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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2009.05.16.디굴디굴대마왕성 화제의 신작 접견
  • 2009-05-18 19: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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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메모선장
1. 화제의 신작 (이라기에는 조금 됐나...) 르아브르

굉장하더군요.깔끔하고 파워그리드 같기도 하고 케일러스 같기도 하고 아그리콜라같기도 하고 심플하면서 재미있었습니다. 액션이 자원 가져오기 또는 일꾼 움직이기로 상당히 제한적인데다 일꾼이 늘어나지도 않아서 아그리콜라의 '할 일은 많은데 일손이 없어' 압박은 여전하고, 승점(돈)을 얻으려면 자원을 모으고 건물을 짓고 배를 사고 선적을 해야 하는데, 라운드 끝의 '먹여살리기'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뭘 하려고 해도 자원이나 에너지가 소모되는데다 라운드가 지날수록 고급자원을 많이 사용하므로 정말 빡빡합니다. 그래도 아그리콜라처럼 억지로 균형발전을 하거나 빈칸을 울타리와 외양간을 때울 일은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은 즉 밥만 해결하면 다른 걱정 없이 자기 테크를 탈 수 있다는 것이죠.

확실히 아그리콜라 이상으로 좋은 게임인 듯 했지만 설명 포함 2시간 반이 '짧은 게임'이었다는 사실은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전 작정하고 물고기를 낚아서 훈제로 돈을 버는 '노인과 바다' 테크를 써봤는데... 그저 그렇더군요;
라운드가 7턴으로 구성되어서 마지막으로 턴을 받는 사람이 계속 바뀌게 되어있습니다.


배는 고작 하나였는데 열심히 돈 주워오고 비싼 건물 지어댔더니 간신히 2등. 디굴디굴님이 1등에, 게임 중반까지 사채에 시달린 상아님이 3등을 했습니다.



2.렉시오. 스누피 버젼(핸드메이드)

말이 핸드메이드지 비용은 사실 오리지널보다 더 비싼 스누피 버젼을 간만에 돌렸는데 알고보니 패 여러장을 안챙겨와서 파토;



3.디굴디굴대마왕의 마작마작대교실

패를 만진 김에 마작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직접 패를 보고 예를 들어보니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더군요.


4.폼페이의 몰락 (The Downfall of Pompeii)

시즈님이 오셔서 재난게임 폼페이의 몰락이 돌아갔습니다. 무려 카르카손의 디자이너가 만든 게임인데, 몰오브 호러처럼 재난형 파티게임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숫자 카드로 인구를 늘리다 오멘 카드가 나오면 땅값수호구현단에 의해 한 명이 불구덩이에 떨어지고, 화산 폭발 카드가 나오면 이제 용암 타일이 깔리며 혼란의 폼페이 시즌 2가 시작됩니다.


탈출할 때 시민 마커는 자기가 있던 자리의 인구 수만큼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에메랄드와 비슷한 시스템이죠. 그리고 용암에는 마크가 있어서 같은 마커가 있는 곳에서부터 퍼지게 됩니다.



이날 폼페이는 안타깝게도 거의 시작부터 남쪽 문이 폐쇄되고, 그 이후 북쪽과 북동쪽이 폐쇄되었습니다.



그리고 도시 중심부의 시민들이 빠져나오기 전에 용암이 탈출로를 막고 말았습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시민들은 모두 ...

...

상아님(청색)과 시즈님(흑색)이 동일하게 탈출했지만 사망자 수 차이로 인해 상아님이 승리하셨습니다.



5. 화제의 게임 스몰월드


빈치의 리메이크로 소문이 무성한 스몰월드. 상아님의 설명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땅따먹기더군요. 전투에 특별한 판정법이 없고 방어력 이상의 군대가 들어가면 이기는 시스템이었는데, 거기에 종족의 특성과 특수능력의 조합이 가미되어 흥미로웠습니다. 근데 방어측이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침략군을 바라보기만 해야하는 점은 좀 아쉽더군요.


그런데 트레이가 정말 예쁜 반면 플레이에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한꺼번에 다 꺼내고 게임을 하거나 스티커라도 붙여야 할 것 같습니다.



6.노틀담.

나름 재난게임인 노틀담. 대충 보면 아시겠지만 상아님이 승점에 올인해서 가볍게 승리하셨습니다.
그 뒤로 디굴디굴님과 시즈님이었는데, 전 시작부터 노틀담에 올인했다가 몇점 못 받고 사람만 죽이다 끝났습니다.





7.카탄

뭐 설명이 필요없는 카탄. 빡빡한 게임이 이어졌으나 어쩐지 각종 자원을 골고루 먹은 제가 승리했습니다. 역시 카탄의 반은 초기 자리배치군요...


이글루스 가든 - 보드게임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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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9-05-18 19:27:13

    감기몸살 크리라 주말에 집에만 있었는데
    재밌는 게임이 많이 돌아갔네요.
    오, 그나저나 노틀담이 돌아갔군요..
    저도 좀 껴줘요. ㅎㅎ
    • 2009-05-18 19:35:34

    앗 마작배워보고 싶어요!
    • Lv.3 북동기류
    • 2009-05-18 19:51:37

    앗 마작!
    디굴님, 지난번에 배운 거 다 까먹었습니다. ㅠ_ㅠ
    • 2009-05-18 22:48:45

    ehalsh1님/
    제가 스타크 초기엔 프로게이머였는데, 부르드워 나오고 허접된 경험으로 봐선
    노틀담에 확장카드 들어가면 아마도 도미노님의 아성은 무너질겁니다.

    (부르드워 미오!!)
    • 2009-05-18 23:14:01

    구름님/ 확장카드 나오고 노틀담 인기회복이나 했음 하는 작은 소망이.. 요즘 노틀담 하기 너무 힘들어요 ^^
    • Lv.1 pipip
    • 2009-05-18 23:18:58

    메모님 즐거웠습니다. 이글루에서도 봤지만 이글루에서는 제가 아이디가 없는관계로 덧글도 못달고 나왔네요 ^^
    수고하셧습니다~~
    --------------------------------------------------------
    르아브르는 오래걸리고 힘들긴했지만.. 다시해보고싶네요 ^^ 이번엔 사체에 시달리면서도 1등을 노려보고싶네요 ^^
    • 2009-05-19 01:43:22

    마왕성에는 언제나 동경하는 게임이..... ㅜ.ㅜ
    • 2009-05-19 10:03:56

    저는 쇼군을 하고 싶었다는... OTL
    • 2009-05-19 17:21:42

    르아브르 2시간반이면... 짧은것같긴한데...

    제가 플레이할때는 체감시간이 적어도 3시간 이상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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