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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게임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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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6 14: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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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 비형 스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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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게임 후기 (1)
... 생각보다 일이 커지네요... (쿨럭) 하루종일 두드려도 진도의 끝이 보이질 않는군요... 저희 집에 있는 게임들을 모두 써주지 않으면 애들이 삐질텐데... (삐질;)
아무튼 게시판 어지럽혀서 죄송합니다. (꾸벅) 그러나 이런 도배들도 있어야죠. :D
Notre Dame - Feld가 두 번 연속 Alea Big Box Lineup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물론 Knizia가 두 번 올리긴 했지만... 그래도 한 번은 건너뛰지 않았었습니까? 결국 Alea 쪽에서는 Feld의 Um Ruhm und Ehre에 대해서 나쁘지 않은 결과물을 얻었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실제로 Notre Dame은 오랜만에 Alea의 명성에 걸맞는 순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D Alea가 얻은 명성은 대부분 전작들이 지닌 게임성에 대한 보드게임 플레이어들의 찬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Notre Dame이 Puerto Rico, Die Fürsten von Florenz, Ra, Tadsch Mahal에 이어서 Alea Lineup 중 다섯 번째를 (현재) 달리고 있다는 것만 보아도 Notre Dame이 Alea의 명성에 크게 일조한 것이 사실이고 Feld 뿐만 아니라 많은 Alea의 팬들도 행복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행복합니다. :D Notre Dame도 한 2여년 전에 해보고는 해보질 못해서 평가하기가 좀 어렵지만 - 룰도 기억이 안나는군요... -_ㅜ - 생각에는 시계방향으로 카드를 돌리는 플레이가 기억에 꽤 남았고, 결국은 Goa 등과 마찬가지로 한정된 자신의 턴에 최대한의 수를 사용하되 카드발(!)이라는 제약을 극복하는 과제를 플레이어는 부여받게되고, 그런 가운데 다양하게 존재하는 게임 내의 선택지 중에서 최소한의 demege와 최대한의 adventage 를 불러오는, 그냥 전형적으로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잘 만든 게임이었다는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제 게임은 (지금은 없어져버린) Adam Spielt에서 구매했었고, 한 두어서너번 사용한, 저희 집에 있는 게임 중에서 제일 많이 사용한 게임에 들어갑니다. (쿨럭)
Im Jahr des Drachen - (...) 아무리 그래도 Feld가 또 Alea Lineup을 장식할지는 몰랐습니다... (쿨럭쿨럭) 그리고 이것도 예상 외의 성과를 거둘지는 몰랐습니다... (쿨럭쿨럭) Feld는 Notre Dame에 이어서 연타석 2루타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아무리 Alea의 명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그 명성 대부분은 No. 7인 Puerto Rico에다가 No. 1, 3, 4가 힘을 보탠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No. 11과 12가 그에 바짝 다가붙는 정도의 게임성을 인정받았으니... 물론 Alea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iszeit가 Alea Lineup만 타질 않았으면 아마 준작에는 들어갔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시는 만큼, Im Jahr des Drachen도 Alea Lineup만 타질 않았으면 아마 범작에 머물렀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가 그런 분을 봤다는 것도 아니고,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물론) 이 게임을 아직 해보지도 못했습니다. 펀칭만 해 두었네요. 이 게임은 어디에서 샀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서 - Boardpia 인 줄 알았는데... - 조회를 해보니까 Interhobby에서 구매를 했었네요. 조만간 즐길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봐야겠죠. :D
일단 헉헉거리면서 Alea Big Box에 대한 이야기는 마쳤구요. 이제 Small Game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야겠습니다. :D
Wyatt Earp - 이건 영문판으로 가지고 있다가 어렵사리 독어판을 구한 기억이 있습니다. 영문판은 벌써 5여년 전에 구매했던지라 - 그 때 건대 틱톡 모임에 참석하시는 분께 17,000원에 구매했었네요 - 어떤 분께 구매했었는지는 기억에 나질 않지만, 독어판은 Clue 님께 구매했었지요. 얼마 전에 좋지 않은 소식을 다이브다이스 자유게시판에서 들을 수 있었는데, 얼른 따님이 건강을 회복하길 기도해봅니다. (꾸벅) 아무튼 개인적으로 3인이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게임이라는데에 한 표를 강력하게 던지는 게임입니다. 훌라를 할 줄 몰라서 잘 모르지만, 게임의 메커니즘은 훌라를 빌려왔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많구요. 게임도 아주 재미납니다.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태클과 딴지, 그리고 적절한 눈치싸움 때문에 이 게임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애매한 3인 플레이 시에는 꼭 Wyatt Earp와 Web of Power을 꺼내어들곤 합니다. 제 영문판은 잦은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튼튼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플텍도 없이 사용한 터라 세월의 흔적과 플레이의 흔적을 다분히 느낄 수 있지만... 그래서 그런지 제 Wyatt Earp 영문판을 보면, 늘 게임을 사자마자 열심히 플텍질하고 남는 윗부분 플텍을 커팅도 하고, 비닐포장도 열심히 해대는 것들이 다 부질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볼 때가 많습니다... (쿨럭)
Royal Turf - 사실 어찌보면... Knizia가 Alea의 명성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산의 상지... (퍽퍽) 다작의 상징답게 Alea에도 (유일하게) Big, Middle, Small Box에 자신의 이름을 모두 남기고 있는 디자이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Royal Turf는 Small Box가 아니라, Big Box로 조금 더 컴포넌트를 잘 갖추었으면 조금 더 나은 평을 받았겠죠. :D 물론 그렇다고 지금의 평가가 야박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하. 그만큼 Small Box의 컴포넌트는 조악하다는 말입니다. 여타의 경주 게임 - 특히 Ave Ceasar - 과는 달리 주사위로 달리는 게임이라서, 운이 상당히 작용하지만, 그렇다고 운만으로 달린다면 Knizia가 아니겠죠. 적절한 확률수가 가미되어 플레이어가 주사위에 일희일비하면서도 다음 수를 노릴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Ave Ceasar이 카드 플레이를 통한 적절한 플레이어간 인터페이스에 방점을 찍었다면 Royal Turf는 Dice Roll를 확률적 감(;;)으로 극복해나가는 것에 초점이 있지 않나 싶네요. 어쨌든 해 본 지는 어언 3~4년이 흘렀으니... (쿨럭) 웬만한 게임은 다 3~4년 이로근영... (울먹) 현재 Alea version은 절판되어서 구할 수 없는 상태이구요, 재판이 'Winners Circle''이라는 이름으로 Face 2 Face Games에서 발매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Face 2 Face Games도 경영에 문제가 있지 않나요? @.@ I'm the Boss가 Face 2 Face Games에서 (재판) 발매된 게임인데... 지금은 더 이상 구할 수 없잖아요. 저야 싫어하지만, I'm the Boss가 절판시킬 게임은 아닌데... 이러다가 곧 Winners Circle도 구할 수 없게되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네요... (쿨럭) 아무튼 Royal Turf 도 여러번 들락날락하다가, 지금의 밀봉은 옥션에서 저렴하게 처분하는 녀석을 2만원에 업어온 것입니다. :D
Die Sieben Weisen - 7인의 현자... 는 그 오래 전에 퍼블리싱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플레이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 어떤 분에게 구매했는지도 기억에 나질 않고, 솔직히 이 게임은 언제 플레이 해 봐야겠다, 혹은 컴포넌트를 정리해 봐야겠다, 또는 매녈이라도 읽어봐야겠다, 같은 생각도 해 본 적이 없이, 제 Alea Small Box 사이에 얌전하게 꽂혀있기만 하고 있습니다. (쿨럭쿨럭)
Edel, Stein & Reich - 이 게임이야말로 제가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던 2003년엔가 딱 한 번 해봤던 전력이 있는 게임입니다. 저는 나쁘지 않게 했었는데, 같이 게임했던 멤버들 - 게임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 일회용(;;) 친구들 - 이 '뭥미' 라는 반응을 보여서 다시는 해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정말 머리가 녹이 슨건지 모르겠는데... 어떤 분께 구했는지조차 기억이 안나네요. -_ㅜ 아마도... 워낙 자주 사고파니 그게 다 기억날리가 있겠느냐는 반응이 있으실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귀담아듣지 않겠습니다. (ㅋㅋ) 한글화도 예쁘게 해두었고, 컴포넌트 정리도 잘 해 두었으니, 한 번 가볍게 해 볼 수 있는 날이 있겠죠? :D 아마 한글화 파일은 펑그리얌 님께서 만드신 것으로 한 듯 싶은데... 펑 님의 한글화는 폰트가 좀 딱딱해서... (ㅋㅋ) 성격이 좀 딱딱(ㅋㅋㅋㅋ)하셔서 그런 폰트를 좋아하시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p
San Juan - Alea의 마지막 Small Box는 놀랍게도 Puerto Rico의 카드버젼 게임이었습니다! 게다가 놀라운 인기 - Puerto Rico에 힘입은 것도 있겠지만... - 를 구가하고 있기도 합니다. 처음 발매되었을 때, 다이브다이스(야나기 & 울펜 님의)에서 구매해서 딱 한 번 돌려본 바로는, 당시 함께 Boom-up 되고 있었던 Saint Petersburg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짜여진 틀에 의한 카드 플레이 게임이다, 라는... 아마 한 번 밖에 하질 못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두 번째 플레이를 해보길 손꼽아 기다리던 - 물론 윈드 님의 한글화 자료를 통해 모두 한글화해 둔 상태로 - 찰라에 게임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되어서 Race for the Galuxy가 출시되었고, 그 한글판을 구매한 상태라서... 아마 RftG를 플레이해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D 아무튼 - Catan Card Game는 정확하게 Catan과 테마도 공유하는지 조차도 모르겠으니 열외로 두고 - 대작 게임의 카드버젼으로, 단순하게 대작 게임의 명성만을 등에 업은 게임은 아니라는 인상을 확실하게 주면서 성공한 게임이 San Juan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성공 덕택에 이제 더 이상의 Small Box는 없는 것인가요... 거의 5년째 Small Box Lineup에는 새로운 게임이 소개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제 Alea series 중에서는 마지막으로 Middle Box Game이 남았네요. (하하)
Louis 14 - Dorn의 게임인데... 아직도 노플 상태로군요. -_ㅜ 사실 게임 처음 나올 때에는 Alea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과 새로운 시도가 전략성에 비중을 둔 것처럼 보여서 위에 언급한대로 'Big Box는 light하게 가고 Middle Box는 hard하게 가는거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만큼 Louis 14에 대한 반응은 참 좋았습니다. '차라리 Big Box'로 만들지... 라는 반응도 있었구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4인용이라서 Middle Box로 나온게 아닐까... 사실 Big Box는 모조리 5인 게임이잖습니까? :D (아... 5th Avenue가 4인이던가요? @.@a) 아무튼 그런 반응도 있었다는 것을 언급하고. Louis 14는 혼자서도 잘해요 버전으로 자폐플을 시도해보기도 했지만, 도통 매녈을 읽어도 게임을 할 수가 없어서... (쿨럭) 게다가 한글화 자료가 있지만, 그게 해상도가 워낙 떨어져서... -_ㅜ 한글화를 새롭게 해볼까, 라고 생각만하다가 지금에까지 와버리고 말았네요. 하하. 저의 웬만한 게임은 다이브다이스(야나기 & 울펜 님의)에서 구매했던 것들인데, 아마 Louis 14세도 입고 기념으로 다이브다이스(야나기 & 울펜 님의)에서 지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D
Palazzo - 이상하게, 이 게임 나올 때도 그런 반응이 있었던 듯 싶어요. '게임 시스템이 테마랑 매치업이...?' 거기에, Middle Box의 전략성을 깎아먹는다는 반응도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작 두 번째 게임에, 게다가 거의 동시에 나온 게임에 대한 반응으로는 좀 급한 것이었지 않나 싶지만, 뭐,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Knizia는 저평가받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뭐, 그럴만한 이유가 없는 것도 아니긴 합니다만... 모든 게임이 다 플레이어들의 찬사를 받을 수는 없으니 확률을 50%로 잡아도, Knizia는 게다가 다작의 상징이기도 하니, 그만큼의 실패도 많을터이고... 덕택에 좋은 작품 만큼의 나쁜 작품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결국 해보지는 못했고, 게임도 아마 몇 번인가 팔았다가 샀다가 하다가 결국 (기억이 날듯말듯한 분에게) 중고로 구매하지 않았나 싶네요.
Augsburg 1520 - 뭐,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의 거대한 부와 어마어마한 예술품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이죠. Augsburg는, 제 기억에는 루터파와 카톨릭의 대립을 종식시키는 유명한 아우구스부르크 화의(1555)가 맺어진 장소인데... 게임의 배경인 Augsburg가 그 곳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확실하게 16세기는 혼란의 시대이긴 하죠. 15세기 말에 신대륙이 발견되어(1492, 콜럼부스의 발견) 16세기 초엽부터 신대륙의 부가 구대륙으로 흘러들어오기 시작했고, 1517년에는 M. 루터가 작센 주도의 성벽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이면서 본격적으로 일당독재... 아니, 일교독재(;;)에 대한 도전을 시작했으니까요. 이제 새로운 질서가 모색되기 시작하고 있는 찰라에, 그런 혼란과는 상관 없이 푸거가문의 일원으로서 플레이어는 명성을 얻기 위한 대결을 펼칩니다! (...) 그러나 이것도 libero 님 댁에서 한 3년 전에 했던 터라... 기억은 하나도 나질 않네요... (삐질;) 독특한 진입장벽이 게임 내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은 나지만... 기억만 날 뿐입니다. (쿨럭) 이 게임은 한창 독일의 Adam Spielt에서 구매를 하던 때라 아마 그 곳에서 구매하지 않았나 싶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이 즈음에는 굳이 독어판과 영문판을 병행해서 들여올 필요 없이 그냥 영문판이 출시되면 들여오자라는 반응이 있기 시작한 터라, 아마 이 때부터 국내에서 Alea 독어판을 샵으로부터 구매하는 일은 좀 어려워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Wie verhext! - 이건 Boardpia에서 산 것이로군요. Boardpia가 오픈하면서 덕택에 구매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습니다. 물론 보드엠 등에서도 선주문 이벤트를 통해서 소량 입고를 계속해 왔지만, Boardpia는 나름대로의 정보망을 통해서 보드게이머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적시에 잘 공급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Boardpia에 입고가 되면 뭔가 꼭 하나는 사야할 것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겠네요. :D 아무튼... 이건 Alea collection 때문에 무의식/본능적으로 산 것이라 딱히 할 말이 없는 것이 안타깝네요. -_ㅜ 마침 엊그제 WinDOS 님의 블로그에서 한글화 파일도 다운로드 받아 인쇄도 마쳤으니 - 감사합니다! - 오늘 내일 안에 개봉 후 한글화해야겠네요. :D
10 Jahre alea - Schatzkiste - 이건 번외의 게임이지만, Middle Box와 크기가 같으므로... 기존의 Alea series 중에서 확장이 몇 개 들어있는 10주년 기념판입니다. Interhobby에서 정말 믿을 수 없는 가격에 입고한 터라 살 수 밖에 없었네요. :D 물론 몇 개의 확장이 더 들어있는 영문판도 살 예정입니다. 영문판은 플레이용, 독어판은 collection. 네. Alea는 역시 Alea니까... 어쩔 수가 없겠네요. (하하)
아직 구매하지 않은 Iacta Est Alea 까지 하면 저희 집에는 Alea 의 전 시리즈가 다 독어판으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뭐, 플레이하지 않는 게임은 장식용일 뿐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Alea가 alea 마크를 단 채로 책꽂이에 나란히 줄 서 있는 장면을 보기만 해도... 가슴이 쿵닥거리면서 뛰어오릅니다. 역시 Alea는 Alea일 뿐입니다. :D
일단 Alea series에 대한 소장 후기를 마쳤고, 이제 Breese's Games 에 대한 소장 후기를 엮어봐야겠네요. :D
Keywood - Keywood는 1995년에 퍼블리싱된 게임입니다. R&D Games 에서 나왔지만, 실상 R&D Games 는 그냥 개인 회사나 다를바가 없는 규모의 회사입니다. 지금이야 FFG, Rio Grande 등등의 메이저 퍼블리셔가 디자이너와의 계약을 통해서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것이 주된 코스이지만, 10여년 전까지만해도 디자이너가 자신의 게임을 퍼블리싱하기 위해 소규모의 퍼블리셔를 가지고 있는 것이 흔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Wallace의 Warfrog도 그렇고, Schacht도 Spiele aus Timbuktu도 그런 경우가 아니겠습니까. Breese에게도 회사가 하나 필요했던게고 그것이 바로 R&D Games 였겠죠. 그래서 Keywood는 (거의) 가내수공업의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와이셔츠 상자 크기만한 적당한 백색 상자를 구해서 녹색 종이에 인쇄한 게임 박스 표지를 붙이고, 적당한 크기로 게임보드판을 오려서, 하얀 백지에 흑백으로 인쇄된 게임 맵을 그 위에 붙인 후, 게임판을 만들고, 사용되는 타일은 적당하게 하드보드지를 오려서 인쇄한 종이를 그 위에 붙여서 만들고... 마치 지금 우리가 게임 하나 핸드메이드 하듯이 뚝딱뚝딱 그렇게 만들어낸 게임이 200 copies 입니다. 40$에 팔았던 이 게임이... 제 손에 들어올 때에는 물경 450불, 우리돈으로 45만원이 들고 말았습니다. ^^ 87 of 200. 나머지 199 copies 는 지금 누군가의 책장에 제 Keywood 처럼 봉인된 채 손상을 피한 채로 꽂혀있을 수도 있겠고, 누군가에게서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플레이가 되어서 지금 많이 헐은 상태로 책장에 꽂혀 있을 수도 있고, 누군가의 것은 한 두 번 해보고 나서는 별로다 싶어서 어디엔가 방치했다가 분실되어 소실되었을 수도 있겠고, 누군가는 막 사용하다가 라면 냄비 올려놓는 받침대로 사용되고 있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저희 집에는 가장 가운뎃 자리에 잘 보관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직 돌려보진 못했습니다. 룰북을 다 읽었는데, 미심쩍은 부분이 두 부분 있어서, 직접 플레이해보지 않고는 감이 오질 않아서... 그러나 Breese의 게임이 그렇듯, 나의 선택으로 다른 플레이어의 선택을 제약하는 방식의 견제 게임으로 Keywood도 진행됩니다. 일련의 Key- series의 시작이며, 이 게임으로 Breese는... 아주 유명해지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 그렇죠. 다작의 작가도 아니고, Keywood 이전에는, 6년 전에 Chamelequin 이라는 게임을 하나 출시했을 뿐인데... 그냥 이런 작가도 있다, 정도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1995년 당시에는 BoardgameGeek도 없었으니까, 아마 그 탓도 있었겠죠? :D 참, 1995년은 보드게임사에서 특이할만한 해이기도 합니다. 바로 the Settler of Catan이 출시된 해이죠. 덕택에 Dorra는 Street Car라는 걸출한 작품을 냈지만, 빛을 보지 못했고, Spiel aus Jahres 에서도 nominee에 만족해야 했다고 하죠. :D
Keydom - 오늘 Boardgamenews를 보니까 Aladdin's Dragon도 Card Game version으로 출시된다고 하더군요. Aladdin's Dragon은 바로 1998년 작인 Keydom을 re-make한 작품입니다. Keydom은 Keywood(키숲) 안에 있는 작은 왕국입니다. 이 왕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저도 알고 싶습니다. (하하) 아직 돌려볼 기회는 갖지 못했다는 말씀입니다. 예전에 월하연서 님께서 빌려달라고 하셔서 빌려드린 적만 있었고, 전심 님께 간절히 부탁드려서 매녈 번역도 받은데다가, 카드 한글화까지 해서 게임을 즐기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지만... 막상 게임은 해보질 못했습니다. Keydom에 오면 큰 변화가 있습니다. :D Keywood의 조악한 박스 대신 이제 드디어 컬러풀한 그림이 인쇄된 박스로 바뀌게 됩니다. 게임판도 제대로 만들기 시작하고 뭐 여러가지 게임 컴포넌트도 이전보다 월등하게 나아집니다. :D 그래서 Breese의 누이인 - 누난지, 동생인지 모릅니다;; - Juliet Breese 의 섬세한 일러스트가 빛을 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J. Breese의 일러스트를 꽤나 좋아합니다. 색감도 훌륭하고 그림도 아기자기하면서 무엇보다 핸드메이드의 느낌을 물씬 풍겨주거든요. 아무튼 R&D Games 의 가내수공업에의 의지(쿨럭)는 변하지 않아 Keydom도 300 copies 만 찍습니다. 그러나, Aladdin's Dragon으로 만나실 수 있는데다가, Aladdin's Dragon이 여타의 인기 게임들처럼 Card Game version으로도 소개되니까 게임의 맛을 아시는데는 큰 지장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참조는 http://boardgamer.tistory.com/131 요기!) :D 이것도 물경 250$ 정도 준 듯 합니다. 뭐 상태는... (ㅋㅋ) Keywood 처럼 분실물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 만족합니다... 네! Keywood에 분실물이 있습니다! (엉엉) 안타깝죠... (엉엉엉)
Keytown - 이제 여세를 몰아 2000년도에 500 copies 한정으로 Keytown을 퍼블리싱 합니다. 조금씩 살림살이가 나아지는지... 조금씩 찍는 양도 많아집니다. 게임의 배경은 Keywood(키숲)에 있는 Keydom(키왕국)의 한 마을 Keytown에서 벌어지는 애낳고 일시키는 게임(;;) 이라고 합니다. 네. 이 게임도 아직 플레이해보지 못했습니다. Epstein 님께서 번역하신 매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제 플레이를 도와주는 멤버가 태부족하여(... 쿨럭) 그렇죠 뭐. (훌쩍) 조만간 돌릴 기회가 생기리라 생각해보고... (ㅋㅋ) 아무튼 2000년에는 BoardgameGeek 이 처음으로 생겨난 해이기도 합니다. 마치 인터넷이 없을 때, 우리 동네 이야기 밖에 모르던 것처럼, 영국 그리고 Essen 같은 곳에서만 조금씩 그 이름을 알리던 Breese는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릴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응?) 이 게임을 구하려고 E-bay를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한 120$ 정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뭐, 잘 구한듯 합니다. 구한 순서는 Keytown, Keydom, Keywood 순이었네요. 거꾸로 구했죠. Keywood 같은 경우에는 만 2년 동안 세 번의 경매 끝에 구한 것이구요. 실은 그 전에 E-bay에 Keywood, Keydom, Keytown, Keythedral 네 개의 게임이 750$ 즉구로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망설인 것을 참 많이 후회하면서 Keywood 낙찰까지 2년을 절치부심했었죠. ^^a 어쨌든, 아직 다들 돌려보진 못했지만, 보드게임 플레이에 정년이 있는 것도 아닌데... 느긋한 마음으로 천천히 돌려볼 생각입니다. :D
Keythedral - 2002년의 Keythedral의 성공이, 앞선 세 작품을 상종가로 밀어붙인 계기가 됩니다. Keythedral은 Keywood 속에 있는 Keydom의 한 마을인 Keytown에서 Keythedral(대성당)을 짓는 것을 테마로 한 게임입니다. 자원을 모아 적절하게 성당을 짓는데 사용해야하는 게임인데 자원을 모으고, 대성당에 특정한 재료를 공납하기 위한 처절한 눈치싸움과 딴지가 난무하는 아주 흥미진진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600 copies 한정으로 나온 직후에 BoardgameGeek 게시판이 많이 들끓었다고 하던가요? (응?) 그것까지는 모르겠지만, 이 때부터 Key series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급기야는 2004년에 Keythedral 이 Pro Ludo 사에서 재판되기에 이르릅니다. 게임은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번역된 한글 매녈이 한 가지 밖에 없는데다가, 그 매녈이 오역 투성이라는 소문이 돌아서(;;)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현란한 색감과 디테일한 일러스트를 보면서 Breese 남매의 내공에 경탄하게 됩니다. 저희 집에는 두 카피가 있는데, 초판 한 카피와 재판 개봉 한 카피가 있습니다. 초판은 2004년으로 기억하는데, 당시에 페이퍼이야기 社의 윤지영 사장께서 한국보드게임협회 협회장으로 계실 때, 단성사 지하에서 보드게임페스티벌이 열린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윤지영 사장의 애장품들이 경매로 나왔었는데... 경매 주최자의 미숙함(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되도 않는 가격에 구하기 힘든 게임들이 많이들 다른 분들의 손으로 넘어갔죠. 물론 저도 3만 3천원 - 재판 게임의 수입가의 반에 턱걸이하는 - 이라는 값이 낙찰받고 한 때 좋아했지만... 차라리 E-bay에서 더 주고 구하는 편이 마음 편했겠다, 라는 생각을 가끔하는 요즈음입니다. 윤지영 사장께서 여기저기 출장다니시면서 선물받고 구해온 게임을 보드게임 대중화의 명목으로 경매를 올렸는데... 그게 결국은 그닥 큰 효과도 없었다고 생각하고, 그 직후 페이퍼이야기가 보드게임몰에 사업권을 넘기면서 그냥 결국 개인 소장품만 줄어드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제 Keythedral 초판은 다행히도(!) 가림판이 하나 분실된 상태에서 낙찰을 받았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 조금은 윤 사장께 덜 미안해해도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애지중지해주고 있습니다. (크흠) 아, 그리고 Keythedral Expansion도 있군요. 물경 2만원을 주고 물건너에서 구매한... 고작 타일 12개짜리 확장이란... (울컥)
Key Harvest - 2007년 Essen Fair에서 Breese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Key series를 다시 들고 나옵니다. 사실 2002년 Keythedral을 끝으로 2004년의 Reef Encounter와 2006년의 the Second Kind of Reef Encounter 와 Fowl Play! 를 내었던 Breese의 post-line-up에는 당연히 Key series가 없을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2007년에 보란듯이 Key Harvest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Breese의 한정 성향(!)을 알고 있던 저는, 마침 BoardM에서 Essen Fair에 참석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Key Harvest를 두 카피 구매 부탁드렸고, 물경 13만원에 두 카피를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Breese의 sign이 있는 것이었구요. 그러나... 그 해의 Key Harvest는... Rio Grande와 R&D Games에서 함께 출시되었습니다... -_ㅜ 뭐, 잘 보면 R&D Games는 명의만 있고, 실제로 게임을 제작한 곳은 Rio Grande 社로 보이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Key Harvest의 가격은... (울먹울먹)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Breese의 sign이 있거든요. (하하하..하.... 하........) 아무튼 매녈을 읽어보고 어쩌고 하다가 수능 보고 새롭게 학교에 입학하고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아직 플레이할 기회는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나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게임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저희 집에는 싸인 밀봉 한 카피와 개봉 한 카피, 그리고 QWG에서 Mike Doyle이 Box design한 Master Print Edition 중 4번 Demetra가 밀봉으로 한 카피 있습니다. Demetra는 QWG에서 Key Harvest를 Master Print Edition으로 퍼블리싱하면서 Doyle의 design을 입히고 게임의 이름을 바꾼 것입니다. 그러나... 내용물은 같은 듯 합니다. -_ㅜ 뭐, 다 그렇죠... (ㅋㅋ)
일단 Key series 까지는 했네요... (ㅋㅋ) 이제 Breese의 나머지 게임들과 기타 저희 집에서 고이 잠들어 있던 녀석들의 이야기를 좀 불러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하)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
소장게임 후기 (1)
... 생각보다 일이 커지네요... (쿨럭) 하루종일 두드려도 진도의 끝이 보이질 않는군요... 저희 집에 있는 게임들을 모두 써주지 않으면 애들이 삐질텐데... (삐질;)
아무튼 게시판 어지럽혀서 죄송합니다. (꾸벅) 그러나 이런 도배들도 있어야죠. :D
Notre Dame - Feld가 두 번 연속 Alea Big Box Lineup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물론 Knizia가 두 번 올리긴 했지만... 그래도 한 번은 건너뛰지 않았었습니까? 결국 Alea 쪽에서는 Feld의 Um Ruhm und Ehre에 대해서 나쁘지 않은 결과물을 얻었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실제로 Notre Dame은 오랜만에 Alea의 명성에 걸맞는 순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D Alea가 얻은 명성은 대부분 전작들이 지닌 게임성에 대한 보드게임 플레이어들의 찬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Notre Dame이 Puerto Rico, Die Fürsten von Florenz, Ra, Tadsch Mahal에 이어서 Alea Lineup 중 다섯 번째를 (현재) 달리고 있다는 것만 보아도 Notre Dame이 Alea의 명성에 크게 일조한 것이 사실이고 Feld 뿐만 아니라 많은 Alea의 팬들도 행복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행복합니다. :D Notre Dame도 한 2여년 전에 해보고는 해보질 못해서 평가하기가 좀 어렵지만 - 룰도 기억이 안나는군요... -_ㅜ - 생각에는 시계방향으로 카드를 돌리는 플레이가 기억에 꽤 남았고, 결국은 Goa 등과 마찬가지로 한정된 자신의 턴에 최대한의 수를 사용하되 카드발(!)이라는 제약을 극복하는 과제를 플레이어는 부여받게되고, 그런 가운데 다양하게 존재하는 게임 내의 선택지 중에서 최소한의 demege와 최대한의 adventage 를 불러오는, 그냥 전형적으로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잘 만든 게임이었다는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제 게임은 (지금은 없어져버린) Adam Spielt에서 구매했었고, 한 두어서너번 사용한, 저희 집에 있는 게임 중에서 제일 많이 사용한 게임에 들어갑니다. (쿨럭)
Im Jahr des Drachen - (...) 아무리 그래도 Feld가 또 Alea Lineup을 장식할지는 몰랐습니다... (쿨럭쿨럭) 그리고 이것도 예상 외의 성과를 거둘지는 몰랐습니다... (쿨럭쿨럭) Feld는 Notre Dame에 이어서 연타석 2루타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아무리 Alea의 명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그 명성 대부분은 No. 7인 Puerto Rico에다가 No. 1, 3, 4가 힘을 보탠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No. 11과 12가 그에 바짝 다가붙는 정도의 게임성을 인정받았으니... 물론 Alea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iszeit가 Alea Lineup만 타질 않았으면 아마 준작에는 들어갔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시는 만큼, Im Jahr des Drachen도 Alea Lineup만 타질 않았으면 아마 범작에 머물렀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가 그런 분을 봤다는 것도 아니고,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물론) 이 게임을 아직 해보지도 못했습니다. 펀칭만 해 두었네요. 이 게임은 어디에서 샀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서 - Boardpia 인 줄 알았는데... - 조회를 해보니까 Interhobby에서 구매를 했었네요. 조만간 즐길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봐야겠죠. :D
일단 헉헉거리면서 Alea Big Box에 대한 이야기는 마쳤구요. 이제 Small Game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야겠습니다. :D
Wyatt Earp - 이건 영문판으로 가지고 있다가 어렵사리 독어판을 구한 기억이 있습니다. 영문판은 벌써 5여년 전에 구매했던지라 - 그 때 건대 틱톡 모임에 참석하시는 분께 17,000원에 구매했었네요 - 어떤 분께 구매했었는지는 기억에 나질 않지만, 독어판은 Clue 님께 구매했었지요. 얼마 전에 좋지 않은 소식을 다이브다이스 자유게시판에서 들을 수 있었는데, 얼른 따님이 건강을 회복하길 기도해봅니다. (꾸벅) 아무튼 개인적으로 3인이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게임이라는데에 한 표를 강력하게 던지는 게임입니다. 훌라를 할 줄 몰라서 잘 모르지만, 게임의 메커니즘은 훌라를 빌려왔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많구요. 게임도 아주 재미납니다.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태클과 딴지, 그리고 적절한 눈치싸움 때문에 이 게임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애매한 3인 플레이 시에는 꼭 Wyatt Earp와 Web of Power을 꺼내어들곤 합니다. 제 영문판은 잦은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튼튼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플텍도 없이 사용한 터라 세월의 흔적과 플레이의 흔적을 다분히 느낄 수 있지만... 그래서 그런지 제 Wyatt Earp 영문판을 보면, 늘 게임을 사자마자 열심히 플텍질하고 남는 윗부분 플텍을 커팅도 하고, 비닐포장도 열심히 해대는 것들이 다 부질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볼 때가 많습니다... (쿨럭)
Royal Turf - 사실 어찌보면... Knizia가 Alea의 명성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산의 상지... (퍽퍽) 다작의 상징답게 Alea에도 (유일하게) Big, Middle, Small Box에 자신의 이름을 모두 남기고 있는 디자이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Royal Turf는 Small Box가 아니라, Big Box로 조금 더 컴포넌트를 잘 갖추었으면 조금 더 나은 평을 받았겠죠. :D 물론 그렇다고 지금의 평가가 야박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하. 그만큼 Small Box의 컴포넌트는 조악하다는 말입니다. 여타의 경주 게임 - 특히 Ave Ceasar - 과는 달리 주사위로 달리는 게임이라서, 운이 상당히 작용하지만, 그렇다고 운만으로 달린다면 Knizia가 아니겠죠. 적절한 확률수가 가미되어 플레이어가 주사위에 일희일비하면서도 다음 수를 노릴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Ave Ceasar이 카드 플레이를 통한 적절한 플레이어간 인터페이스에 방점을 찍었다면 Royal Turf는 Dice Roll를 확률적 감(;;)으로 극복해나가는 것에 초점이 있지 않나 싶네요. 어쨌든 해 본 지는 어언 3~4년이 흘렀으니... (쿨럭) 웬만한 게임은 다 3~4년 이로근영... (울먹) 현재 Alea version은 절판되어서 구할 수 없는 상태이구요, 재판이 'Winners Circle''이라는 이름으로 Face 2 Face Games에서 발매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Face 2 Face Games도 경영에 문제가 있지 않나요? @.@ I'm the Boss가 Face 2 Face Games에서 (재판) 발매된 게임인데... 지금은 더 이상 구할 수 없잖아요. 저야 싫어하지만, I'm the Boss가 절판시킬 게임은 아닌데... 이러다가 곧 Winners Circle도 구할 수 없게되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네요... (쿨럭) 아무튼 Royal Turf 도 여러번 들락날락하다가, 지금의 밀봉은 옥션에서 저렴하게 처분하는 녀석을 2만원에 업어온 것입니다. :D
Die Sieben Weisen - 7인의 현자... 는 그 오래 전에 퍼블리싱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플레이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 어떤 분에게 구매했는지도 기억에 나질 않고, 솔직히 이 게임은 언제 플레이 해 봐야겠다, 혹은 컴포넌트를 정리해 봐야겠다, 또는 매녈이라도 읽어봐야겠다, 같은 생각도 해 본 적이 없이, 제 Alea Small Box 사이에 얌전하게 꽂혀있기만 하고 있습니다. (쿨럭쿨럭)
Edel, Stein & Reich - 이 게임이야말로 제가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던 2003년엔가 딱 한 번 해봤던 전력이 있는 게임입니다. 저는 나쁘지 않게 했었는데, 같이 게임했던 멤버들 - 게임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 일회용(;;) 친구들 - 이 '뭥미' 라는 반응을 보여서 다시는 해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정말 머리가 녹이 슨건지 모르겠는데... 어떤 분께 구했는지조차 기억이 안나네요. -_ㅜ 아마도... 워낙 자주 사고파니 그게 다 기억날리가 있겠느냐는 반응이 있으실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귀담아듣지 않겠습니다. (ㅋㅋ) 한글화도 예쁘게 해두었고, 컴포넌트 정리도 잘 해 두었으니, 한 번 가볍게 해 볼 수 있는 날이 있겠죠? :D 아마 한글화 파일은 펑그리얌 님께서 만드신 것으로 한 듯 싶은데... 펑 님의 한글화는 폰트가 좀 딱딱해서... (ㅋㅋ) 성격이 좀 딱딱(ㅋㅋㅋㅋ)하셔서 그런 폰트를 좋아하시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p
San Juan - Alea의 마지막 Small Box는 놀랍게도 Puerto Rico의 카드버젼 게임이었습니다! 게다가 놀라운 인기 - Puerto Rico에 힘입은 것도 있겠지만... - 를 구가하고 있기도 합니다. 처음 발매되었을 때, 다이브다이스(야나기 & 울펜 님의)에서 구매해서 딱 한 번 돌려본 바로는, 당시 함께 Boom-up 되고 있었던 Saint Petersburg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짜여진 틀에 의한 카드 플레이 게임이다, 라는... 아마 한 번 밖에 하질 못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두 번째 플레이를 해보길 손꼽아 기다리던 - 물론 윈드 님의 한글화 자료를 통해 모두 한글화해 둔 상태로 - 찰라에 게임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되어서 Race for the Galuxy가 출시되었고, 그 한글판을 구매한 상태라서... 아마 RftG를 플레이해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D 아무튼 - Catan Card Game는 정확하게 Catan과 테마도 공유하는지 조차도 모르겠으니 열외로 두고 - 대작 게임의 카드버젼으로, 단순하게 대작 게임의 명성만을 등에 업은 게임은 아니라는 인상을 확실하게 주면서 성공한 게임이 San Juan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성공 덕택에 이제 더 이상의 Small Box는 없는 것인가요... 거의 5년째 Small Box Lineup에는 새로운 게임이 소개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제 Alea series 중에서는 마지막으로 Middle Box Game이 남았네요. (하하)
Louis 14 - Dorn의 게임인데... 아직도 노플 상태로군요. -_ㅜ 사실 게임 처음 나올 때에는 Alea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과 새로운 시도가 전략성에 비중을 둔 것처럼 보여서 위에 언급한대로 'Big Box는 light하게 가고 Middle Box는 hard하게 가는거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만큼 Louis 14에 대한 반응은 참 좋았습니다. '차라리 Big Box'로 만들지... 라는 반응도 있었구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4인용이라서 Middle Box로 나온게 아닐까... 사실 Big Box는 모조리 5인 게임이잖습니까? :D (아... 5th Avenue가 4인이던가요? @.@a) 아무튼 그런 반응도 있었다는 것을 언급하고. Louis 14는 혼자서도 잘해요 버전으로 자폐플을 시도해보기도 했지만, 도통 매녈을 읽어도 게임을 할 수가 없어서... (쿨럭) 게다가 한글화 자료가 있지만, 그게 해상도가 워낙 떨어져서... -_ㅜ 한글화를 새롭게 해볼까, 라고 생각만하다가 지금에까지 와버리고 말았네요. 하하. 저의 웬만한 게임은 다이브다이스(야나기 & 울펜 님의)에서 구매했던 것들인데, 아마 Louis 14세도 입고 기념으로 다이브다이스(야나기 & 울펜 님의)에서 지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D
Palazzo - 이상하게, 이 게임 나올 때도 그런 반응이 있었던 듯 싶어요. '게임 시스템이 테마랑 매치업이...?' 거기에, Middle Box의 전략성을 깎아먹는다는 반응도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작 두 번째 게임에, 게다가 거의 동시에 나온 게임에 대한 반응으로는 좀 급한 것이었지 않나 싶지만, 뭐,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Knizia는 저평가받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뭐, 그럴만한 이유가 없는 것도 아니긴 합니다만... 모든 게임이 다 플레이어들의 찬사를 받을 수는 없으니 확률을 50%로 잡아도, Knizia는 게다가 다작의 상징이기도 하니, 그만큼의 실패도 많을터이고... 덕택에 좋은 작품 만큼의 나쁜 작품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결국 해보지는 못했고, 게임도 아마 몇 번인가 팔았다가 샀다가 하다가 결국 (기억이 날듯말듯한 분에게) 중고로 구매하지 않았나 싶네요.
Augsburg 1520 - 뭐,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의 거대한 부와 어마어마한 예술품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이죠. Augsburg는, 제 기억에는 루터파와 카톨릭의 대립을 종식시키는 유명한 아우구스부르크 화의(1555)가 맺어진 장소인데... 게임의 배경인 Augsburg가 그 곳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확실하게 16세기는 혼란의 시대이긴 하죠. 15세기 말에 신대륙이 발견되어(1492, 콜럼부스의 발견) 16세기 초엽부터 신대륙의 부가 구대륙으로 흘러들어오기 시작했고, 1517년에는 M. 루터가 작센 주도의 성벽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이면서 본격적으로 일당독재... 아니, 일교독재(;;)에 대한 도전을 시작했으니까요. 이제 새로운 질서가 모색되기 시작하고 있는 찰라에, 그런 혼란과는 상관 없이 푸거가문의 일원으로서 플레이어는 명성을 얻기 위한 대결을 펼칩니다! (...) 그러나 이것도 libero 님 댁에서 한 3년 전에 했던 터라... 기억은 하나도 나질 않네요... (삐질;) 독특한 진입장벽이 게임 내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은 나지만... 기억만 날 뿐입니다. (쿨럭) 이 게임은 한창 독일의 Adam Spielt에서 구매를 하던 때라 아마 그 곳에서 구매하지 않았나 싶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이 즈음에는 굳이 독어판과 영문판을 병행해서 들여올 필요 없이 그냥 영문판이 출시되면 들여오자라는 반응이 있기 시작한 터라, 아마 이 때부터 국내에서 Alea 독어판을 샵으로부터 구매하는 일은 좀 어려워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Wie verhext! - 이건 Boardpia에서 산 것이로군요. Boardpia가 오픈하면서 덕택에 구매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습니다. 물론 보드엠 등에서도 선주문 이벤트를 통해서 소량 입고를 계속해 왔지만, Boardpia는 나름대로의 정보망을 통해서 보드게이머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적시에 잘 공급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Boardpia에 입고가 되면 뭔가 꼭 하나는 사야할 것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겠네요. :D 아무튼... 이건 Alea collection 때문에 무의식/본능적으로 산 것이라 딱히 할 말이 없는 것이 안타깝네요. -_ㅜ 마침 엊그제 WinDOS 님의 블로그에서 한글화 파일도 다운로드 받아 인쇄도 마쳤으니 - 감사합니다! - 오늘 내일 안에 개봉 후 한글화해야겠네요. :D
10 Jahre alea - Schatzkiste - 이건 번외의 게임이지만, Middle Box와 크기가 같으므로... 기존의 Alea series 중에서 확장이 몇 개 들어있는 10주년 기념판입니다. Interhobby에서 정말 믿을 수 없는 가격에 입고한 터라 살 수 밖에 없었네요. :D 물론 몇 개의 확장이 더 들어있는 영문판도 살 예정입니다. 영문판은 플레이용, 독어판은 collection. 네. Alea는 역시 Alea니까... 어쩔 수가 없겠네요. (하하)
아직 구매하지 않은 Iacta Est Alea 까지 하면 저희 집에는 Alea 의 전 시리즈가 다 독어판으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뭐, 플레이하지 않는 게임은 장식용일 뿐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Alea가 alea 마크를 단 채로 책꽂이에 나란히 줄 서 있는 장면을 보기만 해도... 가슴이 쿵닥거리면서 뛰어오릅니다. 역시 Alea는 Alea일 뿐입니다. :D
일단 Alea series에 대한 소장 후기를 마쳤고, 이제 Breese's Games 에 대한 소장 후기를 엮어봐야겠네요. :D
Keywood - Keywood는 1995년에 퍼블리싱된 게임입니다. R&D Games 에서 나왔지만, 실상 R&D Games 는 그냥 개인 회사나 다를바가 없는 규모의 회사입니다. 지금이야 FFG, Rio Grande 등등의 메이저 퍼블리셔가 디자이너와의 계약을 통해서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것이 주된 코스이지만, 10여년 전까지만해도 디자이너가 자신의 게임을 퍼블리싱하기 위해 소규모의 퍼블리셔를 가지고 있는 것이 흔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Wallace의 Warfrog도 그렇고, Schacht도 Spiele aus Timbuktu도 그런 경우가 아니겠습니까. Breese에게도 회사가 하나 필요했던게고 그것이 바로 R&D Games 였겠죠. 그래서 Keywood는 (거의) 가내수공업의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와이셔츠 상자 크기만한 적당한 백색 상자를 구해서 녹색 종이에 인쇄한 게임 박스 표지를 붙이고, 적당한 크기로 게임보드판을 오려서, 하얀 백지에 흑백으로 인쇄된 게임 맵을 그 위에 붙인 후, 게임판을 만들고, 사용되는 타일은 적당하게 하드보드지를 오려서 인쇄한 종이를 그 위에 붙여서 만들고... 마치 지금 우리가 게임 하나 핸드메이드 하듯이 뚝딱뚝딱 그렇게 만들어낸 게임이 200 copies 입니다. 40$에 팔았던 이 게임이... 제 손에 들어올 때에는 물경 450불, 우리돈으로 45만원이 들고 말았습니다. ^^ 87 of 200. 나머지 199 copies 는 지금 누군가의 책장에 제 Keywood 처럼 봉인된 채 손상을 피한 채로 꽂혀있을 수도 있겠고, 누군가에게서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플레이가 되어서 지금 많이 헐은 상태로 책장에 꽂혀 있을 수도 있고, 누군가의 것은 한 두 번 해보고 나서는 별로다 싶어서 어디엔가 방치했다가 분실되어 소실되었을 수도 있겠고, 누군가는 막 사용하다가 라면 냄비 올려놓는 받침대로 사용되고 있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저희 집에는 가장 가운뎃 자리에 잘 보관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직 돌려보진 못했습니다. 룰북을 다 읽었는데, 미심쩍은 부분이 두 부분 있어서, 직접 플레이해보지 않고는 감이 오질 않아서... 그러나 Breese의 게임이 그렇듯, 나의 선택으로 다른 플레이어의 선택을 제약하는 방식의 견제 게임으로 Keywood도 진행됩니다. 일련의 Key- series의 시작이며, 이 게임으로 Breese는... 아주 유명해지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 그렇죠. 다작의 작가도 아니고, Keywood 이전에는, 6년 전에 Chamelequin 이라는 게임을 하나 출시했을 뿐인데... 그냥 이런 작가도 있다, 정도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1995년 당시에는 BoardgameGeek도 없었으니까, 아마 그 탓도 있었겠죠? :D 참, 1995년은 보드게임사에서 특이할만한 해이기도 합니다. 바로 the Settler of Catan이 출시된 해이죠. 덕택에 Dorra는 Street Car라는 걸출한 작품을 냈지만, 빛을 보지 못했고, Spiel aus Jahres 에서도 nominee에 만족해야 했다고 하죠. :D
Keydom - 오늘 Boardgamenews를 보니까 Aladdin's Dragon도 Card Game version으로 출시된다고 하더군요. Aladdin's Dragon은 바로 1998년 작인 Keydom을 re-make한 작품입니다. Keydom은 Keywood(키숲) 안에 있는 작은 왕국입니다. 이 왕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저도 알고 싶습니다. (하하) 아직 돌려볼 기회는 갖지 못했다는 말씀입니다. 예전에 월하연서 님께서 빌려달라고 하셔서 빌려드린 적만 있었고, 전심 님께 간절히 부탁드려서 매녈 번역도 받은데다가, 카드 한글화까지 해서 게임을 즐기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지만... 막상 게임은 해보질 못했습니다. Keydom에 오면 큰 변화가 있습니다. :D Keywood의 조악한 박스 대신 이제 드디어 컬러풀한 그림이 인쇄된 박스로 바뀌게 됩니다. 게임판도 제대로 만들기 시작하고 뭐 여러가지 게임 컴포넌트도 이전보다 월등하게 나아집니다. :D 그래서 Breese의 누이인 - 누난지, 동생인지 모릅니다;; - Juliet Breese 의 섬세한 일러스트가 빛을 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J. Breese의 일러스트를 꽤나 좋아합니다. 색감도 훌륭하고 그림도 아기자기하면서 무엇보다 핸드메이드의 느낌을 물씬 풍겨주거든요. 아무튼 R&D Games 의 가내수공업에의 의지(쿨럭)는 변하지 않아 Keydom도 300 copies 만 찍습니다. 그러나, Aladdin's Dragon으로 만나실 수 있는데다가, Aladdin's Dragon이 여타의 인기 게임들처럼 Card Game version으로도 소개되니까 게임의 맛을 아시는데는 큰 지장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참조는 http://boardgamer.tistory.com/131 요기!) :D 이것도 물경 250$ 정도 준 듯 합니다. 뭐 상태는... (ㅋㅋ) Keywood 처럼 분실물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 만족합니다... 네! Keywood에 분실물이 있습니다! (엉엉) 안타깝죠... (엉엉엉)
Keytown - 이제 여세를 몰아 2000년도에 500 copies 한정으로 Keytown을 퍼블리싱 합니다. 조금씩 살림살이가 나아지는지... 조금씩 찍는 양도 많아집니다. 게임의 배경은 Keywood(키숲)에 있는 Keydom(키왕국)의 한 마을 Keytown에서 벌어지는 애낳고 일시키는 게임(;;) 이라고 합니다. 네. 이 게임도 아직 플레이해보지 못했습니다. Epstein 님께서 번역하신 매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제 플레이를 도와주는 멤버가 태부족하여(... 쿨럭) 그렇죠 뭐. (훌쩍) 조만간 돌릴 기회가 생기리라 생각해보고... (ㅋㅋ) 아무튼 2000년에는 BoardgameGeek 이 처음으로 생겨난 해이기도 합니다. 마치 인터넷이 없을 때, 우리 동네 이야기 밖에 모르던 것처럼, 영국 그리고 Essen 같은 곳에서만 조금씩 그 이름을 알리던 Breese는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릴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응?) 이 게임을 구하려고 E-bay를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한 120$ 정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뭐, 잘 구한듯 합니다. 구한 순서는 Keytown, Keydom, Keywood 순이었네요. 거꾸로 구했죠. Keywood 같은 경우에는 만 2년 동안 세 번의 경매 끝에 구한 것이구요. 실은 그 전에 E-bay에 Keywood, Keydom, Keytown, Keythedral 네 개의 게임이 750$ 즉구로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망설인 것을 참 많이 후회하면서 Keywood 낙찰까지 2년을 절치부심했었죠. ^^a 어쨌든, 아직 다들 돌려보진 못했지만, 보드게임 플레이에 정년이 있는 것도 아닌데... 느긋한 마음으로 천천히 돌려볼 생각입니다. :D
Keythedral - 2002년의 Keythedral의 성공이, 앞선 세 작품을 상종가로 밀어붙인 계기가 됩니다. Keythedral은 Keywood 속에 있는 Keydom의 한 마을인 Keytown에서 Keythedral(대성당)을 짓는 것을 테마로 한 게임입니다. 자원을 모아 적절하게 성당을 짓는데 사용해야하는 게임인데 자원을 모으고, 대성당에 특정한 재료를 공납하기 위한 처절한 눈치싸움과 딴지가 난무하는 아주 흥미진진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600 copies 한정으로 나온 직후에 BoardgameGeek 게시판이 많이 들끓었다고 하던가요? (응?) 그것까지는 모르겠지만, 이 때부터 Key series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급기야는 2004년에 Keythedral 이 Pro Ludo 사에서 재판되기에 이르릅니다. 게임은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번역된 한글 매녈이 한 가지 밖에 없는데다가, 그 매녈이 오역 투성이라는 소문이 돌아서(;;)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현란한 색감과 디테일한 일러스트를 보면서 Breese 남매의 내공에 경탄하게 됩니다. 저희 집에는 두 카피가 있는데, 초판 한 카피와 재판 개봉 한 카피가 있습니다. 초판은 2004년으로 기억하는데, 당시에 페이퍼이야기 社의 윤지영 사장께서 한국보드게임협회 협회장으로 계실 때, 단성사 지하에서 보드게임페스티벌이 열린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윤지영 사장의 애장품들이 경매로 나왔었는데... 경매 주최자의 미숙함(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되도 않는 가격에 구하기 힘든 게임들이 많이들 다른 분들의 손으로 넘어갔죠. 물론 저도 3만 3천원 - 재판 게임의 수입가의 반에 턱걸이하는 - 이라는 값이 낙찰받고 한 때 좋아했지만... 차라리 E-bay에서 더 주고 구하는 편이 마음 편했겠다, 라는 생각을 가끔하는 요즈음입니다. 윤지영 사장께서 여기저기 출장다니시면서 선물받고 구해온 게임을 보드게임 대중화의 명목으로 경매를 올렸는데... 그게 결국은 그닥 큰 효과도 없었다고 생각하고, 그 직후 페이퍼이야기가 보드게임몰에 사업권을 넘기면서 그냥 결국 개인 소장품만 줄어드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제 Keythedral 초판은 다행히도(!) 가림판이 하나 분실된 상태에서 낙찰을 받았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 조금은 윤 사장께 덜 미안해해도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애지중지해주고 있습니다. (크흠) 아, 그리고 Keythedral Expansion도 있군요. 물경 2만원을 주고 물건너에서 구매한... 고작 타일 12개짜리 확장이란... (울컥)
Key Harvest - 2007년 Essen Fair에서 Breese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Key series를 다시 들고 나옵니다. 사실 2002년 Keythedral을 끝으로 2004년의 Reef Encounter와 2006년의 the Second Kind of Reef Encounter 와 Fowl Play! 를 내었던 Breese의 post-line-up에는 당연히 Key series가 없을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2007년에 보란듯이 Key Harvest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Breese의 한정 성향(!)을 알고 있던 저는, 마침 BoardM에서 Essen Fair에 참석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Key Harvest를 두 카피 구매 부탁드렸고, 물경 13만원에 두 카피를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Breese의 sign이 있는 것이었구요. 그러나... 그 해의 Key Harvest는... Rio Grande와 R&D Games에서 함께 출시되었습니다... -_ㅜ 뭐, 잘 보면 R&D Games는 명의만 있고, 실제로 게임을 제작한 곳은 Rio Grande 社로 보이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Key Harvest의 가격은... (울먹울먹)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Breese의 sign이 있거든요. (하하하..하.... 하........) 아무튼 매녈을 읽어보고 어쩌고 하다가 수능 보고 새롭게 학교에 입학하고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아직 플레이할 기회는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나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게임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저희 집에는 싸인 밀봉 한 카피와 개봉 한 카피, 그리고 QWG에서 Mike Doyle이 Box design한 Master Print Edition 중 4번 Demetra가 밀봉으로 한 카피 있습니다. Demetra는 QWG에서 Key Harvest를 Master Print Edition으로 퍼블리싱하면서 Doyle의 design을 입히고 게임의 이름을 바꾼 것입니다. 그러나... 내용물은 같은 듯 합니다. -_ㅜ 뭐, 다 그렇죠... (ㅋㅋ)
일단 Key series 까지는 했네요... (ㅋㅋ) 이제 Breese의 나머지 게임들과 기타 저희 집에서 고이 잠들어 있던 녀석들의 이야기를 좀 불러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하)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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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남겨주신 글..재밌게 잘 읽고 있네요...다음편도 기대하면서...^^
만학의 꿈을 불태우시랴...아주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ㅎㅎ -
이렇게 열거하신다면 운명을 함께 하겠다라는 느낌이 드는 군요
저도 한번 게임속의 사연이라도 적어 박스에 고이 두어 영구 게임을 정할까 합니다 -
문찌아부지/ (ㅋㅋ) 불태우다가 산화할 지경입니다. :D 재미나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헤헤) 읽은 다른 백 열 다섯 분 중에서 절반만 댓글 주셔도 기쁠텐데... (우후훗)
곰발바닥 님/ 운명(...)까지야... ^^a 그렇게 거창한 느낌이 나나요, 제 글에요? :D 아무튼 말씀하신대로 게임의 사연이라도 하나씩 써서 게임 끄트머리에 달아두면 나중에 읽어보는 재미는 쏠쏠할 듯 싶습니다. :D -
비형님, 올만에 글쓰시네요. 반갑습니다. ^^
저도 이런 리뷰가 더 좋습니다! 빨리 나머지도!!!! -
역시 진짜 공부는 만학이죠..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세요..^^
이제부터 제가 비싸게 팔아먹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겠군요..^^;; -
CTH 님/ (ㅋㅋㅋ) 저도 반갑습니다. (꾸벅꾸벅) 얼굴도 자주 뵈올 수 없는 거, 댓글로라도 종종 뵈어야하는데 말입니다. :D
거만 님/ (쿨럭)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저부터 좀 봐야겠습니다... (쿨럭쿨럭) 그나저나 어쩌죠? :D 거만 님께 비싸게 사들인 녀석은... 이제 다 제 곁에 없어서요... (이히히히) -
비형님 또 정신없일 읽었습니다 ㅋㅋㅋ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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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형님 간만에 뵙고 싶은데 말이지요. 나중에 기회가 있겠죠. :)
그나저나 후기 잘 읽었고요.
제가 멋드러진 작문 실력이 없어서 글을 못 적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Big Box #8, #9가 저평가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아쉬운 마음을 금치 못하겠네요.
전 몇년 전 Alea 대폭발 방출 이후에 다시 이것저것 줏어모아 이제 풀 콜렉션에 몇 개 안 남았는데... -
히야~~~
오래된 책장속에 가지런히 놓인 추억들에 대한 주인장의 애정이 가득담긴 시선이
참으로 훈훈하게 다가옵니다.
단지 근접하기 거의 불가능한 완벽 컬렉션에 대한 일말의 이유없는 질투가 은근 생길 뿐이네요. :) -
대화 님/ 캄사합니다! (울먹)
키니 님/ 오래만간이십니다. :D 결혼 소식 다시 한 번 축하드리구요. 이 쪽 세계에 오시기 전에 잔뜩 지르셔야 할 줄로 아룁니다. (가급적이면 혼수자금 중에서 조금 덜어내셔서 지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D 컴퓨터에 부품 하나 덜 넣고, 가전 제품 조금씩 다운그레이드 하고, 침대만 안사셔도, 괜찮은 게임들을 사실 수 있습니다. 으하하하... 퍽퍽퍽!)
아무튼 저도 Alea Big Box No 8, 9번을 해 볼 기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다른 분들이 뭐라고 해도... 역시 게임의 평가는 제가 직접 돌려보고 해야 할 테니까요. (하하) 그나저나 당시에 Alea 폭파방출은 충격이긴 했습니다. (쿨럭) 기억에 생생하네요... (흐음)
Dr.Halo 님/ 완벽 컬렉션이라뇨... ^^a 다만 다른 분들이 손대지 않으신 게임들을 모은 것 뿐이죠. 하하. 저는 다른 분들의 컬렉션이 훨씬 부럽습니다. 뭐... 저야 라이트한 (게이머도 아닌) 플레이어일 뿐이니까, 이 정도로도 상당히 만족해하긴 합니다만, 다른 분들의 컬렉션이 가끔씩은 정말 부러운 것이 감출 수 없는 사실입니다. :D -
키 씨리즈 중에는
키세드랄과 키 하베스트 빼고는 못 본 게임들 이군요..
알라딘의 드래곤이 키돔의 리메이크 인 것은 처음 알았네요.. -
류이 님/ 키 시리즈는 메이저리티 한 게임들은 아니니까요. 키세드랄이 대중적인 게임이 된 것이지, 그 앞선 게임들은 몇 카피 되지도 않을 뿐더러 옛날 게임이라 알려진다는 것이 어려운 것들일테니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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