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의 모임은 신림역 핑크마블에서 개최되었습니다.

1.아스루스


-디스턴스

몇번 소감을 올린 아스루스의 기본 게임. 한 명이 굉장한 점수를 딸 수 있는 상황이 반드시 오는데, 1, 15, 레트로그레이드 등이 그런 듯 합니다. 이렇게 얻은 점수를 따라가기란 힘든 일이라 이 부분을 개선할 필요가 좀 있지 않은가 싶군요.



2.3.4.아스루스-코스믹 디재스터

지구를 탈출하여 전 우주를 더럽히는 지구인들을 경쟁적으로 박멸하는 우주환경보호게임. 제가 디자인했지만 좀 미친 테마 미친 게임입니다.기본은 팬데믹과 비슷한 느낌으로 매 턴 카드를 공개해서 나오는 지역에 지구인 토큰을 놓고, 플레이어는 지역들을 이동하며 지구인들을 박멸합니다. 이동은 한칸 옆, 또는 색깔이나 마크 모양이 같은 곳으로 갈 수 있고, 지구인을 박멸할 때는 자신이 있는 곳과 같은 숫자를 내거나, 숫자를 여럿내고 +, -로 조합하여 자신이 있는 곳과 같은 수를 만들면 됩니다. 그리고 지구인을 하나(10억명)을 구제하면 카드를 한 장 드로우 하고 한 턴을 더 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콤보를 만들어가는 기분이 들어 재미있더군요. 그리고 숫자를 이리저리 더하고 빼서 필요한 숫자를 뽑아내는 재미도 무난했습니다. 다만 경우에 따라 루미큐브를 모래시계 없이 하는 것처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사실상 직접적인 상호작용은 없다는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그리고 난이도, 별의 죽음과 대탈출 부분도 수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도 테마와 콤보 덕에 썩 재미 있었습니다. 난이도 올리고 패치해가면서 거의 두시간동안 이것만 했군요.

그리고 그 탓에 다른 게임들이 밀리고 말았습니다. 디굴디굴님의 아스트로 레이스도 결국 테스트하지 못했군요.
멸종 직전의 지구인들.

지구인의 재앙 드리나루에 의해 난이도 3의 첫 게임이 끝. (게임 내 플레이어 마커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난이도 4의 두번째 게임도 드리나루가 압승을 하고

세번째 게임은 보이는 것만 신나게 죽이다 종합관리에 실패했더니 별들이 연쇄 폭발하여 게임 오버...


5.레이스 포 더 갤럭시 Race for the Galaxy

빠르고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익숙해지기 전에 다들 어렵다고 로그아웃 해버리는 게임으로 유명한 레이스 포 더 갤럭시. 산후앙을 경험한 멤버는 다행히 판매와 소비까지 이해하는 것 같았지만 그다지 신나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결국 확장은 꺼내지 못하고 봉인.
하다못해 고통을 줄여드리기 위해 생산 소비: 승점 2배만 계속해서 단숨에 승점토큰 소진으로 게임을 끝냈습니다.


6.파워그리드 Power Grid

레포갤과 반대로 진입장벽이 낮고 간단하며 재미있는 경제 게임으로 최고 수준인 파워그리드를 돌렸습니다. 발전소, 자원, 전력소세가지를 한정된 돈과 순서로 인한 경쟁 속에서 잘 관리해서 최종적으로 최대치 발전에 성공하는 것이 목적인 게임인데, 남을 견제하다보면 자기 예산이 줄어들고 견제를 안하면 상대가 너무 큰 이득을 보게 되어있어 룰은 쉽고 게임은 어렵습니다.



이날 반응은 굉장히 성공적이었던 반면, 게임에는 패배했습니다. 파워그리드의 묘미는 역시 마지막 라운드의 예산 결투가 아닌가 싶습니다.


7.학점의 연금술사

개발 중단 되었던 게임을 나름대로 신경쓴 아트웍과 함께 부활... 시키려 했지만 밸런스 문제와 상호작용 부족으로 멤버의 기력을 빼앗는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8.아스루스-코스믹 디재스터

멤버의 강력한 앵콜 요청으로 다시 돌아간 코스믹 디재스터. 맥이 빠져서 게임이 좀 싱겁게 느껴졌는데, 어쨌든 나오는 카드마다 번호가 맞아서 200억을 구제하고 모임을 마쳤습니다.



코스믹 디재스터의 규칙은 조만간 수정을 해서 블로그와 다이브다이스 자료창고, 피스크래프트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