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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쿠스 간략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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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8 04: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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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5 거만이
휴가 기간이 겹쳐 스파르 타쿠스를 드디어 돌려 보았습니다.
설명에 한시간, 플레이 시간은 약 2시간 30분 가량(가장 긴 시나리오 3으로 했습니다.)
게임의 가장 큰 느낌은 게임의 흐림이 굉장히 요동친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사위 하나의 결과가 게임 전체에 판도를 바꾸게 됩니다.
예를 들어 폰투스와의 동맹이 이루어지느냐 마느냐 스파르타쿠스가 나오느냐 마느냐는 절대적으로 주사위에 달려 있습니다. 물론 끝까지 버티면 안정적으로 나오게 됩니다면 (도박적으로 시도하여) 한,두턴 빨리 나오게 할 수 있다면 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 실패하면 게임이 급격히 암울해 집니다.
(1) 분위기는 대략 이렇게 흘러갑니다.
- 게임의 시작이 되면 온통 로마군, 로마땅 천지인 곳에서 세르토리우스가 외롭게 얼마 안되는 군대를 이끌고 저항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세르토리우스가 이끄는 얼마 안되는 군이 전멸하면 게임 종료입니다.)
하지만 세르토리우스 전투력이 게임 중 스파르타쿠스와 함께 최강인지라 전투에서 잘 지지 않습니다.
- 중반이 되면 폰투스가 참전하게 됩니다. 세르토리우스측은 급한 마음에 무리하게 참전시도를 하다가 실패하면 이만 저만 낭패가 아닙니다. 소아시에서 발생하는 국가안정도 +5를 계속 헌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폰투스가 참전하며 로마에 발등에 불이 떨어집니다. 자그만치 26개 부대가 한번에 소환되기 때문에 로마 군으로서는 전력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 질 것 같습니다.(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므로 실제 어떻게 될 지는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 종반이 되면 드디어 스파르타쿠스가 나옵니다. 스파르타쿠스의 전투력은 절대적입니다만 로마도 그라쿠스와 폼페이우스로 응수하고 페르펜나 테크를 제대로 탓다면 세르토리우스도 죽은 목숨입니다. (종반은 원래 이렇게 될 듯 한데 전혀 다른 플레이를 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2) 전반적인 소감
처음이라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굉장히 역동적이며 긴박한 시대 상황을 잘 반영했지만 운의 결정 요소가 너무 크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투에 부대 숫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장군의 능력과 주사위가 절대적인 능력을 보여줍니다. 이런 의미에서 배틀 카드 시스템을 적극 추천합니다.(게임내에 옵션카드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로간의 무기가 비교적 공평하기는 한데 그 무기가 너무 강력해서 게임 전체의 판도가 밀물 썰물 처럼 오고 갑니다.
역동적인 게임상황을 즐기시고 인생은 한방이라는 생각을 가진 게이머들, 그 시대 상황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세밀한 전략적 상황을 즐기시는 분들이나 상황이 운에 지배받는 것을 꺼리는 게이머들에게는 비추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게임 룰이 의외로(비교적) 간단하고 시간이(비교적) 오래 걸리지 않았으며 반정부군으로 로마로 진군해서 역전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3) 실제 게임의 진행
- 초기 세르토리우스 어리버리 하는 사이에 소아시아와 스페인의 상당 지역의 주도권을 로마에 빼았김. 그러나 스페인 남부에서 벌어진 집정관들과의 전투에서 분전 한번을 제외하고 전부 승리. 로마의 군대는 격퇴하지만 그 피해로 본인의 부대도 상당수 손실. 위기감지후 스페인 북부 지방으로 후퇴
- 중기 로마군 스페인 북상하면서 세르토리우스 지역 초토화 소아시아 지역의 안정도를 이용해 쌓아둔 국가 안정도를 사용하여 로마군단과 집정관 마구 소환
세르토리우스군 위기를 느껴 무리하게 폰투스와 동맹을 시도하다 결렬. 대위기를 자초하게 됨.
결국 마지막 승부수로 스페인 북쪽에서 경보병을 중보병으로 대단위로 교체, 리소스 카드 사용으로 카드 비축 로마의 카드가 떨어지자 마자 연속 카드 사용으로 갈라티아 지역 강행돌파 로마로 진격
- 로마에 한 개 군단도 두지 않았던 로마 허를 찔린 강행돌파에 혼비백산 스페인의 부대를 소환해 보려고 하지만 하필이면 제일 멍청한 집정관들이 선출되어 복귀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구르고 있음.
결국 로마 크라쿠스와 폼페이우스 둘을 동시에 소환 국가 안정도를 크게 떨어뜨리더라도 반란을 진압하려고 함.
이 상황에서 히어로 등장 2/3확률로 던진 주사위에서 스파르타쿠스 등장. 크라쿠스 폼페이우스 도합 12개 군단을 차례로 대파. 크라쿠스는 패주까지 당해 3개 군단을 상실. 스파르타쿠스 바로 로마 공성시도 4번의 시도 끝에 공성 성공(여기서 에러플 노예군만으로 이루어진 군대는 공성시 -2를 받아야 하는데 적용하지 않음) 급박하게 다시 진영를 갖추고 로마로 구원가던 폼페이우스를 이번에는 세르토리우스가 뒤에서 급습 대파. 로마를 턴내에 구할 수 없다고 판단한 로마 항복.
BC75년 로마 공화국 스파르타쿠스와 세르토리우스 연합군에게 정복 게임종료.
설명에 한시간, 플레이 시간은 약 2시간 30분 가량(가장 긴 시나리오 3으로 했습니다.)
게임의 가장 큰 느낌은 게임의 흐림이 굉장히 요동친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사위 하나의 결과가 게임 전체에 판도를 바꾸게 됩니다.
예를 들어 폰투스와의 동맹이 이루어지느냐 마느냐 스파르타쿠스가 나오느냐 마느냐는 절대적으로 주사위에 달려 있습니다. 물론 끝까지 버티면 안정적으로 나오게 됩니다면 (도박적으로 시도하여) 한,두턴 빨리 나오게 할 수 있다면 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 실패하면 게임이 급격히 암울해 집니다.
(1) 분위기는 대략 이렇게 흘러갑니다.
- 게임의 시작이 되면 온통 로마군, 로마땅 천지인 곳에서 세르토리우스가 외롭게 얼마 안되는 군대를 이끌고 저항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세르토리우스가 이끄는 얼마 안되는 군이 전멸하면 게임 종료입니다.)
하지만 세르토리우스 전투력이 게임 중 스파르타쿠스와 함께 최강인지라 전투에서 잘 지지 않습니다.
- 중반이 되면 폰투스가 참전하게 됩니다. 세르토리우스측은 급한 마음에 무리하게 참전시도를 하다가 실패하면 이만 저만 낭패가 아닙니다. 소아시에서 발생하는 국가안정도 +5를 계속 헌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폰투스가 참전하며 로마에 발등에 불이 떨어집니다. 자그만치 26개 부대가 한번에 소환되기 때문에 로마 군으로서는 전력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 질 것 같습니다.(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므로 실제 어떻게 될 지는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 종반이 되면 드디어 스파르타쿠스가 나옵니다. 스파르타쿠스의 전투력은 절대적입니다만 로마도 그라쿠스와 폼페이우스로 응수하고 페르펜나 테크를 제대로 탓다면 세르토리우스도 죽은 목숨입니다. (종반은 원래 이렇게 될 듯 한데 전혀 다른 플레이를 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2) 전반적인 소감
처음이라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굉장히 역동적이며 긴박한 시대 상황을 잘 반영했지만 운의 결정 요소가 너무 크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투에 부대 숫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장군의 능력과 주사위가 절대적인 능력을 보여줍니다. 이런 의미에서 배틀 카드 시스템을 적극 추천합니다.(게임내에 옵션카드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로간의 무기가 비교적 공평하기는 한데 그 무기가 너무 강력해서 게임 전체의 판도가 밀물 썰물 처럼 오고 갑니다.
역동적인 게임상황을 즐기시고 인생은 한방이라는 생각을 가진 게이머들, 그 시대 상황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세밀한 전략적 상황을 즐기시는 분들이나 상황이 운에 지배받는 것을 꺼리는 게이머들에게는 비추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게임 룰이 의외로(비교적) 간단하고 시간이(비교적) 오래 걸리지 않았으며 반정부군으로 로마로 진군해서 역전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3) 실제 게임의 진행
- 초기 세르토리우스 어리버리 하는 사이에 소아시아와 스페인의 상당 지역의 주도권을 로마에 빼았김. 그러나 스페인 남부에서 벌어진 집정관들과의 전투에서 분전 한번을 제외하고 전부 승리. 로마의 군대는 격퇴하지만 그 피해로 본인의 부대도 상당수 손실. 위기감지후 스페인 북부 지방으로 후퇴
- 중기 로마군 스페인 북상하면서 세르토리우스 지역 초토화 소아시아 지역의 안정도를 이용해 쌓아둔 국가 안정도를 사용하여 로마군단과 집정관 마구 소환
세르토리우스군 위기를 느껴 무리하게 폰투스와 동맹을 시도하다 결렬. 대위기를 자초하게 됨.
결국 마지막 승부수로 스페인 북쪽에서 경보병을 중보병으로 대단위로 교체, 리소스 카드 사용으로 카드 비축 로마의 카드가 떨어지자 마자 연속 카드 사용으로 갈라티아 지역 강행돌파 로마로 진격
- 로마에 한 개 군단도 두지 않았던 로마 허를 찔린 강행돌파에 혼비백산 스페인의 부대를 소환해 보려고 하지만 하필이면 제일 멍청한 집정관들이 선출되어 복귀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구르고 있음.
결국 로마 크라쿠스와 폼페이우스 둘을 동시에 소환 국가 안정도를 크게 떨어뜨리더라도 반란을 진압하려고 함.
이 상황에서 히어로 등장 2/3확률로 던진 주사위에서 스파르타쿠스 등장. 크라쿠스 폼페이우스 도합 12개 군단을 차례로 대파. 크라쿠스는 패주까지 당해 3개 군단을 상실. 스파르타쿠스 바로 로마 공성시도 4번의 시도 끝에 공성 성공(여기서 에러플 노예군만으로 이루어진 군대는 공성시 -2를 받아야 하는데 적용하지 않음) 급박하게 다시 진영를 갖추고 로마로 구원가던 폼페이우스를 이번에는 세르토리우스가 뒤에서 급습 대파. 로마를 턴내에 구할 수 없다고 판단한 로마 항복.
BC75년 로마 공화국 스파르타쿠스와 세르토리우스 연합군에게 정복 게임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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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 잠잠하던 지갑을 요동치게 만드는 명문이군요. 현지 시각으로는 꽤나 늦은 시각일터인데, 역시 역사(?)는 밤에 만들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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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항상 주사위에게 버림받는 저로서는 배틀카드옵션룰로 진행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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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방식이 한니발과 비슷해 보입니다. 하악 시즈님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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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역동적이라는 데서 끌리네요..
그런데 배틀카드 시스템이 옵션룰인 이유는 왜인가요? -
GM-90/ 배틀카드가 옵션룰인 이유는 배틀카드 특유의 단점인 게임시간이 길어지는 것에 불만을 가진 게이머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디자이너는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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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기는 하지만.. 역시.. 보드판은 정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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