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가족과 함께 한 스크래블
  • 2009-03-23 13:12:51

  • 0

  • 827

Lv.1 빼빼로
일요일에 아내와 딸 둘과 함께 스크래블을 했습니다.
원래 영어공부용으로 산 주니어 스크래블이 있었는데, 거긴 이상하게도 모음 타일 수가 적어서 단어만들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얼마전 스크래블 오리지날을 중고로 싸게 구입했습니다. 타일 질도 좋고, 글자 빈도도 아주 잘 되어있었습니다.

초6인 첫째딸은 영어단어를 꽤 알고 있는데, 초2인 둘째딸은 몇개 아는게 없어서 옆에 영어책하나 갖다놓고 했습니다. 승부에 연연하지 말고, 그냥 단어 한두개만이라도 만들어보라고 잘 달래두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는데, 2살난 막내가 자꾸 보채고 달려들어서 저는 아이를 보느라고 제정신없이 게임을 했습니다. 제가 이기는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지요. 가족끼리 게임할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해야죠.. 여러분도 같은 마음이시겠지요.

첫째딸과 아내는 열심히 잘 하더군요. 예상대로 막내가 너무 저조해서 아내가 옆에서 좀 거들어주었는데, autumn하나 힌트를 주었더니, 3배짜리 칸에 놓는바람에 무려 점수가 63점인가 되더군요. 그 뒤로도 스스로 꽤 해냈습니다. 아내는 또 승부욕이 발동해서 막내를 나에게 맡겨둔채, 사전까지 가져와서는 단어를 찾아댔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보니, 아내와 둘째딸은 250여점으로 공동 1위, 첫째딸은 180여점으로 2위, 예상대로 140점대로 제가 꼴찌를 맡았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나니, 둘째딸이 이겼다고 엄청 좋아하더군요. 근데, 사실 더 좋아했던 사람이 누군지는 아시겠지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결론) 스크래블, 아주 좋은 게임입니다.
  • link
  • 신고하기
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곰발바닥
    • 2009-03-23 13:32:04

    여러 가지의 눈높이로 출시한 게임은 가족게임으로써 충분한 즐거움이 보장하기에 대체로 본전 생각을 할 수 없기 마련이죠
    그냥 막 질러도 괞찮아요
    단 여유 자금을 체크하셔야 겠죠 ㅋㅋ
    • 2009-03-23 13:37:22

    이제 초2가된 제 큰딸애가.. 이제 쥬니어는 시시하다고, 도전했다가 아직까지 봉인된 상태로 있는 게임이지요.. 저도 큰애가 초6이 되면 도전을 해봐야 겠네요..

    저희집은 얼마전에 초2 딸애와 7살 둘째하고 와이프랑 픽셔너리 쥬니어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ㅎㅎ.. 7살 둘째녀석 그림을 제가 못맞춰주니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 (쿨럭). 하지만, 끝나고 나니 다시 한번 더 하자고 하더군요.. :)
    • Lv.4 더롱다크
    • 2009-03-24 01:14:21

    가족과 보드게임이라! 정말 부럽네요~ 글만으로도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 Lv.1 빼빼로
    • 2009-03-24 14:27:20

    사탕발림님// 저도 픽셔너리 주니어 갖고 있는데, 카드에 쓰인 영어때문에 아이들과 못하고있습니다. 한글화를 하신건가요?
    풍각쟁이님// 어여 가족을 만드세요. 혹 유부남이셨던가?
    • 2009-03-25 13:27:59

    빼빼로// 어른 2명에 아이 2명 아니던가요? ㅎㅎ.. 물론 어른 1명과 아이1명으로 편을 짜야하는 건, 당연하구요, 또 그림을 그려야 할때는, 어른 1명이 꼭 들어갈 수 있도록 구성하면, 아이들이 아는 단어는 그냥 하고, 모르는 단어는 알려줄 수 있으니까 가능하던데요.. 꼭 승부가 우선시되는 게임이 아니니까요.. ^^;

    그러니까.. 어른A, 어른B, 아이A, 아이B 가 있으면.. 어른A와 아이A가 같은 팀으로.. 어른B와 아이B가 같은팀으로 하고.. 그리을 그려 설명할때는 어른A와 아이B가 맞추는 쪽은 어른B와 아이A가 하면.. 혹시나 아이가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설명하는 사람들끼리 설명할 수 있으니, 가능했습니다. :)
    (글로 하려니 설명이.. 좀.. --;;)

베스트게시물

  • [콘텐츠] [만화] 일단사는만화 2 - Lv.10
    • Lv.11

      당근씨

    • 7

    • 286

    • 2024-11-18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8

    • 884

    • 2024-11-18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9

    • 563

    • 2024-11-14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9

    • 500

    • 2024-11-14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461

    • 2024-11-16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60

    • 2024-11-13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78

    • 2024-11-12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820

    • 2024-11-1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2

    • 984

    • 2024-11-12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9

    • 1055

    • 2024-11-13

  • [자유] 축하합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 Lv.27

      WALLnut

    • 8

    • 653

    • 2024-11-12

  • [자유]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대한폐경학회 회장)
    • Lv.19

      라이클럽

    • 11

    • 547

    • 2024-11-13

  • [자유] 응원합니다.
    • Lv.27

      방장

    • 10

    • 713

    • 2024-11-11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Lv.34

      크로스21

    • 8

    • 399

    • 2024-11-12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 Lv.35

      로보

    • 15

    • 773

    • 2024-11-12

Mypage Close M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