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보드게임 동호회가 출범했습니다.


아직 이름은 없지만 오늘 두분과 제후배와 저 넷이서 첫모임을 가졌죠.


가볍게 국경에서 와 파워그리드를 돌렸습니다.


국경에서..

아직도 이 게임의 감을 잘 모르겠습니다.

왜 어찌... 밀수할 물건들이 이리도 손에 안잡히는 건지.


그래도 즐거운 분위기 만드는 데는 그만인 게임인듯 합니다.


파워그리드..

4인플을 하는데. 실수로 중반부터 3인플용의 자원채우기를

하는 바람에 정말 지구 지하자원 고갈 시대를 경험했습니다.


발전소 용량도 부족한데, 돌릴 자원이(살수 있는 자원이) 없어서

용량 낮은 풍력 발전으로 바꾸는 추태까지...


자원을 조금만 더 타이트하게 운영하면 이렇게 되더군요.


거기다 초반에 20번대 후반에서 30번대 발전소들이 대거 등장 해버리는

바람에 37자원소(풍력5)를 그냥 운좋게 줏어먹는 일까지...


자원 값 안든다고 신나서 집 많이 짓고 50짜리 발전소 샀다가 계속 선만

하게 되는...

저야 낫지만 다른 분들.

계속 꼴찌로만 쫓아오던 녀석이 용량큰 발전소들 구입하고 꼴찌라는 이점

을 살려 계속 자원 사재기...

그로인해 다른 분들은 용량큰 화력 발전소들을 못 돌려 버려서 발전소

용량 17~8에 전력공급은 6개 밖에 안 되는 상황까지... 돈은 쌓여있고

말이죠.


진짜 약간의 에러플로 인한 엄청난 반전이 벌어진 겜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