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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소감] 우륵:문명의 요람 (Uruk: Wiege der Zivili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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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31 03: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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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2 Equinox
에센 현장 순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잠깐 화제가 되었던 카드게임입니다. 간단하기는 해도 문명게임이네요. 일반적인 문명게임이 그렇듯이 테크트리가 주된 구성 요소입니다.
Twinkrystal과의 2인 게임 1회뿐이라, 거창하게 후기라고 말할 것도 없으니 소감 몇 줄 적어보렵니다.
- 게임은 석기시대부터 철기시대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각 시대라고 해봐야 크게 달라지는 건 없고, 후반으로 갈 수록 마을 및 도시 건설이 조금씩 까다로워지는 게 전형적인 테크 트리 게임이더군요.
- 자원의 요소는 4가지, 마찬가지로 기술의 종류도 4가지이며, 각각 1단계부터 4단계까지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단계별로 기술이 한 가지만 있는 건 아니므로, 등장하는 기술은 꽤 다양한 편입니다.
- 산후앙, 은하로의 경주에서와 비슷한 카드 사용이더군요. 카드 내용을 직접 사용하는 방법과, 기술 개발 비용으로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있으며, 심지어는 경매 자금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 약간의 제약을 붙여서 지나치게 단순해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요소입니다.
- 카드게임이라는 제한으로 인해, 테마의 추상화가 좀 많이 진행된 나머지, 곰곰히 몰입해서 하지 않으면 문명게임을 하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테크트리 게임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고아(Goa)도 비슷한 테크 게임입니다만, 그래도 각각의 테크가 가져다주는 능력이 이해하기 쉬웠던 이유가, 바로 테마의 적당한 추상화에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우륵은 카드에 텍스트를 쫘악 빼버리고 기호로만 써놓다보니 첫 게임에서는 각 기술의 특수 능력을 이해하는데 약간 어려움이 있더군요.
-단순히 테크 경쟁만 하는 건 아닙니다. 신과 재앙카드가 중간중간 등장해서 밸런스 조율을 해줍니다.
- 카드 내용이 모두 기호화되어있어 한글화의 부담은 없습니다만, 이 기호화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림만 보고 어떤 카드인지 이해하기엔 좀 어려움이 있더군요. 아예 규칙서를 읽어봐야 이해할 수 있는 기능의 카드들은 책 모양의 기호가 적혀 있습니다. 요컨데, 카드 레퍼런스가 필수인 게임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카드 레퍼런스는 단 한 장, 즉 게임 참가자에게 하나씩 돌아가는 건 아닙니다. 아무래도 해당 출판사의 두번째 게임이다보니 어설픈 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입니다.
- 하지만, 게임은 매우 흥미진진했습니다. 기술카드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고 나면, 디자이너가 꽤나 신경써서 만든 게임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한글화를 필요로 할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만, 최소한 각 카드의 이름 정도는 알고 게임한다면 나름 몰입하며 문명 게임의 느낌을 받을 수는 있겠더군요.
- 카드게임이라고 만만하게 보았는데, 승점 획득 테크는 다양하게 있더군요. 주된 승점인 마을 + 도시 점수 외에도 승점을 주는 테크가 좀 있어서, 게임이 끝날 때까지 승자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Twinkrystal이 압승을 거둘 것 같았던 게임이었는데, 제가 3점 차로 이겼습니다. 쿨럭~ (또 봉인의 위험속으로...)
Through the ages라는 걸출한 카드 문명 게임에는 절대 견줄 수 없겠습니다만, 짧은 시간동안 나름 문명 게임의 맛을 보고 싶은 분들께 괜찮은 게임 같습니다. 경매라는 요소가 있으므로, 3~4인일 때 더 나을 것 같은데 나중에 좀 더 해보고 보충하도록 하지요.
Twinkrystal과의 2인 게임 1회뿐이라, 거창하게 후기라고 말할 것도 없으니 소감 몇 줄 적어보렵니다.
- 게임은 석기시대부터 철기시대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각 시대라고 해봐야 크게 달라지는 건 없고, 후반으로 갈 수록 마을 및 도시 건설이 조금씩 까다로워지는 게 전형적인 테크 트리 게임이더군요.
- 자원의 요소는 4가지, 마찬가지로 기술의 종류도 4가지이며, 각각 1단계부터 4단계까지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단계별로 기술이 한 가지만 있는 건 아니므로, 등장하는 기술은 꽤 다양한 편입니다.
- 산후앙, 은하로의 경주에서와 비슷한 카드 사용이더군요. 카드 내용을 직접 사용하는 방법과, 기술 개발 비용으로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있으며, 심지어는 경매 자금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 약간의 제약을 붙여서 지나치게 단순해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요소입니다.
- 카드게임이라는 제한으로 인해, 테마의 추상화가 좀 많이 진행된 나머지, 곰곰히 몰입해서 하지 않으면 문명게임을 하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테크트리 게임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고아(Goa)도 비슷한 테크 게임입니다만, 그래도 각각의 테크가 가져다주는 능력이 이해하기 쉬웠던 이유가, 바로 테마의 적당한 추상화에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우륵은 카드에 텍스트를 쫘악 빼버리고 기호로만 써놓다보니 첫 게임에서는 각 기술의 특수 능력을 이해하는데 약간 어려움이 있더군요.
-단순히 테크 경쟁만 하는 건 아닙니다. 신과 재앙카드가 중간중간 등장해서 밸런스 조율을 해줍니다.
- 카드 내용이 모두 기호화되어있어 한글화의 부담은 없습니다만, 이 기호화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림만 보고 어떤 카드인지 이해하기엔 좀 어려움이 있더군요. 아예 규칙서를 읽어봐야 이해할 수 있는 기능의 카드들은 책 모양의 기호가 적혀 있습니다. 요컨데, 카드 레퍼런스가 필수인 게임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카드 레퍼런스는 단 한 장, 즉 게임 참가자에게 하나씩 돌아가는 건 아닙니다. 아무래도 해당 출판사의 두번째 게임이다보니 어설픈 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입니다.
- 하지만, 게임은 매우 흥미진진했습니다. 기술카드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고 나면, 디자이너가 꽤나 신경써서 만든 게임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한글화를 필요로 할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만, 최소한 각 카드의 이름 정도는 알고 게임한다면 나름 몰입하며 문명 게임의 느낌을 받을 수는 있겠더군요.
- 카드게임이라고 만만하게 보았는데, 승점 획득 테크는 다양하게 있더군요. 주된 승점인 마을 + 도시 점수 외에도 승점을 주는 테크가 좀 있어서, 게임이 끝날 때까지 승자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Twinkrystal이 압승을 거둘 것 같았던 게임이었는데, 제가 3점 차로 이겼습니다. 쿨럭~ (또 봉인의 위험속으로...)
Through the ages라는 걸출한 카드 문명 게임에는 절대 견줄 수 없겠습니다만, 짧은 시간동안 나름 문명 게임의 맛을 보고 싶은 분들께 괜찮은 게임 같습니다. 경매라는 요소가 있으므로, 3~4인일 때 더 나을 것 같은데 나중에 좀 더 해보고 보충하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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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보았습니다. 역시 기대할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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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회플 후 봉인상태라 ^^
플레이반응은 역시 "어라, 설명하고 이기다니..." 봉인되었습니다. -
설명하고 이기는 게임이라..베켓님이 좋아하실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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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좀 더 해보시고 방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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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멘님과 1회플 같이하고 봉인 권유 했습니다... - _-a...
ps) 방출하시면 줏어갈 준비되어 있습니다 +ㅁ+ 하지만... -
설명하고 꼴찌하는게 최근 전공과목입니다. -_-; 우수한 학점을 계속 취득중이지요.
방출하고 싶어도 배송비가 어마어마한지라... -
우륵... 가야의 악성 우륵을 떠올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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