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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4.디굴디굴대마왕성 보드게임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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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6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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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메모선장
1.테베를 찾아서
고고학자가 되어서 주어진 시간(2년 또는 3년?)동안 열심히 연구하고 발굴하는 게임입니다. 한 해 52주가 플레이어의 기본적 자원이고 카드를 얻거나 액션을 하면 그 가치에 따라 시간을 소모합니다. 그리고 그 뒤 시간을 덜 소모한 사람이 턴을 받는, 참신한 시스템입니다. 게임 자체는 간단해서 남보다 빠르게 고고학 지식을 모으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유적에서 발굴을 통해 승점을 모으는 것이 전부인데 유적 타일을 꺼내서 성공만 꺼내고 실패는 도로 넣기 때문에 갈수록 발굴은 힘들고 그렇다고 안할 수는 없는 상황이 유쾌합니다. 무난하고 파티적인 성향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전 어쩐지 발굴은 안하고 과외만 뛰어서 승점 21점을 거저 먹다시피 했습니다;
발굴도 꽤 잘 된 편이구요.
퀸즈게임답게 컴포넌트의 품질은 극상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기 턴이 올 때까지 저 시간표를 빙빙 돌리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장미의 이름
무려 움베르토 에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보드게임, 장미의 이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의 정체(색깔)를 감추고 카드를 사용해서 색깔 마커들을 이곳 저곳으로 움직여가며 어느 색깔의 의심도를 높이거나 낮춥니다. 그리고 의심도에 따라 라운드 끝에 각 색깔의 증거 수치가 높아지는데 게임은 이 증거 수치가 낮으며, 게임 끝에 남에게 정체를 덜 들킨 사람이 승리하므로 의심도를 높이거나 낮추는 액션에 따라 플레이어들이 서로의 정체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즉, '내가 이걸 하면 무슨 색이라고 의심 받겠지?', '저 사람이 저걸 자꾸 올리는 걸 보니 무슨 색인가?'가 주요한 고민거리죠. 혁신적인 게임이라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각자 자신의 정체가 아닌 색을 하나씩 공개하기 때문에 압박감도 있고 나쁘지 않더군요.
하지만 영문이 아닌 보드까지 용서하더라도 task와 time을 바꿔 쓴 매뉴얼 때문에 정말 피곤했습니다...
3.섀도우 헌터
이미 여러번 소개한 편가르고 놀기 게임. 5인은 좀 심심하더군요.
4.오리엔테
동양 + 동물 테마를 입힌 교섭 카드게임. 각자 캐릭터 카드를 사용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는데 캐릭터 마다 능력과 서열이 다릅니다. 기본적으로는 공격해서 누구를 죽이면 죽인 캐릭터 카드를 자기의 점수 덱에 넣고 서열을 점수 포인트로 쓰는데, 누군가 액션을 할 때마다 서열이 높은 캐릭터가 그것을 막을 수도 있고, 전투를 벌일 때 여러 플레이어가 결탁을 할 수도 있으므로 먼치킨 같은 느낌도 납니다. 그러면서 깔끔하게 서로 맞물리는 카드들만 있기 때문에 룰이 간단하고 능력과 진행도 깔끔하더군요. 서열이 낮은 농부들끼리 힘을 합쳐 부의 재분배를 부르짖는 촛불 집회를 벌이다 기득권층의 공격으로 박살나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진 가운데의 노란 마커들이 촛불 시위중인 시민들. 농부가 혁명을 선언하면 저 숫자 + 농부의 인원 이하의 서열을 가진 캐릭터는 자기가 모은 카드들의 반을 토해내야 합니다. 다음에 꼭 성공해보고 싶군요.
5.맘모스 헌터
이미 여러번 깠지만 평판은 제법 좋았던 맘모스 헌터. 예, 분명 파티 게임으로 좋은 게임이긴 합니다. 하지만 상호작용이 굉장한 비중을 차지하는 시스템이면서도 운에 너무나 심하게 좌우되는 것이 저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요.
6.길로틴
10년도 더 된 위자드 코스트사의 길로틴. 제가 처음 산 보드게임이 길로틴이라 참 감회가 새롭더군요. 3일동안 귀족들 목 잘라서 카드에 적힌 승점 모으는 게임인데, 액션카드로 자리를 바꾸거나, 무슨 색 한 장마다 몇점 .. 이런 식의 액션카드를 깔거나, 기타 등등 설명할 것도 논란 거리도 장기적 전략도 없는 카드 게임입니다. 아마 테마가 아니었다면 살아남기 힘든 게임이었을 듯 합니다만 10년 전이니까 너그럽게 봐야겠죠.
7.마작
마작 동풍전이 두번 돌아갔습니다. 전 꼭 처음에만 잘 되고 뒤로는 론을 맞아서 죽더군요. 첫판은 제 점수봉이 다 떨어져서 디굴디굴님의 승리로 끝나고, 둘째 판은 또 저 혼자 지옥까지 떨어졌다가 연장전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했습니다.
사진은 성공적이었던 역 두 번.
동과 백을 퐁으로 긁어모은 역.
시작하자마자 도라패인 칠만이 세장에다 만수패가 반이라 만들어본 청일색. 친 청일색 도라 셋이니 굉장하더군요. 삼만이나 오만만 나오라고 벼르고 있었더니 상아님이 바로 삼만을 버려주셔서 론으로 완성. 론 쏘는 맛을 알 것 같더군요.
이글루스 가든 - 보드게임해보기
고고학자가 되어서 주어진 시간(2년 또는 3년?)동안 열심히 연구하고 발굴하는 게임입니다. 한 해 52주가 플레이어의 기본적 자원이고 카드를 얻거나 액션을 하면 그 가치에 따라 시간을 소모합니다. 그리고 그 뒤 시간을 덜 소모한 사람이 턴을 받는, 참신한 시스템입니다. 게임 자체는 간단해서 남보다 빠르게 고고학 지식을 모으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유적에서 발굴을 통해 승점을 모으는 것이 전부인데 유적 타일을 꺼내서 성공만 꺼내고 실패는 도로 넣기 때문에 갈수록 발굴은 힘들고 그렇다고 안할 수는 없는 상황이 유쾌합니다. 무난하고 파티적인 성향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전 어쩐지 발굴은 안하고 과외만 뛰어서 승점 21점을 거저 먹다시피 했습니다;
발굴도 꽤 잘 된 편이구요.
퀸즈게임답게 컴포넌트의 품질은 극상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기 턴이 올 때까지 저 시간표를 빙빙 돌리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장미의 이름
무려 움베르토 에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보드게임, 장미의 이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의 정체(색깔)를 감추고 카드를 사용해서 색깔 마커들을 이곳 저곳으로 움직여가며 어느 색깔의 의심도를 높이거나 낮춥니다. 그리고 의심도에 따라 라운드 끝에 각 색깔의 증거 수치가 높아지는데 게임은 이 증거 수치가 낮으며, 게임 끝에 남에게 정체를 덜 들킨 사람이 승리하므로 의심도를 높이거나 낮추는 액션에 따라 플레이어들이 서로의 정체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즉, '내가 이걸 하면 무슨 색이라고 의심 받겠지?', '저 사람이 저걸 자꾸 올리는 걸 보니 무슨 색인가?'가 주요한 고민거리죠. 혁신적인 게임이라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각자 자신의 정체가 아닌 색을 하나씩 공개하기 때문에 압박감도 있고 나쁘지 않더군요.
하지만 영문이 아닌 보드까지 용서하더라도 task와 time을 바꿔 쓴 매뉴얼 때문에 정말 피곤했습니다...
3.섀도우 헌터
이미 여러번 소개한 편가르고 놀기 게임. 5인은 좀 심심하더군요.
4.오리엔테
동양 + 동물 테마를 입힌 교섭 카드게임. 각자 캐릭터 카드를 사용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는데 캐릭터 마다 능력과 서열이 다릅니다. 기본적으로는 공격해서 누구를 죽이면 죽인 캐릭터 카드를 자기의 점수 덱에 넣고 서열을 점수 포인트로 쓰는데, 누군가 액션을 할 때마다 서열이 높은 캐릭터가 그것을 막을 수도 있고, 전투를 벌일 때 여러 플레이어가 결탁을 할 수도 있으므로 먼치킨 같은 느낌도 납니다. 그러면서 깔끔하게 서로 맞물리는 카드들만 있기 때문에 룰이 간단하고 능력과 진행도 깔끔하더군요. 서열이 낮은 농부들끼리 힘을 합쳐 부의 재분배를 부르짖는 촛불 집회를 벌이다 기득권층의 공격으로 박살나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진 가운데의 노란 마커들이 촛불 시위중인 시민들. 농부가 혁명을 선언하면 저 숫자 + 농부의 인원 이하의 서열을 가진 캐릭터는 자기가 모은 카드들의 반을 토해내야 합니다. 다음에 꼭 성공해보고 싶군요.
5.맘모스 헌터
이미 여러번 깠지만 평판은 제법 좋았던 맘모스 헌터. 예, 분명 파티 게임으로 좋은 게임이긴 합니다. 하지만 상호작용이 굉장한 비중을 차지하는 시스템이면서도 운에 너무나 심하게 좌우되는 것이 저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요.
6.길로틴
10년도 더 된 위자드 코스트사의 길로틴. 제가 처음 산 보드게임이 길로틴이라 참 감회가 새롭더군요. 3일동안 귀족들 목 잘라서 카드에 적힌 승점 모으는 게임인데, 액션카드로 자리를 바꾸거나, 무슨 색 한 장마다 몇점 .. 이런 식의 액션카드를 깔거나, 기타 등등 설명할 것도 논란 거리도 장기적 전략도 없는 카드 게임입니다. 아마 테마가 아니었다면 살아남기 힘든 게임이었을 듯 합니다만 10년 전이니까 너그럽게 봐야겠죠.
7.마작
마작 동풍전이 두번 돌아갔습니다. 전 꼭 처음에만 잘 되고 뒤로는 론을 맞아서 죽더군요. 첫판은 제 점수봉이 다 떨어져서 디굴디굴님의 승리로 끝나고, 둘째 판은 또 저 혼자 지옥까지 떨어졌다가 연장전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했습니다.
사진은 성공적이었던 역 두 번.
동과 백을 퐁으로 긁어모은 역.
시작하자마자 도라패인 칠만이 세장에다 만수패가 반이라 만들어본 청일색. 친 청일색 도라 셋이니 굉장하더군요. 삼만이나 오만만 나오라고 벼르고 있었더니 상아님이 바로 삼만을 버려주셔서 론으로 완성. 론 쏘는 맛을 알 것 같더군요.
이글루스 가든 - 보드게임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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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주 게임 돌리시네요..와..대단한 열정 이십니다.
그리고 후기도 늘 재미있고 알차게 적어 주시고요..후기 재미있게 봤습니다. -
사소한 지적하나요~ 저 마지막에 냈던거 2만인가 3만인가 그래요. 5만아니에요~ 5만과 6만은 손에 꼭쥐고있던패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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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지만 재밌었어요 이날도 ^^
그리고 어제 마작 족보를 출력했어요. 으음.. -
카린/ 감사합니다. 매주 돌릴 수 있는 건 디굴디굴님 덕인데, 사실 놀면서 '이래도 되는 걸까'싶을 때가 많습니다ㅠㅠ
상아/ 아,그랬군요 그럼 5만이겠네요. 수정했습니다. 저도 족보 공부 좀 더 해야겠습니다; -
저도 디굴디굴님에게 패가 되는건 아닐까 걱정하죠.. 거기다 이번엔 감기까지 걸린상태로 가서 혹시라도 다른분께 옮긴건 아닐까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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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람들 불러다가 노는게 즐거울 뿐입니다.
폐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ㅅ=)/ -
나도 마왕성 견학가고싶다 ;ㅅ;.... 후기로 만 보니까 가지못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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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지 해놓고 정작 밤새서 술먹고 뻗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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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작 제대로 한번 배워보고 싶은데...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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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실천하는 자 만이 배울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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