하고 옥수수 러쉬만 감행하는 저. 푸코놀이 작작하고 신관을 사들여서 굿엔딩을 봤어야...
FT hero님이 옥수수가 많아야 매국하기 좋은 줄 알고 옥수수를 모으시더니 한편에서는 광안님이 자원 곱하기 카드 인줄 알고 코카인을 쓸어모으는 사태가...; 하지만 게임 결과는 배드엔딩으로 인해 이분들이 승리를...;
간만에 푸코 뺨칠법한 게임을 만났습니다.
5.사보티어
누군가는 방해꾼. 하지만 남을 도우면 자기만 바보되는 구조 때문에 만인이 만인의 적이 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파티게임. 알기쉽고 즐겁습니다. 초반부에는 착한 광부가 거짓말을 하고 방해꾼이 참말을 하는 혼란이 시작되더니 후반부에는 방해꾼이 누구인지 묻지도 않고 '당신의 정체가 뭐든 난 방해할거야' 플레이. 방해꾼만 두번 잡았는데 끝에는 너무 잘 이어줘서 1등은 못했습니다. 자멸할 줄 알았더니...
6.모노폴리
모노폴리 오리지널은 안해봤다고 하니 어쩌다 모노폴리가 진행. 부루마불과 달리 모노폴리는 같은 색 땅을 다 모으기 전에는 건물을 지을 수 없고 건물을 지을 때는 반드시 균형발전 해야 하더군요. 그리고 건물을 팔 때는 반값에. 한 명 빼고 파산하면 끝나는데 은행 대출이고 뭐고 없기 때문에 땅이 다 팔리고 건물 좀 올라가면 주사위의 저주로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부루마불 보다는 좀 심심한 보드.
귀여운 주석말들. 호텔왕 게임 말들도 이것과 비슷했지...
더럽게 주사위 안나온다 싶더니 제주도로 돈을 벌고 .. 수원 인천 부천을 개발.
하지만 제일 걸리기 쉬운 땅에 FT hero 님이 호텔을 올리는 바람에 모두 파산했습니다. 전 감옥에서 더블로 나와서 찬스에서 뒤로 세 칸 가는 바람에 800을 털리는 크리티컬이 터진 이후 끝장. 생각해보니 감옥에서 7칸 앞이 가장 걸릴 확률이 높더군요... 어쨌든 전설적인 파티게임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7.???
디굴디굴님의 자작게임. 모든 정보는 사업상 비밀...이긴 하지만 단기 기억휘발증인 제게는 힘든 게임이었습니다;
좀비가 늘어나고 도망다니다 서로 밀어내서 죽이는 몰 오브 호러. 속성이 파티게임이라 자주 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지만 컴포넌트와 테마가 시스템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게임이죠. 역시 사진빨이 잘 받는 게임입니다. 황당하게도 세명 플레이해서 정확히 떡대들만 남는 민주적 결말이;
2.레이스 포 더 갤럭시
처음에는 어렵고 뭘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지만 계속 하면 깊은 맛을 즐기게 된다는 평가가 자자한 레이스 포 더 갤럭시. 전 또 습관대로 초반부터 생산을 포기한 통에 소박하게 게임을 즐기다 잊혀졌습니다. 뭔가 엄청나게 바쁘게 발동하신 광안님이 승리.
레포갤이 할 수록 좋은 게임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저를 중심으로 만나는 멤버들은 한달에 두 번이나 만날까 말까 하기 때문에 아이콘의 장벽을 넘어서 깊은 맛을 보여드릴 기회는 없을 것 같군요. 고로 구매 계획은 없습니다..
3.도미니언
레포갤과 더불어 혜성같이 나타난 카드게임이지만 BSW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날로그 평판이 바닥. 첫째 이유는 셋팅하고 손으로 섞기가 귀찮다. 둘째 이유는 하다보면 플레이가 뻔하다. 결국 한 판 하고 접었습니다.
4.프린시즈 오브 마추픽추
안티크, 임페리얼 디자이너의 최근작. 대호평을 받았다더니 실제로 훌륭했습니다. 스톤에이지처럼 손에 든 카드의 아이콘과 달성한 발전 정도를 곱해서 점수를 매기는데, 발전은 대체로 어느 분야에 많은 인력을 투입했느냐, 어느 신관을 많이 고용했느냐로 나뉩니다. 어느 쪽이든 자원이 필요한데, 어느 분야에 인력을 투입하려면 다른 자원들을 사용해야 하고, 신관을 고용하려면 모든 자원을 사용해야 합니다. 자원을 얻으려면 라운드마다 보드에 놓이는 것을 직접 이동해서 얻거나, 장터에서 구입하거나, 마그나 카르타처럼 자신의 인력이 투입된 분야를 남이 이용할 때 옥수수를 지불하고 싸게 생산합니다.
그리고 플레이의 방향을 결정짓는 카드를 추가로 받으려면 제사를 지내 제사 점수를 20점까지 올려야 하는데, 제사에는 반드시 라마가 필요하고, 신관에 따른 제사 칸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제사 칸은 라운드 당 한 번 밖에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상호 견제가 심하게 일어나는 부분입니다.
이것만 해도 생각할 것도 많고 훌륭한 게임인데, 마추픽추에는 엔딩 분기 시스템이 있더군요.
정해진 라운드가 다 끝나기 전에 신관이 다 떨어지거나 카드가 다 떨어지면 신의 가호로 평화로운 노멀 엔딩이 됩니다. 정상적으로 계산하고 끝납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할 경우 스페인 군대가 쳐들어오는 배드 엔딩이 됩니다. 정상적인 계산 후에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 보너스를 받는데, 이게 어마어마 합니다. 카드의 황금 개수를 비교해서 가장 많은 사람은 3배, 다음은 2배를 하는 거죠.
이 멀티 엔딩으로 인해 마추픽추는 게임에 커다란 변동요소와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매국에서 1등을 하면 결과적으로 1등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누구나 노릴만 한데, 황금을 정신없이 모으다보면 카드가 떨어져 매국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굿엔딩으로 변동 없는 순위를 원하는 플레이어는 매국 안당하게 전력으로 발전을 해야 합니다. 써놓고 보니 배드 엔딩 나올 확률은 적은 것 같군요. 사람이 많을 수록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 4인 플레이에서 제가 좀 게을렀더니 배드 엔딩 떴습니다. 결과는 1위에서 3위로 추락..;
이제보니 박스에 신관과 라마가...
플레이어들은 보드 위를 한칸씩(라마를 타면 아무곳으로나 이동)이동하며 액션을 수행합니다.
저 토큰들이 일꾼인데 선 클락을 이용하지 않는 한 이동할 일은 없습니다.
게임 후반부 작정하고 옥수수 러쉬만 감행하는 저. 푸코놀이 작작하고 신관을 사들여서 굿엔딩을 봤어야...
FT hero님이 옥수수가 많아야 매국하기 좋은 줄 알고 옥수수를 모으시더니 한편에서는 광안님이 자원 곱하기 카드 인줄 알고 코카인을 쓸어모으는 사태가...; 하지만 게임 결과는 배드엔딩으로 인해 이분들이 승리를...;
간만에 푸코 뺨칠법한 게임을 만났습니다.
5.사보티어
누군가는 방해꾼. 하지만 남을 도우면 자기만 바보되는 구조 때문에 만인이 만인의 적이 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파티게임. 알기쉽고 즐겁습니다. 초반부에는 착한 광부가 거짓말을 하고 방해꾼이 참말을 하는 혼란이 시작되더니 후반부에는 방해꾼이 누구인지 묻지도 않고 '당신의 정체가 뭐든 난 방해할거야' 플레이. 방해꾼만 두번 잡았는데 끝에는 너무 잘 이어줘서 1등은 못했습니다. 자멸할 줄 알았더니...
6.모노폴리
모노폴리 오리지널은 안해봤다고 하니 어쩌다 모노폴리가 진행. 부루마불과 달리 모노폴리는 같은 색 땅을 다 모으기 전에는 건물을 지을 수 없고 건물을 지을 때는 반드시 균형발전 해야 하더군요. 그리고 건물을 팔 때는 반값에. 한 명 빼고 파산하면 끝나는데 은행 대출이고 뭐고 없기 때문에 땅이 다 팔리고 건물 좀 올라가면 주사위의 저주로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부루마불 보다는 좀 심심한 보드.
귀여운 주석말들. 호텔왕 게임 말들도 이것과 비슷했지...
더럽게 주사위 안나온다 싶더니 제주도로 돈을 벌고 .. 수원 인천 부천을 개발.
하지만 제일 걸리기 쉬운 땅에 FT hero 님이 호텔을 올리는 바람에 모두 파산했습니다. 전 감옥에서 더블로 나와서 찬스에서 뒤로 세 칸 가는 바람에 800을 털리는 크리티컬이 터진 이후 끝장. 생각해보니 감옥에서 7칸 앞이 가장 걸릴 확률이 높더군요... 어쨌든 전설적인 파티게임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7.???
디굴디굴님의 자작게임. 모든 정보는 사업상 비밀...이긴 하지만 단기 기억휘발증인 제게는 힘든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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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진 모노폴리랑 약간 그림이 다르네요.
모노폴리는 제가 가진 몇안되는 보드게임중에서 가장 많이 한 게임이에요.
부루마블과 달리 균형발전과 땅 다모아야 건물지을 수 있는점, 그래서 벌어지는 협상과 은행에 저당잡고 돈빌리기등 새로운 점이 많아서 새롭고 너무 재밌더군요. -
메모선장님 // 카드 얻는 방식을 학점의 연금술사 처럼 바꿔서 플레이해 봤습니다. 플레이가 훨씬 스무스하게 진행되더군요.
이번에 시작품을 제대로 한 번 만들어볼테니까 시간되면 꼭 오셔서 다시 한 번 해보시고 감상을 얘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조잡한 컴포넌트로 테플 도와주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추픽추는 제가 에러플하느라 저도 좀 멍...했는데 다음번에는
꼭 다시 제대로 진지하게 해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점수계산
에러 때문에 마추픽추 제대로 한게 하나도 없군요 OTL -
아 도미언니랑 몰오브호러 급땡기는...
지금 구매욕구 0순위인데;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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