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이어 신규 유입 작품들에 대해서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1. 카탄
이건 지난번에 깜빡하고 적어두지 않았었는데, 영문판으로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물건입니다.
카탄이야 특별히 설명드리지 않아도 워낙 유명하고 재미가 보장되는 만큼,
저희 집에서도 가끔씩 플레이되고 있습니다.
마눌님이나 처제들이나 모두 평균 이상으로 좋아합니다.
오히려 제가 흥미를 좀 덜 느낀다고 할까요..;


2. 아그리콜라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게임은 그만한 값을 한다는 것을 직접 체험한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신경써야 하는 것이 너무 많아서 어려워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푸코를 2번 진행해 본 경험이 있어서 인지 생각보다 쉽게 적응했습니다.
저도 그렇고 마눌님과 처제들 모두 엄지를 세우는 게임으로 요즘 메인으로 활동 중입니다.
초반의 가족룰부터 시작해 차츰 직업과 보조 설비까지 적용해 가면서 하게되니 질릴 틈도 없더군요.
특히 여성분들은 아기자기한 모형들을 은근히 귀여워(?)하는 듯 합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아그리콜라 등장이후 푸에르토리코가 완전히 봉인되었다는 점입니다 ㄷㄷㄷ
뭐랄까 은근히 비슷한 플레이 감각을 가지고 있는데 콜라쪽이 훨씬 재미가 높다보니 푸코할 바에는 콜라 한판 더 하자고 압박하셔서 푸코는 꺼낼 틈도 없어졌다는...


3. 파워그리드
콜라에 밀려 한동안 꺼내보지도 못하다가 겨우겨우 설득(?)하여 2번 정도 돌려보았습니다.
단순한 듯 하면서도 생각할 것들이 많아 소소한 재미가 있는 작품이더군요.
마눌님이나 처제의 경우는 대박이다! 할 정도는 아니지만, 지역을 확장하고 돈을 모으는 부분에서는 재미를 느끼시는 듯 합니다.
콜라만큼의 반향은 없었지만, 카탄처럼 간혹 꺼내서 1~2번 정도 즐기는 정도로 돌아갈 듯 합니다.


4. 레이스 포 더 겔럭시
음... 일단 이것은 마눌님과 테스트 삼아 2인플 1번 돌려본것이 전부인데, 솔직히 좀 난감합니다.
일단 게임의 룰을 숙지하고 설명하는 것이 제 역할인데, [설명하기가 참 어려운 게임]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메뉴얼을 읽고 코보게의 동영상까지 보면서 룰을 숙지한 시점에서 든 생각은 [개념만 이해하면 참 쉬운 룰을 가진 게임]이라는 것인데, 그 개념이라는 것이 [설명하기에는 매우 난감한] 상황이랄까요.
마눌님에게 설명을 할 때도 이해를 잘 못하셔서 설명만 1시간 가까이 했었습니다. 기본룰의 설명은 10분 정도만에 끝났는데, 세부적으로 각각의 기호의 역할과 그것들이 콤보로 연결되는 부분들이라던가... 기본 개념에서 확장되는 부분의 설명이 난감하고, 또 잘 이해를 못하더군요.
겨우 설명이 끝나고 테스트 삼아 한번 돌려봤는데, 결과적으로는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끝나버렸습니다.
마눌님은 너무 생각할게 많아 머리 아프다고 하시고, 저는 특별히 딴지 요소도 없이 자신만의 것을 완성하는 부분이 긴장감이 덜해서 좀 루즈해 지더군요.
아마도 처음 플레이였고 경쟁할 만한 분위기도 아니어서 그랬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똑같은 설명을 처제들은 적응할 수 있을지...
이건 나중에 4인플을 돌려보게 되면 다시한번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ps 모임에서 공통적으로 인기 있던 것들은 [시타델, 카탄, 루미큐브, 푸에르토리코, 아그리콜라, 파워그리드] 정도였습니다.

ps2 다음에는 줄로레또라는 게임을 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저희 모임에 적합할까요? 돌려봐야 알겠지만, 대략적인 취향이라는 관점에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