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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게임 후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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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9 03: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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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 비형 스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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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게임 후기 (1)
소장게임 후기 (2)
소장게임 후기 (3)
... 이것 두드리느라고 1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_ㅜ 끝이 안보이네요... (ㅋㅋ) 일단 책장의 제일 윗줄 오른쪽부터 꽂혀있는 순서대로 차례대로 달려봅니다... 만 아직 첫 줄 절반정도입니다. 게다가 대부분 돌려보지 못한 게임이라서... 촘 안타깝네요... (울먹) 아무튼... 쓸데 별로 없어보이는 개인적인 감상으로 게시판을 계속 도배질해서 죄송하지만... (쿨럭) 그러나 이런 글도 있어야, 다른 훌륭한 글들이 더 돋보일 것이라는 자기 최면을 걸면서... (퍽퍽퍽)
Vegas Showdown - 이 게임을 산지는 거의 3년 정도 되는 듯 하군요. :D 달려라니콜 님께 게임을 샀는데... 이건 Geek Rating이 워낙 높아서 - 100위권대 이던가요? (ㅎㅎ) - 기대를 하고 샀었습니다. 3만 5천원에 'The Prince of Florence'와 'The Trader of Genor(맞나?)'를 섞어둔 듯한 게임을 산다는데 뭐 가릴게 있겠습니까? (하하) 그리고 아직 노플입니다. (쿨럭) 매녈만 부지런히 읽어둔채로 쏟아지는 신작 게임들에 치여서 결국 아직 노플상태입니다. (쩌업) 그러고보면... Avalon Hill 의 그 박스 사이즈가 그닥 (특히 우리나라) 플레이어들에게 어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구요. 'Vegas Showdown'도 그 높은 Geek Rating에도 불구하고, Funagain에서는 12$엔가 discount해서 팔았었구요. Roborally 와 der Grosse Dalmuti 를 디자인한 Garfield의 Rocketville 도, 또 Sword and Skull도, Monsters Menace America나 Nexus Ops도... 다 그 사이즈의 게임인데, 인구에 희자되지 않는 것을 보면 좀 신기하기도 하고... 그 중에서도 Geek Rating이 120위권인 Vegas Showdown 같은 경우, 그 흔한 후기 하나, 자료 하나 없는 것을 보면... 그래서 저도 몇 번이나 내었다 접었다를 반복했지만, 이번에는 꼭 돌려볼 것이다라는 각오로 다시 매녈을 잡아들었습니다. 꼼꼼하게 읽어서 에러플없이 한 번 돌려볼 요량입니다. :D
Ghost Stories - 작년 Pandemic이 Co-operating Game system의 boom-up 현상을 주도한 것이 분명합니다. 요즘은 협력 시스템의 게임이 참 많이도 보이는 듯 합니다. Lord of the Rings를 할 때 참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사람이란 눈에 보이는 누군가를 끌어 내리는 일에 훨씬 더 쾌감을 보이는 존재인지라... 그 이후에는 협력 게임을 도통 찾을 수가 없었는데, 작년에 Pandemic 이후로 함께 하는 게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가상의 적을 상대로 한 게임을 디자인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I'm the Boss 같은 게임을 보면 디테일한 제약 없이도 카드 몇 장에 쥐락펴락하면서 플레이어간 서로가 서로를 들었다 놨다 할 수 있지 않습니까. (물론 그렇다고 I'm the Boss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저야 아주 좋아하는 게임은 아니지만... 정말 좋은 게임이라고 늘 생각하긴 하니까요. :D) 그런데 협력 게임은 플레이어 간의 협력을 어떻게 동기부여할지에 대해서부터 정말 여러가지의 고려를 가지고 게임을 디자인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했을 때, 정말 어려운 작업이겠구나, 생각은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Ghost Stories 를 산 것은 아니고... (쿨럭) Pandemic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Boardpia에서 확장 카드와 타일을 제공한다는 말에 혹해서 샀습니다. -_ㅜ 본품보다 부록에 끌리는 이 병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쿨럭) 사은품(!) 없는 세상이 어서 와야 지름도 좀 줄어들텐데요... (헤헤) 하텔슈리 님께서 번역하신 매녈 잘 보았습니다. :D 컬러로 예쁘게 인쇄해서 잘 filing 해두었습니다.
Snow Tails - Lamont 형제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을 때가... 2005년 Essen에서 Shear Panic을 출시하면서였습니다. 그 때, 그 귀여운 양들의 자태(!)를 펑그리얌 님을 통해 확인한 후, 그 한정판을 구하기 위한 경쟁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2004년에 비디오 곽(!!)에 넣어서 팔았던 개구리 게임 Leapfrog도 덩달아 (약간의) 유명세를 탔었는데요. 일단 저도 Shear Panic을 가지고 있어본 바로는... 그 양들은 보기만 해도 행복합니다. :D 게다가 Shear Panic은 게임 자체도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라운드 별로 변화를 주면서 플레이어를 이끌어가는 디자이너의 게임 운영 방법은 꽤 긴장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Mayfair Games와 Zoch 에서 영어/독어판을 발매해서 많은 분들이 Share Panic을 즐기실 수 있었고, 덕택에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게임이 되어버렸죠. 그 게임 덕택에 Lamont 형제가 2006년에 Hameln 을 들고 왔을 때, 많은 분들이 - 심지어는 많은 shop들마저도 - 낚여(!) 버렸습니다.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한 이 게임은 목적도 방향성도 심지어는 플레이어를 달아오르게 하는 경쟁요소도 없는 채로... 그냥 귀여운 쥐들만 득시글거리는 게임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덕택에 Antler Island는 나쁘지 않았음에도 - 저는 룰만 읽어봤습니다 - 그냥 우리나라에서는 흘러가버렸고... 드디어 Lamont 형제가 miniature를 버리자 Snow Tails로 다시 호평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뭐... 꼭 그렇다기보다는... 그런 것도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 하는거죠. :D) 저는 Boardpia에서 구매했는데... 역시나 그 놈의 부록 타일 때문에... (쿨럭쿨럭) 그러나, 실은 2008년 Essen Fair 이후로 많은 기대를 해 온 것도 있습니다. 역시 게임은 게임성으로 승부해야죠. :D 그래도 은근히 2009년 Essen 에는 다시 앙증맞은 character를 들고 우리 곁을 찾아오길 내심 기대해봅니다. :D 그리고 훌륭한 경주 테마라는 이 게임도 어서 즐겨볼 수 있기를 기대하구요. (하하)
Fury of Dracula - FFG에서 재판이 나오기 전까지 Fury of Dracula는 구하기 위해서 어마어마한 시간과 금액을 투자해야만 했습니다. E-bay에서도 물경 15만원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 불어대는 옛 명작의 재판 바람의 (거의) 시초 격은 역시 Fury of Dracula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D 저도 구판에 주석말을 포함한 것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박스가 너무 헌 탓에 볼 때마다 가슴 아프던 찰나에 팔아버리고는 결국 다이브다이스 알뜰구매 때 좋은 녀석으로 구매했습니다. Fury of Dracula는 반협력 게임이라고 보아야겠죠. 일단 한 명의 플레이어가 적의 역할을 담당하고, 나머지 플레이어는 한 명의 플레이어를 잡기 위해 협력을 해야 하니까요. 뭐, 이런 게임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지고 접근성도 훌륭한 게임은 Scotland Yard 입니다. 이 게임도 20주년판으로 양철박스로 된 것을 판 적이 있었는데... 그러나 확실히 Fury of Dracula는 더 복잡하고 더 심오하며 더 익사이팅하다고는 하더군요. (하하) 물론... 혼자서는 도저히 돌려볼 엄두가 안나서... 매녈만 수십 번을 읽어보고는 말았네요. (쿨럭) 매녈 번역하신 Epshein 님과 한글화해주신 WinDOS 님께 감사드립니다. :D 한글화는 해 두었으니... 이제 돌리기만 하면 되겠네요. (헤헤) 아, 그리고 WinDOS 님의 한글화 파일의 scan은 저희 집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으헤헤) 그거랑 Arkham Horror card는 버그보이 님께 저렴한 가격에 얻은 저희 집 scanner가 한 몫 보탰습니다. 저는 scanner 같은 것을 도통 어디에다 쓰는 건가 했었는데... 그런 곳에 사용합니다. :D
Lord of the Rings - 2003년에 신천 노리터 맞은 편에 있던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2층 보드게임방에서 처음 해보고는 다시는 해 볼 기회를 갖지 못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도 Knizia 의 게임입니다. 손대면 토옥- 하고 터트리는 Knizia는 참 훌륭한 디자이너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D 이 게임은 사실 한글화 card와 board 때문에 더더욱 소장하게 되는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벌써 몇 번이나 한글화해서 팔아버렸는데도... 다시 사는 이유는 한글화 card 와 board를 보기만 하면 꼭 출력해서 게임에 붙여주고 싶은 충동이 들기 때문이라고나 할까요? 보드게임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시겠지만... 훌륭한 한글화 file을 보면 무조건 게임이 사고 싶어지지 않으십니까? :D 제 보드게임 인생에서 가장 저를 끌어당기는 한글화 자료는 WinDOS 님의 Lord of the Rings 한글화 자료입니다. (하하) 저희 집에는 밀봉으로 된 Lord of the Rings와 Friends and Foes Expansion 이 있습니다. 본판은 중고로 3만원엔가 샀던 것으로 기억하고, 친구와 적 확장은 루비콘에서 만원의 행복 이벤트로 구매했었네요. 이제 루비콘에서는 친구와 적 확장은 구매하실 수가 없습니다. 품절이거든요. 'Lord of the Ring'을 책으로 혹은 영화로 감동깊게 보신 분들이나, 그렇지 않으시더라도, 이 게임을 집에 가지고 있을만한 이유는 상당하리라 생각합니다.
Lord of the Rings : Confrontation Deluxe - Deluxe version이 나온다고 했을 때, 왜 나오나 싶었습니다. 정말 box가 deluxe 해져서 나오더군요. -_- 이 게임도 돌러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게임을 tactics 게임이라고 하나요? stratego 류의 게임이라고도 하나요? 잘은 모르지만, 2인용 게임 중에서 상대방의 말을 확인하지 못한 채로 게임을 즐기는 것을 저렇게 부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이십여년 전에, 우리나라에서도 '택틱스'라는 게임이 있었던 적이 있었죠. 이병부터 대장까지인가, 자신만이 볼 수 있게 말을 세우고 상대편 말과 부닥쳐가면서 상대방 말을 잡아먹어가는 게임... 재미나게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한데, LotR - Confrontation Deluxe도 그런 게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 게임을 22,000원에 방배동에 사시는 분께 트레이 없는 상태의 게임을 중고로 구매해와서 한글화와 비닐로 박스를 포장하는 것까지 해두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게임을 해보지는 못하게 되는군요. -_- 충분히 반성할(!)만한 일이지만, 예전에 와이프를 게임하는 곳에 데리고 다닐 때보다는 게임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많이 식어버린 것은 사실입니다. 뭐라그럴까... 남자들은 그러잖습니까? 집에서는 퉁명스럽고 바깥에서는 사람 좋다는 소리 듣는... 모든 남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저는 좀 그런 성격이라... (이렇게 두드리고 나니까, 제가 바깥에서는 사람 좋다는 소릴 듣는 사람처럼 보이는군요... 쿨럭. 집에서는 퉁명스럽다는 소리는 듣습니다... 쿨럭쿨럭) 그러다보니까 집에서 보드게임 하는 것도 아주 땡기지는 않습니다. 특히 2인 게임 같은 것은 와이프가 가장 좋은 상대임에도... 이제 결혼 6년차인 유부남은 집에 오면 그냥 게임이나 지르고 책이나 지르고 그냥 지르고 싶은 마음 뿐인 듯 합니다. 뭐... 큰 애 여진이가 이제 만 4살이 되어가니까... 조금 더 크면 엄마랑 아빠랑 3인플로도 하고, 아빠랑 2인플로도 하고... 그런 날이 곧 오겠죠? :D
Ticket to Ride - 저희 집에 있는 Ticket to Ride 는 한글판입니다. 다이브다이스(야나기 & 울펜 님의)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한글판이었죠. 제가 듣기에는 500 copies만 찍은 것으로 알고 있고, 다이브다이스(야나기 & 울펜 님의)에서는 2006년에 품절이 나고는 더이상의 한글판은 찍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기억은 안나는데... TtR을 살 무렵에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는 영문판을 샀다가 곧 팔고는 한글판을 샀던 것으로 기억해서... 영문판은 3만원엔가 샀던 것으로 기억하고, 한글판은 4만원엔가 3만 5천원엔가 샀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쿨럭) 단지 TtR 한글판을 산 이유는, 그것이 한글판이기 때문입니다. :D 매뉴얼 4쪽 하단에 나와있는 번역 : 다이브다이스 그 매뉴얼을 원본으로 가지고 있고 싶어서 저는 한글판을 샀습니다. TtR은 제 보드게임 인생을 꽉 채워준 다이브다이스가 처음으로 만든 한글판이거든요. :D 게임 자체도 훌륭합니다. 4인플만 빼고는 - 좀 루즈해지죠 - 어떤 인원이 해도 괜찮은 게임이라서, 저는 USA 1910 확장과 함께 TtR을 돌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다이브다이스(야나기 & 울펜 님의)에서 한움큼 집어온 Mystery Train Expansion을 잊을 수가 없네요. (하하) TtR이 Days of Wander 를 활짝 꽃피운 후에, 2005년 Essen에서 promotion card를 무료로 배부했는데 그것이 바로 Mystery Train Expansion 입니다. 그래서 다이브다이스(야나기 & 울펜 님의)에서도 TtR 구매자에게 하나씩 무료로 증정했었고, DoW에서 판매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면서 판매의 문의를 정중하게 거절하셨었죠. 그런데 분당 다이브다이스(야나기 & 울펜 님의) 사무실에 놀러갔을 때, 야나기 님께서 너무 많이 남았다고 하시면서 몇 개 가져가셔도 좋다고 하셔서 한 여덟 개인가 집어왔습니다. :D 그리고 네 갠가는 다른 게임 팔 때 그냥 내킬 때 끼워서 드렸고, 네 갠가는 집에 있습니다. 그거 보면서 아직도 흐뭇해하고 있는 것을 보면... 늘 배보다 배꼽에 더 관심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쿨럭) USA 1910 에는 Mystery Train Expansion에는 있는데 포함되지 않은 카드도 있습니다. 제가 확장 설명서를 대충 봐서 기억이 안나는데... 뭐, 플레이어들이 특수 역할을 하는 카드였나, 그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뭐, 이미 게임할 때 1910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Mystery Train 의 카드를 사용할 일은 없습니다. 카드 크기가 다르니까요. TtR의 다른 series 의 게임은 Marklin 과 Switzerland 두 가지를 해보았습니다. Marklin은 승객이라는 요소가 참신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무엇보다도 제가 1등을 했던 게임(으하하!)이라서 기억에는 남지만... 가지고 있지는 않구요. Switzerland는 터널 요소가 너무 운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닥 끌리지 않는 까닭에 한 번 돌려보고 처분했습니다. 한 때는 와이프가 TtR online을 종종했었는데, 정말 한 때가 되어버렸습니다. (쿨럭)
Pirate's Cove - Days of Wonder 게임은 화려한 색감으로 정말 많은 보드게이머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듯 합니다. Fist of Dragonstone 도 그렇고, box의 색감 만으로도 게임을 사고 싶어지는 마음이 절로 드니까요. 그 중에서 가장 화려한 일러스트는 역시 Pirate's Cove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D 이 게임을 처음(!) 샀을 때가 생각나는군요. 그 때만 해도 5만원 넘는 게임을 산다는 것은 생각도 못할 일이었는데, 다이브다이스(야나기 & 울펜 님의)의 상품 소개 페이지 및 게임 후기를 볼 때마다, 이 게임은 꼭 사야한다, 이 게임은 꼭 사야한다... 라고 최면을 걸다가, 결국 당시에 보드게임카페 머글을 운영하시던 두들리 님에게 5만 5천원에 밀봉 중고를 사게 됩니다. 결혼하기 직전에 샀던 마지막 게임이라서 더 기억에 남는 이 게임은 사고 나서 결혼하고 신혼여행 다녀와서 5인플로 광란의 두 판을 돌린 후에는, 다시는 돌려보지 못했습니다. (쿨럭) 정말... 저는 게임을 좀 드라이하게 하는 편이라, 두 게임 연속 이런 건 잘 못하는데, 정말 Pirate's Cove는 신나게 재미나게 두 게임을 네 시간 넘게 돌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5인이 서로 얽혀들면서 진행되는 게임은, 해적이라는 테마 때문에 더욱더 어깨에 힘이 들어간 상태로 게임을 진행하게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D Days of Wonder의 이 게임은 원래 Amigo 社에서 독일어판으로 나왔던 것을 re-make 한 것인데, 덕택에 독일어 판은 늘상 일러스트에서 비교대상이 되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Interhobby에서도 악성재고로 오랫동안 남아있다가 19,900원에 할인으로 판매했구요. 아무튼 왁자지껄한 게임이고 재미나지만 두고두고 돌릴 게임은 아니다, 라는게 주된 평인 듯 싶습니다. 처음에 샀던 게임은 벌써 다른 어디엔가로 가버렸고, 두어번 더 사고 팔고 하다가, 다시 3만원에 중고로 구매해서, 얼마 전에 한글화하고, 비닐로 윗 box를 잘 싸 놓았습니다. :D 여담이지만... 요즘은 용돈 인생이 아니라서... (ㅋㅋ) 2004년 초에 결혼하고 늘상 용돈을 받아 살아왔습니다. 한 달에 30만원 받았는데... 그래도 2006년 초까지는 직장 생활을 했었고, 와이프 몰래 쓸 수 있는 수입이 조금씩 있었던지라 그닥 어려움 없이 지름 생활을 할 수 있었는데... 직장 그만 두고 나서는 정말 30만원 가지고 한 달을 나야할 지경이 되어서... 윤택하지 못한 지름 생활을 영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울먹울먹) 그러다가 얼마 전에 와이프가 다시 직장 생활을 하게 되었고, 이후에, 상납 금액이 번 돈 전부에서, 번 돈 일부로 바뀌면서 다시 윤택한 지름 생활이 가능해져 버렸습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 요즘 중고 시장에 게임을 (굳이) 팔 필요성을 못 느끼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예전부터 꿈꾸어오던, 해보고 재미없는 게임은 판다, 라는 것을 드디어 해 볼 수 있게 되엇습니다. 이전에는... 돈이 없는 상태로 그냥 일단 고! 하고 나서, 그걸 물리느라고 울며 겨자먹기로 팔 수 밖에 없었는데 말입니다. (이히히히) 행복한 일이죠. :D 이제... 꾸준하게 돌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흐음.
제가 가진 Days of Wonder 社의 게임은 총 5개 입니다. 그 중 두 개만... 일단... 나머지와 기타 등등의 게임은 또 다른 날로 넘길 수 밖에 없게 되었네요. ^^a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
소장게임 후기 (1)
소장게임 후기 (2)
소장게임 후기 (3)
... 이것 두드리느라고 1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_ㅜ 끝이 안보이네요... (ㅋㅋ) 일단 책장의 제일 윗줄 오른쪽부터 꽂혀있는 순서대로 차례대로 달려봅니다... 만 아직 첫 줄 절반정도입니다. 게다가 대부분 돌려보지 못한 게임이라서... 촘 안타깝네요... (울먹) 아무튼... 쓸데 별로 없어보이는 개인적인 감상으로 게시판을 계속 도배질해서 죄송하지만... (쿨럭) 그러나 이런 글도 있어야, 다른 훌륭한 글들이 더 돋보일 것이라는 자기 최면을 걸면서... (퍽퍽퍽)
Vegas Showdown - 이 게임을 산지는 거의 3년 정도 되는 듯 하군요. :D 달려라니콜 님께 게임을 샀는데... 이건 Geek Rating이 워낙 높아서 - 100위권대 이던가요? (ㅎㅎ) - 기대를 하고 샀었습니다. 3만 5천원에 'The Prince of Florence'와 'The Trader of Genor(맞나?)'를 섞어둔 듯한 게임을 산다는데 뭐 가릴게 있겠습니까? (하하) 그리고 아직 노플입니다. (쿨럭) 매녈만 부지런히 읽어둔채로 쏟아지는 신작 게임들에 치여서 결국 아직 노플상태입니다. (쩌업) 그러고보면... Avalon Hill 의 그 박스 사이즈가 그닥 (특히 우리나라) 플레이어들에게 어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구요. 'Vegas Showdown'도 그 높은 Geek Rating에도 불구하고, Funagain에서는 12$엔가 discount해서 팔았었구요. Roborally 와 der Grosse Dalmuti 를 디자인한 Garfield의 Rocketville 도, 또 Sword and Skull도, Monsters Menace America나 Nexus Ops도... 다 그 사이즈의 게임인데, 인구에 희자되지 않는 것을 보면 좀 신기하기도 하고... 그 중에서도 Geek Rating이 120위권인 Vegas Showdown 같은 경우, 그 흔한 후기 하나, 자료 하나 없는 것을 보면... 그래서 저도 몇 번이나 내었다 접었다를 반복했지만, 이번에는 꼭 돌려볼 것이다라는 각오로 다시 매녈을 잡아들었습니다. 꼼꼼하게 읽어서 에러플없이 한 번 돌려볼 요량입니다. :D
Ghost Stories - 작년 Pandemic이 Co-operating Game system의 boom-up 현상을 주도한 것이 분명합니다. 요즘은 협력 시스템의 게임이 참 많이도 보이는 듯 합니다. Lord of the Rings를 할 때 참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사람이란 눈에 보이는 누군가를 끌어 내리는 일에 훨씬 더 쾌감을 보이는 존재인지라... 그 이후에는 협력 게임을 도통 찾을 수가 없었는데, 작년에 Pandemic 이후로 함께 하는 게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가상의 적을 상대로 한 게임을 디자인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I'm the Boss 같은 게임을 보면 디테일한 제약 없이도 카드 몇 장에 쥐락펴락하면서 플레이어간 서로가 서로를 들었다 놨다 할 수 있지 않습니까. (물론 그렇다고 I'm the Boss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저야 아주 좋아하는 게임은 아니지만... 정말 좋은 게임이라고 늘 생각하긴 하니까요. :D) 그런데 협력 게임은 플레이어 간의 협력을 어떻게 동기부여할지에 대해서부터 정말 여러가지의 고려를 가지고 게임을 디자인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했을 때, 정말 어려운 작업이겠구나, 생각은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Ghost Stories 를 산 것은 아니고... (쿨럭) Pandemic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Boardpia에서 확장 카드와 타일을 제공한다는 말에 혹해서 샀습니다. -_ㅜ 본품보다 부록에 끌리는 이 병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쿨럭) 사은품(!) 없는 세상이 어서 와야 지름도 좀 줄어들텐데요... (헤헤) 하텔슈리 님께서 번역하신 매녈 잘 보았습니다. :D 컬러로 예쁘게 인쇄해서 잘 filing 해두었습니다.
Snow Tails - Lamont 형제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을 때가... 2005년 Essen에서 Shear Panic을 출시하면서였습니다. 그 때, 그 귀여운 양들의 자태(!)를 펑그리얌 님을 통해 확인한 후, 그 한정판을 구하기 위한 경쟁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2004년에 비디오 곽(!!)에 넣어서 팔았던 개구리 게임 Leapfrog도 덩달아 (약간의) 유명세를 탔었는데요. 일단 저도 Shear Panic을 가지고 있어본 바로는... 그 양들은 보기만 해도 행복합니다. :D 게다가 Shear Panic은 게임 자체도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라운드 별로 변화를 주면서 플레이어를 이끌어가는 디자이너의 게임 운영 방법은 꽤 긴장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Mayfair Games와 Zoch 에서 영어/독어판을 발매해서 많은 분들이 Share Panic을 즐기실 수 있었고, 덕택에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게임이 되어버렸죠. 그 게임 덕택에 Lamont 형제가 2006년에 Hameln 을 들고 왔을 때, 많은 분들이 - 심지어는 많은 shop들마저도 - 낚여(!) 버렸습니다.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한 이 게임은 목적도 방향성도 심지어는 플레이어를 달아오르게 하는 경쟁요소도 없는 채로... 그냥 귀여운 쥐들만 득시글거리는 게임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덕택에 Antler Island는 나쁘지 않았음에도 - 저는 룰만 읽어봤습니다 - 그냥 우리나라에서는 흘러가버렸고... 드디어 Lamont 형제가 miniature를 버리자 Snow Tails로 다시 호평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뭐... 꼭 그렇다기보다는... 그런 것도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 하는거죠. :D) 저는 Boardpia에서 구매했는데... 역시나 그 놈의 부록 타일 때문에... (쿨럭쿨럭) 그러나, 실은 2008년 Essen Fair 이후로 많은 기대를 해 온 것도 있습니다. 역시 게임은 게임성으로 승부해야죠. :D 그래도 은근히 2009년 Essen 에는 다시 앙증맞은 character를 들고 우리 곁을 찾아오길 내심 기대해봅니다. :D 그리고 훌륭한 경주 테마라는 이 게임도 어서 즐겨볼 수 있기를 기대하구요. (하하)
Fury of Dracula - FFG에서 재판이 나오기 전까지 Fury of Dracula는 구하기 위해서 어마어마한 시간과 금액을 투자해야만 했습니다. E-bay에서도 물경 15만원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 불어대는 옛 명작의 재판 바람의 (거의) 시초 격은 역시 Fury of Dracula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D 저도 구판에 주석말을 포함한 것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박스가 너무 헌 탓에 볼 때마다 가슴 아프던 찰나에 팔아버리고는 결국 다이브다이스 알뜰구매 때 좋은 녀석으로 구매했습니다. Fury of Dracula는 반협력 게임이라고 보아야겠죠. 일단 한 명의 플레이어가 적의 역할을 담당하고, 나머지 플레이어는 한 명의 플레이어를 잡기 위해 협력을 해야 하니까요. 뭐, 이런 게임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지고 접근성도 훌륭한 게임은 Scotland Yard 입니다. 이 게임도 20주년판으로 양철박스로 된 것을 판 적이 있었는데... 그러나 확실히 Fury of Dracula는 더 복잡하고 더 심오하며 더 익사이팅하다고는 하더군요. (하하) 물론... 혼자서는 도저히 돌려볼 엄두가 안나서... 매녈만 수십 번을 읽어보고는 말았네요. (쿨럭) 매녈 번역하신 Epshein 님과 한글화해주신 WinDOS 님께 감사드립니다. :D 한글화는 해 두었으니... 이제 돌리기만 하면 되겠네요. (헤헤) 아, 그리고 WinDOS 님의 한글화 파일의 scan은 저희 집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으헤헤) 그거랑 Arkham Horror card는 버그보이 님께 저렴한 가격에 얻은 저희 집 scanner가 한 몫 보탰습니다. 저는 scanner 같은 것을 도통 어디에다 쓰는 건가 했었는데... 그런 곳에 사용합니다. :D
Lord of the Rings - 2003년에 신천 노리터 맞은 편에 있던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2층 보드게임방에서 처음 해보고는 다시는 해 볼 기회를 갖지 못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도 Knizia 의 게임입니다. 손대면 토옥- 하고 터트리는 Knizia는 참 훌륭한 디자이너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D 이 게임은 사실 한글화 card와 board 때문에 더더욱 소장하게 되는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벌써 몇 번이나 한글화해서 팔아버렸는데도... 다시 사는 이유는 한글화 card 와 board를 보기만 하면 꼭 출력해서 게임에 붙여주고 싶은 충동이 들기 때문이라고나 할까요? 보드게임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시겠지만... 훌륭한 한글화 file을 보면 무조건 게임이 사고 싶어지지 않으십니까? :D 제 보드게임 인생에서 가장 저를 끌어당기는 한글화 자료는 WinDOS 님의 Lord of the Rings 한글화 자료입니다. (하하) 저희 집에는 밀봉으로 된 Lord of the Rings와 Friends and Foes Expansion 이 있습니다. 본판은 중고로 3만원엔가 샀던 것으로 기억하고, 친구와 적 확장은 루비콘에서 만원의 행복 이벤트로 구매했었네요. 이제 루비콘에서는 친구와 적 확장은 구매하실 수가 없습니다. 품절이거든요. 'Lord of the Ring'을 책으로 혹은 영화로 감동깊게 보신 분들이나, 그렇지 않으시더라도, 이 게임을 집에 가지고 있을만한 이유는 상당하리라 생각합니다.
Lord of the Rings : Confrontation Deluxe - Deluxe version이 나온다고 했을 때, 왜 나오나 싶었습니다. 정말 box가 deluxe 해져서 나오더군요. -_- 이 게임도 돌러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게임을 tactics 게임이라고 하나요? stratego 류의 게임이라고도 하나요? 잘은 모르지만, 2인용 게임 중에서 상대방의 말을 확인하지 못한 채로 게임을 즐기는 것을 저렇게 부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이십여년 전에, 우리나라에서도 '택틱스'라는 게임이 있었던 적이 있었죠. 이병부터 대장까지인가, 자신만이 볼 수 있게 말을 세우고 상대편 말과 부닥쳐가면서 상대방 말을 잡아먹어가는 게임... 재미나게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한데, LotR - Confrontation Deluxe도 그런 게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 게임을 22,000원에 방배동에 사시는 분께 트레이 없는 상태의 게임을 중고로 구매해와서 한글화와 비닐로 박스를 포장하는 것까지 해두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게임을 해보지는 못하게 되는군요. -_- 충분히 반성할(!)만한 일이지만, 예전에 와이프를 게임하는 곳에 데리고 다닐 때보다는 게임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많이 식어버린 것은 사실입니다. 뭐라그럴까... 남자들은 그러잖습니까? 집에서는 퉁명스럽고 바깥에서는 사람 좋다는 소리 듣는... 모든 남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저는 좀 그런 성격이라... (이렇게 두드리고 나니까, 제가 바깥에서는 사람 좋다는 소릴 듣는 사람처럼 보이는군요... 쿨럭. 집에서는 퉁명스럽다는 소리는 듣습니다... 쿨럭쿨럭) 그러다보니까 집에서 보드게임 하는 것도 아주 땡기지는 않습니다. 특히 2인 게임 같은 것은 와이프가 가장 좋은 상대임에도... 이제 결혼 6년차인 유부남은 집에 오면 그냥 게임이나 지르고 책이나 지르고 그냥 지르고 싶은 마음 뿐인 듯 합니다. 뭐... 큰 애 여진이가 이제 만 4살이 되어가니까... 조금 더 크면 엄마랑 아빠랑 3인플로도 하고, 아빠랑 2인플로도 하고... 그런 날이 곧 오겠죠? :D
Ticket to Ride - 저희 집에 있는 Ticket to Ride 는 한글판입니다. 다이브다이스(야나기 & 울펜 님의)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한글판이었죠. 제가 듣기에는 500 copies만 찍은 것으로 알고 있고, 다이브다이스(야나기 & 울펜 님의)에서는 2006년에 품절이 나고는 더이상의 한글판은 찍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기억은 안나는데... TtR을 살 무렵에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는 영문판을 샀다가 곧 팔고는 한글판을 샀던 것으로 기억해서... 영문판은 3만원엔가 샀던 것으로 기억하고, 한글판은 4만원엔가 3만 5천원엔가 샀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쿨럭) 단지 TtR 한글판을 산 이유는, 그것이 한글판이기 때문입니다. :D 매뉴얼 4쪽 하단에 나와있는 번역 : 다이브다이스 그 매뉴얼을 원본으로 가지고 있고 싶어서 저는 한글판을 샀습니다. TtR은 제 보드게임 인생을 꽉 채워준 다이브다이스가 처음으로 만든 한글판이거든요. :D 게임 자체도 훌륭합니다. 4인플만 빼고는 - 좀 루즈해지죠 - 어떤 인원이 해도 괜찮은 게임이라서, 저는 USA 1910 확장과 함께 TtR을 돌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다이브다이스(야나기 & 울펜 님의)에서 한움큼 집어온 Mystery Train Expansion을 잊을 수가 없네요. (하하) TtR이 Days of Wander 를 활짝 꽃피운 후에, 2005년 Essen에서 promotion card를 무료로 배부했는데 그것이 바로 Mystery Train Expansion 입니다. 그래서 다이브다이스(야나기 & 울펜 님의)에서도 TtR 구매자에게 하나씩 무료로 증정했었고, DoW에서 판매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면서 판매의 문의를 정중하게 거절하셨었죠. 그런데 분당 다이브다이스(야나기 & 울펜 님의) 사무실에 놀러갔을 때, 야나기 님께서 너무 많이 남았다고 하시면서 몇 개 가져가셔도 좋다고 하셔서 한 여덟 개인가 집어왔습니다. :D 그리고 네 갠가는 다른 게임 팔 때 그냥 내킬 때 끼워서 드렸고, 네 갠가는 집에 있습니다. 그거 보면서 아직도 흐뭇해하고 있는 것을 보면... 늘 배보다 배꼽에 더 관심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쿨럭) USA 1910 에는 Mystery Train Expansion에는 있는데 포함되지 않은 카드도 있습니다. 제가 확장 설명서를 대충 봐서 기억이 안나는데... 뭐, 플레이어들이 특수 역할을 하는 카드였나, 그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뭐, 이미 게임할 때 1910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Mystery Train 의 카드를 사용할 일은 없습니다. 카드 크기가 다르니까요. TtR의 다른 series 의 게임은 Marklin 과 Switzerland 두 가지를 해보았습니다. Marklin은 승객이라는 요소가 참신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무엇보다도 제가 1등을 했던 게임(으하하!)이라서 기억에는 남지만... 가지고 있지는 않구요. Switzerland는 터널 요소가 너무 운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닥 끌리지 않는 까닭에 한 번 돌려보고 처분했습니다. 한 때는 와이프가 TtR online을 종종했었는데, 정말 한 때가 되어버렸습니다. (쿨럭)
Pirate's Cove - Days of Wonder 게임은 화려한 색감으로 정말 많은 보드게이머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듯 합니다. Fist of Dragonstone 도 그렇고, box의 색감 만으로도 게임을 사고 싶어지는 마음이 절로 드니까요. 그 중에서 가장 화려한 일러스트는 역시 Pirate's Cove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D 이 게임을 처음(!) 샀을 때가 생각나는군요. 그 때만 해도 5만원 넘는 게임을 산다는 것은 생각도 못할 일이었는데, 다이브다이스(야나기 & 울펜 님의)의 상품 소개 페이지 및 게임 후기를 볼 때마다, 이 게임은 꼭 사야한다, 이 게임은 꼭 사야한다... 라고 최면을 걸다가, 결국 당시에 보드게임카페 머글을 운영하시던 두들리 님에게 5만 5천원에 밀봉 중고를 사게 됩니다. 결혼하기 직전에 샀던 마지막 게임이라서 더 기억에 남는 이 게임은 사고 나서 결혼하고 신혼여행 다녀와서 5인플로 광란의 두 판을 돌린 후에는, 다시는 돌려보지 못했습니다. (쿨럭) 정말... 저는 게임을 좀 드라이하게 하는 편이라, 두 게임 연속 이런 건 잘 못하는데, 정말 Pirate's Cove는 신나게 재미나게 두 게임을 네 시간 넘게 돌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5인이 서로 얽혀들면서 진행되는 게임은, 해적이라는 테마 때문에 더욱더 어깨에 힘이 들어간 상태로 게임을 진행하게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D Days of Wonder의 이 게임은 원래 Amigo 社에서 독일어판으로 나왔던 것을 re-make 한 것인데, 덕택에 독일어 판은 늘상 일러스트에서 비교대상이 되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Interhobby에서도 악성재고로 오랫동안 남아있다가 19,900원에 할인으로 판매했구요. 아무튼 왁자지껄한 게임이고 재미나지만 두고두고 돌릴 게임은 아니다, 라는게 주된 평인 듯 싶습니다. 처음에 샀던 게임은 벌써 다른 어디엔가로 가버렸고, 두어번 더 사고 팔고 하다가, 다시 3만원에 중고로 구매해서, 얼마 전에 한글화하고, 비닐로 윗 box를 잘 싸 놓았습니다. :D 여담이지만... 요즘은 용돈 인생이 아니라서... (ㅋㅋ) 2004년 초에 결혼하고 늘상 용돈을 받아 살아왔습니다. 한 달에 30만원 받았는데... 그래도 2006년 초까지는 직장 생활을 했었고, 와이프 몰래 쓸 수 있는 수입이 조금씩 있었던지라 그닥 어려움 없이 지름 생활을 할 수 있었는데... 직장 그만 두고 나서는 정말 30만원 가지고 한 달을 나야할 지경이 되어서... 윤택하지 못한 지름 생활을 영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울먹울먹) 그러다가 얼마 전에 와이프가 다시 직장 생활을 하게 되었고, 이후에, 상납 금액이 번 돈 전부에서, 번 돈 일부로 바뀌면서 다시 윤택한 지름 생활이 가능해져 버렸습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 요즘 중고 시장에 게임을 (굳이) 팔 필요성을 못 느끼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예전부터 꿈꾸어오던, 해보고 재미없는 게임은 판다, 라는 것을 드디어 해 볼 수 있게 되엇습니다. 이전에는... 돈이 없는 상태로 그냥 일단 고! 하고 나서, 그걸 물리느라고 울며 겨자먹기로 팔 수 밖에 없었는데 말입니다. (이히히히) 행복한 일이죠. :D 이제... 꾸준하게 돌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흐음.
제가 가진 Days of Wonder 社의 게임은 총 5개 입니다. 그 중 두 개만... 일단... 나머지와 기타 등등의 게임은 또 다른 날로 넘길 수 밖에 없게 되었네요. ^^a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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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형님 글 참 재미나요 하하하
못 돌려본 게임이 있다는 걸 할 것이 있다는 것.
나중에 베가스 쇼다운 해보시면 리뷰좀 올려주세요 기대되네요^^
정성어린 글 잘 읽었습니다. -
비형님 제게 Mystery Train Expansion 하나 넘겨주세요...^^;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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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올해 신판까지 올리시군요
현재진행형으로 왕성하고도 지속적인 보드라이프를 하시는 군요 -
대화 님/ 감사합니다. :D 그렇게 생각해야죠... 못 돌려본게 아니라, 곧 돌려볼 게임... (ㅋㅋ)
배한성 님/ 넵! :D
곰발바닥 님/ 보드(바잉)라이프죠. :D -
비형스라블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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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형님 글 참 오랫만이어서 반갑습니다. 특히나 항상 글 마지막에 쓰시는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이란 글자는 뭔 소린지 몰라도 (전에 한번 말씀해 주신것 같은데 생각이 안나서...^^) 볼때마다 정겹습니다....근데 글은 너무 길어서 읽다가 말았어요...지송~~~^^......있다 시간날때 다시 읽어 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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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지구리[미사]//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 은 "거룩하신 주님의 영광에 의지하여" 라는 엘핀입니다.
이영도씨의 소설 폴라리스 랩소디에 나오는 말이죠. -
뚱지구리[미사] 님/ :D 글이 촘 지저분해서... (ㅋㅋ) 아무튼 감사합니다. :D
LOG 님/ 그렇죠! :D 제가 영도빠라서... (ㅋㅋ) 작년에 드래곤라자 10주년 기념판 나왔을 때 독자들과의 만남에서는 영도 님과 케잌 커팅도 같이 했습죠.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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