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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포더 갤럭시 : 개더링 스톰 1인플 소감 (+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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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9 05: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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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다이스 내에서나 주변에 같이 플레이 해본 사람들끼리도 입을 모으는 것이 [레이스 포더 갤럭시]의 진입 장벽인듯 합니다. [산후앙]의 메커니즘이긴 한데, 오히려 그 시스템에 대한 고려가 [레포갤]을 이해하는데 발목을 잡는거 같기도 하고요.
무엇보다도 [레포갤]의 이해를 위해서는 매뉴얼 상의 룰숙지보다는 '몸으로 부딪히는' 실전 플레이가 더 필요한 듯 합니다. 서너번 내지는 너댓번 플레이 해보고 나서야, 마치 여명을 맞이하는 것처럼 게임의 실마리가 잡히기 시작한다는 이야기... 아마 다다 내에서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이른바 '트레이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인데...
그래서 구입한 것이 [레포갤]의 첫번째 확장팩인 [개더링 스톰]이었습니다. 물론 1인플을 지원한다는 점 때문이었죠. [개더링 스톰]의 1인플이 특히 독특한 것은 순전히 1인 플레이를 위한 콤포넌트들이 따로 지원된다는 점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 [아그리콜라]같은 게임의 1인플과는 다른 면이 있죠.
며칠전 [레포갤]을 제대로 배운 뒤, 어느정도 룰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한 뒤에 [개더링 스톰] 1인플에 도전했습니다. 플레이 시간도 짧고 (한 쪽이 장고를 안하니 당연히 짧을 수 밖에요. 대략 20분?)해서 여러판 돌려볼 수 있었는데... 그 느낌은...
아주 기가막힐 정도는 아닙니다. 가상의 로봇과 상대하는 2인플 형태이지만, 사실상 쭉쭉 점수를 내는 로봇 플레이어를 따라잡기 위한 점수내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로봇 플레이어는 자기 세계에 내려놓은 카드들의 기능 조합을 통해서 보너스를 얻거나 하는 플레이를 하지는 못합니다.
대신에 두 개의 주사위를 굴려서 랜덤하게 행동을 설정하고 지정된 조건에 따라서 카드를 내려놓거나 점수를 획득합니다. 이와 더불어 상황에 따라서 지정된 조건이 다시 바뀌기도 하고요.
플레이어는 로봇 플레이어가 점수를 만들어가는 것을 바로 옆에서 보면서 뒤쳐지지 않도록 따라가는 거죠. 로봇 플레이어가 개발이나 정착을 할때는 비용에 관계없이 정말 운에 따라갑니다. 개발이나 정착을 하기위한 조건 자체가 충족이 안되기도 하지만, 일단 조건이 된다면 대박 카드가 내려질 수도 있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죠.
이렇게 신경이 쓰이다보니까 실제로 플레이를 하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레포갤] 특유의 상황에 적응도 되고, 이것저것 해보려는 어영부영 플레이보다 기민한 카드배치에도 점점 신경이 쓰여지게 됩니다. 그래서 플레이를 하다보면 -마치 [아그리콜라] 1인플때처럼- 점수가 점점 괜찮게 나오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재미있게' 1인플하기는 나름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애로점이 있는데....
로봇 플레이어 이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로봇 플레이어의 승점칩 획득이 너무나 달려나갈때가 있습니다.
(이건 제 에러플때문인지 모르겠는데요.. 혹시나 아는 분 계시면 가르쳐 주세요)
소비단계에서 로봇 플레이어의 승점칩 획득은 '경제규모'라 불리우는 6단계의 기본치에 1배수, 혹은 2배수로 획득합니다. 경제규모는 소비단계나 생산단계를 통해서 한 단계씩 올라가고요. (위의 사진의 판에서 오른쪽 위의 육각 토큰이 경제규모입니다.)
그런데 이 경제규모가 3이나 4정도 올라간 상태에서 '승점 2배수' 액션이 나오면 도대체 따라잡기가 힘듭니다. 심지어 게임 중반쯤에 5단계가 되어버리면 로봇 플레이어는 순식간에 10점을 가져가버리고요. 이게 균일한게 아니라 순전히 주사위빨이니까 심한 경우에는 몇십점 차가 나버리기도 합니다. (네, 물론 제가 플레이 못하는 이유도 있습니다만.. T_T )
아무래도 '경제규모'의 단계를 낮추는 메커니즘이 있을것 같은데 현재까지 제가 파악한 룰에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비슷한 조건인 '크레디트'의 경우에는 카드를 내려놓은 뒤 다운시키는 룰이 있는데 말이죠.
방금 전 플레이에서는 무력 세계 몰아붙이기로 간신히 37:37의 타이를 기록했습니다. 열번 남짓한 플레이 가운데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네요.
혹시 제가 에러플을 하는 건가요? 혹은 [개더링 스톰] 1인플시에 조언해줄만한 팁이 있으신 분 계신지?
아울러... 나름 즐기기 좋은 1인플입니다. 단순히 1인 플레이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 외에도, [레포갤]에 익숙해지기 위한 트레이닝 용도로도 만점이고요. 아무래도 인터랙션이 적은 게임이다보니 가능한 일이겠죠.
무엇보다도 [레포갤]의 이해를 위해서는 매뉴얼 상의 룰숙지보다는 '몸으로 부딪히는' 실전 플레이가 더 필요한 듯 합니다. 서너번 내지는 너댓번 플레이 해보고 나서야, 마치 여명을 맞이하는 것처럼 게임의 실마리가 잡히기 시작한다는 이야기... 아마 다다 내에서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이른바 '트레이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인데...
그래서 구입한 것이 [레포갤]의 첫번째 확장팩인 [개더링 스톰]이었습니다. 물론 1인플을 지원한다는 점 때문이었죠. [개더링 스톰]의 1인플이 특히 독특한 것은 순전히 1인 플레이를 위한 콤포넌트들이 따로 지원된다는 점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 [아그리콜라]같은 게임의 1인플과는 다른 면이 있죠.
며칠전 [레포갤]을 제대로 배운 뒤, 어느정도 룰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한 뒤에 [개더링 스톰] 1인플에 도전했습니다. 플레이 시간도 짧고 (한 쪽이 장고를 안하니 당연히 짧을 수 밖에요. 대략 20분?)해서 여러판 돌려볼 수 있었는데... 그 느낌은...
아주 기가막힐 정도는 아닙니다. 가상의 로봇과 상대하는 2인플 형태이지만, 사실상 쭉쭉 점수를 내는 로봇 플레이어를 따라잡기 위한 점수내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로봇 플레이어는 자기 세계에 내려놓은 카드들의 기능 조합을 통해서 보너스를 얻거나 하는 플레이를 하지는 못합니다.
대신에 두 개의 주사위를 굴려서 랜덤하게 행동을 설정하고 지정된 조건에 따라서 카드를 내려놓거나 점수를 획득합니다. 이와 더불어 상황에 따라서 지정된 조건이 다시 바뀌기도 하고요.
플레이어는 로봇 플레이어가 점수를 만들어가는 것을 바로 옆에서 보면서 뒤쳐지지 않도록 따라가는 거죠. 로봇 플레이어가 개발이나 정착을 할때는 비용에 관계없이 정말 운에 따라갑니다. 개발이나 정착을 하기위한 조건 자체가 충족이 안되기도 하지만, 일단 조건이 된다면 대박 카드가 내려질 수도 있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죠.
이렇게 신경이 쓰이다보니까 실제로 플레이를 하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레포갤] 특유의 상황에 적응도 되고, 이것저것 해보려는 어영부영 플레이보다 기민한 카드배치에도 점점 신경이 쓰여지게 됩니다. 그래서 플레이를 하다보면 -마치 [아그리콜라] 1인플때처럼- 점수가 점점 괜찮게 나오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재미있게' 1인플하기는 나름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애로점이 있는데....
로봇 플레이어 이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로봇 플레이어의 승점칩 획득이 너무나 달려나갈때가 있습니다.
(이건 제 에러플때문인지 모르겠는데요.. 혹시나 아는 분 계시면 가르쳐 주세요)
소비단계에서 로봇 플레이어의 승점칩 획득은 '경제규모'라 불리우는 6단계의 기본치에 1배수, 혹은 2배수로 획득합니다. 경제규모는 소비단계나 생산단계를 통해서 한 단계씩 올라가고요. (위의 사진의 판에서 오른쪽 위의 육각 토큰이 경제규모입니다.)
그런데 이 경제규모가 3이나 4정도 올라간 상태에서 '승점 2배수' 액션이 나오면 도대체 따라잡기가 힘듭니다. 심지어 게임 중반쯤에 5단계가 되어버리면 로봇 플레이어는 순식간에 10점을 가져가버리고요. 이게 균일한게 아니라 순전히 주사위빨이니까 심한 경우에는 몇십점 차가 나버리기도 합니다. (네, 물론 제가 플레이 못하는 이유도 있습니다만.. T_T )
아무래도 '경제규모'의 단계를 낮추는 메커니즘이 있을것 같은데 현재까지 제가 파악한 룰에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비슷한 조건인 '크레디트'의 경우에는 카드를 내려놓은 뒤 다운시키는 룰이 있는데 말이죠.
방금 전 플레이에서는 무력 세계 몰아붙이기로 간신히 37:37의 타이를 기록했습니다. 열번 남짓한 플레이 가운데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네요.
혹시 제가 에러플을 하는 건가요? 혹은 [개더링 스톰] 1인플시에 조언해줄만한 팁이 있으신 분 계신지?
아울러... 나름 즐기기 좋은 1인플입니다. 단순히 1인 플레이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 외에도, [레포갤]에 익숙해지기 위한 트레이닝 용도로도 만점이고요. 아무래도 인터랙션이 적은 게임이다보니 가능한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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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갤을 너무 재밌게 하고 있어서 확장이 늘 궁금했는데, 정말 잘 봤습니다.. ^^
그런데 확장은 1인플을 지원하는게 다인가요? 다인플을 위한 건 별로 나오지 않았나보네요ㅠㅠ -
저도 레포갤을 정말 좋아하는데, 확장팩 정말 재밌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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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카타브라 / [개더링 스톰]은 1인플과 더불어 5인플도 지원합니다. 행동 카드 한 세트가 더 들어있죠. 아울러 특정한 목표치를 달성하면 추가 점수를 주는 토큰들, 그리고 몇가지 기능카드들이 더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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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인플은 몇번 해봤습죠. 근데 주사위 굴렸는데 소비 걸리면 그저 한숨만 푹푹나오죠. 특히 승점:2배는 진짜 사기다 소리 나오고요. 제가 잘못 알았나 싶었는데 그런건 아닌가 보네요. 그래서 그냥 몇 번하고 1인플은 접었습니다;;
아그리콜라 1인플은 나 혼자 할 거 하는 심시티 같은 느낌이라면 레포갤 1인플은 슈팅게임에서 보스 상대하는 느낌이랄까요. -
Ellun / 레포갤 1인플은 슈팅게임에서 보스 상대하는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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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x2 나오면 숨이 턱!! 막히면서..ㅜㅜ
그래서 되도록 봇이랑 할때는 승점칩 먹는 플레이는 삼가고 정착을 많이 하려고 하는 편이죠. 특히 한번에 2개 지을 수 있는 improved logistics가 봇에겐 극약 ㅋ
내가 x2할때는 생산도 같이 골라주는 꽁수도 있어요. 그럼 *이 나왔을때 봇은 소비가 아니라 생산에서 보너스를 받겠죠.
요령 생기면 절반 정도는 이기고 지고 할 수 있을꺼에요. 다만 승점 칩 챙기는 플레이를 잘 못하게 되서 좀 아쉽기도 하지만요. 눈치 봐서 봇이 승점 칩 잘 챙길 상황이 아니다 싶으면 가능하기도 해요. 저는 난이도 중간으로 놓고 해요. -
그놈은 못씻었다 / 역시 봇의 한계가 느껴지네요. 다양한 플레이로도 승리를 구축할 수 있어야 그게 진짜 전략일텐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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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플에서는 초반탐험을 계속해서 어느정도 카드를 모아 하나의 전략으로 몰아가야 쉽다고 생각됩니다. 로봇의 별표도 탐험에서 가장 이익이 약하니까요.
하지만 승점이 초중반 2~3번 터지면 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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