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토요일만 되면 어김없이 모입니다. 이번에는 저와 여동생, 페르페로와 플레이 하다가 중간에 도데군님이 합류하셔서 진행했습니다. 요즘 게임 즐기는게 너무 좋아서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네요 ㅋ

1. 아키올로지
입고된지 5분만에 매진되어 잇슈가 된 게임입니다. 물론 소량 입고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겠지만, 그 덕에 화자화 되는 게임이기도 하네요. 일단 느낌은 만족스럽습니다. 카드게임 치고는 꽤 재미를 선사한다고나 할까요?

저는 아키올로지를 하면서 화투를 느꼈습니다. 화투는 펼쳐져 있는 패를 보고 같은 그림을 맞춰 가져 오는 것이라면, 이것은 카드의 가치만큼의 패를 가져오는 것이더군요.

그리고 중간 중간 도둑과 모래폭풍 이벤트를 통해서 긴장감을 유지시켜 셋트를 빨리 내려 놓을지 아니면 좀 모았다가 내려놓을지 고민하게 만드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플레이 시간도 짧고 재미도 있어서 리플레이성은 뛰어나다 할수 있겠습니다.

2.스노우테일즈
레이싱게임이지만 레이싱 게임 답지 않더군요. 결론적으로 저는 그닥 재미가 없었습니다. 시스템도 좋고 게임 내용도 테마도 나쁘지 않았지만, 레이싱 게임의 박력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계속해서 장고해야 하고 생각보다 충돌카드도 많이 받지 않았습니다.

너무 기대한 탓이 있겠지만 일단 취향 탓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다음주 모임에서 한번 더 돌려보고 또 재미 없으면 방출 목록에 올라갈 듯 합니다.

3. 고스트 스토리.
제가 해본 협력 게임 중 가장 괜찮다는 느낌이 드는 게임입니다. 아캄호러가 가장 재미있었지만, 셋팅도 힘들고 룰 익히기도 힘들고 게임 시간도 너무 깁니다. 반면 고스트스토리는 아캄호러를 스모라이즈 한 듯이 재미도 있지만 시간과 셋팅의 압박이 한층 줄어 들어 좋더군요.

이번에도 연속 두판 입문으로 패배했습니다. 이상하게 몰입하지 않으면 오히려 쉽게 깨는데, 몰입만 하면 실패 크리... 게임에 이기기 위해서 몰입을 안하자니 안하니만 못하고, 그렇다고 몰입을 하자니 져버리고...; 참 아이러니 합니다.

아트웍이 좀 압박이라 꺼리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해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그만큼 재미있는 협력겜이죠.

4. 테베를 넘어서.
운발 대박인 게임...
절대 운발이 좋은 사람을 이길 수가 없더군요. 여동생 녀석이 굉장히 운이 좋아 10개를 뽑으면 7개가 유물일 정도죠. 한 5개 뽑아서 운이 좋지 않아 2개 정도 나와도 그 2개가 다 5점 이상의 유물일 만큼 운이 ㅎㄷㄷ 합니다. 그래서 플레이 할 때마다 여동생을 이길 수가 없군요.

그렇다고 재미 없는 게임은 아닙니다. 운발에 너무 기대는 게임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운발만으로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게임의 운영해 나가면서 재미를 톡톡히 느낄 수 있습니다. 시간을 잘 쪼개서 유물의 발굴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맛이 정말로 유물 탐사하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계속해서 남아 있을 만한 명작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5. 아키올로지
도데군님이 합류하셔서 돌렸습니다. 제가 양민을 괴롭히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도데님...;

6. 젝스님트.
젝스님트는 하면할수록 재밌습니다. 어떤이는 운발이라고 하지만 운발만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나와 있는 숫자와 나왔던 숫자를 잘 기억하여 다른 플레이어들이 낼 숫자와 내 숫자를 비교해가면서 잘 운영해야 이길 수 있습니다. 멘사에서 함부로 추천게임으로 정하지는 않았겠지요. 하면할 수록 긴장감이 넘치는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저는 강력추천하는 카드겜입니다 ㅋ

7. 고아.
하면할수록 탐험테크의 강력함을 느낍니다. 약간 테크의 벨런스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은 듭니다만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원비딩 경매가 이렇게 긴장감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원비딩이면 이거 뭐가 재미있겠냐 싶지만 상대의 심리를 기본적인 경매 방식보다 더 잘 꿰고 있어야 경매를 승리로 이끌 수 있겠더군요.

테크 올리는 재미도 쏠쏠하고 벨런스에 문제는 있지만 그래도 굉장히 재미있는 게임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 합니다.


다음 후기 때부터는 사진 좀 찍어서 올려야 겠네요. 사진이 없으니 너무 심심한 리뷰인 듯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