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도 따뜻하고 좋아서 할 일이 많지만 제쳐두고 서울 숲 공원에 갔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가서 게임도 가벼운 롤 쓰루 디 에이지스를 가져갔죠.

도착 예정시간 보다 약간 늦어서 바로 자리를 잡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박스 외관이네요. The Bronzs Age라면...청동기 시대를 말하는 건가요? 돗자리가 번쩍번쩍 하군요 ㅎㅎ




내용물입니다. 개인 나무못판 4개, 나무 주사위 7개, 플라스틱 못 24개(6가지색 4개씩), 점수판 1세트,

요약표 2장, 메뉴얼 이렇게 들어있네요. 개인적으로는 메뉴얼과 요약표의 종이 질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처음에 메뉴얼을 보고나서는 '이게 무슨말이지?' 생각했던 게 뒷부분을 읽으니 '아...그런거구나.'

라고...룰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초기 세팅화면 입니다. 식량은 3, 나머지(나무, 돌, 도자기, 옷감, 창끝)는 전부 0에 위치합니다. 지금 후기를

쓰면서 보니 식량의 중요성을 새삼 깨치게 되네요..




ㅋㅋㅋ 여자친구한테 바로 한방 먹여줬습니다. 하지만 만리장성을 이미 쌓았다는...ㅜㅜ 만리장성이 재앙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는 줄 몰랐네요.





게임 종료 후 모습입니다. 위 사진이 여자친구의 점수, 아래 사진은 저의 점수입니다. 감점은 제가 약 6점 많았

지만...발전을 미친 듯이 사들인 결과 이기긴 이겼네요. 잘은 몰라도 상당히 적은 점수인 듯 합니다.




원래는 티켓 투 라이드 유럽을 하려 했으니 갑작스런 사정으로 인해 게임을 바꿨네요. 게임을 하고 느낀 점은

두가지입니다.

첫 째는 재미있다. 주사위 던지는 재미가 쏠쏠하고, 문명게임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네요.

둘 째는 게임이 싱겁다. 어떻게 보면 첫 번째 느낌과 모순처럼 보이지만, 싱거우면서 재밌더군요. 어떤 분의

말처럼 머리 아픈 게임을 한 판 한 후에 머리식힐 겸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나중에 결혼해서 설거지

내기할 때 유용하게 쓰일 듯...^^

1시간 동안 웃으면서 재미나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