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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오즈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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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0 10: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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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이 7시라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모여 계시더군요.
아마 <오즈모임>으로는 최대의 인원이었지 않나 싶네요.
두들리님, 키레님, 니르시스님, 귀여운 소년님, Ryu님, 준원님, 그리고 오랜만에 뵙게 된 망치날다님과 필그림님 부부까지... 아~ 그리고 닉네임으로만 계속 뵙다 처음 뵙게 되었던 아크로님까지... 니르시스님 옆에 계시던 예쁘장한 여자분도 있었는데... 같이 게임을 하면서도 통성명도 하지 않았군요.
도착했을때 이미 다른 게임이 돌고 있었습니다.
일단 인원이 많아서 테이블을 나누어 한테이블... 당연히 준원님과 키레님이 가세한 곳에서는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잠시의 갈등이 있었지만... 그냥 평일이고 어느정도 시간의 압박이 있었기에... 옆테이블에 끼었습니다.
먼저 돌아간 게임은 <뱅!> 2nd Edition +이었습니다.
음... 살까말까 망설였었는데... 실물을 보고 나니 구입은 포기했습니다. 그냥 집에서 간단히 핸드메이드로 만들어 보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임 또한 5인용에 적용하기에는 조금은 무리가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특별히 게임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이벤트 카드들이었습니다. 7인을 꽉~ 채워서 하면 조금은 다른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군요. 어쨌던 <뱅!>은 양옆에 레니게이드와 아웃로를 앉히고도 뛰어난 영도력으로 마을을 지켜내신 두들리 보안관님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꺼내든 게임은. 원래 테스트플레이를 한번 해보고 두들리님께 구입을 할 예정이었으나 그냥 뜯어서 새로운 카드로 게임했습니다. 이번 토요일 와이프 직장동료들이 놀러와서 접대용으로 구입한 게임... 좀 아쉽더군요. 게임에서 일러스트 및 테마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준 게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를 하고 난 뒤 거의 동일한 게임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를 돌렸는데 게임의 느낌이 확연히 달라지더군요. ! 저희집에서 아마 고히 모셔지며.... 접대용게임으로 전락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엄습했습니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지만 좋은 게임... 아니 좋은 게임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즐거운 게임이라는 말이 더 맞겠군요. 테마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쇼 매니저>를 먼저 접한 저에게 <아틀란틱 스타>는 왠지 너무 메마른 느낌이 들어서 항상 아쉬움을 남기게 하구요, <반지의 제왕> 같은 경우도 소설의 내용을 숙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재미있을 수 있는 요소들을 무궁무진하게 가지고 있지만, 별로 소설에 관심이 없는 플레이어들에게는 오히려 최악이 될 수도 있는 게임이라는 거겠죠.
잠시 다른 길로 빠졌는데... 원위치!
마지막으로 즐긴 게임은!
나름대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초반에는 충분히 매력적이었던 게임이... 점점 늘어지게 된더군요. 물론 초반에는 왁자지껄하게 재미있었습니다. 자신이 한마리의 떠돌이 개가 된 느낌이더군요. 쓰레기통도 뒤지구, 영역표시도 하고 다니구, 보건소차가 언제 자신을 덮칠지 몰라 불안해하며....
그리고 개에 대해 어느정도 아시는 분이라면... 추가 확장 강아지를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이게임에 나오는 견종은
BOXER : 실제 강력한 투견이며 게임내에서도 Attack!에 관한 한 따라잡을 강아지가 없더군요.
Poodle : 저희 집에 푸들을 두마리 기르는데 실제 애교 짱~!입니다. 레스토랑에서 애교로 고기를 얻는데 탁월한 능력! (실제 강아지 아이큐에서 2~3위를 다투는 영리한 견종이죠.)
저먼 세퍼드 : 음... 게임내에서는 평균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더군요. 실제 세퍼드의 아이큐는 상위 1~2위를 다투는 견종입니다.
시베리안 허스키 : 눈썰매를 끌던 능력을 발휘에서 게임내에서 기동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
폭스 테리어 : 흔히 번견에 속하는 견종이죠. 실제 폭스 테리어는 그리 큰 견종이 아닌데 어제 게임에서는 감히 Boxer를 수차례 거꾸러 뜨리는 능력을... 그러고 나서는 푸들한테 물렸다는....
나름대로 하우스룰을 추가해가면 추가 캐릭들을 만들어 본다면 다음에는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를 마치고 나니 귀가 시간임박~
신도림까지 가니 간신히 막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 모임에 가면서 항상 느끼는 건 즐거운 게임보다 정겨운 사람들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거죠. 이런 느낌 항상 간직할 수 있길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
날고 싶은 도야지 포르코 로소였습니다.
아마 <오즈모임>으로는 최대의 인원이었지 않나 싶네요.
두들리님, 키레님, 니르시스님, 귀여운 소년님, Ryu님, 준원님, 그리고 오랜만에 뵙게 된 망치날다님과 필그림님 부부까지... 아~ 그리고 닉네임으로만 계속 뵙다 처음 뵙게 되었던 아크로님까지... 니르시스님 옆에 계시던 예쁘장한 여자분도 있었는데... 같이 게임을 하면서도 통성명도 하지 않았군요.
도착했을때 이미 다른 게임이 돌고 있었습니다.
일단 인원이 많아서 테이블을 나누어 한테이블... 당연히 준원님과 키레님이 가세한 곳에서는
먼저 돌아간 게임은 <뱅!> 2nd Edition +
음... 살까말까 망설였었는데... 실물을 보고 나니 구입은 포기했습니다. 그냥 집에서 간단히 핸드메이드로 만들어 보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임 또한 5인용에 적용하기에는 조금은 무리가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특별히 게임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이벤트 카드들이었습니다. 7인을 꽉~ 채워서 하면 조금은 다른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군요. 어쨌던 <뱅!>은 양옆에 레니게이드와 아웃로를 앉히고도 뛰어난 영도력으로 마을을 지켜내신 두들리 보안관님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꺼내든 게임은
조금은 다른 이야기지만 좋은 게임... 아니 좋은 게임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즐거운 게임이라는 말이 더 맞겠군요. 테마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쇼 매니저>를 먼저 접한 저에게 <아틀란틱 스타>는 왠지 너무 메마른 느낌이 들어서 항상 아쉬움을 남기게 하구요, <반지의 제왕> 같은 경우도 소설의 내용을 숙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재미있을 수 있는 요소들을 무궁무진하게 가지고 있지만, 별로 소설에 관심이 없는 플레이어들에게는 오히려 최악이 될 수도 있는 게임이라는 거겠죠.
잠시 다른 길로 빠졌는데... 원위치!
마지막으로 즐긴 게임은
나름대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초반에는 충분히 매력적이었던 게임이... 점점 늘어지게 된더군요. 물론 초반에는 왁자지껄하게 재미있었습니다. 자신이 한마리의 떠돌이 개가 된 느낌이더군요. 쓰레기통도 뒤지구, 영역표시도 하고 다니구, 보건소차가 언제 자신을 덮칠지 몰라 불안해하며....
그리고 개에 대해 어느정도 아시는 분이라면... 추가 확장 강아지를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이게임에 나오는 견종은
BOXER : 실제 강력한 투견이며 게임내에서도 Attack!에 관한 한 따라잡을 강아지가 없더군요.
Poodle : 저희 집에 푸들을 두마리 기르는데 실제 애교 짱~!입니다. 레스토랑에서 애교로 고기를 얻는데 탁월한 능력! (실제 강아지 아이큐에서 2~3위를 다투는 영리한 견종이죠.)
저먼 세퍼드 : 음... 게임내에서는 평균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더군요. 실제 세퍼드의 아이큐는 상위 1~2위를 다투는 견종입니다.
시베리안 허스키 : 눈썰매를 끌던 능력을 발휘에서 게임내에서 기동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
폭스 테리어 : 흔히 번견에 속하는 견종이죠. 실제 폭스 테리어는 그리 큰 견종이 아닌데 어제 게임에서는 감히 Boxer를 수차례 거꾸러 뜨리는 능력을... 그러고 나서는 푸들한테 물렸다는....
나름대로 하우스룰을 추가해가면 추가 캐릭들을 만들어 본다면 다음에는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도림까지 가니 간신히 막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 모임에 가면서 항상 느끼는 건 즐거운 게임보다 정겨운 사람들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거죠. 이런 느낌 항상 간직할 수 있길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
날고 싶은 도야지 포르코 로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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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Bang!은 6인이나 7인이 할 때 제일 재미있다고 하지 않나요? (7인플이 가장 낫다는 사람들을 많이 본 것 같네요.) 전 High Noon 아주 괜찮은 확장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워낙 간단하니 핸드메이드 해도 무리가 없겠지만 또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니까요. (앞으로 판매하는 Bang!에는 기본으로 포함되겠지요.) 단순한 카드 십여장으로 Bang!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린 듯 싶어 전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필그림님 내외분을 뵈었는데 한 게임도 같이 못 돌렸네요. 저도 아쉬웠습니다. 아크로님, Ryu님과는 인사도 못 했습니다. --a 특히 Dog's Life는 해 보고 싶은 게임인데 계속 기회가 안 되네요. 다른 게임들을 할 때에 옆에서 돌아가는 것만 본 것이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어제의 AoS는 큰 후회 없이 플레이했기에 만족스럽습니다. 역시 전 제 예상대로 한 게임에만 몰두하는 스타일 같고요, 요새는 그 게임이 AoS 같습니다. 다이브다이스에서 뵌 분들과 하는 AoS는 언제나 즐겁답니다. :) -
7인플이 가장 즐겁다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2인플을 시작으로 7인플까지 해본 결과 7인플이 저도 가장 좋더군요. 5인플만의 결과만을 놓고 을 정확히 알수는 없습니다. 기회가 있다면 7인플로 해보고 나면 뭔가 달라질수도 있겠죠. 어제는 그냥... 의 첫인상이 저에게는 그리 기대했던만큼 강렬하지 못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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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포르코로소님~ 로코 반품하시죠. 제가 못챙겨드려서 못한 게임이 아니던가요. 아님 다음 모임때 회비는 제가 내도록 할까요? ^^; 거봐요. 내가 토르는 보지 말라고 했잖아요. 괜히 눈만 버렸지~ 다시 해보시면 게임이 달라질 겁니다. 처음할 때 너무 썰렁하게 해서 그래요. 저는 처음에 Thor를 했는데 그렇게 썰렁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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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들리님 너무 맘 안쓰셔도 됩니다. 제 취향문제이니... 그냥 가끔 집에 오는 지인들과 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
의 경우를 보면... 도 몇번 하고 나면 나아질듯합니다. -
좋으셨겠네요.. 나도 가고 싶었는데..
담엔 꼭 가겠습니당.. 꼭 낑겨봐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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