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받고 오늘에서야 돌려봤네요.

동생과 돌리는데,

첫판은 제가 사우론, 동생이 원정대.

우연히 에러플 없이 돌렸는데, 초반 강력한 힘으로 원정대를 유린하며

유리한가 생각했는데, 아... 저기 돌아오는 프로도를 막을 녀석이 없다.


아...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사이드 공격 가능을 우습게 본 죄였습니다.

물론, 이것도 제가 발견하고 제가 혼자 GG 친...



그러고 두판째는 바꿔서.


잘 하는 것 같다가 간달프가 사루만에게 죽고마는...

급격히 무너지더군요, 간달프 없으니...


졌다 싶은 타이밍에 생각했죠.

간달프가 사루만한테 지지만 않았어도.

여기서... 응?


간달프가 사루만한테 질리가 없잖아~!!!!!!


왜 간달프의 능력을 쓰지 않을 걸까요.

카드 동시에 뒤집기로 져버린...


그러고 세째판도 에러플 하다가 쥐쥐...


네째판에서야 드디어 에러플 없이 게임 하여 승리를 거뒀네요.

울팀 에이스는 앞에서 깐죽거리며 정체 다 밝혀 주시는 정찰병 피핀.


샘도 한번 활약해 줬고, 프로도야 뭐 존재만 해주시면 감사인데,

당최 메리는 잘 쓰일 일이 없더군요.

비슷한 의미로 원정대 핵심 멤버 김리와 레골라스도...

공격력 3이라고 해봤자 어차피 사우론 일당에 대면 어정쩡한 수치일

뿐이고, 특정 하수인들 만나기는 하늘의 별따기...


하여간 재밌더군요.

원정대를 여러판 해서인지 원정대의 감으로는

피핀으로 정체 알아내고 큰놈이다 싶으면 보로미르로 갖다 박고,

할만하다 싶으면 간달프로 싸워 주고.

김리, 레골라스, 메리는 그냥 헷갈리기용 더미일 뿐.

아라곤은 프로도 근처를 멤돌아야 겠더군요. 샘은 말할 것도 없고.


사우론 쪽은 위치킹과 쉘롭의 더블 스토퍼 체제에

공격의 에이스는 사루만이더군요. 간달프를 만나지 않는 한

져서 혼자 죽을 일은 별로 없어 보이는...

진 판들은 대개 사루만 하나한테 꽤나 많이 꼴아박히고 지게 되더라능


재밌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돌리게 될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