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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09.08.03 인천벙개 후기
  • 2009-08-06 00: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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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63

09.08.03 인천벙개 후기

참석 :
카이님, AquA님, 신도님, 까탈리스트님, 샤쿠님,
지나가는놈님, 지크님, 공장장님, & 구름(총 9명)




< 피트 >
몸풀기로 돌린 피트입니다. 저희 모임 처음이신 카이님은 남성적인
닉네임과는 달리 귀엽고 예쁘게 생기신 여성분이셨습니다.
그러고보면 까탈리스트님도 전혀 까탈스럽지 않고, 공장장님도
공장과는 전혀 관계없는 분이시죠.
닉넴의 이미지와 실제 모습과 다른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구름이라는 부드럽고 편한 느낌의 닉을 씁니다만
음... 실제로도 그런 사람이군요. 사실 동안이라는 소리도 자주
듣습니다. 핫핫.

이야기가 산으로 갔군요. 다시 피트로 돌아와서, 100주년 기념판은
국내에 많이 소개된 모노톤 곡물버전과는 다르게 다양한 상품이 있어서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 뱅 >
부관을 잡은 저는 옆의 신도님이 빌리더키드를 선택하자
"빌리더키드를 선택한 걸 보니 신도님이 무법자다!"라는
근거없는 내용으로 반응을 봅니다.

이런 얄팍한 수에도 순진한 신도님은 쉽게 낚이시더군요.
처음부터 무법자 한 명을 찾아낸 상황.
보안관 편의 낙승이 예상되는 시작입니다.

하지만 신도님의 물귀신 작전과 까탈 보안관의 무관심 속에
제가 부관인걸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상황속에서 아둥바웅거리다
두번째로 전사하고 맙니다.
유능한 부관이 사진도 못찍고 죽었으니, 뭐 결과는 무법자들의 승리.


< 상트 >
4인플 보다는 더 전략적 진행이 가능한 3인플 상트.
100번도 더 해본 저는 신도님의 귀족필승 이론에 맞서
건물로 승리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자,
첫 턴부터 5원짜리 마켓 2개 구입, 점수만 4점 주는 귀족 업글 이후
돈이 씨가 말라서 연이은 삽질끝에 꼴등을 했습니다.

그래요. 상트는 귀족이 최곱니다. 건물은 개뿔.




< 메디치 >
처음 하시는 분들이 3명이 계셔서 저의 친절하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 후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메디치는 남에게 비싸게 물건을 떠 넘기는 게 핵심이죠.
수십 회 유경험자인 제가 다른 분들 께 중간중간 적정가 어드바이스를 해 드렸죠.
"5점짜리 상품 2개니까 적정가는 최소 30 이상이죠."

다들 즐거워 하는 가운데 다른 분들의 승리를 바랬으나, 100점을 넘기며
저의 압승.




< 티츄 >
설명이 필요없는 티츄도 빠지지 않고 돌아갔습니다.




< 스퀀트 >
영어 울렁증을 참으며 돌린 영문 스퀀트.
사실 영어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막상 해보시면 비교적 쉬운 단어들이 많아,
한글화 하지 않고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파티게임입니다.

사진을 보면 문제카드 1번을 표현한 그림이 들어 있습니다.^^




< 게임 오브 쓰론 >
최고의 재미를 준다는 5인플로 돌린 쓰론입니다.
오래된 게임임에도 최근의 워게임에 뒤쳐지지 않는 걸작이더군요.
룰도 간결하고 전투도 심플합니다. 원작소설 팬이라면 더욱 큰 재미를
느끼실 듯 하네요.








< 케일러스 >
보좌관이 안 따라오는 하드버전으로 돌린 케일러스.
다음엔 정식룰로 다시 돌려보시죠.^^




< 르아브르 >
오늘 두 판이나 돌아갔습니다.
저는 오늘 르아브르를 처음 해 봤는데, 진정 대단한 게임이더군요.
이렇게 재밌었던 게임이 그동안 있었나 싶을 정도로 흥미진진합니다.
2~3시간이 후딱 지나갑니다. 매 순간순간이 즐거운(그리고 압박스러운)
선택의 연속입니다.

이건 한글판 나오면 무조건 사야하는 게임입니다.
집에와서도 르아브르 다시 해보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드네요.

아그리콜라가 "와우!"라면, 르아브르는 "올레!!" 입니다.










< 아키올로지 >
이집트 테마의 아키올로지도 돌아갔습니다.




< 번레이트 >
이 게임 제작자가 실제 망하는 닷컴기업에서 일했었다는 이야기가 있죠.
이 게임의 핵심은 "멍청한 간부는 적보다 더 무섭다!"입니다.




< 식당 >
저녁은 분위기 쵝오의 식당에서 양식으로 해결




**
가져왔으나 못 돌려본 많은 게임들은 다음 모임때를 기약해 봅니다.
오스티아, 게오스, 리프인카운터 설명 가능하신 용자분들 상시 모집중입니다.
그리고
참석의향 있으셨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못 오신 분들도 다음 모임때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


**
비온다님의 "사진으로 날로 먹는 후기는 뭐냐!!"는 지적에
이번엔 나름 노력해서 후기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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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9-08-06 00:28:11

    구름님 글쓰는 솜씨가 일품이군요. 센스쟁이~
    • Lv.11 pieces
    • 2009-08-06 00:34:16

    리프인카운터! 좋아하는 게임인데 인천은 너무 머네요. 아쉽 -_ㅠ
    • Lv.1 Siege
    • 2009-08-06 00:43:21

    구름님은 [연세에 비하면] 꽤 동안이심
    • 2009-08-06 00:44:50

    히코리님/
    어이쿠.. 너무 과찬이십니다. @_@
    글빨 좋으신 고수님들이 비웃으실까 오히려 걱정인데요..

    pieces님/
    저에겐 사놓고 펀칭만 해 놓은 리프인카운터! 입니다. -,.-
    너무 멀어서 죄송..-_ㅠ

    Siege님/
    다다에 어르신들이 많아서 제 나이면 꼬꼼화 레벨이에요.^^


    그리고
    후기게시판을 도배해서 많은 분들께 죄송하군요. 에궁.
    • Lv.24 카린
    • 2009-08-06 01:56:53

    아그리콜라와 르아브르의 비교 표현이면 제가 생각하는 거랑 똑같네요..^^ 상당히 재미있었죠.
    아키올러지를 코팅까지..ㅎㄷㄷ 입니다.
    후기 게시판이 이런 글로 도배된다면 다다 싸이트 들어오는 보드게이머는 즐거울 뿐입니다.
    • 2009-08-06 02:03:48

    무려 바라테온의 10년 치세동안 철의왕좌를 한번도 노치지 않았는데 막판에 흑흑흑
    • Lv.1 신도
    • 2009-08-06 02:10:25

    다음번엔 쓰론 4인 확장팩을 돌려 Boa요~~~~
    • 2009-08-06 08:48:32

    사실 동안이라는 소리도 자주 듣습니다. 핫핫.
    • Lv.1 뚱지구리[인천]
    • 2009-08-06 09:04:02

    제 아뒤도 뚱지구리지만 절대 뚱뚱하지는 않습니다. 단, 배가 좀 볼록하게 나왔을뿐~~~~
    그나저나 쓰론이 돌아 갔군요....집에서 썩고 있는 쓰론 3세트가 울고 있습니다.
    르아브르 살까말까 고민중인데 가격이 후덜덜해서....
    • 2009-08-06 10:07:16

    참석못해서 아쉽습니다 ㅠㅠㅠ
    해보고싶었던 대작들이 많이 돌아갔네요..르아브르, 쓰론 ㅠㅠ
    • 2009-08-06 10:14:35

    콜라를 꺼려하시는 뚱지구리님이 르아브르라니!
    좋은 선택이십니다 'ㅅ'
    • 2009-08-06 14:04:36

    이제 글이 올라 와있네요 ~ 몇번을 다다 왔다갔다 했습니다
    완전 초짜인 저랑 놀아주느라 완전 고생시켜드린거같아 죄송은 하지만 모 전 재밌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식겁도 했지만;;
    워낙 제가 레벨이 딸려 민폐 끼친거같지만 담에도 시간이 된다면
    민폐끼친다는건 알지만 또갈랍니다 ㅋㅋㅋㅋ
    • 2009-08-06 21:51:47

    아 못갔어...ㅠㅠㅠ
    • 2009-08-06 23:00:44

    카린님/
    카린님은 게임 취향이 저와 비슷하신 듯..^^

    신도님/
    까탈님도 넣어서 4인 돌려보지요. 휏휏.

    비온다님/
    그동안 워낙 부실하게 사진만 올렸더니
    이정도만 써도 '올레~'소리를 듣는군요.^^

    뚱지구리[미사]님/
    제가 먼저 쓰론 3세트 돌려볼 듯 합니다. 음홧홧 ^^
    그리고 르아브르는 생각이 필요없이 무조건 지르는 겁니다.

    시아진님/
    담엔 바쁘시더라도 여친님만 홀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까탈리스트님/
    음.. 철의 왕좌를 그렇게 오래 잡고 계셨나요?
    제가 보기엔 사상누각이었을 뿐입니다만. ^^

    PurePaLadiN.님/
    다음 기회에 꼭...ㅠㅠㅠ

    카이님/
    앗! 후기를 기다리고 계셨었나요??
    그리고 저도 초보라서 민폐대장이에요.
    걱정 마시고 담에 꼭 오시지요.^^
    (여성 멤버들은 특별히 엑셀로 관리한다는 소문이.. 두둥!!)
    • 2009-08-07 13:56:32

    사진찍으시기에 후기올라올꺼라 생각한거죠 ㅋㅋㅋㅋ
    구름님이 초보라뇨 저죽으라고 하시는거죠? ㅋㅋㅋㅋ
    담엔 시간되면 또뵈어요~ ㅋㅋㅋㅋ
    • 2009-08-07 18:01:16

    아그리콜라가 "와우!"라면, 르아브르는 "올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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