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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아캄호러 2인플 후기
  • 2009-03-22 00:52:51

  • 0

  • 2,461

Lv.4 더롱다크
토요일 오전근무를 끝내고 오후에 회사 후배를 집으로 끌고와 아캄호러를 했습니다. 일주일 내내 자기 전 두시간동안 메뉴얼을 보고 두판정도 테스트플레이를 했던 터라 진행엔 무리가 없었습니다. 이게 다 한글화를 해주신 윈도스님과 카리스마님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단 말씀 드립니다.


(간략하게 게임 총평만 보실 분은 스크로를 내려서 맨 아래를 읽어주시고 게임 진행사항까지 보실분들만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즐겨주세요. 써놓고도 너무 길어서 읽어주실 분들이 있을지 걱정입니다. ^^)


(게임 진행)
캐릭터는 사립탐정 조 다이아몬드(후배)와 과학자 케이트윈슬롭(본인)으로 했습니다.

게임 시작
아캄 경찰서를 나온 사립탐정 조는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보안관 때문에 화가 단단히 나 있다. 분명 이 도시에는 불길한 뭔가가 있다. 그는 자신의 직감으로 수사를 하기로 한다.

한편 오랜 스승이자 친구인 영교수가 어둠속 무언가에게 갈갈이 찢겨 죽는 걸 본 케이트는 오랜 시간에걸쳐 유동 안정화기계를 만들었고 이제 본격적으로 어둠을 탐사하러 나선다.

1턴
조- 경찰서에서 역사박물관으로 왔다. 관리인의 말이 숲에서 이상한 것을 보았다고 한다. 숲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니 빛이 점점 줄어들었고, 마치 동굴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그 숲의 끝자락에 상자 하나가 놓여 있었는데 열어보니 랜턴이 들어있었다. 랜턴을 들고 나오려는데 거기엔 갑자기 시체를 뜯어먹고 사는 구울의 습격을 받는다. 조는 45자동권총과 기병도로 가볍게 물리쳤다.

후배: 뭐가 이리 쉬워
본인: 원래 그놈은 쉬워. 이제 시작이니깐 으흐흐흐흐

케이트- 도서관에 들러 조사를 하던 케이트는 불길한 책 한권이 그녀의 귀에 소름끼치는 목소리로 소곤거리자 너무 놀란다.(정신력-1)

아캄소식: 무례한 셀던갱들이 무덤을 파헤치며 놀다가 갑자기 무덤안에서 튀어나온 괴물들에 놀라 달아났다는 소식이 들린다.

2턴
케이트- 도서관에서 인적없는 섬으로 이동. 그곳에서 두건을 쓴 컬티스트들의 회합을 엿듣는다. 그들의 대화중에 아캄 차원의 문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추리토큰2)

조- 숲에서 차원의 문을 발견하고 들어간다. 도착한 곳은 [위대한 종족의 도시] 그곳을 헤매다 고대문서를 하나 발견하고 차원의 문에 대해서 알게 된다.(추리토큰1)

아캄소식: 독립광장에 차원의 문이 열린다. 죽은자가 깨어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3턴
조- 차원의 문을 통해 다시 숲으로 돌아온 조는 이 불길한 문을 닫고 봉인하기로 한다. (숲장소에 엘더사인으로 봉인)

케이트- 이름없는 집으로 가던 중 상업지구에서 [쇼고스]라는 괴물을 발견하곤 은밀하게 움직여 무사히 통과한다. 이름없는 집안으로 들어간 케이트는 균열된 틈사이로 새어나오는 빛을 보고 손을 대보는데 갑자기 무언가 날카로운 것이 물어뜯자 놀라 집밖으로 뛰쳐나온다. 너무 놀란데다가 상처까지 입은 케이트(체력-2 정신력-1)

아캄소식: 인적없는 섬에 게이트가 열리고 시외곽에 괴물이 출몰한다는 말이 들린다. 과학자들은 차원의 균열을 경고하고 몇몇 괴물을 없앴노라고 주장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아캄시민들은 괴물의 존재가 확인된 것에 불안해 한다.(테러레벨1) 리차드엡튼피크만이 실종된다.

후배: 실종된 애는 뭐하는 애에요?
본인: 일반 시민들은 공포때문에 우릴 안도와주지만 이 사람들은 용감하게 나서서 우리를 도와주는 이들이지.
후배: 아하~ 그럼 실종되기 전에 동료로 만들어서 같이 다녀야 겠네요.

4턴
케이트- 다친 몸을 이끌고 검은동굴로 가기 위해 상업지구로 들어서는데 아직도 [쇼고스]가 있었다. 걸렸다가 뼈도 못추릴 것 같아 은밀하게 이동하여 통과한다. 그런 위험을 감수한 것은 상업지구 너머에 있는 검은동굴에 차원의 문이 열렸기 때문이다. 문을 통해 도착한 곳은 [다른차원세계]. 그곳에 가자마자 그녀의 머릿속 정보들이 갑자기 미쳐 날뛰며 그녀의 통제를 거부한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냉정함을 되찾으며 진정시켰고, 그 순간 ‘라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라의 목소리획득)

조- 주택지구를 지나던 조는 [형태없는알]괴물을 만나는데 아무리 총을 쏴도 소용이 없다. 그래서 [아지토스의 저주]주문을 사용하려 하지만 그에 대한 지식이 충분치 않아 쓰지 못하고 그 틈에 공격을 받고(체력-2) 겨우 몸을 피해 주택지구 구석에 숨는다.

후배: 총알도 안통하다니! 이런 괴물들. 근데 지식이 없으면 마법도 못쓰는구나. 이 게임 참~

아캄소식: 역사박물관에 차원의 문이 열리고, [미고]가 출현. 숭배자들은 고대신이 절반쯤 잠에서 깨어났다고 좋아한다. 그리고 고대비석이 공사도중 파헤쳐지며 대학거리로 괴물2마리가 뛰쳐나온다. 죽은자들이 깨어났다는 소문이 더 퍼져 공포감이 확산된다.(테러레벨2) 듀크라는 개가 실종된다.

5턴
조- 겨우 [형태없는알]에게서 필사적으로 도망쳐 은빛여명의저택으로 몸을 피한다. 그곳에서 옷매무새를 고치던 조는 그의 뒤에 있는 이상한 물체의 영향으로 몸이 납작해지는 강력한 힘을 받고 고통스러워 한다.(저주에 걸림)

후배: 저주는 뭐에요?
본인: 주사위 굴릴때 5,6나와야 성공이거든. 저주 걸리면 6만 성공이야.
후배: 이런 썩을~ 진짜 저주네.
본인: 축복받으면 4,5,6이 성공이야.

케이트- [다른차원의 세계]를 걷던 그녀는 바닥에 $3을 줍는다. 누군가 여길 온사람이 있다는 걸 확신하고 그것이 영교수일거라 추측해 본다.

후배: 와~ 형 너무 말 지어낸다. 그냥 3원 주은거잖아요.
본인: 닥쳐! 다 몰입을 위한 거야!

아캄소식: 자연과학관에서 차원의 문이 열린다. 죽은자가 깨어난다는 소문은 여전히 도시를 휩쓸고 다닌다.(테러레벨3) [에릭콜트]가 실종되고 잡화점가게 주인도 더 이상 도시에 있을 수 없다면 모든 짐을 싸고 떠나버린다.(잡화점폐쇄)

후배: 그럼 이제 잡화점에서 물건 못사요?
본인: 당연하지!

6턴
조- 강변지구에서 뱀파이어와 마주친다. 뱀파이어는 워낙 재빠르고 민감하여 피하기 힘들 것 같아 총과 기병도를 들고 덤빈다. 그러나 그에겐 총이나 칼같은 물리무기는 큰 소용이 없었다. 게다가 저주까지 받은 몸이라 크게 다치고 겨우 몸을 빼내어 강변 다리 밑으로 숨는다.

후배: 제기랄! 총이 통하지 않는 놈들이라니~ 어떻게 싸우란 말이야!
본인: 그러니 마법공격되는 걸 찾아야지.

케이트- 차원의 문으로 나온 케이트는 즉시 문을 닫고 봉인한다.

아캄 소식: 마녀집에 차원의 문이 열리고 오래된 잃어버린 열차가 기차역에 도착했는데 거기서 괴물들이 쏟아져 내렸다고 한다. 기차역에 있던 사람들은 놀라 달아났다.(테러레벨4) 그 사이에 [존 레그라세]가 실종된다. 조를 놓친 뱀파이어는 프랑스인 언덕으로 이동하고 그것을 본 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하지만 그는 너무 많이 다쳤다.

7턴
강변에서 숨을 고르고 있던 조는 케이트와 만난다. 둘은 이 불길하고 음습한 아캄을 조사하고 다니고 있는 사람이 자기말고 또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반가웠다. 그들은 한참을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를 교환했고, 케이트는 물리공격이 통하지 않더라는 조의 말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마법중 사용하기 간편한 [약해짐]마법과 [슈드뮤엘의 적색신호]마법을 건네준다. 조는 자신이 쓰기 버거웠던 [아지토스의 저주]를 그녀에게 준다. 그녀의 지식이라면 그 마법을 능수능란하게 쓸수 있을 것만 같았다.

조는 물었다.
“ 당신은 어디로 갈거지? ”
“ 공동묘지에 차원의 문이 열렸다고 하더군요. 그 문을 닫으러 갈려구요. ”
“ 나는 너무 다쳐서 병원에 들렀다 와야 겠어. 그런데 병원으로 가는 두 갈래의 길중 하나엔 뱀파이어가 있고 다른 한쪽엔 쇼고스가 있어.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군. ”
케이트가 대답한다.
“ 뱀파이어는 피하기 어려울 것 같으니 그나마 둔한 쇼고스가 괜찮을거에요. 하지만 쇼고스는 아주 강력하니 절대로 잡히면 안되요. 잡히면 현재로선 이길 방도가 없어요. ”

(실제 두 플레이어의 대화를 각색한 것입니다.)

조- 쇼고스쪽으로 가기로 하고 이동하지만 저주를 받은 몸이라 은닉에 어려움이 많았고 결국 쇼고스에게 걸려 공격당해 혼수상태가 된다. 깨어나보니 병원이다.

본인: 뭐.. 결국엔 원하는 대로 도착했네 후후후!
후배: 아이템과 모았던 단서를 반이나 잃었단 말이에요!

케이트- 공동묘지에 열린 차원의 문으로 들어간 그녀는 [르리에]에 들어서는데 저 지평선인지 수평선인지 모를 선에서 무언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작은 점에 불과했던 그것은 아주 잠깐 사이에 케이트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맙소사! 엄청나게 거대한 얼굴이었다.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큰 괴기한 얼굴을 보자 케이트는 정신이 아찔 했다. 하지만 그녀는 냉정을 되찾고 고개를 천천히 돌리며 그곳을 빠져나왔다.

-아캄 소식: 은빛 여명의 저택에 차원의 문이 열림과 동시에 아캄은 어둠에 휩싸여 앞을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8턴
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완치된다.

케이트- 르리에의 하늘을 보며 걷던 그녀는 사원앞에 이르는데 갑자기 별빛의 색이 바뀌고 사원의 놋쇠문이 풀리며 그 거대한 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한다. 문안에서 검은 지방들이 쏟아져 나왔고 케이트는 그것에 묻혀 기절한다.(정신력-3)

아캄소식: 아캄의 모든 차원의 문에서 괴물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고 그것을 본 시민들은 공포에 떤다(테러레벨5) 아침이 되자 괴물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톰마운틴머피]도 실종된다. 괴물들의 여파때문이었는지 도시는 정전이 되고 모든 상가들이 임시 휴업을 한다. 게다가 죽은자가 깨어난다는 소문이 여전히 아캄을 휘몰아치자 공포는 더욱 극심해진다.(테러레벨6) 아르미테이지교수가 실종되고, 골동품가게주인은 짐을 싸서 아캄을 떠난다.

후배: 이거 뭐 난리도 아니구만. 은근히 압박인네요.
본인: 후반 가면 더해!

9턴
조- 병원에서 겨우 저주를 푼 조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조사에 나선다. 단서를 찾기 위해 이름없는 집을 뒤지기로 하는데 집에 들어서자 마자 천장이 무너져 내린다. 간발의 차로 탈출하였지만 기분은 좋지 않다.

후배: 왜 이 캐릭터는 재수가 없어! 되는 일 없잖아.
본인: 그래도 피한게 어디냐 깔렸으면 또 병원행이다.

케이트- 정신을 차린 케이트는 차원의 문을 빠져나와 문을 닫고 봉인한다.
" 아싸! 세 개째. 이대로 세 개만 더 봉인하면 끝이다!”

아캄소식: 괴물들이 차원의 문을 통해 쏟아져 나온다. 도시외곽은 이미 괴물들로 득실거린다. 죽은자가 깨어난다는 소문은 다시 한번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 넣는다.(테러레벨7) 밤사이 라이언딘이 실종된다.

10턴
조- 단서를 찾기 위해 도서관에 들르는데 아비가일 포먼이라는 여성이 실망한 표정으로 있는걸 보고 말을 건다. 그녀는 조의 이야기를 듣더니 자신도 비슷한 걸 경험했다면서 꼭 해결해 달라며 도움이 될만한 학술서적을 준다.(이름없는 숭배 획득)

케이트- 뱀파이어가 공동묘지 입구격인 상업지구에 돌아다니자 케이트는 어쩔 수 없이 잠시 공동묘지에 머무르기로 한다.

후배: 괴물들 왜 이렇게 쎄요?
본인: 지금 잠자고 있는 고대신의 영향으로 단단함이 1 증가해서 그랴. 두방때려도 되는 놈들이 세방 맞아야 죽거든.
후배: 오매~~

아캄소식: 아까 무너져내린 이름없는 집에서 차원의 문이 열린다. 밤이 되자 괴물들이 또 아캄을 휩쓸고 다니자 시민들은 불안에 떤다.(테러레벨8) 밤사이 윌리엄 브린튼 경이 실종된다. 뱀파이어만 있던 곳에 형태없는알이란 괴물까지 돌아다니자 케이트의 근심은 커져만 간다. “ 한놈일 때 그냥 뚫고 갈껄! ” 케이트가 그러고 있는 사이에 아캄엔 죽은자가 살아난다는 소문으로 인해 공포가 확산된다.(테러레벨9) 또 다시 루비스텐디시가 실종되고 마술상점주인도 문을 닫고 도망친다.

11턴
조- 도무지 단서를 찾을수가 없던 조는 프랑스인 언덕에 나타난 검은 정장을 입은 의문의 사나이를 만나보고 싶어졌다. 조가 그에게 손을 내밀자 마자 그는 극심한 공포로 조를 압박했고 조는 그걸을 견디지 못하고 정신이상이 된다. 깨어보니 정신병원에 있다.

후배: 아캄보다 이놈이 더 무서워. 뭐 되는 일이 없어!

케이트 - 두 마리의 괴물 때문에 길이 막히고 뚫고 나가기도 힘들 것 같아 공동묘지에서 그들이 다른 곳으로 가길 빌고 있는데 무덤의 한켠에서 지하로 가는 계단을 발견한다. 조심스레 내려가니 그곳엔 흡혈귀가 죽어가는 한남자의 피를 빨고 있었다. 흡혈귀는 케이트를 발견하고 덤벼들었고, 케이트는 급히 [아자토스의저주]를 시전하여 물리친다. 물리친 후 유니크 아이템을 하나 얻지만 주문을 시전하느라 집중한 나머지 정신이 혼미한 상태이다.

후배: 내 무기는 그냥 써도 되는데?
본인: 마법중엔 시전을 해야 되는 것들이 많아. 시전하려면 정신력을 지불하고 의지체크를 해야 되지. 방금 것은 정신력을 2나 줘야 하는거였어.
후배: 어쩐지 쎄드라. 전투시 +9라니.

아캄소식: 괴물들이 게이트에서 쏟아져 나와 아캄은 다시 공포에 휩싸이고 그 사이 토마스 말론이 실종된다. 이제 아캄시에서 두 사람을 도와줄 모든 유력자들이 실종되어 버렸다. 죽은자가 살아난다는 소문은 사실로 들어났고(조사자저주받음) 괴물들은 고대신을 깨우기 위해 모여들기 시작한다. 이제 정말 시간이 없다!

후배: 어떻게 어떻게! 이제 막 게임에 적응하려고 했는데!
본인: 원래 게임은 지면서 배우는 거여~

12턴
조- 정신병원에 머물면서 안정을 취한다.

케이트- 고대신이 깨어났을 때 괴물 트로피가 없으면 그대로 먹힌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길을 막고 있는 뱀파이어에게 덤벼든다. [아지토스의 저주]를 시전하고 싸우지만 뱀파이어를 보자마자 공포에 질려 정신이상이 되고 만다. 깨어보니 조가 있는 정신병원이다.

아캄소식: 아캄 전역이 고요해진다.

13턴
조- 그녀가 회복되길 기다리던중 병원 한켠에서 괴성을 듣는다. 조사하러 가니 병실문을 열고 들어가니 공포로 인해 입에 거품을 문 미친환자였다. “ 나는 봤어! 나는봤어! 이제 곧 모습을 들어낼거야. 우린 다 죽을거야! 막을 수 없어! ” 그리곤 조에게 달려들어 물어뜯는다. 그를 밀쳐내고 병실문을 닫는다.(체력-1)

케이트- 정신을 모두 회복한다.

14턴
병원에서 겨우 저주를 푼 두 사람. 조는 정신병원앞에 도사리고 있는 두 괴물을 뚫고 나가자고 한다. 어차피 괴물트로피가 없으면 고대신이 깨어나자마자 잡아먹히기 때문에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 조가 먼저 출발한다. [매니악]괴물은 무한속성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죽여봐야 트로피를 가질 수 없어서 따돌린 후, 바로 쇼고스에게 덤벼들었다. [슈드메엘의 적색신호]와 [약화주문]을 모두 시전해 덤비지만 안그래도 단단함이 3이나 되는데다가 고대신에게 영향력을 받고 있어 그 단단함이 더해진 터라 결국 뚫지 못하고 공격받아 메리 병원으로 이송된다. 그것을 본 케이트는 겁이 나 나가지 못하고 있다가 예전에 얻어 두었던 [외계인형상]을 조사하며 해결해보려고 하지만 잘못 만져 오히려 해를 입고 메리 병원으로 이송된다.

“ 아주 자알한다! ”
“ 부부의 인연이가 보지 ”

아캄소식: 은빛 여명의 사제들이 이 불길한 사태에 대한 혐의를 받고 구속된다. 사제들은 프랑스인 언덕에 괴물들을 풀어놔 버린다. 하늘을 날던 미고는 병원에서 두 사람을 발견하고는 병원으로 곧장 날아든다.

15턴
미고가 날아오는 걸 본 케이트는 [아자토스의저주]를 시전해 가볍게 물리친다. 미고는 죽으면서 마법검을 떨어뜨린다. 뒤늦게 난리를 듣고 달려온 조가 마법검을 보고 제안한다.
“ 이제 곧 고대신이 깨어날텐데 당신은 트로피를 가질 가능성이 없으니 차라리 당신이 가진 마법검을 내게 주는게 어때?”
“ 뭐야~ 그럼 난 이대로 죽으란 소리야? ”
“ 한명이라도 살아서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을 찾자 이거지. 나는 트로피가 있으니깐 일단 싸울수가 있잖아. 근데 당신은 트로피가 없어서 마법검 가지고 그대로 먹힌다고. 나에겐 총이나 칼같은거 밖에 없는데 고대신은 물리공격 면역이잖아. ”
한참을 생각하던 케이트는 마법검을 조에게 넘겨주며 말한다.
“ 고대신 못잡으면 나한테 디진다! ”

그들은 그렇게 사이좋게 체력을 회복한다.

본인: 오호~ 게임 적응력이 상당한데. 나에게 딜을 걸다니.
후배: 음캬캬캬캬~ 요 게임 상당히 재밌네요~

아캄 소식: 남부지구의교회인들이 남부지역을 교화시켜나간다고 한다. 그로 인해 그곳을 배회하던 [형태없는 알]괴물이 제거된다.

16턴
조- 고대신과 싸우기 위해 은닉스킬이 필요하기에 역사박물관으로 가는데 차원의 문에 있어 빨려 들어간다. 도착한 곳은 렝고원. 고원에 엄청나게 크고 기괴한 울부짖음이 울려퍼지고 있다. “ 고대신인가! ” 조는 언른 숨는다. 잘 숨어서 들키진 않았지만 소리는 점점 커진다.

케이트- 단서를 찾기 위해 힙의 선술집으로 향한다. 걸음이 느려 상인지구에서 잠시 쉰다.

아캄소식: 갑자기 차원의 문에서 괴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드디어 우려했던 고대신이 각성하고 말았다.

후배: 갑자기 나오면 어떻해!
본인: 난 트로피도 없단 말이여!


고대신 각성!!!

깨어난 고대신은 shuh-Niggurath. 고대신은 깨어나자 마자 케이트를 발견하고는 덮쳐갔다. 저항한번 해보지 못하고 케이트를 그렇게 사라졌다. 조가 놀라서 외친다.
“ 거봐! 마법검 안줬으면 어쩔뻔 했어. ”

조는 렝고원에 모습을 드러낸 고대신을 맞이한다. 한손엔 마법검, 또 한손엔 “약화주문서”


조의 상황
괴물 트로피1개 소유.


고대신
체력 14, 총 명중해야하는 수 28

첫 전투
조의 공격: 명중 1
고대신공격: 은닉+1. 피함

두 번째 전투
조의 공격: 명중 0
고대신 공격: 은닉+0 명중 (트로프하나 뺏김)

세 번째 전투
조의 공격: 명중3
고대신 공격: 은닉 -1 피함

네 번째 전투
조의 공격: 명중 4
고대신 공격: 은닉-2 피함

다섯 번째 전투
조의 공격: 명중 0
고대신 공격: 은닉-3 명중 (뺏길 트로피가 없어 먹힘)

실패!

아캄에서 각성한 고대신은 잠시후 전 세계를 지배하기에 이른다.




(게임 총평)
처음 메뉴얼을 읽었을땐 너무 복잡해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편하게 소설읽는다 생각하고 읽어내려간 3일째 할만하다! 는 생각이 들어 테스트플레이에 들어갔습니다. 세번정도 테플을 하면서 나름대로 요약본도 만들고 계속해서 에러플을 교정해가니 게임에 익숙해지더군요.

게임을 잘 모를때 세세하게 챙겨야 할게 많다는게 이 게임의 단점이었는데 익숙해지고 나니 오히려 할게 너무 많아 재밌다는게 이 게임의 장점이었습니다. 차원의 문닫기, 괴물 제거하기, 각 장소에 들러 이벤트 하기. 매턴 나오는 아캄 이벤트 하기.

다른 세 계로 가서 둘러보고 오기 등등 매번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게임분위기 때문에 캐릭터 슬라이더 옮기는 것도 신중해야 했습니다. 한글화를 할땐 각 장소 이벤트 카드가 몇장 안되는 것 같았는데 테스트플레이까지 합쳐 총 5번을 했는데 중복된 스토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운이 좋았을수도 있겠지만 참 놀랍더군요. 지금도 안가본 장소, 안써본 아이템들이 절반이 넘어 한번 더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정말 카드 펼쳐보는 재미가 쏠쏠한 게임입니다.

호러게임이라 여러군데에서 호러분위기를 내고 있지만 보드게임특성상 아무리 무서워도 게임이나 영화만큼 무서울 순 없겠죠. 다만 게임에 익숙하고 몰입만 가능하다면 긴장감을 가지고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간발의 차이로 벗어나거나 잡히거나 물리치는 일이 빈번하고 자신이 생각했던 루트대로 움직이던 중에 갑자기 예상치 못한 차원의 문이나 괴물이 등장하기 때문이죠. 캐릭터수도 많아서 캐릭터에게 몰입해서 하면 할때마다 아캄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으로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깔끔한 룰이 있는 게임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적당치 않아 보입니다만 이야기를 좋아하고 몰입을 잘 하시는 분들이라면 권장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글화해주신 윈도스님과 카리스마러브님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게임을 원활하게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캄호러보급에 일등공신이신 이 두분께 다다는 이분들 표창주어야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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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6 Itchy
    • 2009-03-22 10:29:26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Lv.4 ☆Felix★
    • 2009-03-22 11:01:29

    너무 재밌는데요~ 리뷰가 꼭 소설 한편 읽은거 같았어요!
    다음에도 꼭 리뷰 써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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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1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2

    • 983

    • 2024-11-12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9

    • 1055

    • 2024-11-13

  • [자유] 축하합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 Lv.27

      WALLnut

    • 8

    • 653

    • 2024-11-12

  • [자유]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대한폐경학회 회장)
    • Lv.19

      라이클럽

    • 11

    • 547

    • 2024-11-13

  • [자유] 응원합니다.
    • Lv.27

      방장

    • 10

    • 713

    • 2024-11-11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Lv.34

      크로스21

    • 8

    • 398

    • 2024-11-12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 Lv.35

      로보

    • 15

    • 773

    •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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