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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걸 고르지..? - 페어리 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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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2 20: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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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너희들다나빠
게임의 룰은 간단합니다.
5장을 받은후 1장을 고른후 나머지를 옆사람에게 넘기는 카드드래프트를 통해 3장을 뽑게됩니다.
남은 2장은 버린후 자신이 뽑은 3장중 1장씩 내고 동시에 오픈.
이런식으로 3장을 소모한후 다시 드래프트.
이렇게 해서 총 4라운드가 지난후 자신의 앞에 놓여진 카드가 12장이 되면 게임이끝납니다.
점수가 되는 플레이된 카드는 모두가 볼수있고,
이 과정에서 짧은시간안에 다양한 수싸움이 존재하죠.
'점수가 될만한 카드를 먹어 내 갈길을 갈까?'
'모으기 쉬운카드를 꾸준히 모을까? 아니면 좀 어려워도 고급테크를 타서 큰점수를 노려볼까?'
'가져봤자 점수도안되는데, 그렇다고 그냥 넘기면 옆사람한테는 큰점수가 되니 가질께 뻔하고... 내가 끊을까?'
'이거 넘기면 옆사람이 뽑아서 나를 방해할게 뻔한데... 내가 가지자니 좀 그렇고..'
'전부다 필요한데 뭘 뽑지...?'
등등....
급조한 예를 들자면.. 옆사람이 이런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측하단에 조그맣게 보이는 페어리 퀸(게임에 한장밖에 없죠)을 모으면
9점이라는 고득점을 할수있는 카드입니다. 페어리 퀸이 없으면...0점이죠.
페어리 퀸이 기본 3점이기 떄문에 둘다 모으면 토탈 12점이나 됩니다.
그리고 제앞에 플레이된 카드는..
두장은 뒤집혀있어 이대로가면 최종점수에 포함되지않고,
3장의 요정카드는 그 카드의 갯수로 점수가 변하는 카드입니다.
즉, 현재 합이 3 X 3 = 9점, 여기서 한장만 더 모으면 4 X 4 = 16 점....
그리고 제손에 들어온 카드들...
여기서 고민이 시작됩니다.
'첫번째 카드를 옆사람이 가지면 9점이 추가 될테니 끊어야하긴 하겠는데...내가 먹어봐야 겨우 3점..'
'두번째 카드를 먹어서 뒤집혀져있는 카드2장을 다시 펼칠까?
그러면 옆사람은 당연히 첫번째 카드를 뽑을테고,
플레이할때 잘못걸리면 섀도우 헌트 능력때문에 이 카드는 아무것도 못하고 죽는데...'
'그냥 세번째 카드를 먹어서 16점으로 올리고...
한장 더 나오길 기다려서 25점으로 뻥튀기도박 한번 해봐...?'
이런 식의 고민을 하게됩니다.
대충 재현한 상황이라 어떨지 모르지만,
실제로 플레이하다보면 플레이어들간에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서 많은 고민을 하게되죠.
카드의 효과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다른카드에 의해서 점수가 상승 하는카드,
카드를 모은숫자에 따라 점수가 상승하는 카드.
펼쳐진 카드를 뒤집는 카드, 뒤집힌 카드를 펼치는 카드,
조커기능을 하는 카드 등...
게임시간은 꽤 짧은편이지만 그 짧은시간안에 수많은 생각과 수싸움이 교차합니다.
눈치있게 1등을 견제 하는것 또한 중요합니다.
블러핑도 하게 되구요.
상대방과 나의 점수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하는것도 중요합니다.
짧은시간에 많은 고민을 하게되고 아쉬움도 많이 남기 때문에 리플레이성도 좋은편 입니다.
특히 박빙에서 마지막 라운드는 피말리더군요.
친구들과 게임을했는데,
저는 고급테크를 타는 중이었죠. 한장한장이 중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친구 한명이 마지막 라운드 첫번째 플레이때 제게 큰 손해를 입힐만한
펼쳐진 카드를 뒤집는 카드를 플레이하더군요.
그 친구도 고득점이라 그대로 가면 제가 패배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뒤집힌카드 2장을 펼치는 다크엔젤 카드를 꾹쥐고 있다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제일 마지막에 플레이했죠.
반전에 이어지는 허탈한 친구의 표정...
많이 과장하자면, 마치 영화에서 포커를 하는데
악역이 스트레이트 플러쉬를 내면서 돈을 긁어가는 도중
"잠깐." 하면서 주인공이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를 내는 상황이랄까요..?
그정도로 극적인 상황은 아니지만요..^^;
대충 그런장면이 연상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객관적인 관점으로 본 단점이라면...
카드게임이니 아무래도 카드운이 좀 따라줘야 합니다.
특히 고득점을 노리는 장기적인 테크는 도박성이 필요하죠.
카드가 안나오면 말짱 꽝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깊은 전략보다는 눈치,예측,수싸움이 많은 게임입니다.
깊은 전략을 즐기신다면 시시하다고 느낄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짧은시간에 즐길수있는 드래프트의 묘미와, 테크를 쌓으며 수싸움을 하는 짜릿함.
덤으로 예쁜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도 있는 페어리테일.
가격도 괜찮고 좋은 게임입니다.
확장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왠지 안나올꺼 같네요. ^^:
(사진들이 다들 많이 흔들렸네요; 귀차니즘으로 그냥 올립니다.)
5장을 받은후 1장을 고른후 나머지를 옆사람에게 넘기는 카드드래프트를 통해 3장을 뽑게됩니다.
남은 2장은 버린후 자신이 뽑은 3장중 1장씩 내고 동시에 오픈.
이런식으로 3장을 소모한후 다시 드래프트.
이렇게 해서 총 4라운드가 지난후 자신의 앞에 놓여진 카드가 12장이 되면 게임이끝납니다.
점수가 되는 플레이된 카드는 모두가 볼수있고,
이 과정에서 짧은시간안에 다양한 수싸움이 존재하죠.
'점수가 될만한 카드를 먹어 내 갈길을 갈까?'
'모으기 쉬운카드를 꾸준히 모을까? 아니면 좀 어려워도 고급테크를 타서 큰점수를 노려볼까?'
'가져봤자 점수도안되는데, 그렇다고 그냥 넘기면 옆사람한테는 큰점수가 되니 가질께 뻔하고... 내가 끊을까?'
'이거 넘기면 옆사람이 뽑아서 나를 방해할게 뻔한데... 내가 가지자니 좀 그렇고..'
'전부다 필요한데 뭘 뽑지...?'
등등....
급조한 예를 들자면.. 옆사람이 이런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측하단에 조그맣게 보이는 페어리 퀸(게임에 한장밖에 없죠)을 모으면
9점이라는 고득점을 할수있는 카드입니다. 페어리 퀸이 없으면...0점이죠.
페어리 퀸이 기본 3점이기 떄문에 둘다 모으면 토탈 12점이나 됩니다.
그리고 제앞에 플레이된 카드는..
두장은 뒤집혀있어 이대로가면 최종점수에 포함되지않고,
3장의 요정카드는 그 카드의 갯수로 점수가 변하는 카드입니다.
즉, 현재 합이 3 X 3 = 9점, 여기서 한장만 더 모으면 4 X 4 = 16 점....
그리고 제손에 들어온 카드들...
여기서 고민이 시작됩니다.
'첫번째 카드를 옆사람이 가지면 9점이 추가 될테니 끊어야하긴 하겠는데...내가 먹어봐야 겨우 3점..'
'두번째 카드를 먹어서 뒤집혀져있는 카드2장을 다시 펼칠까?
그러면 옆사람은 당연히 첫번째 카드를 뽑을테고,
플레이할때 잘못걸리면 섀도우 헌트 능력때문에 이 카드는 아무것도 못하고 죽는데...'
'그냥 세번째 카드를 먹어서 16점으로 올리고...
한장 더 나오길 기다려서 25점으로 뻥튀기도박 한번 해봐...?'
이런 식의 고민을 하게됩니다.
대충 재현한 상황이라 어떨지 모르지만,
실제로 플레이하다보면 플레이어들간에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서 많은 고민을 하게되죠.
카드의 효과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다른카드에 의해서 점수가 상승 하는카드,
카드를 모은숫자에 따라 점수가 상승하는 카드.
펼쳐진 카드를 뒤집는 카드, 뒤집힌 카드를 펼치는 카드,
조커기능을 하는 카드 등...
게임시간은 꽤 짧은편이지만 그 짧은시간안에 수많은 생각과 수싸움이 교차합니다.
눈치있게 1등을 견제 하는것 또한 중요합니다.
블러핑도 하게 되구요.
상대방과 나의 점수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하는것도 중요합니다.
짧은시간에 많은 고민을 하게되고 아쉬움도 많이 남기 때문에 리플레이성도 좋은편 입니다.
특히 박빙에서 마지막 라운드는 피말리더군요.
친구들과 게임을했는데,
저는 고급테크를 타는 중이었죠. 한장한장이 중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친구 한명이 마지막 라운드 첫번째 플레이때 제게 큰 손해를 입힐만한
펼쳐진 카드를 뒤집는 카드를 플레이하더군요.
그 친구도 고득점이라 그대로 가면 제가 패배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뒤집힌카드 2장을 펼치는 다크엔젤 카드를 꾹쥐고 있다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제일 마지막에 플레이했죠.
반전에 이어지는 허탈한 친구의 표정...
많이 과장하자면, 마치 영화에서 포커를 하는데
악역이 스트레이트 플러쉬를 내면서 돈을 긁어가는 도중
"잠깐." 하면서 주인공이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를 내는 상황이랄까요..?
그정도로 극적인 상황은 아니지만요..^^;
대충 그런장면이 연상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객관적인 관점으로 본 단점이라면...
카드게임이니 아무래도 카드운이 좀 따라줘야 합니다.
특히 고득점을 노리는 장기적인 테크는 도박성이 필요하죠.
카드가 안나오면 말짱 꽝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깊은 전략보다는 눈치,예측,수싸움이 많은 게임입니다.
깊은 전략을 즐기신다면 시시하다고 느낄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짧은시간에 즐길수있는 드래프트의 묘미와, 테크를 쌓으며 수싸움을 하는 짜릿함.
덤으로 예쁜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도 있는 페어리테일.
가격도 괜찮고 좋은 게임입니다.
확장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왠지 안나올꺼 같네요. ^^:
(사진들이 다들 많이 흔들렸네요; 귀차니즘으로 그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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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 듯 하면서도 은근히 심오한 게임이더군요...
원래 제작사가 일본 제작사고 별로 후속작 소식은 들리지 않더군요... -
비슷한 이름으로 게임이 하나 더 있는걸로 알고있어요.. 보드게임긱에는 없는데 일본 쇼핑몰에는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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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읽었습니다~ 언제 한 번 플레이해보고 싶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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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오트 //예, 정말 은근히 심오한게임이더군요. 역시 후속작은...
눈노리야// 앗...혹시 같은제작사에서 제작한건가요...?
디굴디굴대마왕// 감사합니다. 취향에 맞으시길 바래요. ^^ -
전설의 파편 - The Masqurade - 요정설화 - 유령설화
이런 식으로 같은 디자이너 게임이죠..
일단 전 전설의 파편, 요정설화는 있긴한데..
영어로 유령설화는 Phantom Rummy 이겁니다.
(http://www.boardgamegeek.com/boardgame/20057)
The Masqurade
(http://www.boardgamegeek.com/boardgame/9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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